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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농업기술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신농업 기후변화대응 체계 구축’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2단계 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은 총 103개 과제이다. 1단계 사업에서 개발한 기초·기반 정보와 국가 고유 계수, 탄소 감축을 위한 농업기술 등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모형(모델)화하고 기술 정확도와 편의성, 실용성을 높여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적합한 농산물 재배 및 가축 사육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재해 대응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농업기술 연구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현재 75개 시군에 구축된 ‘조기경보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 올해 말까지 110개 시군, 2025년에는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업인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기관의 스마트 폰 앱과 기상재해를 예측해 필요한 영농활동을 안내하는 이 서비스를 연계하면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전망이다.농축산물의 안정 생산기술도 향상한다. 해마다 15종 내외의 기후 적응형 품종이 개발하고, 환경변화로 발생한 새로운 병해충의 변이 진단과 추적, 방제체계 구축, 작물별 재배한계선과 가축 더위 스트레스 지수 지도 작성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농업시설과 농기자재의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설 내 첨단기기 등의 설치 기준을 마련한다. 내재해형 시설 규격을 보완하고, 화분 매개 꿀벌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한편, 농촌진흥청은 2020년부터 4년간 진행된 1단계 사업 추진 결과,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농업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주요 9개 작물(배추, 무 등)의 예측 모형과 권역별 25개 유형의 작부체계, 17개 아열대 작물 재배 지침서(매뉴얼) 등이 대표적이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1-31 10:52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후원하는 제27회 ‘농업전망 2024’ 가 지난달 2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이하 KREI)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후원하는 제27회 ‘농업전망 2024’ 가 지난달 2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를 대 주제로 진행된 이번 ‘농업전망 2024’ 는 제1부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 제2부 2024년 농정 현안 제3부 산업별 이슈와 전망 등을 통해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와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제1부에서는 고려대학교 이종화 교수가 “2024년 한국 경제-불확실의 시대에 희망의 증거는?” 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 후, KREI에서 “2024년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을 통해 농업·농촌 관련 주요 지표와 전망을 발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불확실성 시대에 대응: 정책과제와 거버넌스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제2부에서는 농업·농촌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 불확실성에 대응한 농업 경영안정 및 탄소중립 방안,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그린바이오 산업과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발전 방향 및 과제,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 소멸 대응 전략과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농촌 청년 정책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했다.이어진 제3부에서는 채소, 곡물, 과일·과채, 임산물, 축산 등 산업별 수급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1-31 10:52

산불예방을 위해 범부처의 협력과 유관기관의 공조체계가 가동된다.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기후변화로 동시 다발화되고 대형화되는 산불의 신속한 대응태세 구축을 위해 지난 1월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년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산불방지대책은 △산불 주요 원인별 예방대책 강화 △첨단과학기반 산불감시·예측체계 구축 △철저한 산불대비 태세 확립 △초동진화체계 마련에 중점을 둔다.  우선, 산불의 주요 원인인 소각으로 발생하는 산불 차단을 위해 산림청, 농진청, 지자체 등 협업으로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를 확대한다. 산림연접지 화목보일러 재처리 시설 일제 점검해 산불 위험요인을 제거한다.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은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를 폐쇄해 입산자 실화를 예방한다.AI 기반 산불감시체계인 ‘ICT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해 산불을 초기에 감지한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는 요양병원, 초등학교 등 위치 정보를 추가로 탑재해 산불 발생에 대비 안전을 확보한다.  산불진화자원 투입이 어려울 수 있는 대도시의 주요 산과 섬 지역은 산불대응 전략을 사전에 마련해 신속한 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해외임차헬기를 도입하고 유관기관 헬기와 산불진화 공조체계를 강화한다. 기존 진화차량보다 담수량이 3배 많은 고성능 산불진화차 11대를 추가로 도입해 야간산불과 대형산불에 대응한다.  지자체 운용 헬기의 비행안전을 위해 산림청 모의비행훈련장치를 활용한 비행교육·훈련을 연중 지원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영농부산물 파쇄, 전력설비 주변 위험목 제거, 헬기 공조체계 가동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산불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면서, “산불의 99%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1-31 10:50

여성조합원 정기모임인천원예농협(조합장 이기용)은 새로운 소득작목에 대한 신기술 습득과 영농기술 향상을 위해 영농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농산물 출하에 이르기까지 영농전반에 걸쳐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합은 영농지도 부녀·복지 담당을 두고 조합원에 대한 농업경영지도뿐만 아니라, 부녀지도 등 종합적인 영농지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그간 농협내실화를 기반으로 체계를 갖추고 조합원들이 농업경영기술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각종 교육 및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분기별로 소식지를 발간해 새로운 조합소식 및 영농정보를 보급하고, 각종 농업 전문지 보급을 통해 농업 경영지도에도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울러 지역특성에 맞는 영농기술, 경영, 사업 등 농업 관련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농업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신영농기술 습득 및 농산물 유통시장에 대한 이해와 조합원 상호 정보교류 및 친목 도모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마음교류행사 견학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인천원예농협 임직원 및 조합원 65명은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취지로 2023 익산농업기계박람회를 견학했다.# 이상기후 대비 실질적 영농자재 지원  전국 농협 ‘귀감’인천원예농협은 최근 극심해진 이상기후에 대비해 실질적인 영농자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전국 농협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이 농산물 생산에 필요로 하는 비료·농약·농기계·종자 등 각종 영농자재를 적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줌으로써 농민 조합원의 생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예측 불가한 재해로 영농시설에 피해를 입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재해피해 위로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연계해 피해 복구에 필요한 인력도 지원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최근 각종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원예농협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상영농자재를 지원해 농업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조합원 1인당 50만 원을 지원했으며, 총 1억9,950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아울러 인천원예농협은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 인력난에 대비해 조합원들의 영농 편의를 도모하고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농가 부담을 절감시켜 주기 위해 굴착기, 파쇄기를 구입해 무상 임대 중에 있다. 여기에 더해 운영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조합은 농기계(굴착기, 파쇄기 등)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병해충 피해 대비 상담센터 설치인천원예농협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병해충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영농자재센터 내에 상담센터를 배치, 피해 상황에 맞는 농약 처방 및 상담을 실시해 조합원들의 호응이 뜨겁다. 조합은 조합원 농법의 다양화·전문화 추세와 영농자재 또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세분화되는 시대에 발맞춰 약 20여년 간 재래시장 용도로 사용 중이던 (구)송림 공판장부지를 활용해 기존 창고의 3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탈바꿈 했다. 또 영농 전문가를 고용해 상담센터를 만들어 각종 병해충 피해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전인근 영농상담센터 소장은 “이상기후로 예전에 비해 병충해 피해 발생이 20% 이상 급증했다”라며 “이와 관련해 상담이 하루에 20~30명 정도 오고 있는데,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또한 인천원예농협은 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시 근교에 위치해 주산작목은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위치적 이점을 살려 다양한 체험사업과 작물재배 시범사업으로 부가적 소득도 창출 하고 있다. 화재 피해를 입은 농가에 찾은 이기용 조합장(오른쪽 두 번쨰)과 최창민 경제상무(오른쪽 첫 번째)# 시기적절한 영농교육 실시인천원예농협은 영농교육 시 시기적절을 강조하며 품목농협의 현안과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다뤄 조합원들의 참석률과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교육에는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전문지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며 일방적인 강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의응답을 통해 조합원들과 의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영농작업, 발생 예상 병해충의 인식 및 방제, 기타사례 등의 사례 교육을 통해 농가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이와 더불어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PLS(Positive List System·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강화에 대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PLS 교육으로 농가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농약의 성분과 목록을 알기 쉽게 교육하고 있다.조합원들이 관습적으로 저가의 농약이나 다른 품목에 적용된 농약을 사용하면서 오는 농약 오남용 방지에 도움이 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실시되는 다양한 병해충 교육은 영농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관내 최초 여성농업인회 … 실질적 정보 교류 또한 인천원예농협 여성농업인회는 2달에 1번씩 정기모임을 개최해 영농기술 교환 등 실질적인 정보 교류를 위한 모임을 가지고 있다. 여성농업인회는 이기용 조합장의 선거 복지·환원사업 중 하나로 여성농업인의 권익신장 및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신설 됐다. 인천지역 농협 내부 최초 여성농업인 단체로 5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74명의 여성 조합원이 가입해 8년째 활동해오고 있다.단체는 정기모임 개최, 해외선진지 단체견학 등을 통해 여성농업인들의 조합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각 작목 별로 고품질 작물 생산을 위한 영농교육을 진행하고 재배방법이나 병충해 발생 정보를 공유하며 방제를 위한 약제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인터뷰 / 이기용 조합장“다방면 지원사업 늘려나가겠다”“이상기후 대비 다양한 복지사업 펼치겠다.”이기용 인천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 한 해 전쟁 등으로 인해 유가가 요동치고 물가·금리 상승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특히 과거 같으면 기상이변이라 할 만한 기상 현상들이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피해를 입는 농가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기용 조합장은 “점차 심해지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장기적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 인천원예농협은 농기계지원사업, 무상영농자재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해 이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조합원들이 걱정 없이 농사짓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조합장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에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핵심사업에 대한 조직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농산물 유통기능 강화와 유통구조 개선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을 통해 공존을 지향하는 것을 목표로 농협의 가치구현과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1-31 10:49

대마(大麻)는 남으로는 적도 지역에서부터 북부로는 러시아, 핀란드까지 자생 또는 재배되는 생육 범위가 넓은 작물이다. 대마의 줄기는 의류용 섬유와 산업원료로, 씨알인 종실은 식품으로, 식물성 수지인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s)는 의약품으로 이용되므로 식물체 모든 부위와 생성물마다 쓰임새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5,000년 전부터 대마를 재배하여 이용해 왔다. 동의보감에서 변비치료제로 쓰이는 한약 재료 ‘마자인(麻子仁)’이 바로 대마종실이다.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여러 종류의 곡물 중에서 중요한 다섯 가지 곡물을 ‘오곡(五穀)이라 하였는데 오곡의 구성 곡물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현재는 쌀, 보리, 조, 콩, 기장 등이 오곡이지만 고대 삼국시대에는 기장, 피, 삼(대마종실), 보리, 콩 등이 오곡으로 간주되었다. 대마 종실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햄프시드 너트(껍질을 벗긴 종실)는 과자류, 스프류 등으로, 햄프시드 오일(종실 기름)등은 샐러드 드레싱유 등 고급 식용유로 이용된다. 또한 대마 종실에는 다른 기름작물에 함유돼 있지 않은 ‘감마리놀렌산’이 들어있어 어린이들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종실용 대마 재배와 식품 이용이 이뤄진 것은 2002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저 마약형 섬유용 대마 품종 ‘청삼’과 ‘자성 종자 생산기술’이 보급되면서부터이다. 대마는 암수딴그루 식물로 암그루와 수그루 성비가 1:1이기 때문에 전체 50%를 차지하는 수그루에는 종실이 맺히지 않아 종실 수량이 10a당 100㎏ 정도로 생각보다 적다. 그러나 자성종자는 후대에 100% 암그루만 나오는 종자이므로 채종재배 시 수분수로서 일반 종자(성비 1:1)를 10%만 심어도 전체 암그루 수정이 가능하다.이러한 기술을 종실용 대마 생산 희망 지자체에 이전한 결과, 해당 지자체에서는 대마 종실유를 이용하여 화장품을 제조하는 한편, 지역 특성 요리로 식당에서 참기름 대신 대마 종실유를 활용한 비빔밥을 내놓게 되었다. 이러한 것들이 입소문이 나면서 관련 사업이 번창하는 듯 하였으나 우리나라의 대마종실 식품 관련 규정 미비로 대마종실이 마약류로 간주되어 담당 공무원과 대표 농업인이 마약사범으로 1년 동안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는 힘든 시기도 있었다.대마 종실에는 대마초 도취성분인 THC(Tetrahydrocannabinol)가 아주 적게 들어있어 도취효과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 대마종실 식품 사업화 의지는 사라져 버리게 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마종실 관련 규제개혁을 위해 관련 부처에 대마 종실에 관한 과학적 근거 제시와 외국산 대마종실 식품 수입, 판매 희망 사업자의 민원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로 대마종실 식품의 생산, 판매 합법화가 실현되었다. 현재 종실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섬유용으로 육성된 ‘청삼’으로 키가 커 쓰러짐에 취약하고 수확 작업에 노동력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종실용으로 부적합한 면이 있다. 따라서 국내 종실용 대마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키가 작으면서 종실 수량이 많은 ‘종실용 품종’ 육성이 필요하다.아울러 우리나라 농업환경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소비 촉진을 위해 식품뿐 아니라 여러 용도별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유통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문윤호<농진청 원예원 약용작물과 전문연구원>

원예산업신문 | 원예산업신문 | 2024-01-31 10:46

당근을 생산할 때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파종과 수확작업이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심거나 수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확부터 세척과 선별·포장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가 나와 화제다.당근을 새로운 신동력 산업으로 이끌 박선근 한국당근 기술이사는 기계화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더불어 농민에게도 수매방식을 통해 알맞은 대우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박선근 기술이사는 지난 30년 간 농업에 몸담으며 당근을 주로 생산했다. 당근을 생산하면서 파종과 수확기에 드는 인건비는 늘 부담이었다. 특히 수확기에는 파종 때보다 많은 인력을 투입해 수확하는 특성상 손해를 감수할 때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외 선진사례를 보고 고안해서 직적 기계까지 만들었다. 수년간 노력을 하면서 2건의 특허를 받고 기계에 적용시켰다. 사실 다른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기계원리를 분석하고 당근기계에 적용시킨 것이다.현재까지 당근을 기계수확하면 트랙터로 당근 밭을 뒤엎고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주서 담고 눈으로 분리해 박스에 담아 유통한다. 하지만 박 이사가 발명한 기계는 당근을 기계로 수확하면서 롤러를 통해 당근을 톤백 마대에 바로 담는다. 손으로 당근을 수확하다보면 2,500평당 15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박 이사가 개발한 기계는 운전자 단 1명으로 8시간 동안 2,500평의 당근 밭 수확이 가능하다.세척장비도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버렸다. 기존의 당근 세척장비는 브러쉬를 이용해 당근을 세척하다보니 당근 표면이 벗겨져 상품성이 떨어진다. 박선근 이사는 농민이 애써지은 농산물이 세척과정에서 품질이 낮아지는 점을 보고 안쓰러웠다. 세척기계에 대한 고민을 하던 그는 세탁기를 보고 공기방울을 생각해냈다. 공기방울을 통해 당근을 세척하니 표피는 물론 당근의 잔털까지 남아 농민이 생산한 당근 그대로 유통이 가능해졌다. 선별·포장기계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 롤러의 간격에 따라 떨어지는 방식을 채택해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박선근 한국당근 기술이사는 “농사를 짓는 것보다 유통하는 과정이 어려워하는 농민들을 보면서 다른 시각에서 농민을 실질적으로 도울수 있는 방법을 찾던 과정에서 기계를 개발하고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당근 수매사업도 진행해 농민은 생산에 전념하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한 기계의 활용도도 점차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박선근 이사은 앞으로 수매사업을 통해 농가에게 보다 높은 수익을 만들어 전달할 생각이다.새로 개발한 당근 원스톱 수확 기계를 통해 고품질의 세척 당근을 만들 수 있는 만큼 특정 유통업체를 통해서 당근 가격을 지지해 받겠다는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농가와 공유하고 앞으로 더 많은 농기계 개발에 앞장서는 것이 향후 목표다.박선근 이사는 “내가 농민이고, 또 농민을 위해서 개발한 기계를 농민을 위해서 사용해 보다 좋은 농촌을 만들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라며 “우선 당근 수확 기계를 통해 국내산 세척당근 보급에 앞장서고 당근산업의 중심에 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1-31 10:44

잦은 눈과 비로 인해 배수가 잘 되지 않아 양파의 뿌리 활착이 덜된 모습.양파 생산이 2년 연속 부진한 가운데 올해 양파 생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현재 양파 주요산지별로 변화무쌍한 겨울날씨로 인해 제주도를 비롯한 내륙까지 양파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파가 오기 전까지 따뜻한 날씨를 보였던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쌍구(분구)현상이 발생하거나 웃자라던 양파들이 한파를 넘기지 못하고 시들어 생육상태가 나빠졌다. 더욱이 논에 재배를 했던 양파는 잦은 눈과 비로 인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썩거나 뿌리 활착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이로 인해 현장에서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은 늘어났지만 품질저하와 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 앞선다.전남서남부채소농협 관계자는 “지난번 폭설로 인해 눈의 무게에 양파가 깔려버린 현상과 최근 된서리가 이틀 정도 오면서 조생종 양파의 경우 동해피해를 입었다”며 “또한 질소분이 많은 작물의 특성상 주간의 온도가 급상승하면 잎의 탈색과정을 인해 광합성 작용을 못하면서 잎이 탈락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등 양파생육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철저한 농원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조생종 주산지인 제주도는 영상 20도를 웃도는 고온다습한 날씨 환경 등으로 쌍구 발생이 늘면서 상품성 하락에 농가들이 애를 먹고 있다.한 농업관계자는 “쌍구가 발생하면 정상적인 유통이 어려워 수급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본격적인 생육기가 남았지만 현재 상황으로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내륙은 제주도보다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12월말까지 따뜻한 날씨로 양파의 생육이 웃자라 잎사귀 개수가 이미 많아진 상황에서 한파가 불어 닥쳐 잎이 버티지 못하고 말라버리고 있다. 여기에 잦은 비와 눈으로 인해 일부 양파 밭에서는 배수가 되지 않아 많은 습기로 양파의 뿌리 활착이 부진한 상태다. 전반적으로 생육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중론이다.강선희 한국양파연합회 사무국장은 “제주도부터 내륙까지 양파주산지별로 기후환경이 좋지 못해 생육상태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올해 생육기를 지내봐야 생산량은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품질이 고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품질과 생산량을 단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 살펴보고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1-31 10:43

올해 전략작물직불금 신청이 시작됐다. 또 지급단가도 인상되고 품목도 확대 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4년 전략작물직불금 신청·접수를 2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전략작물직불금은 기본형공익직불금에 더해 식량자급률 제고, 쌀 수급안정 및 논 이용률 항상을 위해 전략작물을 재배·관리하는 농업인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직불금이다. 2023년에 처음 도입된 전략작물직불제에 7만 3,000농업인이 참여해 밀 8만 9,000㏊, 가루쌀 2,000㏊, 논콩 18만 6,000㏊, 하계조사료 5만 3,000㏊ 등 12만 5,000㏊를 재배했다. 특히, 13만 4,000㏊가 일반벼 재배에서 논콩, 가루쌀 및 하계조사료로 전환해 쌀 수급안정 및 식량자급률 제고에 효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전략작물직불 목표면적은 156만 5,000㏊이다.올해는 전략작물직불금 지급대상에 논콩뿐만 아니라 팥, 녹두, 완두, 잠두 등 두류 전체를 포함하고, 식용 옥수수를 신규 품목으로 추가했으며, 하계에 두류·가루쌀 재배 시 지급단가를 ㏊ 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했다. 신규 도입한 식용 옥수수는 ㏊ 당 100만 원을 지급한다. 2024년도 전략작물직불금은 동계작물의 경우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하계작물의 경우 5월 31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농지소재지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지급대상자로 등록이 되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행점검(동계 : 4~5월, 하계 : 8~10월)을 거쳐 연말에 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동계작물만 신청한 경우에는 9월에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략작물직불제가 쌀 수급안정과 식량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전략작물직불 지급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지급 단가도 인상해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1-31 10:41

청-Worldveg 공동, 채소 생산기술 훈련 수료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제기구 또는 국제기관과 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업 기술협력 대상국 연구자와 우리 측 연구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 과정을 확대, 개설한다고 밝혔다.농촌진흥청은 올해 주제별로 △채소 △토양 △병해충 △식량 생산(벼) △첨단기술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세계채소센터와 함께 지난 1월 10~19일까지 태국에서 아시아 13개국 31명 연구자가 참석한 가운데 ‘채소 생산기술 향상을 위한 품종 육종 및 병해충 관리 기술’ 훈련을 추진했다.또한, 1월 23~25일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와 공동으로 아시아 13국 연구자 6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토양 정보 구축을 위한 기초역량 훈련’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이 교육을 통해 연구자들은 디지털 토양 지도 구축에 필요한 토양조사 표본 설계를 익히고, 토양 정보 분석 및 정보(데이터) 관리 방안과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아울러 올해 안에 네덜란드 바헤닝헌대학연구센터,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국제미작연구소 등과 협력해 병해충 발생 진단 분석 기술과 벼 육종 및 재배관리 기술, 첨단 농업 기술 훈련 과정을 기획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제기구(관)와 손잡고 추진하는 연구자 역량 강화 훈련이 국내외 연구자 간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고, 국제적 연구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취지에 부합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1-31 10:41

농어촌 빈집을 활용한 숙박업의 특례적용 기한이 2년 연장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농어촌 지역의 빈집을 활용해 숙박업을 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2026년 1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업’은 2020년 규제샌드박스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과기부)의 심의 의결을 거쳐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로 지정된 과제로, 현재 ‘㈜다자요’가 특례사업자로 지정돼 제주도 내 9채의 빈집을 재생, 운영하고 있다.농식품부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신사업이 농촌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제도 정비를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제주도 외 지역에 대한 실증사례가 부족하다고 판단, 특례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특히, 실증특례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부가조건이 부여됨에 따라 사업자가 사업을 확장하는데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특례기간 연장과 함께 부가조건도 완화하기로 했다.실증범위는 기존 5개 이내 시군구(시·도별 1개 시·군·구)에서 총 50채 이내 실시하되, 농식품부와 협의된 농촌 소멸위험지역에서 500채 이내 확대 시행이 가능하다. 영업일수 300일 제한은 폐지한다.‘농어촌 주택’이 다양한 부속 건축물을 포함하는 점을 감안해 현행 단독주택으로 한정한 사업대상을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빈집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변경하고, 주택 리모델링 범위는 농어촌민박사업 규모기준과 동일하게 연면적 230㎡미만으로 적용한다.또한, 기존 사업방식은 장기 임대한 빈집을 대상으로 재생해 임대기간 종료 후 소유주에게 반납해야 했으나, 사업 개시 이후 2년 이상 운영을 전제로 특례사업자가 직접 빈집을 매입하는 방식도 허용된다.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규제 샌드박스 연장 및 부가조건 완화 조치로 다양한 실증사례를 확보하는 동시에 농어촌 빈집의 잠재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이를 통한 농어촌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1-31 10:39

온라인 등에서 거래되는 농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정착이 활성화된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은 2024년을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정착의 원년으로 삼고자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관리 계획’을 마련했다.최근 통신판매 거래 규모 급증에 따라 원산지 위반도 증가해 2022년부터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자율관리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관리를 했으나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농관원은 올해 통신판매에서 원산지 표시를 종합적, 사전·예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사이버단속반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권역별 집합교육을 실시했다.통신판매 원산지 관리 계획의 주요내용은 우선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관리가 강화되도록 현재 운용 중인 사이버단속반을 확대하고, 온라인 유통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명예감시원에 많이 참여토록 했다. 또한 원산지 표시 관리가 미흡한 배달 앱, 인터넷 구매대행업체(해외직구)의 상시 사전점검, 입점업체 교육 등을 실시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최초로 3월에 정기단속을 실시하고 필요시 기획단속을 겸한다.아울러 통신판매중개업체(플랫폼)와 합동으로 입점업체 대상 점검을 실시하고 원산지 자율관리 우수사례 전파 등 협의체를 내실 있게 운영한다.박성우 농관원 원장은 “통신판매에서 원산지 표시제 정착을 위해서는 통신판매업체 및 플랫폼 업체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원산지 표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함께 당부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1-31 10:38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달 26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청년농 유기농업 연구회’ 발족식을 열고 미래 유기농업을 이끌 후계인력 육성에 나선다.최근 유기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농업인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21년 농촌진흥청과 유기농업 실천을 희망하는 청년농업인이 모여 만든 ‘청년 유기농업인 협의체’를 올해부터 ‘청년농 유기농업 연구회’로 확대해 새로이 운영하게 됐다.이날 발족식에는 전국 20여 개 지역 40명의 청년농업인이 참여한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한국유기농업협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등 친환경 농업단체와 소속 유기농업 우수농가 8곳도 참석할 예정이다.친환경 농업단체는 유기농 후계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지도단(멘토단)을 구성해 우수농가와 청년농업인 간 지도자(멘토)-수련자(멘티) 협약을 체결하는 등 청년농업인 육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이 협약에 따라 청년농 유기농업 연구회는 지역·작목별 청년농업인-우수농가 교류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인 온라인 교육으로 유기농 기술과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농 농산물 시장성 평가, 판촉(마케팅) 지원 등 유기농업 전환과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한다.농촌진흥청은 발족식을 시작으로 ‘청년농 유기농업 연구회’ 소속 회원들이 미래 유기농업 분야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1-31 10:38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현장 기술지원 과정에서 파악한 농가 어려움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설비 운영법을 소개했다. 에너지 절감 설비는 크게 보온, 난방, 기타 설비 등 3가지로 구분한다.▲보온 설비 = 일반 다겹보온커튼,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 알루미늄 스크린, 수막시설, 자동 보온덮개 등 5종이 있다. 다겹보온커튼은 30~50cm 이상 겹쳐 설치해야 기밀도가 높아진다. 일반 다겹보온커튼의 경우, 오후 3~4시에는 적극적으로 환기해야 과습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수축 현상에 대비해 좌우 30~50cm 이상의 여유를 두고 설치한다.수막시설을 설치할 때는 물받이 경사를 최소 0.3% 이상 둬 물이 고이지 않게 해야 과습으로 인한 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수막이 흘러내리면서 얼기도 하는데, 이때는 보조 난방장치를 사용한다. 물받이 부분에 물이 고여 얼지 않도록 이물질을 제거하고 경사를 점검한다.▲난방 설비 =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 공기열·지열 히트펌프, 목재 펠릿 난방기, 등유 온풍기, 벙커유 난방기 등 6종이다.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은 보조 난방 설비로 주 난방기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 전열선보다는 냉난방이 가능한 냉온수 배관을 줄기와 뿌리가 만나는 부분(관부)에 설치했다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관 걸이에 고정해 놓는다.공기열·지열 히트펌프는 주변 환경(입지, 실외 온도, 지하수 수량 등)에 따라 성능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보조 난방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재 펠릿 난방기는 주 1~2회 청소해 열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펠릿을 적정량 사용해 완전연소를 유도한다.온실 냉난방부하계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히트펌프, 난방기, 온풍기 등 주 난방기의 정확한 온실 냉난방 부하를 계산할 수 있다.▲기타 설비 = 순환팬, 차광·차열 시설 2종을 들 수 있다. 온실 내부 설비는 낮에는 강한 자외선, 밤에는 과습으로 내구성이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순환 팬은 모터와 배선에 방수, 녹 방지 기능이 있으며 자외선 열화 방지 처리가 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차광·차열 시설의 경우, 이물질이 묻으면 시설을 접고 펼 때 감기는 속도가 달라져 파이프가 휘므로 시설에 붙은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한다.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설비 운영법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엮어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설비 현장 애로 및 해결 방안’ 소책자를 제작하고 23일, 전국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1-31 10:36

한훈 차관(왼쪽)이 사과 농원을 방문하고 과수나무를 점검하고 있다.정부가 안정적인 과일의 생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월 29일 사과 주산지인 전북 장수군을 방문해 사과 농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사과 농가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농작물재해보험 개선 내용을 공유하고, 사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추가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냉해,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로 사과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농가도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올해 농식품부에서는 사과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먼저, 농식품부는 지난해 장수군 등 현장에서 제기한 의견을 반영해 2024년부터 사과, 배 등 품목의 착과감소보험금 기본 보장수준을 50%에서 70%로 높여 지난 1월 29일부터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국민 소비가 많은 과일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위해 농식품부, 농진청, 주산지 지자체, 농협, 자조금단체 등 민·관 합동으로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동 협의체를 통해 사과, 배, 복숭아, 단감 품목 재배 농가 대상으로 생육관리를 집중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한훈 차관은 간담회에서 “지난해 냉해, 탄저병 등으로 사과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이 감소해 농가 피해가 컸던 만큼 올해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육관리를 지원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농작물재해보험 보장수준을 높여 재해 대응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농가 대상 교육·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육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간담회에서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73개로 확대하고,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던 품목(9개)을 전국 확대 운영하는 등 개선 내용을 안내하고, 과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마지막으로 한훈 차관은 과수 화상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 예방수칙 준수와 신속한 신고ㆍ방제 실시를 당부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1-31 10:35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이 충남 청양군에 있는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를 찾아 출하 상황 등을 살폈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은 지난달 24일 충남 청양군에 있는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를 찾아 작물 생육 상태와 출하 상황 등을 살폈다. 이날 찾은 농가는 단동 온실(단동 시설하우스)에서 환경제어시스템을 운영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최적 환경을 유지·관리 하고, 전기난방과 보온다겹 자재 등을 활용해 1~4월까지 방울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권 국장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한파·강설로 난방비 부담이 가중되고, 출하를 앞둔 작물의 품질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목소리를 듣고, 부담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권 국장은 “난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작물 생리에 맞는 변온 관리로 작물의 양분 이동을 촉진하고 호흡량은 줄이는 방법을 우선 적용해 볼 수 있다”며, “낮 동안 태양열을 축적한 뒤 밤에 방열하는 축열 물주머니나 방풍벽과 단열층 설치, 온실 내부 반사필름 활용 등은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들고 효율이 높은 기술”이라고 전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1-31 10:33

식물 신품종보호를 받기 위해 출원된 품종수가 1만 3,200품종을 넘어섰다.국립종자원은 식물 신품종보호를 받기 위해 출원된 품종수는 2023년까지 누계 1만 3,240품종, 보호등록된 품종수는 9,865품종이라고 밝혔다. 품종보호제도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협약’과 ‘식물신품종보호법’에 따라 육성자의 권리를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해 주는 제도로, 육성자에게 신품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장한다.2023년 당해에 출원된 품종수는 571품종으로 전년도 505품종보다 66건 증가했고 보호등록된 품종은 602품종으로 전년도 464품종보다 138건 증가했다. 2023년 가장 많이 출원된 작물은 장미(69품종)이며, 국화(60품종), 벼(32품종), 고추(18품종), 사과(18품종)가 뒤를 이었다.1998년 품종보호제도 시행 이후 2023년까지의 누적 출원 현황은 장미, 국화 등 화훼류가 6,492품종(49%)으로 가장 많으며 고추, 배추 등 채소류 3,288품종(25%), 벼, 콩 등 식량작물 1,658품종(13%), 복숭아, 사과 등 과수류 973품종(7%) 순서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까지 품종보호 등록된 9,865개 품종은 화훼류가 4,972품종(50%), 채소류 2,327품종(24%), 식량작물 1,343품종(14%), 과수류 608품종(6%) 순서로 나타났다. 김종필 국립종자원 품종보호과장은 “국립종자원은 품종보호제도를 시작하고 발전시켜온 종자전문기관으로서 최근에는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 흐름에 맞춰 병저항성, 기능성 품종등록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 국립종자원 개원 50주년을 계기로 출원품종 심사시스템을 효율화해 더욱 성숙한 심사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1-31 10:32

‘농촌 청년 성공스토리’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해 열린 청년농업인 영농생활 수기 공모전 수상작과 입선작을 엮어 ‘농촌 청년 성공스토리’를 펴냈다.이 책은 귀농, 가업승계 등 여러 통로로 농촌에 정착한 청년농업인 26명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며, 전문 농업인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좌충우돌 성장기이다. 특히 농업 기술을 배운 방법, 영농활동 중 마주한 위기 해결 방법, 이웃들과 잘 지내는 방법, 후배 청년농업인에게 전하는 조언 등 예비 청년농업인과 영농 정착 초기 단계에 있는 청년에게 도움 되는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다.  ‘2023 농작업 안전재해 주요통계’행정안전부, 경찰청,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이 조사한 농업 분야 안전재해 현황 자료를 종합해 ‘2023 농작업 안전재해 주요통계’를 발간했다.농업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과 손상, 농업기계 관련 사고 유형, 온열질환 발생자 현황 등 연도별 자료를 표와 그래프 등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교육 및 정책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각 자료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검색 경로도 함께 실었다.책은 △제1부 농업인 업무상 질병 및 손상 현황(2017~2022, 농촌진흥청) △제2부 농업기계 사고(2017~2021, 행정안전부) △제3부 농업기계 교통사고(2018~2022, 경찰청/도로교통공단) △제4부 보험 기반 재해(2018~2021,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제5부 온열질환 및 감염병(2020~2023, 질병관리청) △제6부 농가·영농 형태(2018~2022, 통계청/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로 구성됐다.‘농업생태계 생물다양성 실태조사 결과 데이터북’농업 분야 기후변화 영향평가를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농업생태계 생물다양성 실태조사 결과 데이터북’을 발간했다.이 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생태계 생물다양성(초본류, 거미류, 곤충류 대상) 실태조사 후 대상별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책에는 초본류, 거미류, 수서딱정벌레류, 나비류, 말벌류 등 총 5개 분류군을 대상으로 조사 개요를 비롯해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그래프와 조사 결과의 의미 등이 담겨 있다.초본류의 기후변화 지표식물 7종의 분포 양상을 보면 꽃마리, 냉이, 서양민들레는 전국에 분포하고 광대나물과 큰개불알풀은 제주, 전북, 전남, 경남에, 큰망초는 제주와 전남에, 서양금혼초는 제주에 주로 분포했다.거미류는 조사하는 동안 조사 지역에서 종 수, 발생 밀도가 감소했고, 수서딱정벌레류는 평균 5.9종 관찰됐는데 애기물방개, 꼬마줄물방개, 사돈물땡땡이, 애물땡땡이 순이었다.나비류는 전국적으로 배추흰나비가 가장 우점했다. 네발나비, 남방부전나비, 노랑나비, 남방노랑나비가 그 뒤를 이었다. 말벌류는 조사 지점에서 평균 2~4종 포획됐고, 매년 포획 종수가 줄어들었다.‘국내 주요 살균제의 특성과 이해’농업인들이 농작물 병 방제에 참고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등록된 살균제 정보를 담은 ‘국내 주요 살균제의 특성과 이해’를 발간했다.이 책에는 우리나라에 등록돼 사용되고 있는 124성분 살균제의 ▲작용기작 표시 기호 ▲상표명 ▲적용 대상 범위 및 작용경로 ▲작용점 ▲저항성 발생 정보 ▲교차 저항성 발생 가능성 ▲흡수(침투) 및 이동(이행) 등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농업인이 농작물에 발생하는 병의 예방, 방제를 위해 살균제를 선택할 때 참고하면 그 특성을 잘 이해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병을 방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추냉이, 이렇게 키우면 되네’톡 쏘는 맛과 알싸한 향으로 사랑받는 고추냉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높은 부가가치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추냉이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고추냉이 재배 간단 안내서(매뉴얼)’를 펴냈다.배춧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고추냉이는 우리나라에서 태백, 철원 등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며, 전국으로 재배가 늘고 있다. 2022년 기준 약 3톤 정도의 뿌리줄기가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책에는 고추냉이의 형태적 특성 외에도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온도, 습도, 빛, 물 관리 등 재배 기술, 진딧물, 나방 같은 병해충 방제 방법, 뿌리줄기와 잎 포장 등 수확 후 관리 방법을 알기 쉽고 간결하게 담았다.또한, 고추냉이의 이용과 영양성분, 매운맛 성분, 약리 작용 등도 함께 실었다. 생선과 육류 요리의 비린내를 줄여주는 향신료로 주로 활용해 온 고추냉이는 최근 색다른 맛을 즐기는 소비층 증가로 식재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추냉이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다양한 박테리아에 대해 항균 효과가 있으며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농촌진흥청은 고추냉이를 주로 재배하는 태백, 철원 등에 있는 지방농촌기관에 책을 배부하고 현장 기술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원예산업신문 | 원예산업신문 | 2024-01-31 10:30

▣ 인삼 병해 - 4▲뿌리썩음병 = 토양전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6월경에 잎 가장자리가 붉게 변하거나 잎이 안쪽으로 오므라드는 증상을 보이다가 고사한다. 이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뿌리는 끝 또는 중간 부분에 적갈색 또는 흑갈색 병반을 형성하며 뿌리의 세근이 소실되거나 적갈색으로 변색되어 부패한다. 묘삼에서부터 6년생까지 모든 연생에서 발생하며 고년생으로 갈수록 발생이 많다. 이병은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발생하는데 서서히 진행하며 급속한 발병은 없다.연작지는 예정지 관리 시 토양을 훈증하거나, 4년 이상 벼를 재배하여 병원균을 없애고 재배한다. 이식 시 건전한 묘삼을 사용하고, 본밭 조성 후 외부로부터 물이 유입되지 않게 포장 주위에 두둑을 설치하고 배수 정비를 철저히 한다. 포장에 발병 시 병든 인삼 주위의 건전 인삼 5줄을 제거하여 뿌리의 접촉을 차단한다.▲균핵병 = 이른 봄 출아하기 전에 감염되면 출아하지 않거나 출아 시 줄기가 왜소하고 잎의 전개가 잘되지 않으며 개화기에 잎이 황화되면서 시들어 죽는다. 땅속의 줄기가 썩을 경우 노두와 연결된 줄기 부분이 부패되어 표면에 흰색의 균사가 퍼지고 진전하면서 흑색의 균핵을 형성한다. 병든 뿌리는 표면이 황갈색 또는 적갈색의 부정형 병반이 생기고 뿌리 속은 급속히 썩어 뿌리 표면에는 흰색의 곰팡이가 보이며 후에 흑색의 균핵을 형성한다. 뿌리 내부는 썩으면서 쪼그라들어 표피만 남고 내부에 다량의 균핵을 형성한다. 형태는 둥글게 생겼으나 다소 표면이 평평하고 길쭉하다.채소 재배지(무, 배추, 감자 등)와 같은 오염포장은 피한다. 재배 중에 발병 시 병든 인삼 주위의 건전 인삼을 3~5줄 정도 제거하여 뿌리의 접촉 및 균사의 전염을 차단한다.▲줄기속무름병 = 장마기에 줄기의 잎자루 분지 부위가 부패하고 잎이 푸른 채로 갑자기 떨어져 시든다. 병원균은 줄기 속을 타고 아래로 급속히 진전하여 줄기 내부를 부패시키고 노두로 진전하여 뿌리 전체를 부패시키며 심한 악취를 낸다. 화경을 제거할 때 약 5~10cm 정도 남겨 놓고 꽃만 제거한다. 6~7월에 줄기굴파리의 방제를 철저히 한다. 병이 발생한 포장은 방제가 어려우므로 조기에 채굴한다.<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

원예산업신문 | 원예산업신문 | 2024-01-31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