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한국가스학회 이근원 신임회장
“회원과 논문 편수 확대가 학회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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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한국가스학회 이근원 신임회장
“회원과 논문 편수 확대가 학회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하죠”
  • 박귀철 기자
  • 승인 2024.01.0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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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토론회 세션 만들어 운영할 터
논문의 편중 현상 예방위해 세분화 필요
가스학회의 주인은 ‘나’라는 마음 가짐 절실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한국가스학회는 2021년 가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14대 수석부회장으로 아주대학교 이근원 교수를 최종 추인했다. 그리고 2023년 가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이근원 수석부회장을 제15대 회장으로 최종 추인함으로써 2024년부터 2년간 회장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가스신문은 신임 이근원 신임 회장을 만나 가스학회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제15대 가스학회 회장으로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됐다. 소감은?

− 저는 학회 정관에 따라 2024년 1월부터 한국가스학회 제15대 회장으로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가스학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이끌어 가야 하는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고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회원 여러분이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기에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가스학회 회장으로 뽑아준 학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년간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가스학회의 발전상을 봤을 것이다. 코로나19 변수도 있었지만 전임 회장과 집행부가 고생 많았다. 평가한다면?

− 가스학회는 2년 주기로 산업계와 학계가 번갈아 가면서 학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전임 정희용 회장께서 코로나 시기인데도 열정을 갖고 학회를 위해 헌신해 주셨습니다. 특히 단체회원 확보와 학술대회 때 전문교육과정 개설 등을 통해 학회 재정수입 확대에 많은 노력을 했으며, 특히 학술대회 때 가스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 주역들인 학생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선물도 풍성하게 준비했고 논문 독려도 많이 해 주셨죠. 이 자리를 빌어 집행부 모두가 2년간 정말 고생했다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학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회원 가입과 더불어 많은 논문이 필요하다. 임기 중 회원 확보와 논문 확대 방안은 무엇인가?

− 회원과 논문 편수 확대는 학회가 운영되고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회원 확보를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나 연구자자들을 신규이사로 영입하여 관련 분야 풀(pool)을 넓히고, 이사들의 추천을 통해 회원 배가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아울러 논문 확대 방안으로 학술대회 때 가스산업 정책이나 연구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심포지엄이나 토론회 세션을 만들어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학회 논문발표 분야를 다양화하여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발표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습니다. 향후, 가스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CEO 포럼을 만들어 가스학회에서 발표하게 함으로써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스학회가 산·학·연 협력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봄이나 가을 학술대회를 보면 논문이 너무 일부 분야에 편중되고 있다. 논문의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 가스학회 논문 분야가 오래전부터 세팅되어 관행대로 진행되어 왔는데 일부 분과에 발표 논문이 적은 것은 사실이죠. 따라서, 탄소중립 정책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발표 분과를 일부 개편하려고 합니다. 수소분과의 경우 논문발표가 많아서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고, 가스 정책이나 기준분과와 지난해 신설한 암모니아/신재생에너지 분과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분과 조정은 발표 논문 등을 고려하여 학회 임원진 등의 의견을 모아서 차근차근 개편할 계획입니다.

▲학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결국 재정이 중요하다. 탄탄한 살림살이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 학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재정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기존에 우리학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관련 단체나 기관 회원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술발표회 때 광고 유치와 유료 특별세미나와 전문교육 개최를 통해 수익을 증대하고, 학회 주관 연구용역을 많이 추진하여 간접비 수익을 올려서 재정확보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학회의 재정 문제는 수석부회장과 임원진들과 상의하여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지난해는 가스학회 이름으로 가스안전공사의 용역도 3건이나 수주한 것으로 되어있다. 가스학회의 용역 참가 확대를 위한 전략이 있는가 아니면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은가?

− 학회 이름으로 수행하는 연구용역은 과거처럼 자율에 맡기려고 합니다. 학회 임원들이나 이사들이 학회에 애정이 있다면 스스로 학회 이름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하리라 믿습니다. 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용역의 경우라도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학회의 전문가 풀을 이용하여 연구계획서와 발표를 차별화하여 신규용역을 수주하는 것이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에 따른 수소와 암모니아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 이 분야에 대한 전망과 활동 방향은?

− 기후 온난화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RE100(Renewable Energy·재생가능에너지)을 채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대안 중 하나가 수소에너지로 우리나라도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발표하는 등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죠. 우리 학회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학술분과를 수소분과로 독립하여 좀 더 세분화하고자 합니다. 수소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암모니아와 비교하여 저장 운반이 쉽지 않습니다. 암모니아를 가지고 쉽게 수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모니아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우리 학회에서는 암모니아 부회장을 신설하여 암모니아 관련 연구 논문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지난 가스학회지에 암모니아 특집 논문을 발간한 적이 있습니다.

▲1988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공채 1기로 입사했다. 재직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나 가장 아쉬웠던 일은?

− 재직하면서 보람된 일은 공단 교육원에서 화공안전과 화학공정 위험성평가 담당 교수와 공단의 안전보건기술지침(화학안전) 제정위원(간사)을 했죠. 제가 산업현장을 방문하였을 때 사업장의 안전보건 관계자들이 제가 작성한 안전보건기술지침을 읽어 보았거나 교육을 받고 현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기쁜 일은 직장 다니면서 서울대 산업안전전략과정(ASP 과정)과 뉴질랜드 캔터버리대(Univ. of Canterbury) 포닥(Postdoc)을 갔을 때가 방학이 있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 가장 즐거웠고 기쁜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일은 특별히 기억에 없으나 제가 1기 공채로 본사가 아닌 공단 교육원과 연구원에 계속 근무하였기에 본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입사 동기들보다는 못한 것이 없었는데 같이 승진을 하지 못하였을 때가 조금 섭섭했던 것 같습니다.

▲가스학회 활동은 언제부터 했고 가스 관련 주요 연구자료나 논문은 무엇인가?

− 2000년대 초반에 논문지 편집위원(이사)로 가스학회 활동을 시작해 학술이사를 10년 이상 했습니다. 그리고 기획부회장,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죠. 논문검색 사이트인 DBpia에 따르면 한국가스학회와 제 이름(이근원)으로 검색하면 125건의 검색 결과가 나오는데 50%만 잡더라도 70편 이상 가스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발표했죠. 주요 연구 분야는 반도체 가스, 산업가스 및 분진, PSM 대상 물질 등 화학물질의 화재폭발 특성 및 위험성 평가 논문이 많습니다. 가스학회에서 수여하는 학술상과 논문의 피인용 지수가 가장 높은 저자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논문상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평소 생활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가?

− 저는 ‘성실과 정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물려준 가훈 중 하나의 글귀가 세상의 모든 일에 성실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일 이던지 성실하게 열정을 가질 때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정직은 우리의 인간관계에 있어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활철학이라 할까 깨달은 점은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이죠. 세상사 공짜가 없기 때문에 타인이 나에게 무엇을 주면 나도 무엇인가 줘야 하고 베풀어야만 마음이 편해집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베풀어주게 되면 더욱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가스학회의 주인은 회원 여러분들입니다. 가스학회의 발전은 회장이나 임원진의 노력으로 부족합니다. 모든 회원이 학회의 주인은 ‘나’라는 마음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 저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갑진년(甲辰年)에도 회원 모두가 건강하고 청룡처럼 힘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이근원 회장 주요 프로필

(현)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특임교수, 공학박사, 화공안전기술사

(현)한국위험물학회/한국연구실안전전문가협의회 부회장

(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실사고조사 위원,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심사 위원

(현)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위원(산업안전)

(현)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외래교수

(현)한국가스공사 안전경영위원

(전)고용노동부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

(전)한국화학공학회 감사 및 화학공정안전부문 위원장

(전)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협력분과)

(전)대덕연구단지안전협의회 회장

(전)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연구센턴 국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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