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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처인구 유림동 유방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스마트도서관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17일 처인구 유림동 유방어린이공원에서 무인으로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을 개관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개관식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은 “시범 운영을 한 1주일 동안 200권의 책 중에서 136권이 대출됐다”며 “이러한 시민 여러분의 독서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스마트도서관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한, “45년 동안 유지됐던 평택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해제하기로 평택시장과 협약해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착공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주거와 문화공간도 들어설 수 있게 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용인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사진=용인특례시]이번 유림동에서 개관한 스마트도서관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책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시민이 선정한 올해의 책, 아동도서 등 200 여권이 비치돼 있으며 스마트도서관 상호대차와 통합반납 서비스를 시행해 가까운 스마트도서관에서 공공도서관의 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용인시 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한 경기도민의 경우 1인당 3권씩 14일간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으며, 회원증이 없는 시민은 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모바일 회원증을 발급받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한편 용인시는 이번 개관을 기념해 스마트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인증 사진을 남긴 이용자 60명에게 음료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당첨자는 내달 7일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사진=용인특례시][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8 10:44

[사진=예스24]예스24가 슬램덩크 TV시리즈 Ultimate Fan Edition 한정판 블루레이의 단독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한정판 블루레이는 슬램덩크 TV시리즈의 모든 영상을 수록한 상품으로, 본편 1~101화에 더해 극장판 1~4기, TV 스페셜까지 구성됐으며 일본어 음성과 한국어 자막판은 물론 한국어 더빙판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한편 예스24는 예약판매와 더불어 한정 수량의 특전 굿즈를 증정하는 프리오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약판매 기간 내 구매한 고객에게 스페셜 북클릿, 캐릭터 포스터 6종, 액자형 아크릴 스탠드, A3 포스터 2종 등 다양한 특전 굿즈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특히 농구공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수납박스와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의 장면과 이미지가 담긴 농구카드 21종, 캐릭터가 수놓아진 스포츠 타월 및 브로마이드 등 소장 가치를 높인 굿즈들로 구성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찬구 예스24 ENT커머스사업팀 팀장은 “지난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여운을 이어 이번 한정판 블루레이를 예스24 독점 예약판매로 선보이게 됐다”며 “90년대 당시의 애니메이션을 고화질·고음질로 담아내 그때의 감동과 추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한정판 블루레이는 18일 오후 2시부터 오직 예스24 홈페이지에서만 예약판매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5월 31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8 10:20

■ 동화약품▲ 공장장 박진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4-17 17:54

■ 박병헌(스카이데일리 디지털뉴스국장)씨 모친상▲ 송정주씨 별세, 박병헌(스카이데일리 디지털뉴스국장·전 세계일보 체육부장)·박병수(유스라인 대표)씨 모친상, 심재홍(건축업)씨 장모상 =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천주교회 장례식장, 발인 19일 오후 1시. ☎ 02-553-0820 ■ 남윤삼(국민대 법대 명예교수)씨 별세▲ 남윤삼(국민대 법대 명예교수·향년 67)씨 별세, 현 희(숭실대 독어독문과 교수)씨 남편상, 남연식(교촌F&B 법무팀 책임·독일 변호사)씨 부친상 = 16일 오후 9시,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실장 VIP실, 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장지 일산자연애숲 수목장. ☎ 031-961-9401 ■ 이상호(태백시장)씨 부친상▲ 이순우(향년 82)씨 별세, 이상호(태백시장)·이상엽씨 부친상, 허유저씨 시부상 = 17일 오전 10시, 근로복지공단태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17일 오후 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9일 오전 8시, 장지 강원도 태백공원묘원. ☎ 033-581-4444 ■ 이찬선(뉴스1 대전충남본부 국장)씨 모친상▲ 서한석(향년 90)씨 별세, 이채선·이달선·이찬선(뉴스1 대전충남본부 국장)씨 모친상 = 16일 오후 11시, 서산 우리요양병원 장례식장 1호 목련실, 발인 19일 오전 8시, 장지 충남 홍성추모공원. ☎ 041-664-4449 ■ 장성태(홍콩대 교육학과 교수)씨 부친상▲ 장석철(전 목사·향년 70)씨 별세, 노순영씨 남편상, 장원태·장성태(홍콩대 교육학과 교수)씨 부친상, 류주리씨 시부상 = 15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 02-2631-4422 ■ 김학중(안산꿈의교회 담임 목사·전 CBS 이사장)씨 빙부상▲ 이수인(권사)씨 별세, 김학중(안산꿈의교회 담임 목사·전 CBS 이사장)씨 빙부상 =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17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9일 오전 6시 20분. ☎ 02-2227-7500 ■ 이진구(서울시 교통정책과장)씨 모친상▲ 조향자씨 별세, 이광규씨 부인상, 이진구(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이지원·이지영씨 모친상, 김소연씨 시모상, 루벤로메로씨 장모상 = 16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18일 오후 2시 20분, 장지 서울추모공원. ☎ 02-2262-4800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4-17 16:55

[사진=예스24]예스24가 독서 커뮤니티 ‘사락’을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사락’은 나만의 독서노트를 기록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독서 커뮤니티로, 기존 YES블로그를 새롭게 개편해 PC뿐 아니라 모바일 웹·앱 등 다양한 환경에서 더욱 간편하게 독서 활동을 관리할 수 있다.사락의 주요 메뉴인 ‘독서노트’에서는 한 해의 독서 목표를 설정하고 읽은 책 혹은 읽고 싶은 책을 담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사락만의 차별화된 ‘코멘트’ 기능을 통해 읽던 페이지별로 다채로운 형태의 독서 감상을 남기고, 다른 독자들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나의 사락’ 메뉴에서는 지금 읽고 있는 책, 남긴 리뷰 및 별점 등 독서 활동을 통합적으로 모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작가, 독자와의 소통이 가능한 ‘독서모임’ 메뉴는 2분기 중 추가 오픈될 예정이다.또한, 다른 이용자가 내 리뷰 속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 구매 시 판매가의 3%를 YES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애드온’ 기능과 리뷰·한줄평 작성 시 최대 600원의 YES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는 리뷰 리워도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예스24 박하나 마케팅본부장은 “독자들이 일상 속에서 독서 활동을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사락’을 론칭하게 됐다”며 “작가 북토크 외에도 이용자가 직접 모임을 열어 관심사가 비슷한 독자들을 모으는 등 더욱 확장된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독서모임’ 메뉴도 추후 오픈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스24는 오는 5월 10일까지 사락 론칭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할 시 추첨을 통해 아이폰 15 프로, 리:센스 ‘오늘의 책장’ 서랍형, YES상품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7 11:22

[사진=중구문화재단]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조세현)가 주최한 갤러리 신당의 첫 번째 전시, ‘컨페션 투디 어스’ 오디오 도슨트로 배우 이병헌이 참여한다.‘컨페션 투 디 어스’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환경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된 사진전이다. ‘지구를 향한 고백’이라는 제목 아래, 잉마르 비욘 놀팅, 이대성, 맨디 바커, 닉 브랜트, 톰 헤겐 총 5명의 작가가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들과 장기구호가 필요한 동물들’,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 ‘개발을 멈추지 않은 인간의 탐욕’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배우 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여기에 배우 이병헌은 작품이 다루고 있는 환경 이야기를 진솔한 목소리로 전할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의 기획 의도와 취지에 공감해 선뜻 참여 의사를 밝힌 그는 ‘파라다이스시티’ 오디오 아트 도슨트와 KBS ‘박서보의 삶과 예술의 인생’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점자책 녹음 등에 참여한 바 있다.프로젝트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이병헌 배우가 들려주는 해설을 통해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한층 더 공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전시는 오는 4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1층 갤러리 신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7 09:43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10세 자녀를 둔 학부모 1023명 중 80%가 자녀의 초등 교육·학습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국어’로 꼽았다.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어서, 저학년 때 빠르게 학습해야 하는 과목이므로, 중·고등으로 이어지는 입시 핵심 과목이므로, 두뇌 회전이나 분석 능력을 기를 수 있어서, 아이의 정서를 위해 순으로 집계됐다.모국어를 배우는 국어인데, 왜 못하지? 도대체 국어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 걸까?초등학생 아이를 둔 요즘 부모들의 고민 중 하나다.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국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12년째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글쓰기를 책임지고 있는 나민애 교수가 책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를 통해 그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한다.핵심은 ‘독서’다. 초등학교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독서광으로 널리 알려진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가 어려서부터 책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성공의 토대를 쌓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뿐만 아니라 실제 서울대학교 신입생의 독서 습관 설문조사 결과, 69%가 초등학교 때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하지만 독서를 단순히 고득점, 대학 입학을 위한 수단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독서는 평생의 읽기, 인생의 읽기를 위해서도 중요하다.책을 잘 읽는 것은 평생 가는 능력이고, 초등 때 쌓은 국어 실력은 초·중·고 12년을 넘어서도 쓰이기 때문이다. 국어 잘하는 아이는 입시에서, 내신에서, 그리고 인생에서 이길 수 있다.책은 답 없는 국어 때문에 불안한 초등 부모들에게 명확한 독서 로드맵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그러니 좋다는 책, 비싼 학원에 등록하기 전에 독서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출처: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나민애 지음|김영사 펴냄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7 06:00

■ 전문건설공제조합▲ 경영기획본부장 김재관 ▲ 자산운용본부장 박진동 ▲ 영업지원본부장 한호섭 ▲ 채권관리본부장 최대웅 ▲ 기획조정팀장 이상훈 ▲ 인재개발팀장 서상보 ▲ 경영지원팀장 김욱현 ▲ 미래전략팀장 김민석 ▲ 법무지원팀장 직무대리 이고은 ■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기업집단관리과장 정보름 ▲ 하도급조사과장 오동욱 ■ 강원도민일보◇ 국장급 승진▲ 사진부 서영 ▲ 철원주재 이재용 ▲ 화천주재 안의호 ▲ 독자국 고명렬◇ 부국장급 전보▲ 지역뉴스부 안은복▲ 동해주재 이동명◇ 부국장급 승진▲ 편집국 부국장직무대리 박지은 ▲ 출판국 강영진 ▲ 서울본부 마케팅국 이은주◇ 부장급 전보▲ 디지털국 디지털뉴스부 김영희 ▲ 고성주재 전인수 ▲ 전략국 전략사업부 조영길◇ 부장급 승진▲ 편집부 디자인팀 홍석범◇ 차장급 승진▲ 문화부 김진형 ▲ 디지털국 영상콘텐츠부 최보권 ▲ 원주본사 취재국 권혜민 ▲ 총무국 김수진 ▲ 독자국 박태근◇ 사원·기자급 전보▲ 편집부 김덕형 ▲ 정치부 심예섭 ▲ 정치부 이정호 ▲ 경제스포츠부 이태윤 ▲ 사회부 이설화 ▲ 사회부 최현정 ▲ 지역뉴스부 김현경 ▲ 강릉본사 취재국 황선우 ▲ 원주본사 취재국 강주영 ▲ 홍천주재 유승현 ▲ 양구주재 박재혁 ▲ 인제주재 김정호 ▲ 전략국 오영택 ■ 동양생명◇ 임원 전보<상무>▲ CCO(Chief Consumer Officer) 서혜연 ▲ COO(Chief Operations Officer) 원진희<이사대우>▲ B2B 부문장 안준영 ▲ BA영업본부장 이호태 ▲ GA영업2본부장 김경원◇ 팀장 승진▲ GA영업2팀장 임기춘 ▲ 소비자보호팀장 박승규 ▲ 변액운용팀장 오예구 ▲연금운용팀장 송인철 ▲ HR팀장 박성진 ▲ 투자기획팀장 이소희 ▲ 경영전략팀장 노정우 ▲ 법무팀장 김소영 ▲ 커뮤니케이션팀장 이성재◇ 팀장 전보▲ GA영업1팀장 박진수 ▲ 영업관리팀장 구영석 ■ 국가철도공단◇ 이사대우▲ 기획본부장 김공수◇ 본부장급▲ GLOBAL본부장 윤학선 ▲ GTX본부장 송혜춘◇ 처장급▲ 비서실장 박원웅 ▲ 고객홍보실장 박성규 ▲ 안전본부 안전계획처장 이호룡 ▲ 철도혁신연구원 실용화연구처장 유진영 ▲ " 디지털융합처장 이기만 ▲ " 디지털관리처장 권유철 ▲ " 기획본부 기획처장 정현숙 ▲ " 경영성과처장 남희목 ▲ " 재무예산처장 김경렬 ▲ " 사업개발처장 유승현 ▲ 건설본부 건설계획처장 이명석 ▲ " 심사기준처장 백효순 ▲ " GTX지원단장 김창영 ▲ " 사업기획처장 송권 ▲ " 고속일반처장 김용배 ▲ " 철도지하화추진단장 박정일▲ 시설본부 시설계획처장 김현성 ▲ " 철도안전협력처장 유승상 ▲ " 수송계획처장 이태구 ▲ SE본부 궤도토목처장 박진용 ▲ " 건축처장 진욱수 ▲ " 전철처장 전공준 ▲ " 신호처장 송종수 ▲ " 정보통신처장 양영민 ▲ " 기지차량처장 정영수 ▲ 경영본부 인재개발처장 최윤정 ▲ " 계약처장 우현구 ▲ " 재산운영처장 정백 ▲ 수도권본부 경영지원처장 김태은 ▲ " 시설관리처장 한승우 ▲ " 신안산선사업단장 김대한 ▲ GTX본부 경영지원처장 민병창 ▲ " 시설관리처장 정종진 ▲ " GTX-A사업단장 김문수 ▲ " GTX-B사업단TF장 이창규 ▲ " GTX-C사업단TF장 차두표 ▲ 영남본부 경영지원처장 박성선 ▲ " 시설관리처장 김진환 ▲ " 동해선사업단장 오재훈 ▲ 호남본부 경영지원처장 권혁 ▲ " 시설관리처장 황용하 ▲ " 호남고속사업단장 김종민 ▲ 충청본부 경영지원처장 이현철 ▲ " 시설관리처장 홍석진 ▲ " 서해선사업단장 배상호 ▲ " 평택오송사업단TF장 김효두 ▲ 강원본부 경영지원처장 김호중 ▲ " 시설관리처장 최영환 ▲ " 중앙선사업단장 장동삼 ■ 경희대▲ 지은림 서울캠퍼스 학무부총장 ▲ 김종복 대외부총장 ▲ 윤여준 서울캠퍼스 교무처장 ▲ 김성수 국제캠퍼스 교무처장 ▲ 홍인기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 윤석준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복합기술소재연구소 분원장 최원국 ▲ 경영지원본부장 변덕용 ■ SK증권◇ MS저축은행▲ 대표이사 최창훈▲ 기업문화본부장 윤성필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4-16 17:51

[자료=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인터넷신문 이용자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인터넷신문 윤리는 ‘광고성 기사’인 반면, 종사자는 ‘표절’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인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이하 인신윤위)는 인터넷신문 이용자 300명과 인신윤위의 자율규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서약매체 종사자 11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5일에서 22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인터넷신문의 선정성에 대한 개별문항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는 ‘자극적인 내용이 많다’, ‘선정적인 내용이 많다’라는 문항에 문제 인식이 제일 높았으며,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의 연령대 중 20대가 선정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또한, 이용자는 인터넷신문의 신뢰도를 묻는 모든 항목을 3점(5점 척도를 기준) 이하로 평가했으며, ‘인터넷신문은 철저하다’라는 항목이 가장 낮았다. 연령대 중에서는 40대가 신뢰도를 가장 낮게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용자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인터넷신문의 비윤리적 행위는 ‘광고를 기사처럼 바꿔서 보도하는 행위’,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작성한 기사’,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허위로 작성하거나 조작한 기사’, ‘개인의 성향이나 판단이 들어간 차별적 기사’, ‘다른 기자나 다른 매체의 기사를 표절하는 행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사자들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비윤리적 행위는 표절행위로, 이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언론 역할 수행과 관련한 문항에서는 7가지 문항 모두 3점 이하의 결과를 보였고, ‘사회 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한다’라는 문항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들은 ‘사회 현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라는 문항에 가장 많은 동의를 하였다.한편 이용자는 ‘인터넷신문은 기사에 대한 자율심의를 잘하고 있다’라는 문항에 2.36점으로 낮게 평가했지만, 자율심의 강화 필요성은 3.81점으로 다소 높게 평가했다. 종사자들의 자율심의 강화에 대한 필요성은 3.44점으로 일반 이용자보다 오히려 낮게 인식했다.이번 조사를 담당한 유홍식 중앙대 교수는 “이용자가 종사자보다 인터넷신문 윤리에 있어서 좀 더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으며, 어떤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인식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인터넷신문의 발전과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 뉴스 이용자와 종사자 간의 견해의 틈을 좀 더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6 11:03

[사진=교보문고]교보문고가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장바구니에 담은 책을 선물하는 ‘What’s in my Book Cart’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이벤트 참여 방법은 교보문고 사이트를 둘러보며 읽고 싶은 책 세 권을 장바구니에 담고, 책 제목이 잘 보이도록 캡쳐한 뒤 이벤트 페이지 댓글창에 이미지를 첨부하면 된다. 이때 나만의 장바구니 사용법도 함께 적으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이번 이벤트는 eBook, 일서/양서, PB상품 및 결합 상품은 제외된다. 또한, 도서 세 권의 총 가격이 5만 원을 초과할 경우 세금처리를 위한 개인정보 전달 절차가 필요하며, 장바구니에 담겨 있는 책들은 기본 배송지에 입력된 주소로 배송되니 사전에 기본 배송지를 변경해야 한다.한편 교보문고는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 북튜버 편집자K와 김겨울 작가가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거니는 특별 영상을 공개하고, 교보문고 마케터 및 MD들의 장바구니 속 책들을 함께 소개한다.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작가들의 도서를 독서와 관련된 일상 소품과 함께 오는 5월 14일까지 진열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정보라, 한강, 손원평, 김금숙, 김혜순, 백희나, 박상영, 황석영 작가이며, 진열 도서 구매 시 ‘꽃 쿠폰’을 증정한다.또한, 오는 20일 오후 2시 광화문점에서는 『구의 증명』, 『원도』를 쓴 최진영 작가가, 목동점에서는 『언어의 온도』, 『보편의 단어』를 쓴 이기주 작가의 사인회가 열리며, 장미꽃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자세한 내용은 교보문고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6 10:18

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진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좋은 친구와는 그냥 만나서 재미있게 놉니다. 한해 한해 세월이 갈수록 와인이 숙성하듯 관계가 숙성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싸우면서 애정을 확인받으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너와 내가 만들어가는 현재 관계와 앞으로 만들어갈 관계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고 노력하고 성취하기 바쁩니다. 올바른 부모 자식 관계와 친구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만난 것에 서로 감사하며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들을 회상합니다. <27~28쪽>이쯤에서 발칙한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요? 효도라는 콘셉트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콘셉트이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동물에게 자식을 돌보는 본능은 존재하나 부모를 돌보는 본능을 가진 동물은 지구상에 단 한 종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효도는 인간 사회에서 긴 세월에 걸쳐 만들어지고 세뇌시킨 콘셉트입니다.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콘셉트입니다. 그래서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속담이 존재합니다. 내 부모가 나에게 베푼 사랑을 내가 내 자식에게 베푸는 것이 맞는 거지요. 효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본능으로 하지만 부모에 대한 효도는 도리로 한다는 뜻입니다. 그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 죄책감이라는 부적절한 감정이 따라오기에 과한 효도는 인간의 삶을 힘들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65쪽>그래서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나 자신과의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자기 연민의 축과 자기 비난의 축은 자기 비하와 자기혐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T 씨는 끊임없는 자기 검열과 타인의 눈에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는 이상적이고 개념적인 자아 탐색 과정을 그만둬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나 자체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그들과 진정한 관계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눈에 비친 나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타인 지향적인 명제가 아니라 ‘나는 어떨 때 행복한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나로부터 출발하는 질문에 답하고 그 답을 찾아 매 순간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내가 나답게 살 때 타인과 진정한 만남이 시작되고, 오롯한 나로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85쪽>그래서 우리는 이를 악물고 나의 상처받은 내면 속 아이를 타인 앞에서 끄집어내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 모두는 위대한 슈퍼 서바이버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아내는 평범한 서바이버가 될 수는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희생자나 피해자라는 이름표를 붙이지 말고 서바이버의 이름표를 붙이도록 노력합시다. 역경에 굴하지 않고 나 자신의 삶을 열심히 지켜낸 모든 서바이버들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141쪽>그러나 양가감정을 가진 대상과 양가감정을 일으키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계속 주판알을 튕기면서 계산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솔직하지 못한 결론을 따라가며 자신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타인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한 진정성도 없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타인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에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나의 감정, 나의 생각, 나의 가치, 그리고 소소하게는 지금 여기서의 나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 진정성을 가지고 나 자신을 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를 둘러싼 관계 또한 진정 의미 있는 관계가 되고, 나는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처럼 타인과의 진짜 관계는 나와의 진짜 관계의 다른 이름입니다. <300쪽>[정리=이세인 기자]『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전미경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332쪽|18,000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5 14:26

그동안 우리가 사랑했던 시인들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시민이라 여기면 얼마나 친근할까요. 신비스럽고 영웅 같은 존재였던 옛 시인들을 시민으로서 불러내 이들의 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국민시인’, ‘민족시인’ 같은 거창한 별칭을 떼고 시인들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시도 불쑥 마음에 와닿을 것입니다. 팔린 소들이팔리지 않은 소들을 바라본다.우시장 어귀의 쇠똥냄새 위에가을은 저물고힘없는 짚검불이바람에 불려다니는 근처의발목들의 당당함을곁눈질을 본다.소가지 없는 소가 어느 놈인가.이제 풀비린내도 시들고열 마지기의 논도 작별하다.큰 눈에 콩밭두렁의 이슬이 떨어진다.팔리지 않은 소들이팔린 소들이 바라본다빈 발목이 쓸쓸해지기 시작하고고삐에 부딪는 햇살 한 줌을나누어 새김질하며팔린 소들과팔리지 않은 소들이저무는 가을 속으로 저마다 돌아가고 있다.-이덕영, 「우시장에서」팔리지 않은 삶을 위하여할아버지는 소 장수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소 몇 마리 대신 부치는 일이었습니다. 소죽 끓이는 겨울 새벽이 아직도 문틈으로 보입니다. 무명천이 풀려나오듯 뽀얀 연기가 피어나고 콩 볏짚 푹 삶은 냄새가 구수합니다. 질겅질겅 아삭아삭 바득바득 여물 씹는 소리가 여전히 귓전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시장에 갔다 돌아오는 할아버지 등판으로 다 가시지 않은 소 콧잔등 훈기와 쨍한 아침 햇살이 왠지 쓸쓸했습니다. 이런 풍경은 이제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덕영 시인이 쓴 시 한 편이 잠시 마음을 쓸고 갑니다. 그는 충청도 시인입니다. 마흔 남짓 살다 간 외진 시인입니다.시 「우시장에서」는 서둘러 우리를 저무는 가을로 데려갑니다. 누군가 나를 알아봐 주지 않아 애를 태우고 핏발 서린 눈으로 서로를 강타하던 밤이 지났습니다. 다 파한 우시장 한 켠에 등 갈기 까칠한 채 우두커니 서 있는 소의 눈망울이 멀뚱합니다. ‘팔린 소’와 ‘팔리지 않은 소’의 차이는 무얼까요. 시인은 그렇다 한들 모두 저 가을 속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체념한 듯합니다. 바람에 불려 다닌다 해도 무슨 소용이냐고, 힘없는 빈 발목이 쓸쓸하다고 노래합니다. 얼마 있지 않아 우리는 ‘풀 비린내’ 나는 청춘과 헤어져 땀 흘렸던 ‘논밭’과 작별해야 합니다. 그러니 누구의 선택이 나와 무슨 상관있을까요. 모두 저당 잡힌 삶이 아닌가요.다시 시를 읽어 봅니다. 팔린 소와 팔리지 않는 소 모두 고단하게 ‘새김질’한 시간 앞에 머리 숙입니다.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로서 그 누군가의 선택은 ‘죽음’과도 같습니다. 단지 선후의 자리 바뀜밖에 없습니다. 결국 다시 소환해 가려 하는데 무엇으로 당해낼 수 있을까요. 시인은 거듭 묻습니다. “소가지 없는 소가 어느 놈인가.” 속없는 존재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침묵하며 세상 속으로 걸어 나가는 것이지요. 백여 리를 걸어 소 두 마리를 끌고 갔던 새벽이 지나고 다음 날 새벽에 팔리지 않은 소를 데리고 돌아오는 할아버지의 시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작가 소개이민호 시인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 『완연한 미연』, 『그 섬』이 있다.

독서신문 | 이민호 시인 | 2024-04-15 11:00

[사진=국립중앙도서관]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오는 23일 도서관 북토크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학, 그 비법은?’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한국 장르 소설 최초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종의 기원담』의 저자인 김보영 작가와 『얼음과 불의 노래』, 『멋진 징조들』을 번역한 김수현 번역가가 참여하고, 문학평론가 허희가 진행을 맡는다.참가자들은 한국문학의 세계화 및 세계문학의 흐름에 대한 생각과 해외 출판 경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문학의 2차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저작권 보호와 올바른 독서 향유법 등을 다루며 독서문화의 가치를 공유한다.국립중앙도서관 한숙희 국제교류홍보팀장 직무대리는 “도서관 북토크를 통해 K-문학의 위상을 느껴보고 올바른 독서 습관 습득은 물론, 모두 책을 매개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향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북토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5 10:48

남자아이들은 참 알 수가 없어. 맨날 공이나 차고, 땀나게 뛰어다니고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남자아이들이‘소년 챔프’같은 만화책을 보며 키득거릴 때 청소년 문고를 끼고 다니던 아이였다.사실을 말하자면, 친해지고 싶었다. 그 애들은 유쾌했다.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눈물 나게 재밌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들은 너무 멀리 있었다.지금 내 곁엔 소년이 하나 있다. 내가 남몰래 친해지고 싶던 그 애들과 같은 열두 살 남자아이다. 이 아이 역시 매일 공을 차고 기차처럼 달린다. 어느새 내 눈높이까지 자란 아이의 목덜미에선 이제 제법 소년 태가 난다. 마음이 시간을 따라잡지 못하는 요즘을 나는 덤벙덤벙 살고 있다.아이 네 돌쯤 숲이 있는 동네로 이사를 왔다. 육아가 버거운 날이면 나는 어김없이 그 애 손을 잡고 숲에 들었다. 아이와 가위바위보 하며 숲으로 난 계단을 오르고, 나무 열매를 한 움큼 집어 오고, 보온병에 담긴 커피를 마시고 돌아오면 마음이 나긋하게 풀어졌다. 우리가 매일 딛던 숲. 그 숲을‘아는 숲’이라 칭하며 거기 깃든 모든 것을 아끼던 아이는 또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그게 그리 좋아서 하루에도 몇 번씩 숲에 들곤 했다.“난 집에 있을래요. 엄마 혼자 다녀오세요”슬프게도, 아이가 자라며 가장 먼저 닳는 것은 숲 산책이었다. 요사이 아이는 숲이 지루한 눈치다. 그보다는 제 방에서 저만의 세계를 넓히는 게 더 즐거워 보인다. 숲에 가네, 마네 하는 알력 다툼이 오후마다 벌어졌다. 핑계를 대는 그 맘을 모르는 건 아니다. ‘나 이제 꼬마 아니야’ 느낄 무렵의 나도 꼭 같은 말을 했었으니까.다행히 내게도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다. 젤라또나 붕어빵을 사주겠다고 아양을 떨면 아이는 나와 함께 집을 나서준다. 그러다 보니 요즘 우리의 산책로가 완전히 바뀌었다. 목적지는 숲이 아닌 이 동네의 상업지역. 숲의 오솔길 아닌 도심 속 큰길을 우리는 타박타박 걷는다.한데, 이 길이 참 묘하다. 털 뭉치처럼 단순하던 아이의 감정을 날실의 잔털까지 풀어낸다. 최근 말수가 준 녀석이 실은 얼마나 굉장한 수다쟁이인지, 요새 학교에서 배우는 노래와 섭섭했던 친구 이름도 다 그 길 위에서 알아챘다.이 길엔 숲에 없는 경쾌함이 있다. 하얀 김 뿜는 만둣가게와 달콤한 냄새 퐁퐁 풍기는 붕어빵 포차 앞에서 둘이 약속이나 한 듯 걸음을 멈출 때면 킥킥 웃음이 났다. 아이가 점방 주인들과 친밀한 안부를 나누기 시작한 건 단 사흘 만의 일. 그리고 엊그제 “겨울엔 붕어빵 아줌마네 집이, 봄엔 젤라또 아저씨네 집이 잘 돼서 좋아”말하는 아이 눈에 담긴 예쁜 진심을 나는 보았다. 왜 그토록 숲만을 고집했을까, 길이 바뀌었을 뿐 아이는 변한 게 없는데.남편의 귀가가 이른 저녁이면 우리는 운동장에 간다. 한참을 걸어 닿은 운동장에서 부자가 야구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공이 그리는 익숙한 포물선. 명랑한 함성과 흐르는 땀방울. 소년들. 부러워도 알 수가 없고, 그렇게 되고 싶다가도 돌이켜 되고 싶지 않은 그런 존재들.잠시 후 땀에 젖은 아이와 팔을 겯고 길을 되짚어 돌아가며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 없는 노래를 흥얼거린다. 근래 아이가 좋아하여 가장 열심히 부른 건 1970년대 한국 노래들. 정미조와 이용의 노래를 맥락도 없이 섞어 부르며 집에 닿을 무렵, 올려다보는 하늘이 좋았다. 엄밀히는 늘 같은 곳에 앉은 어떤 별을 보는 게 좋았다. “나는 저 별이 너무 좋아” 아이가 답한다. “저거 인공위성 같은데요” 그렇게 우리는 또 하하 웃고, 팔짱을 끼고, 발걸음 나란히 집을 향한다.걸으며, 우리는 투명하고 단단해진다. 아이의 성장에 대한 소란한 마음도 그 덕에 가라앉는다. 새로운 우리는 또 새롭게 괜찮지 않을까, 속 좋게 믿어버린다. 그래. 이런 밤 우리 이렇게 걸을 수 있다면 다가올 사춘기의 날들이 낯설어도 무섭진 않겠다. 모르기에 걸 수 있는, 그런 기대와 희망으로서.

독서신문 | 스미레 | 2024-04-15 07:00

2011년 7월, 돌고래를 불법 포획해서 판매한 어민 9명과 돌고래 쇼 업체인 퍼시픽랜드 대표가 해양경찰청에 불구속 입건되는 일이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20년 동안 자행되었던 제주 돌고래 무단 포획과 수족관 업체의 불법 거래가 한국사회에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달 핫핑크돌핀스와 동물권 행동 카라 등 10개의 시민사회단체는 돌고래 학대 논란을 빚은 경남 거제씨월드 아쿠아리움의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2014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총 14마리의 돌고래가 숨졌다는 게 그 이유다. 그리고 여전히 한국에는 돌고래 벨라와 루비가 좁은 수족관에 감금 및 전시되고 있다.현행법상 고래를 포획·유통·보관하는 일은 불법이다. 그런데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동안 동물원과 수족관에서는 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알고도 오랫동안 불법 포획과 돌고래를 유통해 가두고, 공연에 이용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포획한 돌고래를 합법적으로 수입해 들여오는 일도 이따금 발생하곤 한다. 책 『향유고래를 훔쳐라』는 이러한 심각성을 알림으로써 좁은 수조에 갇혀 답답하게 생활하고 있는, 홀로 고독하게 견디고 있는 고래를 더 이상 재밌고 즐겁게 구경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임에도 한 페이지를 쉽사리 넘기지 못하는 건, ‘갇혀’ 있는 동물들이 결코 행복해하지 않는다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동화 속 수족관에 전시된 향유고래를 보고 어린이들은 각자의 상상력으로 공감한다.향유고래는 울고 있는 걸까요?한 친구가 말했어요. “아마 무서운 걸지도 몰라, 나도 유치원에 처음 갔을 때 그랬거든.”“이 수족관이 너무 작아서일지도 몰라, 봐봐, 몸을 못 움직이잖아.” 다른 친구가 말했어요.“어쩌면 엄마가 보고 싶은 걸지도 몰라, 나도 혼자 여름 캠프에 갔을 때 울었던 적이 있거든.” 나는 조금 부끄러웠지만 말했어요.“얘들아, 이 향유고래는 엄마를 다시 만나지 못할 거란다” 아빠가 걸어오시며 말씀하셨어요.“여기는 여름 캠프가 아니란다. 이 향유고래는 여기서 살게 될 거야.”나는 다시는 향유고래를 보고 싶지 않아졌어요.“사진 찍으세요, 한 장에 이천 원, 한 장에 이천 원!”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저자는 향유고래를 훔치자는 어린이들의 말을 빌려 ‘모든 고래는 자유로워야 한다’라는 뜻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어떠한가. 동물권과 관련된 영상이나 글을 보면 눈물은 흘리되 땀은 흘리지 않고 있지 않은가. 인간의 잔혹함에 놀라지만 자고 일어나면 까마득히 잊고 마는 사람,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지만, 적극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지는 않는 사람. 그 중간쯤 어딘가에 있지는 않은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 있는 그런 자리 말이다.그렇다고 자책만 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책은 지금부터라도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고민을 시작해 보는 것을 제안한다. 먼저 땀 흘리고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공존을 위해서 호기심을 잠시 내려놓고, 우리가 아끼는 것들이 자유롭게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시는 향유고래를 보고 싶지 않아졌어요”라는 말 속엔 더 나은 사회란,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권리가 동등하게 보장되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띠고 있다. 인간에게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 것처럼, 비인간 존재들도 서식처를 빼앗기지 않고, 함부로 감금당하거나 죽임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지켜지는 그런 사회. 고통과 행복을 느끼는 모든 존재를 우리가 보호하지 않을 이유는 없으니까.[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5 06:00

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내가 이겨내지 못할 시련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세상이 주는 온갖 시련을 다 이겨낼 정도로 단단하고 강인하다는 오만함이 아니다. 삶의 시련 역시 의외로 내 그릇의 넓이 깊이만큼만 존재한다는 뜻이다. 나의 속도에 맞추어 고난 또한 따라온다. 신은 내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을 안겨준다는 말도 이런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다. 나의 하루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부정적인 관념들은, 내가 보는 시야에 한정되어 있다. 내 시야 바깥에 즐비해 있는 풍파는 당장 나의 것이 아니기에. 삶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너무나 많고 깊은 시련이 존재하지만, 견뎌내야 하는 시련은 지금 당장 나에게 닥친 것에 제한되므로, 나는 분명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내 세상의 부정은 한철 먹구름처럼 흘러갈 것이다. 내 세계의 크기만큼만 힘들 것이며, 내 세계의 크기만큼만 아프고 고단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기필코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갠 하늘을 맞이할 것이다. <흔들리는 나를 안정시켜 주는 인생관>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는 고무줄과 같아서 끊어지지 않는 한 탄성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언제부터인가 이완된 사이가 다시 수축하기도 하고, 그러다 또 가까워졌을 때 축적한 힘을 받아 이완되기도 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나에게 사랑의 성숙이란 ‘촘촘히’가 아닌 ‘틈틈이’이며, 사랑의 완성이란 그 순환을 이해하는 것이다.성숙한 사랑. 완벽한 사랑.사랑이 뜸해질 때만 느낄 수 있는 애틋함이 있는데, 그 애틋함만큼은 뜸해질 수 없음을 알게 됨으로써 좀 더 평안한 사랑의 방식이 구축된다. 마음과 마음 사이에는 단순히 시간을 나누고 함께하기만 해서는 회복할 수 없는 피로가 존재한다는 걸 인정함으로써, 틈틈이 그러나 조금 더 빈틈없이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틈틈이, 사랑>그나저나, 곧 봄입니다. 올봄은 근 몇 년간 우리가 지나온 봄보다 클래식한 봄이 될 수 있을까요. 가령, 벚꽃 축제에 갔다가 사진 찍는 사람들에 치여 너덜너덜해지는 봄 말고, 꽃이 다 저물어 갈 즈음 우연히 벚나무가 만개한 거리를 걸으며 둘만의 소소한 꽃놀이를 즐기는 봄. 기록하지 않고 기억되는 봄, 예약하지 않고 맞이하는 봄, 정해두지 않고 정해지는 봄.사람의 마음도 결국 사들이는 거라면, 사람의 마음도 물건처럼 전시되어 있다 치면, 난 조금 더 발전하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 팔려 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또는 좀 더 클래식한 사람의 마음을 발견해 사버리고 싶습니다. <클래식>우리의 생은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서 그 어떤 것을 나누는 과정이다. 하지만 그 나눔은 완전히 분리되는 차가운 독립이 아니라 절대적인 총량을 잃지 않는 다정함에 가깝다. 생각해 보면 믿음, 소망, 사랑, 관계, 인연, 업과 시련과 행복까지 삶의 수식은 전부 나눗셈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을까. 아름다운 것들은 덧셈이나 곱셈으로만 그 총량을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도 결코 줄어들지 않는 법이니까. <삶의 수식>아직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무난히 살아갈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당신만 그런 것도 아니고, 나만 그런 것도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도 당신도 나라는 존재로 살아가는 게 처음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 나도 나로 살아가는 게 처음이라서. 방금 시작한 이 하루도, 난생처음 겪는 최초의 여행이라서. <나도 나로 살아가는 게 처음이라서>[정리=이세인 기자]『결국 해내면 그만이다』정영욱 지음|놀 펴냄|284쪽|17,000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4-13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