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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04 17:55

■ 양석준(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씨 부친상▲ 양남길(순천향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씨 별세, 김채옥씨 배우자상, 양석우(서울성모병원 안과 주임교수)·석준(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씨 부친상, 김소열(명동성모안과의원 원장)·심지영씨 시부상, 양승조·은진·승진씨 조부상 = 2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5일 오전 6시 50분. ☎ 02-2258-5922 ■ 이철규(한스경제 편집국장)씨 모친상▲ 정군자(향년 83)씨 별세, 이광일씨 부인상, 이철규(한스경제 편집국장)·이상규(현대ITC 제강팀 사원)·이봉규(케이엠팩 부장)씨 모친상 = 4일 오전 9시, 쉴낙원 일산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 장지 일산 공감수목장. ☎ 031-923-7000 ■ 김재홍(전 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씨 별세▲ 김재홍(전 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전 KT&G복지재단 이사장·향년 85)씨 별세, 윤우자씨 남편상, 김소희(정관장 장안동점 대표)·김준우(사업)씨 부친상, 박형태(SK텔레콤 부장)씨 장인상, 김영임(사업)씨 시부상 = 4일 오전 4시,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 02-958-9545 ■ 이준성(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씨 장인상▲ 정순길씨 별세, 이준성(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씨 장인상 = 4일, 광주광역시 서구 천지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62-527-1000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04 17:27

[사진=국립중앙도서관]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오는 3월 12일부터 4월 21일까지 ‘문학의 봄·봄’ 전시회를 개최한다.전시에는 ‘상춘곡’, ‘덴동어미화전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도상 옥중화’ 등 봄을 소재로 한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문학작품, 그림, 영상, 음반 등 약 45점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허난설헌, 노천명, 박목월의 동명의 시 ‘봄비’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아트도 함께 선보인다.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작품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근대문학이 식민의 비애와 함께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3부는 춘향과 이몽룡의 이야기를, 4부는 근대적 감성으로 봄을 노래한 시와 수필을 전시한다.또한, 문학의 봄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상춘’, ‘마음에 내리는 봄’을 이미지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존과 정지용의 봄 시 6편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오디오존이 마련되어 있다.국립중앙도서관 한숙희 국제교류홍보팀장 직무대리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한국문학관이 공동으로 준비한 다채롭고 풍성한 자료를 통해 색다르게 봄을 경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와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봄을 바라보고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04 11:20

그동안 우리가 사랑했던 시인들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시민이라 여기면 얼마나 친근할까요. 신비스럽고 영웅 같은 존재였던 옛 시인들을 시민으로서 불러내 이들의 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국민시인’, ‘민족시인’ 같은 거창한 별칭을 떼고 시인들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시도 불쑥 마음에 와닿을 것입니다. 한 마리의 비둘기가슬금슬금 밀치며 지분거린다.한 마리의 비둘기가 한 마리의 비둘기를,둘레를 빙글빙글 돌며 쪼고 있다.무슨 말 같은 것은하지 않았다. 이윽고한 마리는 알아차리고 조용히 몸을 숙이며두 날개를 펼친다. 한 마리는잔등 위에서 어기찬 하느님이 되었다. 그뿐무슨 말 같은 것은하지 않았다. 태초는다만 몸짓으로 열리었던 것을.-박남수, 「몸짓」3·8 따라지의 구겨진 나날김수영과 김종삼은 자기가 시인인지도 모르면서 시를 쓰는 사람이 진정 시인이라 말합니다. 우리 현대시의 총아인 그들이 시인의 배제를 좋은 시의 핵심으로 간파한 것이지요. 거슬러 가면 우리 근대 시의 출발은 너무도 자기중심적이며 비시적이었습니다. 1910년대를 근대의 출발이라 말하는 데 당시 시인들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것은 소위 입신출세주의와 교양주의였습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심사였지요. 자신을 세우고 세상에 나가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사심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생명과 자연과 순수를 추구하는 것만이 교양인의 덕목이라는 위선은 또 얼마나 많은 차별을 낳았는가요. 요즘 시인들도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생각하니 안쓰럽습니다. 박남수는 이 비타자적 중심에서 추방당한 시인입니다.그는 정지용의 손을 탄 시인이고, 순수 이미지를 구가했던 모더니즘의 후예이며, 새와 아침의 시인으로 각인돼 있지요. 그렇지만 그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떠돌다 미국에서 쓸쓸히 죽었다는 사실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평양 출신으로 월남한 그가 시인으로서 남한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스스로를 부정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고 있던 그의 시는 언어에 갇힌 가상 세계였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지독한 알레고리였을까요. 시 「몸짓」은 그가 죽기 몇 해 전 1992년에 펴낸 시집 『서쪽, 그 실은 동쪽』에 실린 작품입니다. 평생 동반자였던 아내가 죽고 쓴 시입니다. 사랑을 잃은 시인의 고통이 가득 배어 있습니다. 여기서 그간 그의 방편이었던 언어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몸이 기억하고 있는 순간만이 전부입니다. 말로 누군가를 규정하지 않고 말보다 앞서 그에게로 먼저 갔던 몸이 시가 되었습니다.「구름은 바람에 실리어」란 글에서 박남수는 스스로를 3·8 따라지라 부릅니다. 월남자들을 속되게 부르는 말이 자기 삶의 전부란 뜻이겠지요. 불우(不遇) 하다는 것은 때를 만나지 못함을 말합니다. 그의 불우함은 가난과 차별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시인으로서 누렸을 법한 기쁨이 그에게는 너무 적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시 문학은 인색하며 완고합니다. 어디 출신이, 누구 제자가, 어느 학교가 아니면 끼일 수 없는 약육강식의 밀림이기 때문입니다. 박남수의 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맹목이 아직도 유령처럼 떠돌고 있습니다. “포수는 한 덩이 납으로/그 순수를 겨냥하지만,/매양 쏘는 것은/피에 젖은 한 마리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새」에서)”는 뜻을 어쩌면 알 것 같지 않습니까. ■작가 소개이민호 시인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 『완연한 미연』, 『그 섬』이 있다.

독서신문 | 이민호 시인 | 2024-03-04 11:00

대전의 대표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HEREDIUM)은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레이코 이케무라(Leiko Ikemura, b.1951) 개인전 <Light on the Horiz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레이코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로, 신표현주의의 거장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b.1945)에 이어 헤레디움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두 번째 현대미술작가 개인전이다. 레이코 이케무라는 1979년 스위스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40년간 전 세계 29개국에서 500회 이상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미술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현재 파리의 퐁피두 센터(Centre Georges Pompidou), 스위스의 바젤 미술관(Kunstmuseum Basel), 일본의 도쿄국립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Tokyo) 등 저명한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스위스에서 작가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화교류의 융합과도 같은 작가의 생애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이질적인 분야를 통합하여 낯선 상상의 공간을 탄생시키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해안가에서 자란 작가에게 ‘바다’란 더없이 익숙한 곳이지만, 어느 날 도카이선 열차에 앉아 바라본 풍경은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생경하고 강렬했다고 전한다. 태초의 기억과도 같았던 그날의 경험은 레이코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았고, 수평선 너머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은 그녀만의 예술의 원천이 됐다.레이코 이케무라 개인전 <Light on the Horizon - 수평선 위의 빛> 포스터 [사진=헤레디움]이번 전시는 레이코에게 매우 중요한 예술적 모티브가 된 수평선(Horizon)을 소개한다. 헤레디움은 수평선 위에 빛이 내려앉는 순간(Light on the Horizon)을 조명하며, 레이코와 함께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본 전시에서 소개되는 회화 작품으로는 <Before Thunder>(2014/17), <Sinus Spring>(2018) 등의 ‘코스믹 스케이프’가 있다. 레이코 이케무라가 2010년대부터 제작한 동양의 애니미즘적 세계관이 표현된 대형 산수화이다. 비현실적이고 무한한 공간감을 가진 배경과 인간-동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상은 감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세상 너머 존재의 내면세계를 표현한다. 다양한 색과 쐐기풀황마종이와 같은 자연적 소재를 사용하여, 색의 입자가 퍼지는 형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존재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설치 작품 <토끼 관음상>(Usagi Kannon (340), 2022)도 선보일 예정이다. 풍성한 치마를 입고 손을 모은 사람 모습과 토끼 머리 형상이 융합된 이 작품은 인간-동물의 모습과 불교-기독교 도상이 종합적으로 구현됐다. 작가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자력 유출로 인해 선천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토끼에 관한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제작했다. 보편적인 애도의 상징으로 토끼 귀와 우는 사람의 얼굴을 결합시킨 이 작품은 창조와 파괴의 순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지구의 미래에 대한 염려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은 스페인의 발렌시아(Valencia), 쿤스트 뮤지엄 바젤(Kunstmuseum Basel) 등 세계적인 공공장소와 기관에 변형 버전이 등장해 주목받기도 했다.1990년 이후 새로운 시각적 언어로 발전한 레이코의 유리 조각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혼성성의 다양한 측면을 표현한 이 작품군은 인간-동물 또는 동물-자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는 인간과 동물이 근본적으로 공존하고 있음을 환기시킨다. 작가는 유리 조각품의 몸체 안에서 빛을 포착하고 담아내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희망에 가득 차게 됐다고 설명한다.레이코 이케무라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질적인 것들을 융합하는 매력은 헤레디움의 특수성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헤레디움은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복원한 건물이다. 근대적 문화유산이라는 과거의 공간에서 동시대적인 다양한 현대미술을 만남으로써 관람객은 시공간의 확장과 융합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역시 작가의 지난 10년간의 최신작으로 구성하여 ‘현재’와의 명확한 연결성을 확립했다. [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04 09:58

오늘날 미디어가 다루는 빈곤함이란 그나마 형편이 있는 자들의 궁핍이다.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회사 비품이나 사무용품을 훔치는가 하면, 무료나눔 물건을 돈을 받고 재판매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돈은 말하지만, 가난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니,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SNS에 종종 ‘가난한 이유’라는 제목의 편견과 혐오를 조장하는 글을 올리거나, 이상적인 부모의 월급을 언급하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글들을 올리곤 한다. 그렇게 홍수처럼 밀려드는 글들 속에서 정말 ‘가난’한 자들의 목소리는 묻히고, 그걸 구경하는 사람들은 잠깐의 동정 어린 목소리만 더할 뿐이다. 가난을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실상은 외면하는 것이다.책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는 가난한 청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처하게 되는 문제, 우리 사회의 교육·노동·복지의 실상을 담아냈다. 가난을 둘러싼 겹겹의 현실에 대한 철저한 해부이자 날카로운 정책 제안인 동시에, 가난이라는 굴레 속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발견해내는지에 대한 일종의 성장담이기도 하다.책에 소개되는 인물들은 각양각색이다. 빈곤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되는 이미지가 단 하나로 수렴되지 않듯, 가난을 살아내는 이들의 이야기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누군가는 세상과 타협하지 못한 채 일상을 이어나가기도 한다. 저자는 빈곤가정에서 자란 아이들과 10여 년간 만남을 지속하면서 그들이 역경을 이겨내는 동력이 무엇인지, 결핍이 어떻게 또 다른 결핍을 만들어내는지 나름의 설명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하는 이유를 빈곤가정과 개개인에게서 찾지 않는다. 그보다 주목하는 건, 가난이 어떤 문제들을 파생시키는지, 가난은 왜 끝이 나지 않는지, 거기에 사회의 개입과 관심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말한다.불평등한 사회에서 빈곤은 단순히 경제적 수치에 해당하는 저소득의 문제가 아니고, 그 영향력이 삶의 전반에 미친다. 불평등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 실현이 번번이 좌절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오랜 시간 축적된 빈곤은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고, 거기서 만들어진 능력을 발휘해 사회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개인적이며 사회적인 행복감을 추구하려는 가능성을 모두 훼손한다.사회적 자본은 “개인이 사회적 관계 안에서 형성한 정체성, 가치 등과 함께 신뢰, 협력, 상호작용을 통해 집단 안에서 효력을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개인의 사회적 입지가 사회적 자본에 해당한다는 말이다. 이에 저자는 현재 취약계층을 돕는 인프라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실제로 저소득층을 위한 음식, 생필품 등은 공공부문보다 민간부문에서 더 활성화되어 있다. 민간의 도움이 정부의 지원보다 더 많아지면 지원금이 일정하지 않을뿐더러,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하지만 더 우려되는 문제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시혜적 시선’을 경유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빈곤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난을 증명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곤 한다.하지만 가난을 증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가난의 탈피가 개인의 노력에 좌우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이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흔히들 빈곤층은 왜 미래를 위해 저축하지 않고, 왜 절박한 순간에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고, 왜 자신의 계급적 이해와 배치되는 선택을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곤 한다. 하지만 소외계층이 사회적 자본을 제대로 형성할 수 있을까. 가난하다는 것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재화가 없음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고 사회적 존재가 일상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에 대처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생존 자체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합리적 판단을 하고 미래 지향적 사고를 할 에너지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말이다.하위계층의 문제이니 열심히 노력해서 상층에 올라서면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고 얘기할 수 있다. 만약 당신 가족의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거나 재능이 있어서, 혹은 가족 찬스를 이용해서 좋은 대학과 좋은 일자리를 얻었다고 하자. 그 아이가 과연 이 불평등한 세상에서 혼자 행복할 수있을까? 사회에 불평등한 현상들이 쌓이고, 이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이 사회 전반에 누적되면 누구에게도 안전하고 좋은 사회란 있을 수 없다.우리는 ‘누군가가 빈곤한 상황을 견디기 때문에 누군가의 풍요가 가능한 것’이라는 말을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렇기에 누구 하나 빠짐없이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물론 그 책임의 무게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건, 더 나은 공동체는 더 많은 ‘가난’을 얘기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03 06:00

생각해보니 인간과 인간이 원하고 행하는 것이 내게는 움직임이 없는 잿빛 형상들처럼 보였습니다. <첫문장>여인에게 얌전한 척하는 것보다 더 부자연스러운 것은 분명히 명백하게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떤 내적인 분노 없이는 결코 생각할 수 없는 일종의 악습입니다. [……] 그것은 단지 겉모습일 뿐입니다. 사랑의 불꽃은 결코 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깊은 잿더미 속에서도 불씨는 타고 있습니다. <46~47쪽>“우리 둘 다 충분히 열정적입니다. 나는 열정 없이는 살고 싶지 않습니다. 자, 좀 봐요, 그래서 나는 질투와 화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정, 아름다운 교제, 감성, 격정 등 모든 것이 사랑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사랑 안에 있어야 하며, 하나의 요소가 다른 요소를 강화시키고 진정시키고 생명을 주고 고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74쪽>그녀를 소유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을 얻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모든 것을 걸기로 결심했으며, 그녀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사회적 규범 등 모든 종류의 속박에 대한 최소한의 생각조차 혐오했다. <79쪽>그리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중에 갖게 되는 이런 사소한 갈등은 상대방에 대한 만족할 줄 모르는 열망 때문이 아니라면 어떻게 생기겠습니까? 이러한 열망이 없다면 사랑도 없습니다. 우리는 죽음에 이를 때까지 사랑하며 살 겁니다. 우리를 비로소 진실하고 완전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사랑이고 삶 중의 삶이 사랑이라면, 삶과 인류가 그러하듯이 사랑 또한 분명히 갈등을 회피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의 평화도 오직 힘의 싸움을 겪은 다음에 나타납니다. <130쪽>오늘 나는 사랑에 빠진 두 사람에 관하여 쓴 프랑스 책에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우주였다.”단순히 과장해서 그냥 막 적은 것처럼 보이는 그 말이 우리 사이에서 글자 그대로 실현되었다는 생각에, 그것은 내 눈길을 확 사로잡았으며 감동을 주고 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그것은 본래 프랑스인들의 정열을 감안하면 글자 그대로 진실입니다. 그들은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는 감각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상대방에게서 자신의 우주를 발견합니다. <135쪽>내가 당신을 느낄 수 있다면 고통을 환영합니다! 연민이 고통스러우면 그것 때문에 내가 죽어도 좋습니다. <176쪽>[정리=한주희 기자]『루친데』프리드리히 슐레겔 지음 | 박상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 펴냄 | 234쪽 | 15,000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02 09:05

방재홍 발행인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는 한국성경식물원이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한국성경식물원을 가꾸어온 박경선 장로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박경선 장로는 성경의 땅, 이스라엘에서 성경 식물 씨앗과 어린 묘목을 한국으로 가져와 직접 재배했다. 더 나아가 식물 속에 녹아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식물원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에게 성경 식물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있으며, 성경 식물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생을 바칠 만큼의 열정은 누구에게나 쉽게 생기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박경선 장로의 인생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떠오를 질문, 어떤 계기로 인해 식물에 천착하게 됐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유년 시절부터 식물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다거나, 식물과 관련된 애틋한 추억이 있었다거나 하는 대답이 돌아올 것이라 예상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마찬가지였으리라. 하지만 이어지는 그의 대답은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저는 식물에 대해서 전혀 모릅니다. 어려서부터 관심도 없었습니다, 원래 운동을 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태권도·합기도 7단이고, 유도·검도 각각 3단해서 통합 한 20단 정도 됩니다. 단지 예쁘고 아름다워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 하나하나에 어마어마한 메시지가 담겨 있으니까 키우는 것입니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식물을 키운다. 순서가 이렇게 되는 것이지요.”그의 말을 듣는 순간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릇의 본질이 밥과 물 등을 담는 것이듯, 메시지를 품고 있는 식물이 있다면 그 식물의 본질은 담고 있는 내용물이 아닐까? 물론 장인이 정성스럽게 빚은 그릇은 그 자체로도 한 점의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그 그릇이 밥과 물을 담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그릇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박경선 장로가 식물을 넘어, 그 속에 있는 메시지에 천착한 이유일 것이다.책 『박경선 장로의 메시지가 있는 성경 식물 이야기』는 아래와 같이 전한다. “노아가 방주를 만들었던 ‘고페르 나무’는 임시로 머무는 유숙하다는 메시지가 녹아있고, 엘리야가 쓰러져 있었던 브엘세바 광야의 ‘로뎀나무’는 비참함의 메시지가 녹아 있으며, 유월절 그 밤에 문인방과 좌우 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뿌리는 도구로 사용되었던 ‘우슬초’는 정결과 겸손을 상징하는 메시지가 녹아있습니다.”“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린 ‘아몬드’는 잠들지 않고 깨어 있는 영적 파수꾼을 상징하고, 삭개오가 올라가 예수님을 만났던 여리고 길가의 ‘돌무화과나무’는 잃어버렸던 모든 것을 되찾는 회복을 상징하며, 굶주림이 있는 이방인의 돼지우리 곁에서 탕자가 먹기를 원하였던 ‘쥐엄 열매’는 궁핍의 상징이 되었습니다.”책도 마찬가지 아닐까? 책은 종이, 잉크, 풀, 가름끈 등 단순한 재료로 이루어진 군더더기 없는 물질이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을 채우기 위해선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수년, 혹은 수십 년의 집필 시간이 투입된다. 책은 지식과 정보는 물론, 이 세상의 크고 작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주의 탄생과 역사까지 담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그릇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역량과 노력에 따라 무한대로 깊고 넓어질 수 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하다.그렇다고 해서 모든 책을 양서(良書)라고 할 순 없다. 한 책은 값을 매기기 어려울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는 반면 다른 책은 책값이 아까울 만큼 형편없다는 혹평을 듣기도 하니 말이다. 이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는 어디서 올까? 바로 내용물, 즉 메시지다. 표지만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책은 책꽂이에선 멋스럽지만, 나의 무엇도 바꿀 수 없다. 모든 변화는 감상하는 눈이 아닌 책장을 넘기는 손끝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식물 그 자체가 아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읽어내며, 책 그 자체가 아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더듬으며 어떻게 살 것인지 끊임없이 사유해야 한다. 메시지가 담긴 물질만이 나를 바꿀 수 있다.

독서신문 | 방재홍 발행인 | 2024-03-01 11:00

이려은(민재) 수필가/비올리스트/목포시립교향악단 viola 상임 수석 연주자 역임모차르트의 음악 레퀴엠 d 단조의 슬픈 선율이 가슴을 적신다. 36살 젊은 나이에 이승을 하직한 그 아닌가. 모차르트하면 그가 지녔던 천재성과 함께 최대 걸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음악이 귓가에 맴돌 곤 한다.그는 5살이 되기도 전에 작곡을 시작한 음악 천재다. 6살 땐 바이올린으로 푸가를 즉흥 연주할 정도였다. 그의 천재성은 실로 놀라웠다. 이 때 이미 미뉴에트를 작곡했으며 8살 때는 교향곡을, 11살 때는 오라토리오 그리고 12살엔 오페라까지 작곡한 모차르트 아닌가.이런 모차르트였기에 일찍부터 빈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그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음악을 듣기 위하여 황제나 귀족들이 연주회에 자주 참석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자신의 명성과는 달리 젊은 날 재물에 대해선 무관심 했다. 이로 인해 일상에서 절약이나 저축을 등한시 하여 궁핍한 삶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악처로 명성 높은 그의 아내 콘스탄체는 낭비벽이 심하여 그를 더욱 가난으로 몰아넣었다. 만약 이렇듯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닌 모차르트에게 검소하며 알뜰하고 지혜로운 아내가 있었더라면 어찌 됐을까? 모르긴 몰라도 경제적 여유로 병약함도 치유되어 젊은 나이에 요절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뿐 만 아니라 그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마지막 힘을 다하여 미완으로 작곡한 음악 ‘레퀴엠’도 완성곡이 되었을지 모른다.이렇듯 인연은 참으로 소중하다. 모차르트 또한 콘스탄체 같은 아내와의 인연이 아닌 현명한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더라면 그의 음악적 성취는 더욱 빛나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마저 든다.반면에 인생에서 맺는 좋은 인연이 삶의 전환점이 되어주기도 한다. 나에게는 그것이 한 오케스트라의 연주 영상이었다. 수 십 여 년 전의 일이다. 유독 음악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초등학교 4학년 봄날의 어느 날, 집안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우연히 어느 시립 교향악단의 연주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 날의 연주 영상은 어린 나에게는 너무도 강렬하고 화려하게 다가왔다. 나는 이내 영상에 완전히 잠식되어 그 악단의 단원이 되어 음악을 연주하는 착각에 빠져들었다. 이때의 경험은 나에게 오케스트라 연주자라는 꿈을 심어주었고, 오늘 그 꿈은 현실이 되었다.나를 연주자로의 삶으로 이끈 인연은 또 있다. 어릴 적 다녔던 피아노 학원의 원장님이다. 당시 어머니께 졸라서 피아노 학원을 다녔는데. 내가 살던 동네의 허름한 건물에 위치한 음악 학원이었다. 말이 학원이지 교습소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비록 두 칸짜리 교실과 피아노 두 대가 전부인 학원이었지만 그곳 원장님은 남다른 혜안을 지녔던 분으로 기억한다. 훗날 이 원장님의 말씀 한마디가 나를 음악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그 학원을 다닌 지 두 어 달 지난 어느 날로 기억한다. 학원을 찾은 어머니께 원장님은, “ 민재가 음감이 뛰어나고 청음이 매우 발달했으니 향후 음악을 전공 시키면 훌륭한 음악가가 될 것입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을 때까지고 어머니는 나에게 음악적 소질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셨다고 한다. 당시 나의 진로에 대해 고민 하던 어머니에게는 원장님의 이 말이 구세주의 음성으로 들렸다고 한다. 당연히 어머니는 나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음악을 시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셨고, 이런 어머니의 결정에 따라 나는 초등학교 6학년 여름부터 내 영혼의 동반자인 비올라라는 악기를 만나게 되었다.그 당시 유명한 비올리스트인 선생님으로부터 비올라 연주를 지도받던 첫 날, 비올라의 묵직한 소리에 어린 마음을 온통 빼앗긴 순간은 지금도 어제와 같이 생생하다.이렇듯 인연은 한 사람의 인생관을 지배하기도 하고, 생의 전환점을 안겨주기도 한다. 나쁜 인연은 그 인생을 파멸에 이르게 하고, 좋은 인연은 삶을 행복하고 풍성하게 하니 말이다. 그 옛날 텔레비전의 오케스트라 영상이나, 피아노 학원의 원장님 그리고 비올라와의 인연이 오늘 나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주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인연으로 다가갈 수 있는 선생이 되고 연주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 누군가의 삶에 또 다른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 말이다.

독서신문 | 이려은 | 2024-03-01 10:00

‘문자’의 발명은 인류 문화사에서 가장 혁명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인류는 문자의 발명으로 비로소 역사와 문명의 초석을 놓았고, 책의 확산을 통해 지성과 문화 혁명을 이루어 냈다. 지난 수천 년간 이어온 문자의 대서사는 21세기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도 여전히 지성과 문화의 뿌리로 영속하고 있다. 그 뿌리의 중심에서 오늘도 이 서사로 땀 흘리며 책을 짓는 출판인들의 모임이 있다. 2016년에 출범해 올해로 여덟 돌을 맞는 ‘한국출판인회의’이다. 오늘도 헌신적으로 협회를 이끄는 이광호 회장을 만나 한국 출판계의 현황과 과제에 관해 물었다.한국출판인회의 이광호 회장 [사진=한국출판인회의]Q. 독서신문 독자들에게 간단한 인사와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문학과지성사와 연륜을 함께하는 독서신문에 인터뷰이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문학평론가로 오랫동안 서울예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가 2017년부터 문학과지성사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2023년부터 ‘한국출판인회의’ 첫 직선제로 선출된 제13대 회장직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출판계에 입문함과 동시에 출판계의 공적인 일들을 맡게 되어 파란곡절도 많았지만 뜻을 함께하는 단행본 출판인들의 격려에 힘입어 사명감을 가지고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Q. ‘한국출판인회의’는 어떤 단체인가.단행본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의 연대와 사회·문화적 기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단행본 출판인들에 의해 2016년도에 설립된 단체이다. 현재 500여 회원 출판사와 함께 출판권리의 신장과 문화적 진흥, 산업적 발전이라는 시대의 소명을 다하고자 공동체적 연대감 속에서 새로운 출판의 세기를 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출판문화 발전과 국민 지식수준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고군분투하고 있다.[사진=한국출판인회의]Q. ‘한국출판인회의’ 설립 이후 추진한 주요 사업과 성과는 무엇인가.그동안 한국출판인회의는 출판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유용하고 가치 있는 책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아울러 출판시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매진해 왔는데. 출판권자 법적 지위 신장이나, 도서정가제 의식 개선, 출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저작물 불법 복제 유통 근절, 출판사 관련 예산 증액 그리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 등이 그 예이다. 특히 ‘SEOUL BOOK INSTITUDE(SBI)’는 한국출판인협회의 대표적인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Q. SBI는 어떤 기관인가. 추가 설명을 듣고 싶다.SBI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고 선도하기 위해 2005년 단행본 출판인들에 의해 창립되었는데, 현재는 정부의 지원으로 출판인들을 양성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마케터, 디자이너, 편집자를 배출하고 있는데, 지난 18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새로운 출판인을 선발해 교육했으며, 7,000명이 넘는 출판인에게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SBI는 출판인이 직접 세운 출판 전문 교육기관의 장점을 살려 현장 중심의 교육을 꾸준히 개발해 왔을 뿐만 아니라, 출판의 역사에 근거한 기본 교육은 물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현장 출판인들의 필요와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그 결과 편집자 과정은 매년 평균 7: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엄격한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과해 선발된 교육생들은 졸업 이후 약 90%가 전국 곳곳의 단행본 출판사에 취업해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SBI를 더욱더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다.[사진=한국출판인회의]Q. 국민 독서율이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출판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대한민국의 독서 진흥 문제는 출판계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이다. 국민의 독서율이 감소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라고 본다. 가까이는 코로나19 종료 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외부활동에서부터 책보다는 디지털매체가 국민과 더욱더 친숙해지며 새로운 세대의 독자가 유입되지 않는 문명사적 원인, 대학사회와 인문학 전체가 가라앉고 있는 학문적 원인, 나아가 인구 감소와 같은 범국가적 원인까지...이런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인식변화와 국가의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 우선 책을 읽는 독서 행위가 재미없고 지루한 의무적 행위가 아니라,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매우 가치 있는 행위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어려서부터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교과 과정 시스템개발이나 독자가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출판사와 작가, 서점, 도서관 등 출판생태계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네트워크가 복원되어야만 한다. 지난해 출판단체 최초로 한국작가회의, 한국문인협회, 한국펜클럽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평론가협회 등과 함께 출판단체 최초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문학나눔사업’ 확대나 독서진흥과 출판예산의 증액, 전자책 불법복제 대책을 적극적으로 정부에 요청한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가 출판계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이기를 희망한다.Q. 감소하는 독서율을 진흥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무엇보다 독자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도서를 기획하고 출판하는 것이다. 이것은 출판계의 기본적인 의무이다. 다만, 이와 더불어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의 빠른 디지털화가 가속화 하는 대세에서 시스템상의 전자책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독서율 진흥을 위한 시급한 과제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디지털에 익숙한 새로운 독서인구의 유입은 진정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작년 몇 몇 온라인 서점에서 일어난 전자책 관련 불법 유출과 저작권 침해 사례에 대해 출판인회의는 출판사와 저작자의 권리를 위해 실질적인 투쟁과 합의를 이끌어내었다. 또한, 확대되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의 정산 방식, 즉 대여 구독제 분배율에 있어서 아직 불합리한 점이 많다. 이것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세우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다결국 큰 틀에서 보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획과 디지털화를 진행해야 하는데, 협회 차원의 지원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유통이나, 경영상의 디지털화를 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고도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KoPub ERP’라는 새로운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작은 출판사는 자체적인 대형 ERP 시스템을 갖추기가 어려워 진흥원과 함께 이 시스템을 만들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작은 출판사에 공급해 작은 출판사도 유통과 경영에서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 역량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사진=한국출판인회의]Q. 이런 독서율 감소의 상황에서도 출판사 수와 신간 발행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 협회의 견해가 궁금하다.책의 종수가 많은 것은 그 자체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양성의 가치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출판시장의 규모가 현저히 작다 보니 그 수많은 책 중 손익분기점을 넘는 비율이 매우 낮다. 그뿐만 아니라, 책을 출판했다 하더라도 그 책을 독자에게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매우 제한적이다. 중앙일간지의 책을 소개하는 코너는 나날이 줄고 있고, 오프라인 서점에 책을 진열하는 것은 공간의 제약이 심하다. 그리고 온라인 서점 홍보는 너무 높은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독자들은 베스트셀러 순위 안에 있는 책만을 선택하게 된다.결국 지금의 출판시장은 과도기로 본다.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장의 양극화의 문제가 있다. 작은 출판사는 대형출판사와 비교해 기획, 작가발굴, 출판, 홍보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출판시장의 양극화를 더욱더 가속화시키고 있다. 협회에서는 능력 있는 작은 출판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있고, 정부 또한 함께 고민해야 한다.한편 시스템이 갖춰진 대형출판사는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신규 독자를 독서 시장에 유입할 수 있는 일에 더욱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신규 독자를 배가함으로써 독서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워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Q. 1인 미디어시대가 도래하며 출판계에서도 우후죽순으로 책이 대량생산되고 있다. 이것이 출판계나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협회가 강제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지만, 출판사의 대표로서, 그리고 문학평론가로서 생각해보면,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독자들이 책의 독창성보다는 작가의 미디어상 인지도에 따라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작가들 또한 작품 자체로 경쟁하기 위한 노력 못지않게 자신을 미디어상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매우 창의적인 작품을 집필했음에도 미디어상의 인지도가 낮거나 없는 작가라면 독자의 선택을 받기가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다.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크다고 생각한다.물론 이 문제는 매우 풀기 어려운 현안이다. 장단점이 함께 공존하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에서 독자들의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다양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디어상의 인지도만이 아닌, 독자 자신들의 취향의 자율성과 다양성으로 책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각 지역 작은 서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문하는 독자에게 미디어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어있는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다양한 큐레이션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현실은 시스템상 지역 서점이 자생할 수 없는 환경이다.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지역 서점을 지원하고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역 서점이 살아나면 책 선택 기준의 다양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협회는 그동안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는데, 최근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의미 있는 답변을 듣기도 했다.[사진=한국출판인회의]Q. 올해 협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사업은 무엇인가.통상적으로 하는 사업 외에 올해의 최우선 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출판계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는 일이다. 우리는 정부에 도서제작비 세액공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작년에 정부는 영상산업 진흥을 위한 세제 혜택은 확대 시켰지만 정작 영상산업의 뿌리가 되는 출판계의 요청은 아직 외면하고 있다. K-콘텐츠의 세계화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정부에서 그 토대와 마중물이 되는 텍스트 산업, K-출판산업을 외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마치 물고기 없는 어항만 키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다행히 이 요청에 대한 문체부의 응답과 관련 보고서가 나와 향후 행정부처들과 국회의 출판산업 조세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판인회의는 도서제작비 세액 공제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다.이 외에 전자책 불법 복제 예방, 출판유통 통합 전산망 고도화, 대여 구독 서비스의 분배율의 합리적 개선 등 작가와 독자와 출판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출판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나갈 예정이다.Q. 마지막으로 독서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예술대학에서 오랫동안 재직하며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를 통해 얻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이의 사유와 감수성을 정교하게 따라가는 독서 과정에서의 즐거움도 삶에서 귀하고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행복한 독서를 통해 타인의깊은 내면과 만나는 시간을 놓치지 말고 마음껏 누려보길 바란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출판산업이 사양화하는 것이 아닌 전자책이나 새로운 형태의 종이책으로 진화하면서 가장 첨예한 사유를 실어나르는 문화의 전위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유구한 세월을 통해 축적된 책의 문화적 에너지와 매력은 매체의 변화를 넘어서 존재해 왔다. 튼튼한 문화적 기반으로써 책이 가지는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기를 바라고 정부는 출판산업이 K-콘텐츠의 세계화 사업에 가장 핵심적 산업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기를 바란다. 책은 문화의 토대이며 동시에 전위이다.특히 출판산업에서 단행본은 출판의 꽃이다. 이곳에 그 사회의 지성과 문화를 성장시키는 모든 자양분이 녹아있다. 단행본 출판이 타격을 받는 것은 곧 문화적 퇴보를 의미하는 것이다. 출판사, 작가, 독자, 정부까지 모든 대내외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독서신문 고재권 기자]

독서신문 | 고재권 기자 | 2024-03-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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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창[아시아나IDT]◇ 전무 승진▲ 김응철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2-29 17:52

■ 김기문(HD현대오일뱅크 대외협력팀 부장)씨 모친상▲ 이입로씨 별세, 김기문(HD현대오일뱅크 대외협력팀 부장)씨 모친상 = 29일 오전, 충남 서산시 석림동 서산의료원 상례원 국화1실, 발인 3월 2일 오전 5시 30분. ☎ 041-689-7444 ■ 진미령(가수)씨 모친상▲ 함영희 씨 별세, 진미령(가수)씨 모친상 = 29일, 순천향대학교 부속서울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3월 3일 오전 8시 ■ 박종일(전 경남도청 어업진흥과장)씨 모친상▲ 곽용아(향년 89)씨 별세, 박미자·박종일(전 경남도청 어업진흥과장)·박종권·박종찬·박양자씨 모친상, 노연옥·강동옥·김장애씨 시모상, 노원식씨 장모상, 박나리·박도건·박대의(매일경제신문 정치부 기자)·박은하·박희성·박희준씨 조모상 = 29일 0시15분, 창선공익장례식장 1분향소, 발인 3월2일 오전 8시, 장지 창선연곡공원묘지. ☎ 055-867-4141 ■ 송수식(전 서울적십자병원장)씨 별세▲ 송수식(전 서울적십자병원장·향년 83)씨 별세, 송미현·송종현·송성용(송 신경정신과 원장)씨 부친상, 홍준식·장순각(한양대 교수)씨 장인상, 이순정(송 신경정신과 근무)씨 시부상 = 28일 오후 6시48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29일 오후 3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3월2일 오전 9시30분, 장지 절두산 순교성지 부활의집. ☎ 02-2258-5977 ■ 허형석(연합뉴스사우회 부회장)씨 모친상▲ 서복석(향년 96)씨 별세, 허형석(연합뉴스사우회 부회장)·허승원·허윤정·허희정씨 모친상, 김경숙씨 시모상, 허진수·허광수씨 조모상 = 29일 오전 3시58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2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조문 가능), 발인 3월2일 오전 8시, 장지 동화경모공원. ☎ 02-2227-7547 ■ 유현덕(전 충청타임즈 사진부 차장)씨 부친상▲ 유병수씨 별세, 유현덕(전 충청타임즈 사진부 차장)씨 부친상 = 28일, 충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3호실, 발인 3월1일 오전8시20분. ☎ 043-269-6969 ■ 조홍선(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씨 모친상▲ 최효순씨 별세, 조덕권·조성근·조덕규·조창선·조홍선(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조수희·조선화 씨 모친상, 윤경자·서성일·박정숙·권성미·오승민씨 시모상, 남궁호씨 장모상 = 2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6호실(29일부터 1호실로 변경), 발인 3월 1일 오후. ☎ 02-3410-6919 ■ 최병환(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전력기획팀)씨 장인상▲ 김준옥씨 별세, 최병환(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전력기획팀 프로)씨 장인상 = 28일 오전 11시 40분,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월 1일 오전 9시 50분. ☎062-973-9164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2-29 17:04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선아, 이하 영진위)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조근식, 이하 KAFA)가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졸업 영화제를 개최한다.이번 영화제 슬로건은 ‘화룡점정’으로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오랫동안 준비해 온 ‘영화라는 그림’을 완성할 ‘마지막 점’을 찍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정규과정(40기), 장편과정(16기), KAFA Actors(1기) 실습‧졸업 작품 총 31편으로, 전공에 얽매이지 않은 한국영화영상의 미래인 신진 인력의 잠재력과 재능을 엿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 ‘화룡점정’ 포스터국내 최초 글로벌 인티머시 코디네이터가 참여한 <갈비뼈>(연출 임하연, 촬영 이종헌, PD 이소현, 사운드 오재혜) 등 단편 실사 극영화 19편과 <곰팡이>(연출 박한얼, 촬영 이종헌, PD 홍지혜) 등 단편 애니메이션 3편,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부문 화제작 <딜리버리>(연출 장민준) 등 장편 실사 극영화 6편을 비롯한 KAFA Actors 실습작품 3편 등 다채로운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린다.2024년 KAFA 졸업 영화제는 다음 달 8일 금요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 일요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다음 달 16일 토요일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부산)에서 진행된다. 각 영화의 관람은 섹션별로 사전 예매와 현장 예매를 통해 입장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입장료는 모두 무료다. 일반 예매는 2월 29일 목요일 오후 6시에 오픈될 예정이며 섹션 별 상영작과 상영 시간표를 포함한 자세한 정보는 KAFA 졸업 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kafa_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2-29 11:43

[사진=국립국악원]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당 이강현)이 오는 3월 5일부터 4월 7일까지 ‘최고의 소리반: 신춘에는 엇든 노래 유행할가’ 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우리의 옛 소리를 담은 유성기 음반’을 주제로 열리며, 그간 국립국악원이 수집한 유성기 음반 100여 점과 가사지, 사진, 신문기사 등 관련 자료를 선보이며 고(古)음반에 고스란히 담긴 국악의 예술 및 문화적 가치를 소개한다.국립국악원은 이번 전시를 위해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궁중음악 음반인 ‘조선아악’과 ‘아악정수’를 복각했다. 또한 이화중선, 임방울, 김소희 등 당대 명창의 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도록 복각한 디지털 음원 150여 점을 공개한다.전시는 유성기 음반과 관련 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과 관객이 복각된 음원과 LP를 체험할 수 있는 감상실로 구성했다. 관객들은 유성기 음반의 음원과 관련 영상 및 자료를 감상하고, LP를 직접 다뤄보는 등 아날로그 음향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한편 전시와 연계한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명창 주소연, 김명남, 하선영, 허애선의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를 전시실 내부에 마련된 무대에서 차례로 들려준다.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국립국악원의 고음반 음원 서비스 확대를 통해 옛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와 활용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2-29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