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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RIA)/리아잉글리쉬 대표/아이리드 영어도서관 관장한 학생이 영어도서관에서 30분 째 책을 읽고 있다. 독서 지도 선생님은 학생의 집중력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청독(도서음원을 들으며 책을 읽는 방법)’을 시도한다. 이제 일명 ‘북토크’ 시간이 돌아왔다. 읽은 책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시간인데, 그제야 학생은 “읽긴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한다. 이미 80분 수업시간 중 1시간이 지나는 시점이다.최근 교실에서 글의 지문이나 책을 읽고 난후 학생들 사이에서 자주 일어나는 풍경이다. 연령을 막론하고, 현대인에게 ‘글을 읽는 것’은 이미 어렵고 귀찮은 행위가 되었다. 이렇다보니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며, 그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비판적 독서는 이제 기대조차하기 어렵게 되었다. 실제로, 3년마다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적 리터러시 성취수준을 평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국학생들의 읽기능력 점수는 2006년 OECD국가 중 1위인 556점에서 2022년에는 525점으로 하락하였고 해가 거듭할수록 더욱더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그렇다면 학생들의 읽기능력이 이렇게 빠르게 저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첫째, 깊이 생각하는 능력인 사고력의 부족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 학생들은 왜 사고력이 부족하게 되었을까? 우리는 그 원인을 한국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아동 발달을 연구한 미국의 심리학자 웰맨(Wellman)은 “독서는 논리적 사고 과정에 기반한다”라고 말했다. 독서는, 어떤 장르의 글이든 그 글을 쓴 작가의 목적에 맞게 쓰인 자료를 읽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의 글을 읽고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그 글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의 차이가 커질 수밖에 없다. 만약에 선생님이 중심인 교실에서 늘 정답이 정해져 있는 주입식 수업방식의 교육을 받았다면, 자연스럽게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해지고 이는 결국 문해력 저하를 불러오게 된다.이러한 문해력 저하는 ‘산 혹은 바다, 더 좋은 한 가지를 고르고, 그 이유를 말하세요’와 같은 단순한 질문에도, 자신의 의지로 하나를 선택하여 설득하는 것조차 어렵게 한다. 나아가 토론 수업을 진행할 때, 요즘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학습한 후에, 그에 관한 찬성, 반대 입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당연히 더욱더 어려워진다. 이렇다보니,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토론수업은 정답이 없는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교실은 더욱더 조용해진다. 분명히, 참여도가 높아야하는 수업임에도 이토록 조용하니, 토론하기 위한 정보습득 단계인 읽기 시간에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둘째는, 학생들의 조급한 학습 태도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전자기기를 통하여 쉽고 빠르게 많은 양의 정보를 보고 듣게 된 학생들은 두께가 있는 책을 읽거나, 호흡이 긴 글을 읽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이제는 영상 자체도 상영시간이 긴 프로그램을 짧게 줄여놓은 “쇼츠” 영상을 빠르게 재생해 본다. 그 결과 학생들은 전반적인 내용을 대략적으로 알 수는 있지만 세부사항을 이해하지는 못하게 된다. 독서 수업을 할 때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제법 두께가 있는 책을 말도 안 되게 빠른 시간 안에 다 읽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오랜 시간 앉아있었음에도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 학생도 있다. 그런데 이 학생들의 독서 모습은 이처럼 다르지만, 공통점은 모두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독서코칭학원이나 논술학원, 영어도서관에서는 ‘청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청독에 익숙해진 친구들은 ‘목독(자신이 직접 책을 눈으로 읽는 방법)’으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다.셋째로, 어휘력 부족이다. 이는 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책 읽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요즘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영어원서리딩지수인 SR(리딩레벨진단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빠르면 5세부터 영어를 학습하여 초등학교 1~2학년인 저학년 시기에, SR4 (미국 공립학교 4학년에 해당하는 영어수준)이상이 되면, 학원에서 도서레벨지수가 4점대 이상인 소설들을 읽게 되는데, 이러한 소설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일 뿐만 아니라, 한국어로도 모르는 영어단어들이 한 페이지에도 무수히 많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독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문해력’이라는 능력은 학생들의 전반적인 과목의 학습이해도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들과의 의사소통, 자료 조사, 서류처리, PPT 작성 및 발표 등 모든 업무에는 문해력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그 뿐인가? 일상생활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 수시로 노출되는 광고들, 각 종 기기의 설명서들을 보고 읽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일상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결국 문해력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디지털 시대가 고도화하면 할수록 우리에게 문해력 지수는 더욱더 필요하게 되었다. 스웨덴, 프랑스와 같은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문해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문해력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다. 우리도 하루 빨리 이 문제점을 직시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실천해야 할 때다.

독서신문 | 김수연(RIA) | 2024-04-01 11:26

이려은(민재) 수필가/비올리스트/목포시립교향악단 viola 상임 수석 연주자 역임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이 며칠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이런 쌀쌀한 기온 속에서도 나뭇가지엔 여기를 보란 듯이 통통하게 살이 오른 꽃망울들이 봉우리를 터뜨릴 준비로 분주하다. 어느새 매화는 개화한 지 꽤 여러 날 째다. 자연은 이토록 희망찬 새 봄을 알리느라 분주한데, 왠지 오늘의 내 마음은 이런 봄날과는 어울리지 않게 가슴에 회색빛 슬픔으로 똬리를 틀고 있다.많은 이들도 그렇겠지만, 내 마음은 서로 상반하는 양면성으로 가득하다. 나의 천성은 매우 밝고 쾌활한데, 동시에 센티멘털하고 어두운 내면도 상존한다. 아마도 어린 시절의 환경적 영향도 있을 듯하다.어린 시절에 잠시 할머니 댁에서 지낸 적이 있었다. 어머니는 나와 연년생으로 태어난 여동생을 동시에 돌보기가 어려워 나를 할머니 댁에 맡기신 것이다. 어린 나는 ‘하필이면 왜 내가 엄마와 떨어져 살아야 하지?’ 라는 의문을 항상 가슴속에 품으며 고독하게 지냈다. 이후 성장하면서도 고독은 항상 나의 삶과 동행했고 내 삶의 한 단면이 되었다.물론 할머니 댁에서 지낸 날들이 항상 고독한 시간의 연속만은 아니었다. 할머니가 늘 밭일을 하시며 힘에 겨워 흥얼거리던 유행가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막내삼촌이 즐겨 부르던 김광석의 노래들 때문이었다. 채 6살도 되기 전에 어른들이 부르는 세상사의 유행가 가사들을 따라 부르며 내 정신은 자연스럽게 성숙해졌다.특히, 그때부터 즐겨 듣고 있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흘러 나왔던 곡은 내 인생의 중요한 반려자가 되었다. 그 곡은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세르게이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가 1912년에 작곡한 보칼리제< Vocalise >라는 곡이다.이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러시아적인 색체가 잘 드러나는 곡임과 동시에, 13개의 성악 가곡 작품 중 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의 특징은 성악곡이지만 가사가 없이 오직 사람의 목소리로만 음악을 표현을 한다는 것과, 일종의 허밍과 같이 부르는 성악의 연습곡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가사가 있는 곡만이 꼭 청중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 곡의 매력은 가사없이도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는 것이다. 할머니 집에서 라디오를 켰을 때, 이 음악이 흘러나왔고 어린 나는 알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그 때는 음악이 지닌 예술성도 모른 채 이 곡이 동요보다 듣기 좋았다. 그 후, 이곡은 어린 나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 주곤 했다. 요즘 이 곡은 매우 다양한 버전으로 연주되고 있다. 성악가들의 노래로, 오케스트라나 솔로 악기의 연주로 말이다.그러고 보니 고독은 내가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갖게 해준 계기가 된 셈이다. 어려서부터 내면의 생각이 매우 조숙했던 나에게, 그래서 어린 나이에도 고독했던 나에게 음악은 천생연분이었던 것이다. 결국 음악을 전공하고 연주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니 말이다.“세상 사람들의 생각에 맞춰 사는 것은 쉽다. 고독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것도 쉽다. 하지만 진정한 위대한 사람은 군중 속에서 고독을 완벽한 행복으로 만들 수 있는 자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이다.에머슨의 말처럼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고독을 즐기며 나를 이 자리에 서게 해준 추억 속의 곡인 ‘보칼리제’를 듣고 있다. 눈만 뜨면 볼거리가 많고 스마트 폰에선 연신 소통을 원하는 카톡음이 들려온다. 세상 사람들은 잠시도 나를 혼자 있게 놔둘 생각을 안 한다. 나는 많은 이들과 통화하고 문자로 소통하면서도 마치 외딴 섬에 갇힌 듯 늘 마음이 허하다. 이룰 수 없는 꿈이 손닿지 않는 먼 허공에 위치해서일까?어느새 ‘보칼리제’의 선율이 어두운 방안을 깊이 감싸는데 싫지 않다. 밤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려서 일까? 에머슨의 말처럼 진정 위대한 자는 아니어도 이 고독과 힘껏 싸워 승리자가 되고 싶어서 오늘도 홀로 ‘보칼리제’를 들으며 잠이 든다.

독서신문 | 이려은 | 2024-04-01 11:18

그동안 우리가 사랑했던 시인들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시민이라 여기면 얼마나 친근할까요. 신비스럽고 영웅 같은 존재였던 옛 시인들을 시민으로서 불러내 이들의 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국민시인’, ‘민족시인’ 같은 거창한 별칭을 떼고 시인들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시도 불쑥 마음에 와닿을 것입니다. 죽엄인들 대수로우냐이대루 가자괴로움이면 차라리뼈를 앗으라사나운 바람 속에눈물 어려 살아왔다가야만 할 길이다꽃잎처럼 떨어지자하나 둘헤일 수 없이짓밟혀간다아까운 목숨들이악착스러 짓밟힌다사나운 발굽 밑에꽃잎이 있다번쩍이는 총칼 밑에목숨이 있다꽃 같은 목숨이따 우에 떨어졌다떨어진다허수히 죽는게 아니다그냥 스러지는꽃 같은 목숨이 아니다땅 속에 흙 속에다시 피리라죽어도 떨어져도꽃은 피고꽃은 남는다죽엄인들 대수로우냐이대루 가자괴로움이면 차라리뼈를 앗아라-유진오, 「이대루 가자」거기 이름 없는 꽃잎이 되어우리 문학사에서 없는 듯 눈길 주지 않는 공간이 있습니다. 소위 해방기 문학입니다. 중등 역사 교육에서도 잘 다루지 않는 시기입니다. 잘못 언급하면 동티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분단 현실을 가장 아프게 끌어안은 역사적 악몽의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유진오 하면 언뜻 소설 「김강사와 T교수」를 쓴 유진오를 떠 올릴 겁니다. 아닙니다. 이름은 같지만 시인 유진오는 전혀 다른 삶을 산 인물입니다. 소설가 유진오가 해방 이후 법학자로서 정치가로서 명망을 누리지만 친일 부역한 전력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에 비하면 시인 유진오는 일제 강점기에 거칠게 제국주의와 맞섰습니다. 해방기에도 변함없이 시민 선두에 서서 불꽃처럼 살다 스러졌습니다.시 「이대루 가자」를 보면 유진오의 면모가 잘 드러납니다. 어떤 수사도 비유도 없이 몸에서 우러나는 목소리 그대로 우렁찹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나아가야 할 시대 소명이 그를 맨 앞에 세웠습니다. 살아서는 절대 나를 위해 노래하지 않고 죽어서야 무덤가에 아름다운 꽃이 피길 소원했던 오장환이 떠오릅니다. 그처럼 시대가 그를 이렇게 노래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를 두고 임화는 ‘전위시인’의 면류관을 씌워 주었습니다. 지금은 그의 얼굴에 빨갱이라는 주홍 글씨가 새겨져 추방당한 처지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그를 보듬지 못합니다. 그럴수록 더욱 잊히지 않습니다. 어떤 이념보다도 어떤 체제보다도 사람 목숨을 종교처럼 여기는 시인이 진정 시인이 아닐까요.또 다른 시 「나는야 거기 이름 없는 꽃잎이 되어」처럼 그는 스물아홉 청년으로 산화합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재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때, 어디선가 아까운 목숨들이 희생될 때마다 그가 뛰쳐나와 전위에 서서 목청 높여 부르는 노래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한번 먹은 마음을 변함없이 간직한 채 앞으로 나아가는 시인이 지금 우리 곁에 있기는 한 것인지 아득합니다. 4월이면 엘리엇의 『황무지』 첫 구절이 생생합니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추억과 욕정이 뒤섞고/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그렇습니다. 얼어붙은 땅 밑으로 봄싹이 돋아나고 있는 생명의 위대함이 눈물겹습니다. ■작가 소개이민호 시인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 『완연한 미연』, 『그 섬』이 있다.

독서신문 | 이민호 시인 | 2024-04-01 11:00

방재홍 발행인인류의 모든 문명과 문화는 문자 위에 세워졌다. 문자는 불, 바퀴와 더불어 인류의 3대 발명품 중의 하나로 꼽힌다. 불이 인류를 야만에서 문명으로, 바퀴가 수송의 혁신을 불러왔다면, 문자는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보전하고 전달하며 비로소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의 대전환을 불러왔다. 인류 역사의 수많은 생성과 소멸의 과정에서 문자는 낡은 시대를 저물게 하고, 새로운 시대를 불러오는 위대한 힘을 보여 주었다.최초의 문자가 만들어진 이유는 실생활에서의 필요 때문이었다. 기원전 3500년경부터 수메르인들이 최초로 사용했던 쐐기문자의 점토판 대부분은 일상의 매매 장부나 영수증이었다. 사회생활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약속 들을, 말하면 바로 사라지는 음성언어에 모두 맡길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문자는 단순하게 약속을 기록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았다. 추상적인 약속을 기록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통 방식의 혁명을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제도를 끊임없이 개혁해 나갔다.가장 눈부신 인류의 소통 혁명은 인쇄술에 기반한 문자 대중화에서 비롯되었다. 인쇄기의 발명으로 책이 무한 복제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책이 사람들과 가까워질수록, 책은 점점 더 많이 번역되었고 또 기록되었다. 문자가 곧 소수의 권위와 특권을 유지하는 권력이던 시대는 더는 존재할 수 없었다. 물론 이런 문명을 지탱한 숨은 조력자는 바로 종이였다. 늘어난 책의 수요를 오롯이 종이가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제한된 지면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사람들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서체의 개량도 이어졌다. 인쇄술은 인류 지식의 대중화를, 번역은 인류 지식의 확산과 공유를, 기록은 인류 지식의 전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매체와 서체는 그 시대의 기술을 반영하였다. 우리는 이 장대한 서사의 과정을 문자가 이루어낸 ‘문명의 혁명’, ‘문화의 혁명’으로 명명하고 있다.이러한 문명과 문화혁명의 과정을 지나, 오늘 우리는 프로세스 (Process), 서비스(Service), 플랫폼(Platform)으로 대변되는 디지털시대의 중심에 서 있다. 전통적인 방식인 문자와 글쓰기로 이뤄진 휴머니즘과 ‘구텐베르크적 문화’에서 컴퓨터와 디지털 코드로 대변되는 이른바 ‘텔레마틱적 문화’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의 과정에서 인류는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시대에 맞게, 문자에서 기인한 기존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과 ‘익명성, 가상성, 모방성 등, 디지털시대의 역기능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문자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류가 어느 쪽의 주장에 손을 들어줄지는 아직은 미지수다.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중심에서 위대한 문명과 문화의 혁명을 이끌어온 ‘문자’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오늘도 그 역사적 사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인류가 만들어 낸 문자는 단순한 문자가 아닌 위대한 인류의 역사이고, 이성이며, 철학이고, 정신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문자는 디지털시대가 아니라, 초디지털시대가 도래한다 해도 그 시대의 중심에서 본연의 사명인 그 시대의 문명과 문화의 혁명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독서신문 | 방재홍 발행인 | 2024-04-01 11:00

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사고 능력을 모방하며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과 같아질 수는 없다. 인간은 똑같아 보이는 상황에서도 논리성, 합리성, 실효성, 유리성 등등의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지만 인공지능에게는 아직 복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 본연의 사고방식의 본질을 들여다보며 깊이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25쪽>우리는 왜 지금까지 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잘 모르고 있었을까? 그것은 먹다, 자다와 같은 행동과는 달리, 생각은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판단하고 평가할 기회를 가져본 적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생각하는 방법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본 경험이 없는 것도 당연하다. <82쪽>인간은 한번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나면 그와 반대되는 정보를 접해도 쉽게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으려 한다. 자신의 입장을 지지하는 증거는 지속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반대되는 증거는 애써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표현을 흔히 쓰곤 하는데, 이것이 바로 확증편향을 의미한다. <135쪽>프레임은 많을수록 좋다. 모두 다른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인정하자. 그저 누군가의 프레임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일 게 아니라 나만의 프레임을 가지도록 노력해보자. 그러한 토양 위에서 다양한 프레임이 공존할 수 있다. 그래야 (왜곡된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서로를 건강한 방식으로 설득하고 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214쪽>자신의 분야를 다른 사람에게 잘 설명하려면 별도의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말로 바꾸고 그것을 스스로에게 설명해보자. 자기 생각의 중심적 의미를 잘 표현하는 정확한 단어 선택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머릿속이 정리되기 때문이다. <236쪽>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익혔으면 이를 습관화하고 발전시켜 고품질 생각으로 이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빵을 만드는 방법을 익혀 숙달되고 나면 맛있는 빵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의 기초 공사를 하고 나면 고품질의 생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 <254쪽>[정리=한주희 기자]『깊은 생각의 비밀』김태훈, 이윤형 지음 | 저녁달 펴냄 | 272쪽 | 18,800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4-01 09:23

당신의 아내가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다면 범인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조지 부시와 마이클 두카키스의 미국 대선 토론에서 CNN 버나드 쇼가 두카키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며 범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겠냐고 물었다.무례하게 선을 넘는 질문에 두카키스는 침착하게 대답했다.“저는 사형 제도에 반대하며 범죄를 막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사람들은 경악했다. 2988년 미국 대선의 판도를 바꾼 이 토론회 직후 두카키스의 지지율은 7% 폭락했고 선거에서 지고 만다.지지자는 물론 미국인들이 두카키스에게서 보고 싶었던 건 사형 제도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이 아니라 미래 지도자의 인간적인 감정이었다.두카키스는 강도를 당했던 아버지나 뻥소니로 사망한 형제로 감정을 드러내며 사형 제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고 결국 선거에서 패배했다.사람들은 논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팩트’와 ‘논리’에 집착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논쟁의 승패에는 감정이 더 많이 작용한다.사안에 대한 감정이 어떻든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들은 사실이 어떻든 감정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결국, 아무리 논리와 팩트를 들이밀어도 감정적으로 수긍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때문에 청중이 토론이라면 나의 주장에 청중이 감정적으로 수긍하도록 만들고 청중이 없는 논쟁이라면 상대의 감정을 건드려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해야 한다.“불법 주차로 다른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불법 주차로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가 병원에 가지 못했어요!”누구라도 후자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일 것이다.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감정을 논쟁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까?책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통해 그 방법을 알아보자.자료출처: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메흐디 하산 지음|김인수 옮김|시공사 펴냄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01 06:00

요즘 유튜브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소감을 올린 동영상을 우연히 몇 번 본 적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우리나라 카페에서 휴대폰이나 가방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비워도 아무도 훔쳐 가지 않는다고 신기해하며 감탄합니다. 심지어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기 전에 그런 영상들을 보고 믿을 수 없다며 실제로 한국인들의 양심을 시험해 보는 영상마저 올리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외국인들이 놀라는 사례가 또 있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모든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무인 판매 시대를 앞당겼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가 터진 후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무인 과자 판매점, 무인 커피점 등 무인 점포가 우후죽순 생겨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편의점이나 가게 앞에 물건들을 진열해 놓은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나라에서는 가게 밖에 내놓은 제품들을 다 훔쳐 갈 것이라면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우리는 일상처럼 당연한 듯 지나치지만 낯선 이방인에게는 신기한 일인가 봅니다. 물건을 훔치는 절도 사건들이 심심찮게 벌어져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서로 믿고 함께 살아가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신뢰자본의 차이다. 신뢰 기반이 없는 나라는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 것이다."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1995년 발표한 책 『트러스트(Trust)』에서 국가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으로 '신뢰'를 지목했습니다. 한 국가의 미래와 경쟁력은 그 사회가 가진 신뢰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이를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시에 한국을 이탈리아, 프랑스와 함께 저신뢰 사회로 규정했습니다. 혈연이나 지연과 같은 태생적 신뢰가 아니라 사회 공통의 규범을 바탕으로 서로 믿고 존중하며 자발적으로 협력하게 하는 신뢰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하지만 후쿠야마 교수는 2020년 팬데믹 체제에서 지도자와 정부, 국민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극복한 나라로 독일과 한국을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사반세기가 지난 시점에 그는 과연 한국을 저신뢰 사회에서 고신뢰 사회로 격상한 것일까요?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인 운크타드(UNCTAD)는 만장일치로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를 변경했습니다. 명실공히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선진국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사회적 신뢰 자산을 낮게 평가한 충격적 결과도 있습니다. 2021년 영국의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교육, 보건, 개인의 자유, 경제의 질, 투자 환경, 기업 여건 등이 고루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개인과 개인의 신뢰, 국가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부문에서는 전체 167개국 중 14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봉, 콩고, 페루 등 개발도상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이와 같이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 되었지만, 아직도 저신뢰 사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선진국 수준에 맞게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정부와 국민 모두 법과 제도를 지키려는 의지와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여전히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와 부조리도 철저히 근절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아주 흥미로운 취업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래전에 함께 일했던 부하직원이 어느 중소기업에 대표이사의 최종 면접도 없이 부사장 면접에서 합격하여 이직했다는 뜻밖의 소식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표이사가 그 부하직원의 평판 조회를 했는데 너무 좋은 평가와 함께 적극적으로 채용을 권유하는 바람에 굳이 면접을 볼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면접자의 얼굴도 직접 보지 않고 채용하기로 마음먹은 대표이사의 용기와 결단도 대단합니다. 아무리 평판 조회 결과가 좋아도 부사장의 면접만으로 최종 합격을 통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공교롭게도 평판 조회에 응답한 분도 필자가 잘 아는 지인이었습니다. 만약 필자에게 똑같이 평판 조회를 부탁했다면 역량과 능력, 경험과 스킬, 자질과 태도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한 인재이니 무조건 뽑으라고 강력하게 추천했을 것입니다. 국가에 대한 신뢰자본의 차이를 강조한 후쿠야마 교수의 말처럼 개인에 대한 신뢰자본도 무척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평판이 자신의 신뢰자본이 되며 그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과 생각에 따라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직장인, 특히 리더급이라면 평판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 작가 소개조환묵(주)투비파트너즈 대표이사 & 헤드헌터삼성전자 전략기획실, IT 벤처기업 창업, 외식프랜차이즈 등다양한 경력을 거쳐 헤드헌팅 회사를 설립했습니다.헤드헌터로 일하면서 터득한 직장인의 경력관리와이직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저서로는 『당신만 몰랐던 식당 성공의 비밀』과 『직장인 3분 지식』이 있습니다.

독서신문 | 조환묵 작가 | 2024-03-31 07:00

자본주의의 중심에 돈이 있기에, 세상은 점점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모든 사람들이 부를 원하지만 실제 수입과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필요한 돈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부자 부모를 만나지 못한 환경을 탓하곤 한다. 재벌은 전부 부패했고, 금수저가 아니라면 큰 부를 이루기는 불가능하며, 자본주의는 공정하지 못하고, 부자라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킨다.하지만 『부의 속성』 저자 롭 무어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다른 조건들이 동일할 때, 페라리를 가졌다면 녹슨 고물차를 갖고 있을 때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한다. 돈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일 악성 채무에 시달리는 마이너스 인생을 살다가 광속으로 백만장자가 된 그의 말이기에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다.그는 “부자의 돈에 대한 생각은 당신과 다르다!”며 그 어떤 생각과 태도가 당신이 이룰 수 있는 부를 막고 있는지 파헤친다. 그리고 부자와 돈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다.자본주의는 불공정하고 부패했다.→자본주의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부자가 되려면 부모를 잘 타고나야 한다.→부자 DNA는 존재하지 않는다.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필요하다.돈은 사람을 악하게 만든다.→돈은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나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나는 부자가 될 수 있다.이렇게 돈에 대한 거짓, 과장, 왜곡, 더 많은 부를 얻지 못하게 막는 모든 부정적 요소를 낱낱이 반박한다. 부에 대한 많은 잘못된 이해와 오해를 철저히 깨고, 돈과 관련하여 보다 나은 견해와 입장을 제시한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너무 강력한 주제인 돈과 부에 대해 매력적인 통찰을 제공하며, 많은 사람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부와 감정의 연결성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부에 대해 배우고, 돈을 벌고, 부를 사랑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부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 부와 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은 사람들, 나쁜 짓을 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거나 탐욕스러워지지 않고도 돈을 벌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페라리의 주인이 될 수 있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30 06:00

■ 행정안전부◇ 실장급 승진▲ 지방재정경제실장 한순기◇ 실장급 전보▲ 국가기록원장 이용철 ▲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임상규 ▲ 전북특별자치도행정부지사 최병관◇ 국장급 승진▲ 재난안전정보센터장 이세영 ▲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기획부장 이지성 ▲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이현정◇ 과장급 전보▲ 공공데이터관리과장 임재진 ▲ 조직진단과장 태병민 ▲ 지방세정책과장 이화진 ▲ 지방세특례제도과장 서은주 ▲ 재난안전산업과장 유호 ■ SBS A&T▲ 이사 방송제작본부장 김재원 ▲ 이사 미술제작본부장 김재준 ■ 금융위원회◇ 서기관 승진▲ 혁신기획재정담당관실 김선욱 ▲ 금융정책과 양병권 ▲ 구조개선정책과 최성규 ▲ 은행과 김영근 ▲ 자본시장과 윤우근 ▲ 금융위원회 고선영◇ 수석전문관 승진▲ 공정시장과 김영대 ■ 한국경제매거진▲ 한경MONEY 편집장 장승규 ▲ 한경ESG 편집장 한용섭 ▲ 마케팅본부 마케팅기획팀장 김형철 ■ 서울경제신문▲ 부국장 문성진 ▲ 논설위원 겸 편집국 선임기자 고광본 ■ 경북 경주시◇ 5급 승진▲ 청렴감사관 박진우 ▲ 미래전략실 이혜련 ▲ 아동청소년과 임후열 ▲ 경제정책과 전성미 ▲ 문화유산과 정경자 ▲ 복지정책과 김은향 ▲ 장애인여성복지과 이경화 ▲ 시립도서관 이경환 ▲ 교통행정과 임정택 ▲ 농업정책과 이동완 ▲ 보건행정과 백병옥 ▲ 자원순환과 손유경 ▲ 회계과 곽병철 ■ 현대해상◇ 부장 승진▲ 청주사업부장 조정식 ▲ 목포사업부장 주정호 ■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가급▲ 제1사무차장 현완교 ▲ 제2사무차장 김영관 ▲ 국민감사본부장 최정운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김종진 ▲ 선임연구위원 정호근 ▲ 연구위원 김태후 ▲ 연구위원 한이철 ▲ 연구위원 안현진 ■ 매일경제신문사◇ 이사 승진▲ 논설실장 김명수 ■ 보건복지부◇ 과장급▲ 대통령비서실 파견근무 김영학 ▲ 첨단의료지원관실 재생의료정책과장 정순길 ■ 광주상공회의소◇ 2급 승진▲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팀장 김노진 ▲ 검정사업 팀장 박시현 ■ 통계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임용▲ 기획조정관 이주현 ■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 서해어업관리단장 박천일 ■ 교보증권◇ 부서장 신임▲ Equity영업부 서가람 ▲ IB관리파트 김성갑 ▲ 상품채권파트 김태훈◇ 본부장 전보▲ Equity사업본부 김태현◇ 센터장 전보▲ 해외BIZ센터 김준재◇ 부서장 전보▲ Equity파이낸싱부 최두희 ■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장 김동호 ▲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조민수 ▲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비상진료정책부장 서성원 ■ 법제처◇ 과장급 파견▲ 강원특별자치도 법제자문관 송유경 ▲ 전북특별자치도 법제자문관 호우미 ▲ 대구광역시 법제자문관 임종훈◇ 과장급 전보▲ 행정법제국 법제관 박상균◇ 서기관 전보▲ 법령해석국 행정법령해석과 박연경 ▲ 법제정책국 법제개선조정과 최혜경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외협력사업부 중국연구센터장 김태일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보▲ 부원장 장준연 ▲ 연구기획조정본부장 손지원 ■ 대전도시공사◇ 팀장급▲ 주거복지1팀장 유재흥 ▲ 주거복지2팀장 강호철 ▲ 산단개발1팀장 김영기 ▲ 산단개발2팀장 조재윤 ■ KT&G◇부문장(부사장급)▲ 전략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이상학(수석부사장) ▲ 마케팅부문장 겸 국내영업본부장 도학영 ▲ 생산부문장 겸 제조본부장 오치범◇ 본부장(전무급)[전략부문]▲ 지속경영본부장 김승택 ▲ 부동산사업본부장 박성식 ▲ 경영지원본부장 김태성 ▲ IT본부장 정성헌[마케팅부문]▲ 해외사업단장 권민석 ▲ NGP사업본부장 임왕섭 ▲ 마케팅본부장 윤영찬 ▲ 아태본부(CIC)사장 이정진(부사장급) ▲ 유라시아본부(CIC)사장 조재영(부사장급)[생산부문]▲ SCM본부장 김정호 ▲ R&D본부장 조성문 ▲ 아태생산본부장 송동옥 ▲ 유라시아생산본부장 임준한[감사단]▲ 감사단장 이승준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29 17:52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27일 필더필(오아라이브)과 공연 영상 플랫폼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이번 업무 협약은 서울연극협회와 필더필이 공연 영상 유통을 확장하기로 뜻을 모으며 성사됐다. 더 나아가 오아라이브에 서울연극제 전용관을 만들어 서울연극제 선정작들을 유통하고, 다른 축제들 또한 추후 전용관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지난 27일 박정의 서울연극협회장(왼쪽)과 신다혜 필더필 대표가 MOU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연극협회]필더필은 공연예술 특화 OTT 서비스 ‘오아라이브’를 통해 연극,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공연예술 영상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으며, 계약 정산 솔루션인 ‘오아사인’을 통해 ‘오아라이브’에서 발생한 수익을 계약된 수익 배분율에 따라 창·제작자들에게 실시간 배분하고 있다.박정의 서울연극협회장은 “많은 연극들의 공연 영상을 유통하고 개별 저작권을 확보하며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다혜 필더필 대표는 “국내 최고의 연극제로서 우수한 연극 작품들을 선보이는 ‘서울연극제’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만큼 더 많은 관객에게 좋은 연극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29 17:12

■ 박현섭(전 한국JC특우회 중앙회장)씨 모친상▲ 조광옥(향년 84)씨 별세, 박현섭(전 한국JC특우회 중앙회장)·박만섭·박미화씨 모친상 = 29일 오전 5시47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장지 경기 양주시 황방리 선영. ☎ 031-951-7444 ■ 고현승(MBC 아침뉴스센터장)씨 장모상▲ 김귀례씨 별세, 양이근씨 배우자상, 양성진·양혁진·양지연씨 모친상, 민들레·최은진씨 시모상, 고현승(MBC 아침뉴스센터장)씨 장모상 = 28일,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30일 오전 9시 30분, 장지 전주승화원. ☎ 010-5384-0012 ■ 김선미(굿모닝충청 편집위원) 씨 부친상▲ 김재중 씨 별세, 김선미(굿모닝충청 편집위원) 씨 부친상 = 28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VIP실, 발인 30일 오전 9시. ☎ 042-220-9870 ■ 이재수(스마트투데이 부국장)씨 모친상▲ 김제남(향년 89)씨 별세, 이선자·이은숙·이재선·이세웅·이재수(스마트투데이 부국장)씨 모친상, 이상근·전완종씨 장모상, 전미경·조정은씨 시모상 = 28일 오후 11시40분, 음성농협 장례식장 201호실(29일 오후 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31일 오전 5시, 장지 음성 미타사. ☎ 043-872-4119 ■ 양승우(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씨 부친상▲ 양의복씨 별세, 양승우(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씨 부친상 = 29일,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31일 오전 6시. ☎ 042-280-8181 ■ 윤진오(동부건설 대표이사)씨 부친상▲ 윤정섭씨 별세, 윤진오(동부건설 대표이사)씨 부친상 = 29일,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4월 1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전라북도 장수 선영. ☎ 063-250-1443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29 17:04

[사진=예스24]예스24가 ‘2024 러브썸(LOVESOME) 페스티벌’의 최종 라인업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예스24는 한국체육산업개발과 함께 이번 페스티벌을 오는 4월 27일, 2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KSPO DOME(체조경기장) 2곳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일러스트레이터 무운 작가의 에세이 『마음 방울 채집』을 주제로 봄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3차까지 아티스트들이 합류한 결과, 27일 88잔디마당에서는 10CM, 아유무 이마즈, 경서, 구원찬, 멜로망스, 정세운, 하현상이, KSPO DOME에서는 데이브레이크, NEW HOPE CLUB, 가호, 남우현, 샘김, 설아, 아월, 적재를 만나볼 수 있다.이어 28일 88잔디마당에서 도영, 로이킴, 박원, 소란, 소수빈, 최인경, 치즈가, KSPO DOME에서는 키, THE SOLUTIONS, 더 픽스, 디어클라우드, 쏜애플, 유채훈, 이승윤, 하이키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러브썸 페스티벌은 지난해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무대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KSPO DOME 2곳으로 확대해 더욱 풍성해진 아티스트 라인업과 다양한 이벤트로 관심을 끌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2024 러브썸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페스티벌 티켓은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29 10:06

[사진=국립중앙도서관]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8일 국민참여기자단 도토리 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선발된 국민참여기자단은 글 기자(기사·사진) 7명, 웹툰기자 2명, 영상기자 1명 총 10명으로 ‘도서관을 토대로 세상을 리(이)롭게 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자단은 국립중앙도서관 주요 행사와 전시 등에 직접 참여하여 현장을 취재하고 도서관 및 도서와 관련한 콘텐츠를 발굴 및 기획해 알리는 등 국민과 도서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이번 기자단에 선발된 이수윤 영상기자는 “도서관의 역할과 프로그램을 콘텐츠로 제작하여 도서관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한숙희 국제교류홍보팀장 직무대리는 “도토리 5기 기자단이 도서관의 다양한 정책, 사업 등을 창의적이고 흥미 있는 콘텐츠로 기획 및 제작해 이용자들에게 다가가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도토리 5기 기자단이 취재·작성해 전하는 도서관 소식과 정보는 국립중앙도서관 공식 블로그 등 누리소통망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29 09:32

■ DB금융투자◇ 보임▲ 고객지원실장 김병직 ▲ 감사실장 김성수 ▲ Capital Market본부장 안종철 ▲ 고객자산운용Center장 김추수 ▲ 기획관리본부장 최문석 ▲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김부생 ▲ 기업금융5팀장 류용동 ▲ 상품심사감리팀장 강원석 ▲ Wrap운용팀장 오상진 ▲ 경영기획팀장 이한별◇ 전보▲ 준법감시인 김찬구 ▲ 신탁팀장 고종현 ▲ Capital Market팀장 조병일 ■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회장▲ 신한수 서울경제 전략기획실 부국장◇ 부회장▲ 김지방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장 ▲ 이성호 동아일보 DX본부장 ▲ 김현철 강원일보 디지털미디어국장 ▲ 우창희 중도일보 뉴스디지털부 부국장◇ 이사▲ 이형재 내일신문 마케팅실 팀장·내일이비즈 대표이사 ▲ 송정열 머니투데이 디지털뉴스부 부국장 ▲ 임인섭 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국 국장 ▲ 김주성 한국일보 뉴스룸국 디지털이노베이션부문 부문장 ▲ 박정임 경기일보 미디어본부 국장 ▲ 조남형 대전일보 미래전략실 실장 ▲ 최병고 매일신문 디지털국 부국장 ▲ 이호진 부산일보 디지털국장 ▲ 이동엽 울산매일 전략이사◇ 감사▲ 김동화 강원도민일보 디지털국 부국장 ■ 기획재정부▲ 환경에너지세제과장 김정주 ■ iMBC▲ 이사 이성주 ▲ 사외이사 정관웅 ■ 언론중재위원회▲ 예산회계팀장 박진규 ▲ 조사팀장 오윤미 ■ 신영부동산신탁◇ 상무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임성식◇ 이사대우 승진▲ 정비사업팀장 김원태◇ 부장 승진▲ 리스크관리부장 김성구◇ 본부장 전보▲ 정비사업본부장 김원태◇ 부서장 전보▲ 법무지원부장 김륜근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28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