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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 새만금개발청 개발전략국장 박준형◇ 4급 승진▲ 과학기술서기관 정재웅 박선용 나귀용 이양구 민인홍 정재원 김대현 하태아 강경범 이한복 유연형 ▲ 서기관 고경표 정상태 민기숙 허온 강치득 고성우 신익승 백선영 ■ 광주 북구청◇ 5급 승진▲ 문흥2동장 양원춘 ▲ 토지정보과장 김미정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급 승진▲ 정보통신정책실장 송상훈◇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이재흔 ▲ 과학기술정책과장 윤성훈 ▲ 연구개발투자기획과장 박상민 ▲ 거대공공연구협력과장 전승윤 ▲ 미래인재정책과장 김영은 ▲ 성과평가정책과장 박진희 ▲ 성장동력기획과장 이주헌 ▲ 연구개발타당성심사팀장 김태규 ■ 보건복지부◇ 실장급 승진▲ 의료개혁추진단장 정경실 ■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재료연구본부장 정희진 ▲ 나노융합연구센터장 정승열 ▲ 전기특성시험실장 김동수 ▲ 재무실장 지현미 ■ 시사저널▲ 뉴스룸 본부장 전영기 ▲ 사회탐사팀장 감명국 ▲ 정치국제팀장 김종일 ▲ 경제문화팀장 이민우 ■ 해양수산부◇ 국장급 승진▲ 해양환경정책관 오행록◇ 과장급 전보▲ 해양환경정책과장 유은원 ■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 남창우 ■ KBS▲ 경영본부 수신료국 경기남부사업지사장 김병운 ▲ 대전방송총국 총무국장 김선길 ▲ 제주방송총국 총무국장 정우랑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4-26 17:50

■ 김영미(서울 마포구의회 의장)씨 별세▲ 김영미(서울 마포구의회 의장·향년 만 66)씨 별세, 이준용·이승언씨 모친상, 이수경씨 시모상, 박희남씨 장모상 = 25일 오전 11시15분,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9일 오전 7시30분. ☎ 02-2030-4455 ■ 인열환(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회장)씨 별세▲ 인열환(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회장)씨 별세, 조금덕씨 남편상, 인치홍·인치경·인선희씨 부친상, 이동언·염성남씨 장인상 = 26일 오전 8시17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8일 오전 10시, 장지 삼성 엘리시움. ☎ 02-2227-7544 ■ 강응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씨 모친상▲ 김영순씨 별세, 강응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산남감귤 영농조합 대표)씨 모친상 =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의례회관, 발인 28일 오전 5시. ☎064-764-0187 ■ 정건희(현대모비스 홍보팀 책임매니저)씨 부친상▲ 정상천씨 별세, 왕수진씨 남편상, 정건희(현대모비스 홍보팀 책임매니저)·정혜원씨 부친상, 노도현(경향신문 산업부 기자)씨 시부상, 이윤호씨 장인상 = 25일 오후 10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 ☎ 02-923-4442 ■ 윤경용(비즈니스플러스 대표이사)씨 별세▲ 윤경용(비즈니스플러스 대표이사·향년 61)씨 별세, 박호준씨 남편상, 윤영재(비즈니스플러스 과장)·윤다은(커넥트웨이브 대리)씨 부친상 = 25일 오후 6시, 동수원병원장례식장 2호실(26일 오후 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장지 수원 연화장. ☎ 031-213-1640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4-26 16:57

[사진=밀리의서재]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26일부터 오는 5월 19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언커먼스토어에서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는 밀리의서재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로 탄생한 첫 번째 종이책이다. 스물일곱 살 주인공 혜원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밀리의서재 오리지널 IP로 처음 진행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로 꾸며졌다.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장소로 여행하는 듯한 감각을 주겠다는 의도다. 내부는 이야기 속 장소와 시간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했다.[사진=밀리의서재]입구에 들어서면 책 표지 삽화를 파노라마 배너 형태로 재구성한 공간과 마주한다. 책 속의 메시지를 다양한 모양의 말풍선과 함께 전시한 종이책과 문장 책갈피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주인공이 분실물을 찾기 위해 가는 ‘동잠 문방구’ 아크릴 스탠드와, ‘위로의 문장’을 작성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다.이외에도 밀리의서재는 문구 브랜드 ‘모트모트’와 함께 주인공 혜원의 분실물인 다이어리, 가방, 필통을 굿즈로 제작했다. 책 속 문장이 새겨진 키링과 책 속 일러스트로 구성된 스티커팩도 준비했다.이번 팝업스토어는 밀리의서재 자체 IP를 활용한 신사업을 통해 도서 기반의 콘텐츠에서 나아가 보다 확장성 있는 사업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독서신문 | 유청희 기자 | 2024-04-26 11:41

■ 박현준(울산매일 양산본부장)씨 장모상▲ 선귀남씨 별세, 박현준(울산매일 양산본부장)씨 장모상 = 25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401호실, 발인 27일 오전 10시 ☎ 062-227-4000 ■ 정상진(충북경찰청장)씨 빙모상▲ 남경희씨 별세, 정상진(충북경찰청장)씨 빙모상 = 25일 낮 12시,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27일 오전, 장지 대구시립공원묘지 ☎ 053-801-9999 ■ 김선근(동국대 인도철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김선근(동국대 인도철학과 명예교수·향년 78)씨 별세, 이숙희씨 남편상, 김지은·김리원·김지석씨 부친상 = 24일 오후 5시21분,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장지 서울 은평구 삼천사. ☎ 031-961-9406 ■ 정영남(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상무)씨 부친상▲ 정기산씨 별세, 정영남(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수도권손사본부장)씨 부친상 = 24일, 경기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205호실. 발인 26일 오전 8시. ☎ 031-218-6560 ■ 권오광(강원도경제진흥원장)씨 모친상▲ 함춘식씨 별세, 권오용·오덕·오돈·오광(강원도경제진흥원장)·옥기씨 모친상, 김춘희·전문자·오경자·김영진씨 시모상, 민육홍씨 장모상 = 25일, 강릉의료원장례식장 6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 033-610-1444 ■ 홍성우(닥터조물주 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씨 장인상▲ 이면진(향년 75)씨 별세, 정파열씨 남편상, 이종혁(포틴스코리아 대표이사)·이윤정(제이앤제이브로홀딩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서혜원(두산매거진 부장)씨 시부상, 홍성우(닥터조물주 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씨 장인상 = 25일 0시18분,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특7호실(25일 오후 4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7일 오전 11시, 장지 용인 아너스톤. ☎ 02-2290-9457 ■ 이경재(한화솔루션 고문)씨 모친상▲ 장갑경(향년 100)씨 별세, 이경재(한화솔루션 고문)·이정숙(한성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윤영숙씨 시모상, 정기범(㈜광진상공 부회장)씨 장모상 = 25일 오전 3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7일 오전 10시, 장지 경기도 오산시 선영. ☎ 02-2227-7566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4-25 17:06

[사진=국립중앙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이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도서관에서 수집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 이하 NARA) 자료를 활용한 해제 주제를 공모한다.도서관은 2004년부터 한국학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자 NARA 소장 한국 관련 자료를 수집해 왔다. 이번 공모전은 NARA 자료 수집 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다.공모 주제는 도서관이 수집한 NARA 자료를 활용한 자유 주제다. 한국학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 소지자 중 최근 5년간 관련 분야 논문이 두 편 이상인 연구자가 응모 자격을 갖는다.서류심사 후 한 건 내외의 해제 주제를 선정해 오는 6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팀에는 해제 원고 집필료 2천만원이 지원된다.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www.n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NARA 자료 총서 발간 등 향후 한국학 지식정보 콘텐츠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분야 연구 활성화와 우리 도서관 소장 기록물에 대한 가치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독서신문 | 유청희 기자 | 2024-04-25 13:04

[사진=국립한글박물관]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이하 한글박물관)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한글문화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어린이와 관련된 주제로 지역 순회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먼저 어린이날에는 국립한글박물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서커스 음악극, 비눗방울 퍼포먼스, 코미디 마술 등 3개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한글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한글 관련 문제 맞추기 △페이스 페인팅 △한글 책갈피 만들기 △한글 해례본 목판 탁본 인쇄 체험 △한글 샌드박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한편 지난 3월 한글박물관은 출판도시문화재단(이하 재단)과 한글·출판 문화의 상호 진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 첫 협력의 시작으로 한글박물관은 재단이 주최하는 ‘어린이 책잔치’ 문화행사(5.4~5.6)에 참여한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글 꽃다발’, ‘한글 왕관’ 총 2종의 입체책 만들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사진=국립한글박물관]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마음의 빛깔로 노래하다’ 동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30일부터 오는 7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22년에 시작해 한글박물관이 네 번째로 공동 개최하는 지역 순회전이다.또한, ‘어린이 나라’ 기획특별전은 오는 5월 3일부터 7월 7일까지 당진 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열린다. 한글 잡지 『어린이』의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 전시는 2023년 한글박물관이 기획해 당진문화재단과 공동 개최하는 세 번째 지역 순회전이다.국립한글박물관 김일환 관장은 “이번 전시와 체험행사로 어린이가 한글과 친해짐은 물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동시에 한글에 대한 지역민의 접근성과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지역 순회전을 확대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25 10:35

김혜식 수필가/前 청주드림 작은도서관장인생 궤적을 한 편의 자서전으로 쓰고 싶다. 하지만 왠지 망설여진다. 정작 타인에겐 자서전 쓰기를 강의 한 적 있다. 젊은 날 우리고장에 자리한 2개 대학교의 대학생 상대로 ‘6,25 참전 용사 대필 자서전 쓰기’ 지도를 했었다. 또한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에서 강사로 활동 할 때 수강생들 대상으로 자서전 쓰기를 지도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정작 나에 대한 자서전은 쓸 엄두를 못 낸다.이는 인생 행로를 뒤돌아볼 때 융통성 없이 살아왔다는 자책 때문이다. 오로지 앞만 보며 물질만 좇아 내달린 지난 세월인 듯해서다. 그러고 보니 이에 따른 회한도 많다. 오로지 세 딸을 반듯하게 키워야겠다는 일념과 몇 번 사업으로 주저앉은 남편 양어깨에 짊어진 짐을 덜어주는 게 급선무라고 여겼다. 또 있다. 비좁은 평수의 서민 아파트를 하루빨리 벗어나는 일이었다.여성이라면 흔히 행하는 피부 맛사지, 명품 쇼핑 따위는 꿈조차 못 꿨다. 어디 이뿐인가. 평소 얼굴에 화장 한번 제대로 못하고 입술에 립스틱만 바르고 다니기 예사였다. 그야말로 거울도 제대로 못 본 채 살아온 지난 시간이다. 교육 사업을 하는 바쁜 삶 가운데서도 파출부 한번 부르지 않았다. 사업과 집안일, 그리고 아이들 교육까지 병행해왔다.이렇듯 젊은 날 삶에 떠밀려 살다보니 부유한 집안 형편 덕분에 손끝에 물방울만 튕기며 사는 친구들이 마냥 부러웠다. 그 시절 가장 부러운 사람이 또 있었다. 어느 여인의 경우다. 그녀는 자리에 앉기만 하면 자신의 풍족한 삶을 자랑한다. 그녀 말을 들을 때마다 그 때는 별다른 의심 없이 경청했다. 수십 여 년 전일이다. 그녀 남편은 당시 재래시장 안에서 식당을 운영 했다. 여인은 사석에 앉을 때마다 식당 사업이 잘 된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누리는 부를 자랑하기 바빴다. 심지어는 남편으로부터 매 달 몇 백 만 원씩 용돈을 받는다고도 했다. 지금도 이 돈은 큰 액수다. 그녀가 이런 말로 자신의 부를 과시할 때마다 ‘설마? 그럴까?’ 반신반의 했었다. 한 편 그녀가 착용하는 명품 핸드백 및 화려한 장신구와 옷차림으로 비쳐볼 때 그 말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애써 믿으려 했다.평소 종잇장처럼 얄팍한 성품을 지닌 여인이었다. 이런 인품으로 미뤄보노라면 그녀 말은 조금치도 진정성 없고 한편 논리에도 부합되지 않는 말이긴 하다. 아무리 식당 사업이 번창 하여 돈을 잘 벌어도 어찌 한 달에 몇 백 만 원을 선뜻 용돈으로 쓸 수 있단 말인가. 그녀 말은 순전히 허풍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인 남편은 사기죄로 몇 년 째 감방 신세였음을 소문을 통하여 알게 됐다. 그녀는 남편의 불미스러운 일을 이런 허세로나마 포장하려고 애쓴 듯 하다. 이 생각에 이르니 그녀의 언행이 왠지 안쓰럽다. 한편 허언 증 환자라고 비판해야 해야 할지 그녀의 상식 밖 언행에 쉽사리 판단이 안 선다.반면 그녀가 자랑삼아 내뱉는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어찌 모르랴. 그럼에도 어느 사이 그녀로부터 이 말을 듣는 순간엔 마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나라는 착각마저 들기도 했었다. 돌이켜 보니 남의 거짓말을 빌어서나마 서러운 자위를 삼으려 했던 자신이어서 못내 부끄럽다. 하긴 나라고 용돈 몇 백 만원은 남편으로부터 못 챙겨도 그녀의 화려한 장신구 및 옷차림을 어찌 흉내 내지 못하랴. 하지만 미래를 향한 희망과 꿈이 있었기에 허영심을 경계 한 채 내핍과 검박한 삶을 실천해 온 지난날이다.그때는 세 딸을 남부럽잖게 키우는 게 가장 절실한 꿈이었다. 이제 어느 정도 젊은 날 지향했던 소망을 이루고 보니 비로소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나이 들어선 부와 명예 못지않게 필요한 것은 건강한 육신으로 노후를 별 탈 없이 보내는 일일 것이다. 자본주의 체제에선 ‘돈은 모든 문을 여는 열쇠’로 작용 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건강은 어떤 물질로도 살 수 없잖은가. 때늦은 생각일지 모르겠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 자신을 위하여 오늘부터라도 ‘건강지킴이’라 일컫는 운동에 관심과 심혈을 기울여 볼까 한다. 뿐만 아니라 독서를 일상화 하여 노화로 말미암아 메마르는 가슴에 습윤(濕潤)도 더하고 마음의 건강도 지키련다.

독서신문 | 김혜식 수필가/前 청주드림 작은도서관장 | 2024-04-25 07:00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들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때로는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질 것만 같은 느낌을 주곤 한다. 책 『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는 마음이 아픈 인물들의 병든 마음을 치료하고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담았다. 세상에서 고립되고, 기댈 곳을 찾아 헤매고,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 하는… 그리고 이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우리의 감정을 대변하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다양한 마음의 모습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자신의 삶을, 그리고 그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기댈 곳을 찾아 헤매는 어른아이 미희」 속 주인공 미희는 알코올 중독이 있고,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 있는 40대 주부다. 어렸을 때부터 여동생과 비교를 당하며 살아온 그녀는 매사에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해 자신의 문제를 다 해결해줄 것처럼 보이는 그 무엇인가에 의존하며 산다. 술로 시작해 종교까지. 이로 인해 미희의 남편은 인내심의 한계에 부딪혀 이혼을 고민하며 마지막 기회를 준다는 심정으로 미희를 데리고 상담실로 찾아온다.“저는 상담을 통해서 치료된 것도 기쁘지만, 선생님께 한 가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미희가 밝은 표정으로 유경에게 말했다.“그게 뭘까요?”“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몰랐던 거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좋은 소리를 들은 적이 없으니 항상 주눅이 들고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어떤 일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선택이나 판단을 할 줄도 몰랐어요. 그냥 모든 게 내 잘못이고 내가 못나서 그런 거라고만 생각하며 산 거죠. 그게 저를 병들게 하고 할퀴는데도 나 자신을 지키는 법을 전혀 몰랐어요. (…)”때로는 마음을 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주인공 미희가 상담소를 찾는 과정은 아픈 마음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힐링을 넘어 반드시 치유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말해준다. 힐링은 외부로부터 받는 위안이기에 수동적이지만, 치유는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한 영역이니까. 마음의 치유를 위해서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기,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받아들이기,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퇴행을 극복하기, 자신의 장단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통합하기 등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이유는 우리 마음이라는 존재를 등한시했기 때문이다.「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남자 희준」 속 주인공 희준은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힘들어한다. 3년의 연애가 끝난 이후 6개월, 공허함과 외로움 그리고 여자친구를 향한 그리움을 안고 상담실로 찾아온다.희준은 상담시간에는 늘 혼자 집에 있을 때 마음이 너무 공허하다며 서둘러 다른 여성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여자친구에 대한 미련과 원망의 감정을 토로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러한 감정을 잊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이지만, 이미 성인이 된 희준이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사실을 희준이 스스로 깨달을 필요가 있었다.붕괴의 전조는 언제나 공허한 감정에서 시작된다. 일시적인 우울감은 누구에게나 오는 감정이기에 금방 털어낼 수 있지만, 공허함을 느끼기 시작하면 쉽사리 벗어나기 힘들다. ‘현타’라는 말을 장난처럼 가볍게 쓰곤 하지만, 한 번 시작된 현타는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그 이면에 숨겨진 의미는 제법 무겁다. 마치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데, 이때 감정을 밀어내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려고 노력해도 늘 그때뿐이다. 이렇듯 한 번 생긴 공허함은 늘 마음 한편에 깔려 있어 언제건 느닷없이 튀어나와 가슴속을 엉망으로 헤집어 놓는다.안타깝게도 주인공 희준처럼 공허한 마음을 쉽게 털어내는 방법은 없다. 마음의 날씨나 계절이 변한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어쩌면 최선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 내 마음이 지금 괜찮은지 자주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다. 가랑비에 젖는 옷처럼 사람의 마음도 쉽게 젖을 수 있기에 내면의 날씨를 확인하면서 비와 바람을 수시로 경계하는 것.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이 방법이 공허함을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해준다.소설 속 6명의 주인공처럼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저마다 다르다. 하지만 결국 마음이 다치게 되면 그 무엇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책은 말하고 있다. 마음이 무너진다는 건 머지않아 삶도 무너지게 된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 내 의지를 벗어나 무너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또 가장 필요한 일임을 새삼 깨달았다”라는 책 속의 말처럼.[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25 06:00

[사진=한국장애예술인협회]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구상솟대문학상’과 ‘이원형어워드’를 공모한다.제34회 구상솟대문학상은 시 부문으로, 장애문인이라면 기성과 신인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시 10편(타 공모전 수상작 불가)과 간단한 경력 및 자기소개서, 복지카드 사본을 보내면 된다. 상금은 300만원으로, ‘E美지’와 ‘솟대평론’에 소개된다. 또한, 도서출판 연인M&B 후원으로 개인 시집도 출판된다.제7회 이원형어워드는 장애를 가진 미술 분야 작가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요 약력 및 간단한 자기소개서, 복지카드 사본, 소장작품 10점 이내의 사진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 한 명은 상패와 상금 200만원을 받고 ‘E美지’에 소개된다.구상솟대문학상은 고(故) 구상 시인이 솟대문학상 발전 기금으로 2억원을 기탁하면서 마련됐다. 이원형어워드는 캐나다에 거주한 조각가 고(故) 이원형 화백 유족이 고국 장애미술인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매년 상금을 후원하고 있다.접수 기간은 두 상 모두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다. 이메일(klah1990@daum.net)로 접수 가능하며, 지원신청서는 오는 6월 10일부터 홈페이지(www.emiji.net) 내 아트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 발표는 7월 중 개별 통지한다.[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독서신문 | 유청희 기자 | 2024-04-24 15:29

[사진=교보문고]교보문고의 창작자 지원 플랫폼 ‘창작의날씨’는 나만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캐릭터, 세계관 등을 쉽고 빠르게 만드는 키토크 AI의 창작 스튜디오 ‘루이스(Lewis)’를 활용해 국내 크리에이터들에게 창작 지원 도구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루이스는 키토크 AI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자동화 기술과 GPT-4, Claude3, DALL-E, 스테이블 디퓨전 등 가장 인기 있는 최신 AI 모델들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창작에 필요한 프롬프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플롯을 생성하는 데 10초 내외, 이미지가 포함된 캐릭터를 생성하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사진=교보문고]루이스 국내 사용자들은 교보문고의 후원으로 GPT-4 Turbo 모델을 두 달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I모델에 따라 생성되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디테일 차이가 큰 만큼 창작자들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더욱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다.한편 루이스는 지난 2월 영미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창작자들이 유입되고 있다.한글 서비스는 루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24일 오전 10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24 11:30

[사진=국립한글박물관]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이하 한글박물관), 한국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순모)은 해외 한국문화원에서 ‘한글 문화상품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전시는 한류의 근간인 한글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올해 10개국으로 확대해 개최한다.올해는 오는 4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김성열, 이하 문화원) KCC갤러리에서 첫 번째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한글 문화상품 31종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외에도 관람객들을 위한 한글 블록, 도미노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26일 개막식 당일에는 문화원에서 50명에게 한글 문화상품 증정 행사를 개최한다.한글박물관 안승섭 기획운영과장은 “해외에서 한글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해볼 수 있도록 문화원 전시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나아가 한글의 가치가 전 세계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캐나다한국문화원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글산업화 육성 및 지원 사업 누리집과 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24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