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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정체 상황. [사진=연합뉴스][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30일 오후 귀경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승용차가 부산 요금소에서 출발해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6시간 20분으로 나타났다.울산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5시간 33분이, 광주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까지 5시간 20분이, 대구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4시간 53분이, 강릉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까지 3시간 50분이 소요된다.반면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 요금소까지 4시간 30분이, 서울 요금소에서 울산 요금소까지 4시간 10분이, 서울 요금소에서 대구 요금소까지 3시간 30분이, 서울 요금소에서 광주 요금소까지 3시간 20분이, 서울 요금소에서 강릉 요금소까지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산분기점~양산부근 6㎞, 금호분기점~칠곡분기점, 3㎞, 영동부근~영동1터널 6㎞, 회덕분기점~신탄진 5㎞, 청주분기점부근~옥산부근 12㎞, 입장휴게소부근~안성분기점부근 12㎞, 양재부근~반포 7㎞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부산 방향은 천안휴게소부근~남이분기점 22㎞, 오산부근~남사부근 6㎞, 죽전부근~수원 7㎞, 북대구부근~도동분기점 7㎞ 구간에서 정체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목포요금소~몽탄2터널부근 6㎞, 고창분기점부근~고인돌휴게소 11㎞, 당진분기점부근~서해대교 20㎞, 매송휴게소~팔곡터널 7㎞, 군산~동서천분기점 6㎞, 서김제부근~동군산부근 6㎞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목표 방향에선 서평택분기점부근~서해대교 17㎞, 서서울요금소~순산터널부근 5㎞ 구간의 흐름이 더디다.영동선 인천 방향은 덕평부근~용인휴게소 11㎞, 봉평터널부근~둔내터널 8㎞, 진부부근~진부2터널 4㎞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 방향에서는 원주~새말 9㎞, 면은부근~평창휴게소부근 3㎞, 용인~양지터널부근 6㎞ 구간에서도 정체를 빚고 있다.중부선 하남 방향에서는 남이분기점~서청주부근 9㎞, 일죽부근~모가 14㎞, 하남~하남분기점 3㎞ 구간이 차들로 혼잡하다. 남이 방향에서는 하남분기점~산곡분기점 7㎞, 중부3터널부근~경기광주분기점부근 5㎞, 서청주부근~남이분기점 9㎞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542만대의 차량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2만대의 차량이 각각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고속도로 정체는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고 귀경 방향은 자정까지 심한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뉴스투데이 | 노해리 기자 | 2023-09-30 16:40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한복을 입고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후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방문,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근무 여건 개선을 약속했다.먼저 을지지구대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과 간담회가 있었다.올해 연말에 퇴직을 앞둔 고광범 을지지구대 지구대장부터 지난해 12월에 경찰에 임용된 박무성 순경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직원 10여명이 간담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과 편안한 분위기 속 대화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추석 명절에도 치안 활동에 여념이 없는 지구대원들을 격려하고 현장 경찰관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약속하면서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간담회를 마친 후 을지지구대 7층에 설치된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선 사격 훈련 시연도 있었다.시뮬레이션 사격장은 이상동기 범죄, 흉악 범죄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현장대응능력 강화의 일환으로 설치됐으며, 현장 경찰관들이 실제 사용하는 총기와 같은 크기·무게의 모형 총기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다.윤 대통령은 지구대를 떠나기 전, 경찰 무전망을 통해 중부경찰서 경찰관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매 순간 국민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중부소방서를 찾아 추석 연휴 특별경계근무 현황을 보고받고, 차고로 자리를 옮겨 출동 대기 중인 새내기 소방관, 구조대장, 지휘팀장 등 일선 근무자 30여 명을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는 소방공무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일선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현장 소방관들은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뉴스투데이 | 안중열 기자 | 2023-09-30 16:27

30일 식약처에 따르면 위해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신고 접수부터 수리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SAFE-i 24’ 시스템이 이달부터 활용되고 있다. 이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이 나면 ‘수입신고 확인증’이 발급된다. [사진=연합뉴스][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을 규제 업무에 적용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정확성과 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식약처에 따르면 위해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신고 접수부터 수리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SAFE-i 24’ 시스템이 이달부터 활용되고 있다. 이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이 나면 ‘수입신고 확인증’이 발급된다.이전에는 업무 시간에만 수입 신고 서류 검토가 가능했지만, SAFE-i 24를 통해 365일, 24시간 서류를 검토 받을 수 있게 됐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식품 안전에 있어 중요한 과정·공정을 모니터링한 기록을 실시간으로 저장해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는 등 기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에 자동화·디지털화를 접목한 ‘스마트 해썹’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의료제품 규제 분야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식약처는 이달부터 의료기기 영문 증명서 재발급 절차를 자동화했다. 그간 의료기기 영문 증명서는 사람이 직접 재발급해야 해 최대 3일이 걸렸으나, 앞으로는 영업자가 자동 발급을 신청하면 시스템이 요건을 자동으로 판단해 적합하면 즉시 발급된다.이러한 규제 업무의 디지털 전환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식약처가 지난 6월 발표한 규제혁신 2.0 과제에는 AI를 활용해 수입 식품에서 고위험 품목을 선정해 통관 단계에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는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5년간 수입 식품 데이터 약 380만 건을 학습한 AI를 활용해 제품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운반 기간, 반입 계절 등까지 확인하며 먹거리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급식소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단계별 점검 자료의 기록·관리 체계를 디지털 전환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지금은 식재료 검수와 조리·배식 과정에서 위생 상태를 매일 점검·기록하고 3개월간 보관해야 해서 작성일지가 훼손, 분실되는 사례가 발생하곤 했는데, 이를 디지털화 해 효율적으로 급식 안전을 관리하겠단 취지다. 식약처는 내년 말까지 해당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안전 관리에 접목해 식의약 안전관리 수준 혁신에 역점을 두고 위해 식품 예측 등을 식약처 규제혁신 2.0 과제로 발굴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뉴스투데이 | 이승준 기자 | 2023-09-30 13:41

[사진=KISIA][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지난 21일~22일 양일간 미국 사이버보안 경제사절단 교류 행사와 양국 기업 간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4월 28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사이버보안 분야의 동맹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6월에는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사이버안보고위운영그룹(Senior Steering Group, SSG)를 공식 출범해 한·미 양국 정부 간의 사이버보안 협력 의지를 다진 바 있다.한·미 사이버보안 협력 기조 이후 지난 20일 방한한 미국 사이버보안 경제사절단은 미국 상무부 사이버 보안 담당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맨디언트 등 유명 사이버보안 기업 15개사로 40여명으로 구성됐다. KISIA는 주한미국대사관과 협업해 21일 미국 사이버보안 경제사절단과의 교류 행사를, 22일에는 한미 기업 간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21일 진행된 KISIA와 미국 사이버보안 경제사절단 40여명과의 환담행사는 국내 유일의 정보보호 기업 육성 시설인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진행됐으며, 한국 사이버보안 산업 동향 소개와 한미 양국의 산업 협력 제안, 클러스터 투어 등으로 이뤄졌다.미국 사이버보안 경제사절단의 일원인 맨디언트사는 “한국의 사이버보안 산업의 집약적이고 경쟁력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미국 사이버보안 산업계 또한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22일 양국 기업 간의 1:1 비즈니스 상담회는, 한국 기업 16개사, 미국 기업 15개사가 참가해 기업간 거래(B2B)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들은 네트워크 보안,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침해 대응 등 솔루션을 비롯한 각 분야별로 참석해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 상담회에 참가했던 기업 에스에스앤씨는 “진입 장벽이 높고 기술 수준이 높은 미국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KISIA는 이번 미국 사이버보안 경제사절단과의 교류를 통해 △미국 최대 보안 전시회인 RSAC에서 한국 산업계와 미국 산업계간의 정례적인 네트워킹 행사 추진 △양국 산업계 간의 사이버보안 공동 기술 연구를 제안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방면적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동범 KISIA 회장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에서는 사이버보안 협력 기조가 조성됐다”며 “KISIA는 이러한 기조에 따라 한국 산업계를 대표하여 미국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뉴스투데이 | 이승준 기자 | 2023-09-30 13:06

[이뉴스투데이 경기2취재본부 안상철 기자]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10월 2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올해 2학기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신청을 받는다.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자녀 가정(세 자녀 이상 가정 내 모든 자녀)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가정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1~6구간 가정의 국내 대학 재학생(휴학생, 자퇴생,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 제외)이다.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사진=안산시] 공고일 기준 학생 본인과 직계가족 1인 이상이 안산시에 계속해서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또한, 대상자는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 사전 신청을 마쳐야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등록금 중 장학금 등을 제외한 나머지 본인부담금의 50%, 학기당 최대 100만원까지며, 지원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오는 12월 29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안산인재육성재단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신청서와 함께 관련 서류를 안산인재육성재단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등록금 반값지원 사업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지역사회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뉴스투데이 | 안상철 기자 | 2023-09-30 11:55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임직원과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만든 채널 ‘엔톡’을 통해 다양한 직원 애로를 해결하는 등 소통 폭을 넓혀가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사옥 승강기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및 점차가 부착됐다.이는 지난달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임직원과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만든 채널 '엔톡'에 올라온 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 직원이 임직원의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봤다는 글을 올리면서다.이에 권 부회장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 감사합니다. 즉시 시정할게요”라고 답을 단 직후 조치에 나섰다.이에 LG엔솔은 건의 글이 올라온 지 한 달여 만에 승강기 터치패드에 점자 스티커를 붙였고 출입문과 승강기에는 음성 안내기를 설치했다. 음성 안내기는 캐릭터 ‘엔솔이’ 모양을 적용해 맞춤 제작했다.특히 해당 건물은 승강기 층수를 터치 화면으로 이용하게 하고 있어 시각장애인에게 어려움이 있었다.LG엔솔 관계자는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다 보니 입주 초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단 한 명의 직원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시설이라고 판단해 조치를 마쳤다”고 전했다.이뿐만 아니라 ‘엔톡’은 다양한 직원 애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더욱이 권 부회장은 일일이 직접 답글을 작성하는 등 직접적인 소통에 솔선수범하고 있다.한편 엔톡을 통해 LG엔솔은 ‘아동 입양휴가제’를 비롯해 육아휴직 2년으로 확대, 오창사업장 명칭을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바꾸는 등 임직원 모두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 김종현 기자 | 2023-09-30 11:41

[사진=SK엔무브][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배우 공유와 이동욱이 출연하는 SK엔무브 광고 영상이 공개 20일 만에 조회수 500만 뷰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SK엔무브는 최근 지난 5일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는 진심을 담아 공개한 ‘잘한다! ZIC를 만드는 회사,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 SK엔무브’ 광고 영상이 기업 브랜드 광고로 이례적인 속도로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광고 영상은 지난 25일 공개 20일 만에 조회수 500만 뷰를 돌파했다.이에 대해 SK엔무브는 “ZIC, SK엔무브를 대표하는 배우 공유와 이동욱의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가 ZIC와 SK엔무브 각각의 장점과 두 브랜드의 상관관계를 자연스럽게 전달한 효과”라고 분석했다.이번 광고는 ZIC와 SK엔무브가 에너지 효율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도록 구성됐다. 기존 엔진오일 시장을 넘어 전기차용 윤활유, 열관리 등 전력효율화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ZIC와 이런 ZIC를 만드는 회사인 SK엔무브가 끊임없이 맞물리는 방식이다.SK엔무브 관계자는 “새로 공개한 컬러 버전은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해 SK엔무브의 사업 영역을 보다 명확히 표현했다”며 “ZIC를 확장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SK엔무브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뉴스투데이 | 김종현 기자 | 2023-09-30 11:23

 [사진=한국전력][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최근 선임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에 대해 선임에 반대하거나 기권표를 던지 주주 의결권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한전에서 제출받은 주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김 사장 선임 안건에 찬성한 비율은 95.6%, 반대 또는 기권한 비율은 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반대 또는 기권 비율은 전임자인 정승일 전 사장(21대)과 김종갑 전 사장(20대) 선임 때의 0.7%, 0.5%보다 높았다. 단 2000년대 들어 가장 반대·기권 비율이 높았던 조환익 전 사장(19대)의 23.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최근 한전은 주총에서 김 사장의 선임안이 통과됐다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찬반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김 사장은 한전 62년 만에 탄생한 첫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CEO)라는 점 때문에 한전 안팎에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에너지 분야에서 뚜렷한 경력이 없어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 한전을 이끌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더욱이 의결권 자문사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김 전 의원의 사장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이번 선임에 대해 정 의원은 “불확실성이 커진 국제 정세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한전이 제 역할을 하려면 전문가적 안목이 필요하다”라며 “김 사장이 과연 에너지 정책과 200조원 규모의 부채 늪에 빠진 한전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국회에서 꼼꼼히 따져갈 것”이라 말했다.한편 김 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취임식에서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결연하게 나아가야 한다”면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실제 그는 취임 직후 “위기를 극복하는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당분간 추석 연휴를 포함한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24시간 본사를 떠나지 않고 핵심 현안을 챙기겠다”고 언급한 이후 회사에서 ‘숙박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뉴스투데이 | 김종현 기자 | 2023-09-30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