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21건)

(사)한국원예학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사)한국원예학회 창립 60주년·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개원 7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및 2023 춘계학술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기후변화 가속화, 농업사회 구조 변화 등 주요 여건이 빠르게 변해가는 가운데 원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으로 지속가능성 및 효율성을 확보해야한다는 지적이다.지난달 24~27일 (사)한국원예학회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국의 원예, 과거 60년, 미래 70년’을 주제로 개최한 ‘(사)한국원예학회 창립 60주년·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개원 70주년 국제 심포지엄 및 2023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한국 원예산업의 씨앗과 성장, 그리고 혁신’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원예산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 증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소비 트렌드 변화, 시장개방 확대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지금까지의 원예산업이 생산성과 재배 안정성, 부가가치 향상 등에 집중했다면 미래는 지속가능성, 효율성,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기술 등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저비용·친환경 생산 구조로의 전환을 도모하는 한편,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상기상 피해 예방과 경감기술, 기후변화 적응기술 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고, 세계시장 진출에 필요한 품목 발굴과 저장, 유통기술 개발 등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또한, 이 원장은 “원예산업은 다양성과 규모, 부가가치도 높아 국가 경제와 농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환경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팜, 푸드테크 등 지식산업을 실현하고 있다”며 “2021년 기준, 전체 농업 생산액의 33%에 해당하는 규모의 중요 산업으로 성장한 원예산업은 앞으로도 한국 농업경쟁력 견인차로서의 가치와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송승욱 (주)포도 디지털신기술사업단  상무는 ‘채소 작물 연구를 위한 영상분석 기술’의 주제발표를 통해 “농업분야에 최신 기술들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농업현장에서 노동력을 절감시키고 상품성과 생산성이 높은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영상 활용 기술개발도 진행되고 있다”며 “영상분석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대상 작물·품종별 많은 영상 데이터와 참조 데이터를 구축, 태깅하는 작업이 선행돼야하고, 고가의 장치를 농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은 경제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가성비 높은 저비용 시스템의 연구개발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유의수 (주)디엔에이케어 대표는 ‘데이터 기반 작물 육종을 위한 통합 디지털육종플랫폼 개발’의 주제발표를 통해 “디지털육종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적·연계적으로 활용하여 목표형질을 정확·신속하게 예측하고 선발 효율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이터 기반의 신 육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디지털육종시스템의 분석 결과를 육종현장에 적용해 선발효율 증대, 육종연한 단축을 통한 신품종생산 경쟁력 향상 및 종자산업 활성화라는 장기적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예산업신문 | 윤소희 | 2023-06-01 11:22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은 농산물 수출 지원 협의체 운영을 취지로 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18일 체결했다.한국 농산물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촉진을 위한 농산물 수출 지원 협의체가 구성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와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국장 권택윤)은 농산물수출지원협의체 운영을 취지로 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농산물 수출 지원 협의체를 연 2회 운영하며, △수출농산물 종합병해충관리, △국가 간 검역협상 수출유망품목 선정, △수출농산물의 검역 및 농약안전사용 교육, △수출검역단지 종합기술지원 및 전문수출단지 육성 등에 대한 정보 공유, 기술협력, 자문 등을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각 기관이 제공하고 있는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누리집을 개선해 수출업체, 농업인 등 수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명수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업무적 협력뿐만 아니라 농업인, 나아가 전 국민의 공익을 위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우리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3-06-01 11:20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5월부터 18개 시·군에 거주하는 여성농업인 9천 명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대상지역은 경기(김포, 파주), 강원(인제), 충북(청주, 괴산), 충남(예산, 부여), 전북(익산, 진안), 전남(나주, 영광, 영암), 경북(상주, 의성, 예천), 경남(고성, 남해), 제주(제주시)다.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작업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검진으로,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총 5개 영역 10개 항목에 대해 검진을 진행하며 농작업성 질병의 조기 진단과 함께 사후관리 및 예방을 위한 교육, 전문의 상담이 포함돼있다. 검진비용의 90%를 지원하며, 올해는 만 51~70세 여성농업인 9천 명 대상으로 12월까지 진행한다.검진대상자로 선정된 여성농업인은 (재)원진직업병관리재단에서 지정한 특수건강검진병원에서, 이동검진형으로 선정된 진안군에 거주하는 여성농업인의 경우 정해진 일정 및 장소에 따라 검진버스에서 검진을 받으면 된다.각 지자체에서는 검진대상자 신청을 받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에 거주하는 만 51~70세 여성농업인 누구나 지자체 담당 부서에 신청을 문의할 수 있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에 관한 세부사항과 일정은 농식품부 여성농업인광장 누리집(mafra.go.kr/woman)과 (재)원진직업병관리재단 누리집(farmerhealth.kr)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원예산업신문 | 윤소희 | 2023-06-01 11:19

원예산업은 전후방산업과의 높은 연계성을 바탕으로 고부가 가치화 및 미래 성장동력 산업화를 추진하며 농업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원예작물 생산액이 1990년 대비 3.9배 증가했으며, 농업 총생산액 59.2조원 중 19.4조원으로 32.8%를 차지했다.수출에서도 수출국 다변화를 실현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 농산물 총 수출액 7,540백만 불 중 원예작물은 170백만 불을 차지했고 딸기, 파프리카, 토마토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원예산업은 많은 여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더불어 농촌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시장개방으로 인한 저가 수입 농산물 물량이 늘고 있으며, 소비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영향으로 유통환경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따라서 원예산업의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디지털 기술을 종자부터 생산, 유통까지의 전 단계에 수용해 저비용·고효율 시스템 전환을 도모함으로써 한국 원예산업만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응기술 및 재해 예방기술을 비롯한 내재해성 품종 육성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뿐만 아니라, 저장 및 유통기술 개발을 강화해 원예작물 품질은 물론, 안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며 내수와 수출 시장을 확대해나가야 할 것이다.원예산업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면 미래농업을 이끌 농업경쟁력의 견인차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예산업신문 | 윤소희 | 2023-06-01 11:16

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기간이 기존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연장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외국인 계절근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법무부는 파종·수확기 계절적 농어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5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제’를 운영하고 있다. 계절근로제는 농어촌의 합법적 외국인 고용을 촉진하고 농어업 분야 계절적 구인난 해소에 기여해 왔으나, 체류기간이 5개월로 다소 짧다는 현장·지자체의 의견이 있었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건의에 따라 계절근로자의 체류기간을 1회에 한 해 3개월 범위 내에서 연장해 최대 8개월간 취업을 허용키로 했다.법무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법령을 개정하고, 부칙을 통해 적용 대상을 이미 입국해 체류 중인 계절근로자에게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아울러 법무부는 지난해 배정된 상반기 계절근로자 26,788명에 더해 지난 5월 24일 추가로 12,869명을 배정했으며, 이를 통해 농어촌 구인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식품부와 법무부는 인력 규모 확대에 따른 이탈 방지 및 적응 지원도 강화해나간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농촌지역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확대하고, 계절근로자가 합법적·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거주 환경 개선도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이다.또 법무부는 정보의 공유·활용을 통한 계절근로제 효율적 관리를 위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어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련도 향상을 위한 정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법무부는 이번 계절근로제 개선방안이 조속히 시행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원예산업신문 | 윤소희 | 2023-06-01 11:15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지난달 25일, 농업·농식품 관련 기술·정보를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보급하는 농촌지도사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해 농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 (이하‘농업기술정보서비스법안’)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최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농업에 접목되며 농업 전 분야에 디지털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농업연구 성과를 보급하고 확산하는 ‘농촌지도기능’도 변화에 발맞춰 혁신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체계적인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이에 지난해 12월, 농업과학기술정보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 및 활용성을 높여 농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농업기술정보서비스법안’을 대표발의 했고, 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결실을 맺게 됐다.이번 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농업과학기술정보 플랫폼 구축을 통해 농업인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 제공 가능 ▲농업인·연구기관 등 민간 참여 지원단 구성으로 현장 기술 수요에 빠른 대응 기대 ▲농업과학기술정보 생산·분석 등을 위한 시설·장비 지원과 기술보급 인력의 전문역량 강화 등으로 농업 기술 보급체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희용 의원은 “이번 법률안 통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업정보 및 농촌지도 서비스를 많은 농업인분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농업과학기술정보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AI,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접목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와 농촌 현장의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 지원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조형익 | 2023-06-01 11:14

한국농어촌공사는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 공무원 9명을 초청하여 ‘농업용수 및 농업생산기반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연수를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 공무원 9명을 초청하여 ‘농업용수 및 농업생산기반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연수를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국제농업협력사업(농업 ODA)의 일환인 이번 연수는 캄보디아의 농업용수 개발 및 관리를 총괄하는 수자원기상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공사는 캄보디아의 농업용수·기반시설과 재해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한 공사 사업 현장 및 재난안전종합상황실, 농업용수관리 자동화 시설 등의 현장 교육으로 수원국에 적용 가능한 공사의 농공기술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특히,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폰 사착 차관은 지난달 30일 전남 장성댐에서 안전진단본부 주관으로 진행된 ‘수리시설 안전진단 시연회’에 참석해 지하 매설물에 대한 CCTV 탐사로봇 조사 등 첨단화된 진단기법을 보며 “공사의 재난 안전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수리시설 관리와 최첨단 안전진단 기술을 캄보디아에 도입하고 싶다”며 K-농공기술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원예산업신문 | 원예산업신문 | 2023-06-01 11:13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 회장(왼쪽) 을 접견하고 있다.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이하 ICA) 회장을 접견하고 양 기관의 발전 및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농협-ICA간 협동조합 발전방안 및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사업을 논의했으며, 이성희 회장은 한국농협 초청 유학프로그램,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활동 등 ICAO와 한국농협이 추진하는 사업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에 대한 협동조합 차원의 공헌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아리엘 구아르코 회장은 “한국농협은 최빈국 회원기관에서 협동조합 세계10위, 농업부문 2위 규모로 성장한 매우 성공적인 협동조합 모델”이라며 “특히 한국농협이 ICAO 의장국으로서 세계 농업협동조합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ICAO 회원기관 간의 소통과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ICAO 디지털 플랫폼을 런칭할 계획”이라며 “향후 ICA와도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상호교류·연수, 공동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ICA는 전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로 107개국 317개 국가단위 협동조합을 회원으로 하며 약 10억명의 협동조합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구로, 농협중앙회는 세계 10대 협동조합으로 1998년부터 ICA 이사기관, ICA 아태지역 이사기관, ICA 농업분과기구(ICAO) 회장기관을 역임해오고 있다.

원예산업신문 | 조형익 | 2023-06-01 11:12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농업세제개선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는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농업세제개선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농업세제개선특위는 농업 경영혁신과 세대교체, 농촌 지역 지역소멸 등 여러 어려움에 처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농업·농촌 관련 조세제도에 대한 전반적 검토를 통해 살기 좋은 농촌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학계, 관련 협회 등을 포함한 전문가와 생산자단체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들의 임기는 5월 25일부터 1년간이다.농특위는 농산업 과세체계,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조세제도, 영농승계 제도 및 가업상속공제, 영농자녀 증여세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장태평 위원장은 “우리 농업분야는 세대교체, 농촌 소멸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으나 정작 세제와 관련하여 검토해야 할 부분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본 위원회가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고 농업 세제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해 대통령 자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3-06-01 11:11

국유림의 자연휴양림 지정을 신청하려면 먼저 해당 국유림의 대부 등을 받아야 하지만 국유림의 대부를 받으려면 다시 자연휴양림 지정부터 받아야 해서 행정절차상 두 개의 법률이 상충됐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갑)이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원활히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작년 8월 대표발의한 ‘산림휴양법 개정안’이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현행 ‘산림휴양법’은 국유림에 자연휴양림 지정을 신청하거나 산림욕장 등의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하려는 경우에 국유림의 대부 또는 사용허가를 받은 자만이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에 국유림 대부 등의 절차를 규정하고 있는 ‘국유림법’과 그 시행령에는 이와 반대로, 국유림을 대부하거나 사용허가를 받기 위해 먼저 다른 법령에 따른 허가·인가·승인·지정·등록·신고 또는 협의 처분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결국 국유림의 자연휴양림 지정을 신청하려면 먼저 해당 국유림의 대부 등을 받아야 하지만, 국유림의 대부를 받으려면 다시 자연휴양림 지정부터 받아야 해서 행정절차상 두 개의 법률이 상충돼 왔고, 산림휴양시설의 원활한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것이다.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산림휴양법 개정안’은 이와 같은 법률 간의 불합리한 충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유림의 대부 등을 받은 자 뿐만 아니라 받으려는 자도 산림청장에게 자연휴양림 지정이나 산림욕장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주철현 의원은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이 조속히 시행돼 다양한 산림휴양시설들이 더욱 원활히 조성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예산업신문 | 조형익 | 2023-06-01 11:09

강원인삼농협 인삼유통센터강원인삼농협(조합장 서정권)은 고려홍삼의 성과유지와 생산자 및 소비자의 공동이익 창출을 위해 고품질인삼 생산기술 보급, 가공, 판매사업 확대, 인삼경작인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체제 구축, 유관기관과의 협력사업에 따른 지역개발 및 지역밀착화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객 감동 실천을 위한 변함없는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강원도 최초 인삼전문판매장도내 최초의 인삼전문판매장인 강원인삼농협 유통센터는 인삼 생산부터 수매·가공·유통까지 일원화된 사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생산성 향상을 통한 6년근 강원인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총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토지 8,124㎡(2,458평)규모로 유통센터 1,382.75㎡(1층 638.27㎡, 2층 664.99㎡, 3층 79.49㎡), 창고A 596.36㎡(1층 488.06㎡, 2층 108.3㎡), 창고B 323.13㎡(1층 243.65㎡, 2층 79.48㎡) 총 2,302.24㎡(696평) 규모로 완공됐으며, 인삼판매장, 홍보관, 창고 등이 갖춰졌다. 유통센터는 원료 생산지와 유통센터가 근거리에 위치, 운송비 절감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와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연중 인삼산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객 편리를 위해 리뉴얼을 진행했는데, 기존 노후화된 매장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변경하고,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가 밝고 깔끔하게 바뀐게 눈에 띈다. 각 코너를 알려주는 미디어라인은 크기를 키우고 통일성 있는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또 세척삼 판매도 시작해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유통센터 내부를 살펴보면, 홍삼 제품들이 보기 쉽게 진열돼 한눈에 알기 쉽게 배치해 놨다. 홍삼, 홍삼농축액골드, 굿데일리 홍삼스틱, 퓨어데일리 홍삼스틱, 홍삼분말, 홍삼차 등이 구비돼 있으며, 유통센터 내 제품들은 우량 수삼만을 선별해 세척하고 증삼,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습점·압착해 수분을 14% 이하로 만든 제품으로 국가 지정 검사 기관인 인삼검사소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합격된 제품들로 구성됐다. 수삼 제품들도 대바구니에 가지런하게 1호부터 6호까지 정렬해놨다. 아울러 유통센터 내 달임방(1인당 360포, 제품 구입 시 이용 가능)을 연중으로 운영하고 있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인삼농협 가공물류센터# 선진화된 유통 시스템 조성강원인삼농협이 명품 인삼 유통기반 구축을 위한 물류센터 및 선별센터를 조성했다. 지난해 9월 홍천군 남면 화천리에서 홍삼가공물류센터와 인삼선별센터 준공식이 열렸다.인삼협동조합은 원료삼 보관 체계구축을 통한 품질관리를 위해 5억5,800만원을 들여 남면 화천리에 홍삼저온관리시설을 설치했으며, 홍삼 가공 생산품의 체계적인 보관 및 유통에 필요한 홍삼물류센터도 3억1,700만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로써 조합은 가공부터 물류까지 한번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홍삼저온관리실은 원료삼 보관 체계구축을 통해 철저한 품질 관리는 물론 업무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고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인삼농협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어 홍삼물류센터 구축으로 홍삼가공생산 제품의 체계적인 보관과 유통체계를 확립됐다.또한 원료삼 선별작업 효율화를 위한 4억4,500만원 규모의 인삼선별센터도 함께 만들었다.홍천읍 상오안리에 위치한 선별센터는 원료삼의 효율적인 선별을 위해 준공됐다. 이를 통해 강원인삼 품질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수 있게 됐다.조합은 센터 준공에 따라 생산품의 체계적인 관리 체계 구축, 업무 효율화, 부대비용 절감에 따른 경영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홍삼가공물류센터 및 인삼선별센터는 지자체 보조사업인 농촌자원복합 산업화지원사업 및 홍천명품인삼 향토산업 육성산업으로 조성했으며, 고품질의 인삼선별 및 가공 물류체계의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강원인삼농협 서정권 조합장은 “조합원님들이 공들여 생산한 인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원인삼농협 선별장에서 묘삼을 선별하고 있는 모습# 고품질 인삼 제품 생산 위해 불철주야 노력또한 2011년 준공된 남면 홍성길 153에 위치한 가공사업소는 전체 건물 면적 3,052㎡(923평), 제조시설 1,076㎡(325.49평)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총 11명의 직원들이 고품질 인삼 제품 생산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제조시설은 세척기(2), 증삼기(2), 건조기(8), 추출기(3), 액포장기(4), 저장탱크(4), 농축액충진기(1) 일건장(태양빛 건조, 68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주요 생산제품은 ▲뿌리삼: 홍삼 ▲농축액: 홍삼농축액골드, 홍삼농축액진세노25, 원료성 홍삼농축액 ▲액상제품: 굿데일리홍삼스틱시리즈, 홍삼순액진, 홍삼천보골드, 아이엔홍삼, 도라지엔홍삼 ▲당침제품: 봉밀절편홍삼, 홍삼정과 ▲분말제: 홍삼분말 ▲캔디류: 홍삼제리, 홍삼캔디 ▲차류: 홍삼차 등이 있다. 연간 생산량은 수삼 100톤, 홍삼제조 25톤, 홍삼농축 18톤, 파우치 120톤, 진생베리 150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공사업실적은 15억300만 원, 반제품 판매 19억5,100만 원, 수출실적(반제품) 2억300만 원을 달성했다.또한 조합원 생산비 절감과 손익증대를 위한 다방면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인삼씨앗탈피 사업(진생베리 사업), 조합원 홍삼제조 임가공 현황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보름간 진행한 인삼씨앗탈피 사업은 213개 농가가 참여해 사업물량 119톤 매출액 2억9,800만 원(목표대비 119% 실적달성)을 달성했다. 유통센터 내 달임방# 원료 생산부터 가공까지 철저히 관리강원인삼농협은 원료 생산에서부터 수매·가공까지 철저히 관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재배부터 출하까지 조합이 관리하는 ‘원 웨이, 원스톱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인삼 예정지 관리에서 상품 제조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일례로 드링크 제조 시 포장 공정으로 바료 용액을 투입하는 파이프라인 시설이 있는데 해당 시설에서 점착이 나 혼액이 발생하면 안돼 파이프라인을 매주 2회 뜨거운 물로 세척하는 것은 물론, 대체 파이프라인도 증설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품이 나오면 위생과 하자 검사를 위해 열탕처리를 거치는 것으로 품질을 한번 더 검증한다.이처럼 꼼꼼하고 위생적인 작업으로 강원인삼농협은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인증 받았는데, 국가에서 인정한 인증 제도를 받은 가공시설에서 제품을 만들어 시장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가 따른다. 농협 관계자는 “저온추출 감압농축 방식으로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높임과 동시에 원심분리 기법으로 전분질을 제거해 부드러움도 극대화했다”고 소개했다.■인터뷰 / 서정권 조합장“조합원 실익증대 위한 조합경영 실천하겠다”강원인삼농협 서정권 조합장은 “조합원의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하나된 조합을 만들어 단결된 강원인삼농협의 힘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조합원 실익증대를 위한 조합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서 조합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강원인삼농협은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8대 핵심공약을 걸고 이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서 조합장은 “최근 생산비 폭등으로 인한 농가들의 우려가 높다”며 “생산비 절감을 위한 방안 마련(지자체 등 지원을 적극 유도해 조합원 부담 경감)에 힘쓰고, 외국인 근로자 도입 및 인도, 사후관리 인력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재해보험료, 영농지도 사업 강화, 전담직원 배치, 탄력적 계약재배, 재해보험료 등의 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3-06-01 11:08

인류는 개체 사이의 동맹과 협력에 의존하며 생존해 왔다. 에드워드 윌슨의 ‘지구의 정복자’라는 책에 따르면, 개체수준의 선택과 집단수준의 선택이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진사회성으로 진화’해 왔다고 기술한다. 진사회성 진화란 무엇을 말할까? 이는 집단의 형성, 집단을 치밀하게 만드는 최소한이자 필수적인 형질 조합의 출현, 집단의 지속성을 빚어내는 돌연변이의 출현, 집단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에서 나온 형질들이 집단을 통해 다듬어지는 것 등을 의미한다.농경생활은 인류가 만들어낸 집단의 한 형태이다. 농경생활이 발달하면서 식량 공급량은 획기적으로 늘어났고 이와 더불어 해당 지역의 인구밀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농경지의 확산으로 자연환경의 대부분은 극도로 단순해진 생태계로 바뀌어 왔다. 눈에 띄는 것은 야생 생태계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 지역마다 생물 다양성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가 형성한 생태계와 인류와 다른 생물종들이 충분한 시공간적인 공감을 가지고 함께 진화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인류의 선택압에 짓눌려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류는 집단생활 유지를 위해 태양과 화석 연료의 에너지를 다스렸다. 또한, 육지의 거대한 물줄기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돌렸으며 바다를 산성화했고 대기를 치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상태로 바꾸기도 했다. 기후변화에 의해 이산화탄소와 질소 퇴적물은 증가하였고, 대기 온도도 상승하였다. 국지적 폭우를 동반한 강우량의 변동은 서식지의 변화를 가져와 생태계 구조와 구성요인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더불어 국가 간 침입생물종이 발생하고, 환경오염, 인구과잉, 과 수확 등과 같은 여러 변화가 생겨났다. 기후변화에 대한 불확실한 상황은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불안감 자체를 회피하기 위해 인간은 최소한의 결과를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의 상당 부분은 인간이 투여하는 에너지에 의해서 결정되므로 인간 통제 밖의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 행동에 의한 결과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지금까지 우리는 집단적으로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 소홀했다. 앞으로는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질문을 던져야 하며 인류와 자연의 진화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찾아야만 한다. 인류를 포함한 생물체의 존속 여부를 좌우하는 상호의존성, 재생, 협력, 유연성, 다양성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결과로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해가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우리가 원하고 우리가 보고 싶은 미래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이것을 판단할 수 있는 정의와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우리나라의 과거, 현재, 미래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 해충 생활사의 변화와 침입 가능성이 있는 외래해충의 확산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자료 수집과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주요 연구기관에서도 공간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기상, 식물, 국내 해충의 분산 가능지역에 대한 예측 모델, 피해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의 전문성을 높이고 전문 연구 인력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미래 농업에 더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다.■안정준<농진청 원예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

원예산업신문 | 원예산업신문 | 2023-06-01 11:04

지난달 24~27일 (사)한국원예학회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심포지엄 및 2023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사)한국원예학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원예산업신문 등이 후원한 가운데 ‘(사)한국원예학회 창립 60주년·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개원 7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및 2023 춘계학술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에 심포지엄 및 춘계학술발표회의 주요 발표 내용을 요약했다.# 교배장벽 극복 … 이종 간 교배 활용 품종 육성▲허진회 서울대학교 농림생물자원학부 교수 ‘‘우의 삼각형’: 우장춘 박사의 ‘종의 합성’ 이론과 교배장벽 현상 재조명’ = 우장춘 박사는 국내 원예 산업과 학문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세계적 육종학자다. 우장춘 박사는 1935년 발표한 논문에서 배추속 식물 간의 종간 교배에 의해 유채를 비롯한 종간잡종 식물이 합성되었음을 보고하였다. 우장춘 박사는 배추속 식물 간 교잡종의 염색체 수 변화에 착안하여 새로운 종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입증하였으며, 이를 ‘우의 삼각형’ 모델로 집대성하였다. 유전적으로 거리가 먼 종 간의 교배는 유용 유전자의 도입 및 새로운 형질 창출을 가능하게 하며, 잡종 강세 현상 활용의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종 간 교배는 자연적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간헐적으로 만들어지는 교잡종이라 할지라도 흔히 생육 불량, 유전적 불안정성, 불임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는 수정 전후에 작동하는 교배장벽 혹은 생식장벽에 기인한다. 교배장벽은 수정 전 화분 발아 및 화분관 신장 억제, 그리고 수정 후의 배발생 불량, 생육 저하, 그리고 불임 등으로 발현된다. 그러나 정확한 교배장벽 발생 요인 및 범위, 그리고 극복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교배장벽의 상세 요인을 규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의 모색은 이종 간 교배를 활용한 품종 육성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진화적으로도 이미 분화한 종은 더 이상 종착역이 아닌 교배를 통한 새로운 종 합성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종 간 잡종은 흔히 양친의 특성을 복합적으로 발현하며, 이는 유전체 친화성에 기반한 유전자 발현 네트워크의 재구성을 요구한다.# 일본, 데이터 구동형 농업 실현 가속화 전망▲안동혁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 야채화훼연구부문 박사 ‘일본의 시설원예 산업 및 학문 영역의 금후 발전 전략’ = 일본에서 원예작물은 농업산출액의 약 40%를 차지하며, 신규 취농자의 85%가 중심작목으로 선택할 만큼 인기가 있다. 시설원예는 이러한 원예작물의 공급과 가격의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생산면적 및 생산량의 감소, 생산자의 고령화, 노동력 부족, 기후변동에 의한 자연재해, 에너지 코스트의 급등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산재하고 있다. 원예용 시설면적은 감소추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생산성의 향상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동생산성이 낮은 것도 문제점의 하나다. 일본은 최근 ICT, IoT, AI, 로보트 등, 타 산업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이 주요 테마가 되어 스마트 농업 실증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시설원예 분야에서는 오래 전부터 환경제어 시스템이 보급되어 있었으나 중소규모의 시설들을 포함해 환경의 가시화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최근 몇 년의 일이라 할 수 있다. 데이터 또한 환경정보에 치우쳐 있는 상태이므로 연구분야에서는 데이터 활용 시스템의 개발과 생육 데이터, 작업 관리 등의 센싱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조업체가 다른 시스템 간의 호환성이나 출처가 다른 데이터 간의 활용에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진정한 스마트 농업의 실현을 위해서는 각종 데이터 간의 순조로운 연계가 중요하다. 그래서 제안된 것이 농업 데이터 연계기반인 WAGRI다. 민간기업, 관공서, 연구기관 등이 가지고 있는 각종 데이터를 WAGRI를 경유해 농기계 메이커나 ICT벤더, 농업관련 단체에 제공하여 생산현장에 유익한 인터넷 서비스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기상, 지도, 통계, 센서, 병해충, 생육예측 데이터 등을 공통된 방식으로 연계시킴으로써 이제까지 실현하지 못했던 고도의 기술도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개발된 연구성과 또한 API 형태로 구축하면 여러 방면으로의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다. 최근 WAGRI를 이용한 사례가 늘고 있어 데이터 구동형 농업의 실현 가속화가 기대된다.# 농업 현장 활용가능한 저비용 시스템 연구개발 병행돼야▲송승욱 (주)포도 디지털신기술사업단 상무 ‘채소 작물 연구를 위한 영상분석 기술’ = 농업분야에 최신 기술들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디지털농업, 스마트농업 그리고 최근에는 Ag-Tech라는 용어로 그 추세를 가늠할 수 있다. 채소 작물의 생육 모니터링, 품질, 병충해 모니터링과 분석에 영상분석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상기후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내병내재해성 작물을 연구하고, 고품질 작물을 개발하기 위한 육종 및 재배환경 관리 연구에도 영상분석 기술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현장에서 노동력을 절감시키고 상품성과 생산성이 높은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영상 활용 기술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AI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의 결합으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분석과 모델 개발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작물의 생육 및 품질 예측 모델 개발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고해상도 RGB영상, NIR 파장대의 영상을 활용한 다분광영상, 그리고 높은 분광해상도를 가진 초분광영상과 3D 데이터 취득이 가능한 라이다 영상을 각각 활용하거나 융합하여 채소작물 연구와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영상취득 장치는 노지환경, 온실, 식물 공장, 정밀 작물 영상 분석 챔버, 스마트팜 로봇 그리고 드론이나 자율주행 트랙터와 같은 무인구동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장착되어 활용될 수 있다. 영상분석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사전에 대상 작물·품종별 많은 영상 데이터와 참조 데이터를 구축하고 태깅하는 작업이 선행하여야 하며, 특이도와 민감도 검증 등 선행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초분광 영상장치와 같은 고가의 장치를 농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은 경제적인 한계가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성비 높은 저비용 시스템의 연구개발도 병행되어야 한다.# 한국 과수 경쟁력 높이는 2차원 평면수관▲윤태명 경북대학교 원예학과 교수 ‘2차원 과원체계의 개념과 전망’ = 2010년대에 M.9 대목 하나에 2개의 초방추형을 세우는 2축형이 등장하면서 재식밀도는 낮추되 축수는 늘림으로써 개원비 부담을 줄이고 수세를 쉽게 안정시킬 수 있으면서도 수관 용적률은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초방추형으로 평면 수관인 만큼 열간거리를 더 좁게 해도 기존의 과수용 농기계 이용이 가능하고, 수폭이 좁은 만큼 채광이 우수하여 품질은 더욱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2축 묘목을 이용하면 4, 6, 8축 등 축수를 쉽게 늘릴 수 있고 한 대목에서 축수가 늘어갈수록 왜화 효과가 커지고 수고가 낮아지며 수폭은 더욱 좁아진다. 이탈리아에서는 포도 울타리식 수형에서 착안하여 사과나무의 원줄기를 포도처럼 수평으로 눕히고 측지를 20~30cm 간격으로 수직으로 세워 바로 결실시키는 사과 구요형으로 진화하였다. 구요형은 수직축을 상황에 따라 갱신함으로써 결실부를 2.5m 이하로 낮출 수 있어서 사다리 없이 관리할 수도 있다. 2차원의 평면수관 과원체계는 영세한 경영규모에 생산성이 낮고 인력의존도가 높은 고비용의 생산구조로 날로 악화되고 있는 한국 과수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평면수관의 다축형은 3차원의 원뿔형 수형에 비해 엽면적 대비 수관 표면적이 넓어 햇빛 이용이 극대화되면서 품질과 수량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인력에 의존하던 전정, 적화, 적과, 적엽, 수확 등의 작업을 기계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인력으로 하더라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수고는 낮출 수 있어 작업위험도가 낮아지고 작업효율이 크게 높아지는가 하면, 태풍에도 잘 견딘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수직축에 짧은 결과지를 착생시켜 결실시키므로 수확지수가 높고 농자재 투입이 절감되며, 간단한 추가 시설로 유해 조수피해, 서리나 우박 등 기상재해를 회피할 수 있고 나아가 무농약 또는 유기재배까지 가능하다. 이어서 작고 가벼우며 다루기 쉬운 농기계로 관리할 수 있어 노약자나 소규모 경영체도 경쟁력 있는 경영이 가능하고 센서기술, 통신기술,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과수에서 스마트농업, 디지털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 다품종 농작물 분산 작업 위한 기술개발 추진▲서갑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본부장 ‘농산물 풀필먼트 산지유통센터 구축 및 핵심기술 개발 과제 소개’ = 현재 운영 중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일 농산물을 집중 관리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농산물 생산 및 유통 시기에 작업이 집중되어 연간 가동일이 약 153일, 연간 가동률이 35.97%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고가의 첨단시설의 활용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작업자가 설비 간의 작업 연계를 위해 이송 및 청소 작업을 수행해야 하므로 작업 효율이 저하된다. 이에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여 5G, 로봇, 센싱,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품종 농작물에 대한 분산 작업이 가능한 복합 신선 농작물 풀필먼트센터 구축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한다. 먼저 수확시기가 다른 농산물을 하나의 APC에서 대응하기 위해 선별·포장기를 모듈화하여 농산물에 따른 교체가 가능하도록 개발한다. 농산물 상품화 작업을 위한 이송 라인은 공용으로 활용하고 농산물에 따라 선별기를 교체가 가능하도록 하여 동일 공간에서 다품목 농산물이 대응 가능한 복합APC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APC에서 수확 및 출하 시기가 다른 다양한 농산물을 처리함으로써, 시설의 가동 유휴시간을 최소화하고 연간 가동률을 향상시킨다. 또한, 무인 지게차형 중량물 리프팅 로봇과 환경 관리 모니터링 및 청소 로봇을 도입하여 작업자의 작업효율성을 개선한다. 자율주행 기술과 비정형 중량물 리프팅 로봇을 활용해 설비 간 농산물의 이동을 자동화하며, 지속적인 환경 모니터링 및 관리 자동화를 통해 작업자의 작업 환경 개선과 효율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APC에서 처리되는 농산물의 청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5G 기반의 APC 운영 관제 기술을 개발하여 농산물의 입출고 관리, 저장 및 유통 관리, 로봇 및 설비 관리를 실시간으로 수행함으로써 APC 운영자의 관리 편의성을 보장한다.# 디지털육종시스템 통한 종자산업 활성화 도모▲유의수 주식회사 디엔에이케어 대표 ‘데이터 기반 작물 육종을 위한 통합 디지털육종플랫폼 개발’ = 디지털육종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적·연계적으로 활용하여 목표형질을 정확·신속하게 예측하고 선발 효율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이터 기반의 신 육종체계를 구축하여 종자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새로운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정밀육종의 확산을 위해서는 고품질 유전체 정보 및 다양한 표현형 정보의 생산이 필수적인 요소이며 또한 이들 정보를 연계하여 분석, 활용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의 구축을 통한 정보 및 기술의 확산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표준화된 분석체계, 분석환경 및 결과활용 환경을 사용자 친화적인 요소를 적용하여 디지털육종 플랫폼을 개발함에 따라, 분석 경험의 정도에 관계없이 사용자데이터(유전형, 표현형) 입력만을 통해 디지털육종기술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였다. 이를 위해 유전체 및 표현체 정보의 생산, 관리, 분석, 활용 등 데이터기반 정밀육종 전 주기에 필요한 요소 분석을 통하여 세부 목표를 설정하였고 목표 간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 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였다. 세부목표는 학습집단으로 사용할 양배추 200계통과 고추(내수용 및 수출용) 400계통 대상의 유전형 정보 DB와 이들 집단에 대한 농업형질 및 육종 관심형질에 대한 3개년간의 표현형 정보 DB 구축 및 연동, 전유전체 형질연관분석(GWAS) 표준화 분석체계 및 사용자인터페이스 구축, 유전체선발 표준화 분석체계 및 사용자인터페이스 구축, 분석 결과 연동 및 유전자 기능 탐색을 위한 variants browser, 유전체 데이터 활용 효율 향상을 위한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육종 toolbox 구축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을 수행하였다.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육종시스템은 유전체정보 처리 기반이 취약한 유전체 및 육종 분야 연구자들에게 표준화된 분석 체계와 정보 분석 인프라를 제공하여 유전체 정보 활용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분석 결과를 육종현장에 적용해 선발효율 증대, 육종연한 단축을 통한 신품종생산 경쟁력 향상 및 종자산업 활성화라는 장기적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원예산업신문 | 윤소희 | 2023-06-01 11:02

(왼쪽)생육초기 어린배 열매터짐 (오른쪽)저온피해를 본 사과 꽃떨기(화총)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봄 저온 피해로 배 열매가 적게 달린 과수 농가를 중심으로 열매 터짐(열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과 저온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잎을 회복시키고 알맞은 열매양을 확보해 나무 세력 안정에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올해 배 농가에서는 저온 피해로 최종 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피해가 심한 농가의 경우 약 70%가량 감소를 예상하는 곳도 있다. 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열매 크기는 커져 껍질과 과육이 갈라지는 열매 터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열매 터짐 증상은 주로 어린나무에서 발생했고 ‘화산’, ‘신화’, ‘신고’ 등의 품종에서 확인됐다. ‘신화’와 ‘화산’은 열매가 막 커지는 6~7월께 과육 전체 면에서, ‘신고’는 열매가 좀 더 커진 9~10월에 꽃자리 주변을 중심으로 열매 터짐이 나타났다. 열매 터짐 피해를 예방하려면 토양수분을 알맞게 유지하고 물 빠짐을 관리해 습한 조건이 오래 유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질소질 비료는 너무 많이 주지 말고, 열매솎기는 되도록 일찍 마친다. 잎에 0.3% 농도의 칼슘제를 하루 2~3회 뿌려주면(엽면시비), 뿌리지 않았을 때보다 열매 터짐 발생 비율을 4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아울러, 내년에 나무 모양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원가지 끝부분과 열매가지 끝부분의 세력이 좋도록 예비 가지로 키울 가지를 잘 선택해 여름 가지치기에 나서야 한다.사과는 전국적으로 이상저온 피해가 약 6.4% 면적에서 발생했지만, 열매 달림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저온 피해를 본 잎의 회복과 열매양 확보를 통한 나무 세력 안정이 필요하다.잎의 피해가 큰 과수원에서는 질소 비료와 미량요소 영양제를 잎에 뿌려(엽면살포) 회복을 돕고, 꽃 피해로 열매양이 많이 감소한 과수원에서는 웃자람 방지를 위해 질소질은 뿌리지 말고 미량요소 위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3-06-01 11:00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새밀알어린이집에서 지난달 25일 어린이들이 건강과일 간식을 먹고 있다.‘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 과수 농가들의 판로 확보와 소득 보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2019년 진행된 사업으로 도에서 생산한 우수한 과일을 관내 모든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8개 보육 기관 어린이들에게 매주 간식으로 공급하는 경기도 정책사업이다.경기과일농협조공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54회에 걸쳐 어린이집 등 보육 기관 1만 600여 개소에 다니는 어린이 35만여 명에게 총 2,848톤의 과일을 공급했다. 그중 경기도산 과일은 1,710톤으로 60%에 달한다.경기도의 주요 과일은 배, 포도, 복숭아, 사과, 수박 등으로 남부지방의 과일 주산지에 비해 종류나 양이 많지 않다. 그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 경기도산 과일로 공급돼 관내 농가에 도움이 됐다.특히 지난해 생산된 배의 경우 과잉 생산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경기침체, 이른 추석 등으로 판로가 어려워지고 판매가격도 낮아졌지만 건강과일 사업으로 인해 경기도의 배 농가들은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이 보장됐다. 판매가격도 계약재배로 인해 대형마트 등 일반 거래처에 비해 30% 가량 높았다.  또 지난해 이른 추석으로 9월 초 가격이 폭락한 포도 역시 건강과일 사업을 통해  가격 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뿐만 아니라, 건강과일 사업은 산지 유통시설에 출하하는 모든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장점도 있다. 건강과일 사업에 공급되는 과일은 각 지역의 산지 유통시설에서 공동선별과 공동계산을 통해 실시한다. 때문에 여러 개의 거래처에 다양한 금액으로 판매되지만 각 농가는 일정 기간의 생산량과 품질에 비례해서 똑같이 혜택을 나눠 가질 수가 있다.안성시 양성면에서 배 농장을 운영하는 유흥재씨는 “건강과일 사업과 같이 일정 규모의 안정적인 판로와 가격 보장은 농가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으뜸 사업”이라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3-06-01 10:57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가 주최하는 ‘2023 유기농데이 대축제’가 오는 3일 열린다.서울 청계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열리는 ‘2023 유기농데이 대축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유기농데이는 친환경농업인단체가 유기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유기농과 발음이 비슷한 6월 2일을 유기농업 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2023 유기농데이 대축제’는 ‘나와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한입’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친환경 농업과 친환경농산물의 가치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식 행사인 ‘유기농데이 기념식’과 ‘지구를 지키는 농부 서포터즈 발대식’이 운영되며 ‘친환경 청년 농부 파머스마켓’에서는 신선하고 건강하게 자란 친환경농산물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국민가수 박현빈·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정선호·인디 음악계의 루키 그래쓰(GRASS)가 선보이는 ‘친환경 뮤직 스테이지’, 체험을 통해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즐겁게 배워볼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 농부 마술쇼와 유기농 레크리에이션이 있는 ‘친환경 페스타’는 주말을 맞아 청계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축제와 연계한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도 개최된다. 이번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는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 소비인식 제고 및 수급 안정 효과를 위해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가 협업, 추진됐다. 농협경제지주는 6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7일간 수도권 대형 유통센터 및 주요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참외, 대추방울토마토, 모듬쌈 등 5개 품목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판촉 행사를 운영한다. 현대그린푸드는 6월 2일부터 6월 11일까지 10일간 전국 현대백화점 전 점(16개소)에서 친환경 수박, 블루베리, 토마토, 참외 등 25품목에 대해 정상가 대비 16~50%의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이마트도 6월 15일부터 6월 21일까지 7일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은 “친환경 농업, 친환경농산물에 관심을 가질수록 ‘탄소 중립’이라는 단어가 연관되는데, 우리 모두 환경을 보전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것을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다양한 실천방법 중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친환경농산물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므로 나와 지구를 위한 건강한 한입을 위해 가까운 마트에서 ‘유기농, 무농약’ 인증마크를 확인하시고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가치 소비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윤소희 | 2023-06-01 10:56

고온극복 융합연구동고온기에도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한 ‘고온극복 융합연구동’이 이달 말 문을 연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달 30일 연구동이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준공식을 열었다.농촌진흥청은 고온기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재배 농가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자 2021년 ‘고온극복 융합연구동’ 신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웠다. 이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에 2,311㎡ 규모로 연구동을 구축했다.연구동은 연구실, 실험실, 관제실, 세미나실 등 연구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온실 현장에 가지 않고서도 인터넷망을 활용해 작물별로 빛, 온도, 습도 등 다양한 재배환경을 확인, 제어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고온극복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구성한 융합연구팀은 이곳에서 협업을 통해 현장과 소통하며 실용화 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고온극복 융합연구동에서는 농가 규모의 온실에 환기, 안개 분무 등의 냉방 기술을 적용하는 실험을 통해 냉방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채소, 과수, 화훼 작물에 알맞은 새로운 재배 유형을 개발하고, 지능형 농장 운영에 드는 비용과 장치 설치비 등 경제성을 종합해 정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문지혜 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기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 연구동이 한국형 지능형 농장 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우리 원예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3-06-01 10:55

오디 열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동의대학교(이현태 교수팀)와 함께 진행했으며,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투여 후 위장관 이송률과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해 오디의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산물 중 오디의 소화 촉진 가능성에 주목해 우선 약물과 동결건조 오디 분말의 위장관 이송률을 비교했다. 정상 쥐에 메토클로프라마이드와 시사프라이드를 투여한 결과,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위장관 이송률은 각각 19.0%, 24.6% 높아졌다. 정상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1g/kg)을 투여한 결과,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위장관 이송률은 64.4% 높아졌다. 이는 메토클로프라마이드 적용 쥐보다 38.2%, 시사프라이드 적용 쥐보다 32.0% 높은 것이다.위장관 운동 기능을 떨어뜨린 장폐색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1g/kg)을 투여했을 때 위장관 이송률은 82.4% 높아졌다. 정상 쥐와 마찬가지로 장폐색 쥐에서도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적용했을 때 메토클로프라마이드보다는 37.9%, 시사프라이드보다는 31.4% 높았다.동결건조 오디 분말 용량에 따라 위장관 이송률도 달라졌는데, 쥐의 경우 0.3g/kg, 60kg 성인 기준으로 환산하면 3g을 1회 먹었을 때부터 의미 있는 위장관 이송률 증가 효과(37.1%)를 보였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 3g은 생과로 약 10~40g, 오디 열매로는 4~8알 정도다.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과 함께 사람의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했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은 위장관 평활근의 자발적 수축 운동(소장 2.9배, 대장 2.7배)과 장신경계 지배를 받는 이동성 운동 복합체(소장 2.6배, 대장 1.9배)를 모두 증가시켜 쥐 실험에 이어 사람의 위장관 운동 촉진에도 오디가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Nutrients (IF=6.706)에 논문으로 게재했으며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3-06-01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