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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은 오는 13~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3차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World Conference on Culture and Arts Education, 이하 세계대회)’에 참가한다.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이후 1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그간 채택된 △예술교육 로드맵(2006, 리스본) △서울 아젠다(2010, 서울)를 돌아보고, 국제 정서와 사회적 가치 등을 반영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를 채택한다.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종합 세션 및 각국 장·차관급 관계자가 참여하는 7개 주제 세션과 각종 부대 행사로 꾸려진다. 그중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강화를 제안하는 패널 토의를 운영한다.먼저 13일 뷰로(Bureau) 그룹 선출식에서는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이 문화예술교육의 공평한 접근 기회를 주제로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소개한다. 이어 폐회식에서는 박은실 교육진흥원장이 라포터(Rapporteur)로서 세계대회의 주요 논의사항을 종합해 정리하여 발표할 예정이다.그 외 각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주제 세션에서는 △문화다양성과 평생에 걸친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제공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역량 강화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구축 △디지털 테크놀로지 및 인공지능과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 파트너십 구축 △연구·모니터링 등이다.또한, 13일에 열리는 한국 주도의 부대행사는 ‘다문화 간 협력 개발을 위한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활성화 논의(Asia-Pacific Partnership: (Re)developing Culture and Arts Education Policies and Initiatives)’를 주제로 한국, 호주, 싱가포르 전문가가 참여해 토론한다.문체부 문화정책관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연세대학교 정태용 교수, 한성대학교 김보름 교수, 싱가포르 국립예술대학교 곽 기안 운 부총장, 호주 모나시 대학교 젤만코웬 마가렛 바렛 음악공연예술원장, 남호주대학교 제프 마이너스가 발제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지금, K-문화예술교육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주요 계기로 삼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유네스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2-13 13:47

그러니까 아마 쉽지 않은 일이겠으나, 탄식 없이 슬퍼하고 변명 없이 애도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이해받으려는 간절함’이 아니라 ‘간절함을 이해하는’ 글의 저자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작가의 말 中이승우의 글은 한결같다. 인간의 불안, 욕망, 상실감, 죄의식과 같이 보이지 않는 것을 최대한 자세하게 표현한다. 책 『목소리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내면 역시 치열하게 파고든다. 그의 집념은 기존의 생각을 확장해주고, 그의 섬세한 묘사는 정체 모를 감정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준다. 짧은 문장조차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천천히 읽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상실감과 슬픔은 시간과 함께 묽어지지만 회한과 죄책감은 시간과 함께 더 진해진다는 사실을, 상실감과 슬픔은 특정 사건에 대한 자각적 반응이지만 회한과 죄책감은 자신의 감정에 대한 무자각적 반응이어서 통제하기가 훨씬 까다롭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했다. 상실감과 슬픔은 회한과 죄책감에 의해 사라질 수 있지만, 회한과 죄책감은 상실감과 슬픔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오히려 그것들에 의해 더 또렷해진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마음의 부력 中「마음의 부력」은 죄책감에 관한 이야기다.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나’의 어머니는 치매 증상을 보인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큰아들이 죽자 그에게 해주지 못한 것들을 후회하고, 괴로운 나날들을 보낸다. 저자가 말하는 ‘죄책감’이라는 감정은 때로 상실감보다 끈질기고 고통스럽다.시간만 무심히 흐르는 게 아니다. 사람도 마음도 무심히 스쳐 간다. 일부러 의식하지 않으면 나 자신에게조차도 무심해지기 마련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 어떤 기분인지, 내 마음의 부력은 어느 정도인지 그저 스치는 것만으로 알 수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매 순간 변하고 달라지고 심지어 사라지는데 너무 많은 것들을 모호하게 내버려 둔 채 지나치지는 않았는지. 쌓이는 건 착각과 오해뿐, 사실과 진실은 쉽게 은폐되고 왜곡된다.필사적으로 자기를 용서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잖아. 그러기 위해 탓할 무엇이나 누구를 계속 꾸준히 밖에서 찾고 있는 거잖아. 아무리 찾아도 찾아지지 않고, 찾아질 리 없고, 그것이 엄마가 원하는 거겠지. 계속, 끊임없이 자기를 괴롭히기 위해서는 자신이 나쁜 사람으로 남아 있어야 하니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보다 나쁜 건 없지.-목소리들 中「목소리들」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둘째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자, 엄마는 동생을 만나지 않았던 맏아들 탓을 한다. 정작 맏아들은 그럴 상황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소설 속 두 화자가 각자의 목소리로 자기 심정을 내비치는 방식에서 저자는 손쉽게 이뤄지는 ‘자기 용서’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우리는 ‘미안해’라는 한마디를 못 해, 마음에 돌덩이를 매달고 산다. 그게 뭐가 어렵다고, 뭐가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해본 적이 없어서, 어느 정도의 미안함이 있어야 하는지 몰라서 어물쩍 넘어가거나, 에둘러서 빙빙 돌려 말하곤 한다.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누군가는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는 그게 ‘겨우’ 한마디가 아니란 것을 안다. 그 말 한마디를 하는 건 자신을 상대에게 낮추게 되는 것임을 알고, 결국 그 한마디를 하고 싶지 않다는 건 상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모든 관계의 균열은 항상 그 ‘겨우’에서 시작되곤 한다.8개의 단편 속 화자는 모두 방황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인간관계에 균열이 생겨 트라우마와 위기를 겪고 상실감에 빠져있다. 내 주변 어디선가 서성이고 있을지도 모를, 아니 어쩌면 그게 ‘나’일지도 모를 화자에게 공감이 가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저마다 한 번쯤은 허무하고 우울하기 짝이 없었던 세계가 흔들리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2-13 06:00

그동안 우리가 사랑했던 시인들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시민이라 여기면 얼마나 친근할까요. 신비스럽고 영웅 같은 존재였던 옛 시인들을 시민으로서 불러내 이들의 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국민시인’, ‘민족시인’ 같은 거창한 별칭을 떼고 시인들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시도 불쑥 마음에 와닿을 것입니다. 창경원(昌慶苑)철책(鐵柵)과 철망(鐵網) 속을 기웃거리며부끄러움을 아는동물을 찾고 있다.여보, 원정(園丁)!행여나 원숭이의그 빨간 엉덩짝에무슨 조짐이라도 없소!혹여는 곰의 연상 핥는발바닥에나,물개의 수염에나,아니면 잉꼬 암놈부리에나,무슨 징후라도 없소?이 도성(都城) 시민에게선이미 퇴화(退化)된그 부끄러움을동물원에 와서 찾고 있다.-구상, 「수치(羞恥)」인간 실존의 사다리는 불안이 아니라 수치(羞恥)다구상(具常) 시인을 찾았던 것은 세상을 등지기 몇 해 전인 듯합니다. 여의도 작은 아파트였을 겁니다. 작가론을 공부하던 시절 무턱대고 찾았는데도 스스럼없이 대해 주었습니다. 그때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순백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가톨릭 신자 시인이라 그런가 했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 김종삼을 추적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1950년대 초 전쟁기 향촌동에 서린 그의 흔적과 만났습니다. 종군 작가들의 선두에 서서 피난 작가들을 보듬었던 서사가 가득했습니다. 김종삼도 그의 손길로 연명했을 겁니다. 의사였던 부인의 자선이 컸습니다. 더더욱 그는 북한 치하에서 탄압받다 월남한 자유 투사로 호명되었습니다. 1946년 원산에서 발간된 해방기념시집 『응향(凝香)』에 실은 시가 반동시로 규탄 받고 1947년 월남했으니 말입니다.시 「수치」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1959년 5월 30일 구상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됩니다. 북한과 무선 연락을 위해 ‘레이더’를 구입 간첩에게 제공했다는 혐의였습니다. 15년형이 구형됐지만 재판에서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이때 옥고를 치르며 희곡 「수치」를 쓰리라 계획하고 1963년 2월 『자유문학』에 발표합니다. 이어 1965년 연극 공연으로 올리려다 반공법을 빌미로 무산되고 맙니다. 반공 이데올로기에 포로가 된 당시 사회의 치부를 담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이 시에서는 구상의 또 다른 면모와 만나게 됩니다. 1974년 3월 『문학사상』에 발표한 이 시는 그를 지탱한 것이 ‘치부’, 즉 ‘부끄러움’이었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진면목, 즉 도덕적 양심을 상실했다는 자괴감이 배경입니다. 이데올로기를 떠나 남북 모두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수오지심이 없다는 뜻이지요. 동물원 동물에게서나 찾을 수 있는지 되묻는 냉소가 깔려 있습니다.비슷한 시기에 김종삼은 시 「민간인」을 발표합니다. “1947년 봄/심야/황해도 해주의 바다/이남과 이북의 경계선 용당포//사공은 조심조심 노를 저어가고 있었다.//울음을 터뜨린 한 영아를 삼킨 곳./스무 몇 해나 지나서도 누구나 그 수심을 모른다.” 유신이 선포되던 때였습니다. 삶의 불안을 뛰어넘는 수치가 시심을 건드렸습니다. 구상이 1947년 월남하며 겪었던 생명의 위기도, 남한에서 조여 왔던 생명의 위협도 모두 수치를 모르는 우리의 실존이었습니다. 키에르케고르 이래 실존주의자들은 인간 실존을 불안에 두었습니다. 절망에 빠지지 않으려는 자체가 인간 본질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나 구상은 더 나아가 깨달았습니다.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우리의 실존이라고. ■작가 소개이민호 시인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 『완연한 미연』, 『그 섬』이 있다.

독서신문 | 이민호 시인 | 2024-02-12 11:00

사람들은 사건이 터졌을 때 관련된 뉴스를 대충 훑어보고 댓글과 ‘좋아요’로 여론을 파악하곤 한다. 댓글은 최신순이 아닌 베스트순으로, ‘좋아요’는 엄지가 많은 순으로. 그리고 때로는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다수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댓글은 평소에 다는 사람들만 주로 달고, ‘좋아요’도 누른 사람들만 누른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채.왜, 그리고 언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할까. 다수의 의견에 동의하여 이 사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안정감을 유지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반대로 말하면, 동조하지 않을 때 타인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회에서 도태될 거란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다. 책 『동조하기』는 이처럼 분열된 세상에서의 삶을 이해하는 열쇠가 ‘동조하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동조하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에 있다고 말한다.사람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면밀히 참고할 때 좀 더 나은 행동을 한다. 떄때로 우리는 맹목적으로 다른 사람을 모방하고자 최선을 다하기도 한다.‘동조’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옳다고 확신할 때 더 적극적으로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하고, 대중의 의견을 거부하곤 한다. 개개인의 관점에서 ‘동조하기’는 대개 이성적인 행동의 과정이고 긍정적인 측면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사회적 영향은 집단 내에서 전체적인 정보의 수준을 저하시키고, 개인과 기관을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말한다.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제도는 동조자들에게 반대자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그래서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지며, 그 결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동조에 수반되는 위험을 줄인다.역설적이게도 순응할수록 우리가 속한 집단은 피해를 본다. ‘침묵하기’는 집단의 개선과 성장에 필수적인 것들을 제대로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진실과 새로운 관점이 무시당하고 부정당할 때 진보는 멈추게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집단과 그 구성원들은 더 이상 성장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만다. 생각 없이 의례적인 행동만을 하는 좀비처럼 집단에 속해 있기 위해 집단 행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동조가 심해지면, 사회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공포를 이유로 자신들의 행동이 불러올 개인적, 집단적 비용을 정당화하기도 한다.동조하는 사람들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반대자들은 반사회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로 여겨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떤 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경우에 따라서 동조자들은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반면에, 반대자들은 그런 유대를 위태롭게 하거나 갈등을 불러오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생각이 완전히 뒤바뀐다. 대부분 군중을 따르는 행동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이지만, 스스로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무언가를 개인들이 말하고 실천하는 것은 사회적인 이익을 위해서이다. 제대로 작동하는 기관들은 부분적으로는 반대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지만 주로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동조를 억제하고 반대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그래서 우리는 어떤 의심에 직면할 때 다른 사람의 견해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정이야 어쨌든 그들이 우리보다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왜? 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불편하고도 민감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스스로 전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본인의 전제가 틀렸을 가능성을 회피하려 들지 않는 자세를 취하면서.머리로는 알겠으나 실상 삶에 적용하는 건 꽤나 힘들다. 가족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직장 내에서 비난과 질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때로는 개인적으로 큰 희생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를 긍정하고 신뢰하고 가장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분명한 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딛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따를지 안 따를지 결정하는 과정에 상당한 선행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왕이면 가장 현명하고 최선의 결정에 도달할 수 있도록.[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2-12 06:00

나비의 조그만 날갯짓은 세계 곳곳의 태풍이 됐다. 서울 양재동에서 시작된 독서포럼 나비는 대한민국에 500여 개의 독서토론 모임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북경나비, 상해나비, 런던나비, 시카고 나비, 몽골 울란바트로 나비 등 전 세계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확산했다.첫 날갯짓을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사단법인 대한민국독서만세 강규형 회장이다. 지금은 전 국민 독서운동, 독서교육 개발 및 운영, 전국독서모임 지원을 목적으로 대한민국에 10만 개, 아시아와 전 세계에 100만 개의 독서포럼 나비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이랜드 그룹에 1989년 공채 5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부서장을 거처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 본부장을 역임하다가 푸르덴셜생명에서 보험 세일즈를 한 그가 독서모임을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강규형 회장을 만나 물었다.사단법인 대한민국독서만세 강규형 회장 [사진=3P자기경영연구소]Q. 독서 교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이랜드와 푸마에 다닐 때는 주로 경영을 공부했는데, 푸르덴셜생명에서 보험 세일즈를 하게 되니 경영이 필요 없더라고요. 저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그 분야의 책을 적어도 50~100권은 읽고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여러 책을 봤더니 이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노력 끝에 푸르덴셜생명에서 첫 달 120만 원의 급여로 시작해서 연봉을 4억 내외로 받게 됐어요. 저희 지점만 해도 연봉 2천만 원 받는 친구가 있었는데, 저와 약 20배 가까이 차이 나는 거죠.주변에서 비결을 물어봐서 바인더로 자기관리를 잘한 덕분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해달라고 요청하더라고요. 성공하는 사람들은 시간, 목표, 지식, 독서, 건강을 기록하잖아요. 저도 그런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다 보니 서서히 체계가 잡혔어요. 지금까지 자기관리는 알아서 하는 분야였는데 제가 표준을 만든 거죠. 처음엔 짧은 강의로 시작했는데, 8시간짜리 그다음엔 3개월짜리 강의가 생겼어요. 그 외에도 바인더를 다루는` 강의 등 다양한 강의가 있어요.Q. 독서포럼 나비는 ‘나로부터 비롯되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름을 지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나비는 히브리어로 ‘선지자’라는 뜻인데요. ‘눈과 귀가 열리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또한 나비는 변화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죠. 알에서 애벌레로,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진화해 비로소 나비가 되니까요.암컷 나비가 낳는 알은 보통 100개~1000개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모든 알이 나비가 되는 것은 아니죠. 이 중 3%만이 나비가 되는데,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은 많지만 결국 성공에 이르는 사람도 3%라고 해요. 끊임없이 학습하고 변화하며 성장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았어요.Q. 2009년에 시작된 독서포럼 나비는 14년의 역사가 있습니다. 현재 회원 수는 몇 명인가요?나비는 회원 수를 알 수가 없어요. 2009년도에 시작했으니까 햇수로 지금 16년째인데도 회원 수를 모르는 이유는 저희가 약한 연대이기 때문이에요. 느슨한 연대에 강력한 힘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국내에는 큰 모임도 있고 작은 모임도 있는데, 다 합치면 한 1천여 개 정도 돼요. 몽골에는 한 200여 개가 되고요. 저희는 장차 대한민국에 10만 개, 아시아와 전 세계에 100만 개의 나비를 만드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Q. 독서포럼 나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최근 들어서 소외와 외로움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외로움은 담배 15개비를 피는 것만큼 해롭다고도 하는데, 만약에 우리가 독서 공동체를 지역마다 촘촘하게 만든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하나가 나비를 통해 사회 각계각층의 리더가 배출된다면 사회 전역에 깨끗하고 투명하고 성과도 있고 생산성도 있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Q. 독서포럼 나비는 선정 도서를 매우 엄격하게 지정하는 것 같습니다. 회원들이 직접 정하지 않고 도서선정위원회를 두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실용서 위주로 선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사실 고전 책도 해봤어요. 두꺼운 책에 도전해 봤는데 절반이 줄어버려요. 모임에 안 나오는 거죠. 아직도 독서 훈련이 안 된 사람들이 많아요.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책을 한 권도 안 읽은 사람도 있거든요. 이런 분들에게 갑자기 『일리아드』 같은 고전을 읽으라고 하면 못 따라오거든요. 그래서 가볍지만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책들을 선정하려고 애를 쓰는 거죠. 그리고 책 선정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나비 참여자나 나비에서 교육받은 사람이 쓴 책이 200권 이상은 나왔을 거예요.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독서 모임에서 다 함께 읽을 도서로 선정하지 않아요. 철저한 선정 과정을 거치죠.사단법인 대한민국독서만세 강규형 회장 [사진=3P자기경영연구소]Q. 독서포럼 나비에는 매주 토요일 새벽 6시 40분에 모임을 시작하는 ‘새벽 문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제가 하는 교육 중에 시간 관리가 있거든요. 시간 관리 강의의 핵심은 ‘기우새’에요. 바로 시간을 기록하는 것, 그다음에 두 번째가 우선순위, 세 번째가 새벽 인간이거든요. 그중에서도 새벽형 인간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새벽의 1시간은 오후의 3배의 효율이 있다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새벽에 글쓰기, 운동 등 생산적인 활동을 하면 효과가 좋죠.저희 독서 모임이 6시 40분에 시작을 하는데, 처음에 몇 시에 시작할까 의논했어요. 7시에 만날지 8시에 만날지 회의하고 있는데 저 끝에서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조용히 손을 드시는 거예요. ‘저도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하셔서 그러시라고 했더니, ‘제가 일산에 사는데요. 첫 차를 타고 여기 양재에 딱 도착하면 6시 40분이 돼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오케이, 6시 40분 갑시다’라고 했죠. 그때부터 모임 시작 시간이 6시 40분이 된 거예요. 물론 저녁에 하는 팀도 있고 더 일찍 하는 팀도 있고 팀마다 다르지만, 아무튼 6시 40분이 저희의 공식적인 모임 시간이에요.Q. 독서포럼 나비에서는 시작 전 체조를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영혼과 육체가 분리된 게 아니잖아요. 연결돼 있죠. 체조로 잠자던 몸을 깨우고 활성화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또한 옛날에는 ‘지덕체’라고 헀다면 요즘은 ‘체덕지’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체력이 중요하다는 뜻이죠. 또한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라는 책이 있어요. 이 책에서 ‘공부는 쿵푸, 곧 몸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공부를 하되 몸을 단련하고 인생을 바꾸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저희가 간단한 체조를 하고 독서 모임을 하게 된 이유죠.Q. 독서 모임 마지막에 ‘공부해서 남 주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수를 치는 ‘책박수 문화’가 있습니다.모임이 끝나면 다 같이 ‘공부해서 남을 주자, 공부해서 남을 주자, 파이팅’이라고 외치거든요. 보면 굉장히 재밌어요. 많은 사람들이 여태까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웠냐면 ‘이놈아 너를 위해서 공부해야지’라면서 키웠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말자. 적어도 우리 자녀들은 공부해서 남을 주라고 가르치자 라고 생각한 거죠.Q. 독서 모임 풍경을 보면 책상 위에 책과 함께 올려진 ‘바인더’를 볼 수 있는데요. 강규형 대표님께서는 스포츠업체 대표, 수억 원 연봉의 보험설계사가 될 수 있었던 비결로 바로 이 바인더를 꼽으셨습니다. 독서에 바인더를 적용하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손흥민 선수가 슬럼프에 빠져도 다시 잘하는 이유는 기본기가 탄탄한 덕분이죠. 손흥민 선수 아버님 손웅정 씨도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라는 책을 내셨어요. 이렇게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기본이 중요한데, 인생과 비즈니스의 기본은 무엇일까요? 바로 기록 관리, 시간 관리, 목표 관리, 독서 관리에요. 이 관리에 아주 유용한 도구가 바인더고요. 바인더를 통해 내 일정 속에 독서를 집어넣으니 시너지가 날 수밖에 없죠. 또한 바인더를 통해 1년에 10권을 읽겠다든지 독서 목표를 가지니까 독서량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고요. 이렇게 바인더를 만들어 놓으면 곁에 두고 늘 보니 내면화가 돼서 인생을 살아가는 아주 유용한 무기가 되는 거죠.Q. 독서신문은 반세기 동안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독서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저는 독서신문이 1970년도에 시작해서 53년간 지속됐다는 게 참 놀라웠어요. 1970년대를 생각해 보니까 제가 7살 때더라고요. 그때 세끼 밥 다 못 먹는 사람 많았어요. 그렇게 가난하고 힘든 시기에 독서신문을 시작해서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독자로서 대한민국 독서 진흥을 위해 이렇게 자리를 지켜줬다는 것이 참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독서신문 고재권 기자]

독서신문 | 고재권 기자 | 2024-02-11 06:00

우리는 삶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정답을 찾곤 한다. 정답이 있는 세계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늘 수많은 시험을 치르며 ‘명확한 세상’을 경험했다. 그렇게 맞는 답을 찾아가며 나아간 끝에 정답이 없는 삶과 맞닥뜨리자 우리의 작은 세계는 금이 가고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책 『질문하는 세계』는 일상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답’이 아니라 ‘정확한 질문’이라고 말한다.저자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며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개인적인 문제로부터 출발해 우물에 갇힌 개구리의 작은 시선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며 점차 사회에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보통과 다양성, 혐오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와 당신, 사회로 관점을 확장해가는 질문들을.아무도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는다. 인스타그램식의 매끈한 선물 상장 같은 삶만 좇으며,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관심이 없다. 중세로 회귀해서 마녀사냥을 정의로 여기고 누구도 나서서 이 광증을 말리지도 않는다. 사회의 절반이 서로를 혐오하고 혐오를 위해서 연대한다. 다양성을 말살하고 소수를 조롱한다. 특별함을 타인에 관한 우월함으로 치부하고 평범함을 멸시한다. 아무도 반성하지 않고 아무도 용서하지 않는다.살아가는 수많은 순간 속 우리는 자신만의 프레임을 씌우고 정답을 찾으려고 한 적은 없었을까. 혹은 주변 사람들을 내가 정해놓은 범주 안에서만 바라보고 평가한 적은 없었을까. 인터넷의 영향으로 모두의 삶이 쉽게 공론화되는 지금, 우리는 습관적으로 타인의 삶에 관해 답을 내리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자유롭게 꾸려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답이 없는 문제에는 굳이 답을 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내가 보는 눈앞의 현실과 타인의 시선으로 보는 현실은 보는 사람의 관점과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판단되기 때문이다.우리는 살기 위해서 불균형의 물결을 거슬러 끝없이 균형을 찾는다. 운동으로 애써 무너진 균형을 찾으려고 애쓰듯 다른 모든 불균형에서도 균형을 찾으려고 부단히 애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균형은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인간은 불균형의 가능성을 안고 태어나 살아가면서 점차 불균형을 발현해나간다. 그리고 그 불균형을 다시 균형으로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균형은 많다. 골반의 균형, 식단의 균형, 감정의 균형 등 삶이 엉망이 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부의 균형, 기회의 균형, 지역 발전의 균형 등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불안정이 증가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왜 우리는 균형이 깨진 삶과 사회를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할까. 저자는 “우리는 언제나 자연스럽게 불균형 속에 있다”고 말한다.애초에 자연의 본질 또한 거대한 불균형이다. 에너지는 질서 있는 상태에서 무질서로 바뀌는데, 우리의 몸이 노화하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그렇다. 그래서 불균형한 상태에서도 조화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에너지를 얻고 방출하는, 반복되는 과정을 거치며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이다.작게 나눈 정의는 도달 불가능한 이상이 아니라 실현할 수 있는 현실이 된다. 어제는 혐오를 반성하고, 오늘은 타인의 마음 아픈 사정을 이해하고, 내일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매일 한 가지씩,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간다. 보통 사람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세상은 언제나 보통 사람들 손에 달려 있다.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그런 날, 반복되는 오늘의 일상 속에 가라앉아 가는 나를 다독여 주는 것은 의외로 언제나 또 다른 날의 일상이다. 특별해야 하고, 특출나야 하고, 튀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압박감을 주는 요즘, 저자는 잔잔하지만 정확한 본질을 꿰뚫어 준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보통의 일상들이 모이고 모이면 평범한 것도 꽤 괜찮아 보인다고, 어쩌면 그런 것들이 모여 ‘특별’이 되는 거라고. 그래서일까. “평범함을 받아들이면 자유를 얻는다”라는 저자의 말을 곱씹다 보면, 일상을 위해 애쓰는 나 자신을 긍정하게 된다. 부제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라고 지은 이유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2-10 06:00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건 설 음식뿐만이 아니다. 책도, 읽고, 보고, 들으며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종이책뿐만 아니라 이북, 오디오북, 오브제북, 도슨트북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 콘텐츠가 줄기차게 등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 당신의 오감을 만족시킬 독서 콘텐츠를 소개한다.『듄』, 『살인자의 쇼핑몰』, 『반지 원정대』… 스크린셀러 ‘읽으며’ 예습 혹은 복습하기영화나 드라마의 원작도서를 정주행하는 것도 긴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최근에는 ‘스크린셀러’(스크린+베스트셀러)가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프랭크 허버트의 『듄』을 추천한다. 『듄』은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이자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 작품이다. 2021년 영화 <듄>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원작 소설은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듄: 파트2>는 개봉 확정 소식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보기 전 원작 소설을 먼저 읽으며 ‘예습’하는 것은 어떨까?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 소설인 『살인자의 쇼핑몰』도 추천한다. 『살인자의 쇼핑몰』은 미스터리, 모험,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스팩트럼을 선보이며 시대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강지영 작가의 오감 짜릿한 스릴러 소설이다. 또한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원작인 존 로날드 로웰 톨킨의 『반지 원정대』도 읽으며 그때 그 감동을 다시 느끼는 것도 좋겠다.[사진=밀리의 서재]『라틴어 수업』,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서른에 읽는 아들러』… 자기계발서 ‘보며’ 성장하기혼자만의 여유를 갖고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도 알찬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딱딱한 자기계발서를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고 싶다면 밀리의 서재에서 다양한 형식의 독서 콘텐츠를 활용해보자.영상 감상을 좋아한다면 오브제북을 펼쳐보자. 오브제북은 영상형 독서 콘텐츠로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감상하듯 편안하고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다. 최근 오브제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아트워크 오브제북’이 출시됐다. 아트워크 오브제북은 ‘내 방안의 미술관’이라는 컨셉으로, 책에서 탄생한 예술작품을 다양한 사운드 및 큐레이터의 스토리텔링(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다. 이번에는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인 한동일 작가의 『라틴어 수업』이 아트워크 오브제북으로 공개됐다. 일명 ‘도도새 작가’로 불리는 김선우 작가는 『라틴어 수업』을 읽고 영감을 받아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할 삶과 죽음, 자존, 관계와 태도의 문제를 그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작품을 탄생시켰다.어려운 자기계발서를 누군가 설명해 주는 독서 콘텐츠를 원한다면 도슨트북을 추천한다. 도슨트북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도슨트(docent)’처럼 선뜻 읽기 어려운 책을 전문가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소개한다. 이번에 추천하는 도슨트북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 유튜브 채널 ‘희렌최널’ 운영자와 김해나 아나운서가 함께 모두의 고민인 인간관계에 대해 데일 카네기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안내한다.만약, 책의 핵심만 알고 싶다면 챗북을 권한다. 챗북은 밀리의 서재가 선보인 국내 최초의 채팅형 독서 콘텐츠로 한 권의 책을 10분 내외로 채팅하듯 짧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연휴에는 자기계발서 추천 목록에 빠지지 않는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과 『서른에 읽는 아들러』를 추천한다.[사진=밀리의 서재]『파견자들』, 『보편의 단어』, 『자연에 이름 붙이기』… 오디오북으로 ‘들으며’ 즐기기독서할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면 오디오북을 이용해 보자. 이동시간에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연휴를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아 SF 소설부터 에세이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이번 연휴에는 김초엽 작가의 『파견자들』 오디오북을 들어보자. 이 작품은 우주로부터 불시착한 먼지들 때문에 낯선 행성으로 변해버린 지구, 그곳을 탐사하고 마침내 놀라운 진실을 목격하는 파견자들의 이야기다. 삶의 위로가 필요하고 버팀목이 돼 줄만한 책이 필요하다면 이기주 작가의 『보편의 단어』 오디오북을 소개한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누일 곳이 필요한데,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마음 기댈 곳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럴 땐,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따뜻한 오디오북 한 권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신비로운 과학 이야기에 흥미가 있다면 한국계 과학자이자 과학 칼럼니스트 캐럴 계숙 윤의 『자연에 이름 붙이기』를 들어보자. 이 책은 분류학과 진화생물학, 나아가 생명과 과학에 관한 스릴 가득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 책은 과학 에세이의 베스트셀러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저자 룰루 밀러가 “이보다 나의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은 없다”라고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사진=밀리의 서재][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2-09 06:00

■ 부산시◇ 행정 5급▲ 중대재해예방과(중대시민재해예방) 박상현 ▲ 북항재개발추진과(기획총괄) 장경숙 ▲ 버스운영과(운행관리) 이대희 ▲ 문화예술과(문화예술기반TF) 고해경 ▲ 전국체전기획단(체전운영TF) 김동중 ▲ 관광정책과(해양레저관광) 이대우 ▲ 관광산업육성과(융합관광) 구철문 ▲ "(관광마이스) 전필건 ▲ 관광자원개발과(관광기반) 김동찬 ▲ 국제행사기획단(전략조사) 황정심 ▲ 자치분권과(인권증진) 이복자 ▲ 총무과(청사관리2) 김상석 ▲ 창업벤처담당관실(창업지원) 김동천 ▲ 경제정책과(중소기업협력) 정임연 ▲ 일자리노동과(산업안전) 강지은 ▲ 반도체신소재과(방사선의과학) 조형우 ▲ "(신소재산업) 이삼향 ▲ 바이오헬스연구개발과(반려동물산업) 류재주 ▲ 신공항사업지원단(보상2) 정문화 ▲ 환경정책과(환경정책) 이종모 ▲ 해양자연사박물관(관리) 강정희 ▲ 산업입지과(파견) 주재문◇ 사서 5급▲ 창조교육담당관실(도서관지원) 우덕숙◇ 녹지 5급▲ 공원여가정책과(공원여가정책) 최우호 ▲ 공원여가정책과(공원관리) 우지석 ▲ 낙동강관리본부(팀장요원) 박정택 ▲ 푸른숲도시과(산림보전관리) 윤희근◇ 의료기술 5급▲ 감염병관리과(실무) 이계옥◇ 간호 5급▲ 감염병관리과(시설감염관리) 이희영◇ 시설(토목) 5급▲ 15분도시기획과(15분도시조성) 박성준 ▲ 도로계획과(도로관리) 정병호 ▲ "(지하안전) 조태용 ▲ 기술심사과(기술심사) 박병준 ▲ "(기술평가) 김창식 ▲ 신공항도시과(공항도시개발) 정우찬 ▲ 공공하수인프라과(하수계획) 김병곤 ▲ "(하수관리) 장민용 ▲ 감사담당관실(실무) 배권환 ▲ 건설본부(실무) 문영진◇ 시설(건축) 5급▲ 건축정책과(공공건축지원) 정하린 ▲ 체육진흥과(체육시설) 박정희 ■ 제주도교육청[초등]◇ 교장 중임▲ 백록초 강동철 ▲ 오라초 김애숙 ▲ 삼양초 부철희 ▲ 해안초 현애심◇ 교장 승진▲ 인화초 강연실 ▲ 영평초 문정옥 ▲ 애월초 고충희 ▲ 한마음초 김공실 ▲ 광양초 김은희 ▲ 가파초 김형철 ▲ 신산초 박진자 ▲ 풍천초 오동헌 ▲ 태흥초 오정미 ▲ 토산초 홍영일◇ 교육전문직 승진▲ 초등교육과 장학관 김명희 ▲ 체육건강과 장학관 김성빈◇ 교감 승진▲ 보성초 고창환 ▲ 시흥초 김향희 ▲ 김녕초 동복분교장 김현주 ▲ 대정초 임영철 ▲ 김녕초 장재훈 ▲ 아라초 한동훈◇ 교장 전직▲ 삼성초 김인선 ▲ 송당초 이경미 ▲ 보목초 김용민(공모교장)◇ 교육전문직 전직▲ 초등교육과 장학관 강추단 ▲ 진로환경교육과 장학관 조은영 ▲ 제주국제교육원 교육연구사 강은정 ▲ 초등교육과 장학사 성재선 ▲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 한유정 ▲ 제주유아교육진흥원 교육연구사 강재연 ▲ 제주시교육지원청 장학사 강수경 ▲ 진로환경교육과 장학사 문정현 ▲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 양지은 ▲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원정자◇ 교감 전직▲ 화북초 고영호 ▲ 가마초 고현민 ▲ 온평초 김효주 ▲ 백록초 이민희◇ 교장 전보▲ 의귀초 강미자 ▲ 구엄초 강선욱 ▲ 하귀일초 강정임 ▲ 서귀서초 고형순 ▲ 광령초 김연희 ▲ 외도초 김창희 ▲ 도리초 김희선 ▲ 중문초 양영철 ▲ 효돈초 오순경 ▲ 도련초 현미옥◇ 교(원)감 전보▲ 서귀중앙초 병설유치원 김춘녀 ▲ 아라초 병설유치원 양축선 ▲ 동화초 고정림 ▲ 위미초 김석훈 ▲ 제주동초 김승진 ▲ 제주영지학교 박경환 ▲ 서귀포온성학교 오필선 ▲ 제주동초 병설유치원 김성렬 ▲ 외도초 병설유치원 안미선 ▲ 도련초 병설유치원 양선영 ▲ 월랑초 병설유치원 이인순 ▲ 한천초 김시형 ▲ 월랑초 김희 ▲ 선흘초 김미경 ▲ 신제주초 박수경 ▲ 삼양초 안미영 ▲ 안덕초 강윤정 ▲ 토평초 강은실 ▲ 서귀북초 고택현 ▲ 하례초 오현화 ▲ 사계초 임기영◇ 교육전문직 전보▲ 제주시교육지원청 장학관 신문진 ▲ 초등교육과 장학사 강민숙 ▲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 고승남 ▲ 제주시교육지원청 장학사 김명진 ▲ 초등교육과 장학사 김병수 ▲ 정책기획과 장학사 김승환 ▲ 초등교육과 장학사 김양미 ▲ 감사관 장학사 박상현 ▲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 장정훈 ▲ 정책기획과 장학사 정선영 ▲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연구사 차지연 ▲ 초등교육과 장학사 허효정 ▲ 제주시교육지원청 장학사 현우영[중등]◇ 교장 중임▲ 애월고 송재충 ▲ 김녕중 이진석◇ 교장 승진▲ 한림공고 강창익 ▲ 저청중 김성룡 ▲ 제주제일중 양공원 ▲ 제주중앙중 양영자 ▲ 제주동여중 조현숙 ▲ 서귀포여중 현혜정◇ 교육전문직 승진▲ 창의정보과 장학관 오승길 ▲ 제주국제교육원 교육연구관 오정석 ▲ 중등교육과 장학관 이윤수 ▲ 정서복지과 장학관 이지미 ▲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이창훈◇ 교감 승진▲ 대정여고 강경훈 ▲ 중문고 고종보 ▲ 김녕중 김광수 ▲ 애월중 김종철 ▲ 성산중 양순임 ▲ 서귀포여고 윤정택 ▲ 중문중 한혜정◇ 교육전문직 전직▲ 제주융합과학연구원장 김용관 ▲ 안전관리과장 진규섭 ▲ 탐라교육원장 현연숙 ▲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관 고명희 ▲ 제주학생문화원 교육연구사 강지영 ▲ 진로환경교육과 장학사 김상수 ▲ 제주시교육지원청 장학사 김은영 ▲ 체육건강과 장학사 송정아 ▲ 진로환경교육과 장학사 양현숙 ▲ 안전관리과 장학사 윤일식 ▲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 최성환◇ 교장 전직▲ 제주과학고 김창건 ▲ 노형중 박재희 ▲ 한림고 장은경◇ 교감 전직▲ 제주중앙여고 김영수 ▲ 한림고 나상균 ▲ 제주제일고 원충민◇ 교장 전보▲ 제주고 강영훈 ▲ 표선중 김평희 ▲ 한국뷰티고 오송렬 ▲ 세화고 윤철훈 ▲ 신엄중 임재린 ▲ 서귀포고 홍성현◇ 교감 전보▲ 신산중 김상복 ▲ 제주중앙여중 문혜정 ▲ 노형중 신상후 ▲ 함덕중 오경석◇ 교육전문직 전보▲ 창의정보과장 고성범 ▲ 제주시교육지원청 장학사 강현정 ▲ 중등교육과 장학사 강희 ▲ 정책기획과 장학사 고지은 ▲ 국제교육과 교육연구사 강경훈 ▲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김용덕 ▲ 제주융합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변승효◇ 교육전문직 파견 복귀▲ 중등교육과 장학사 김형실 ■ 국토안전관리원◇ 1급 승진▲ 충청지역본부장 황인상 ▲ 수도권지역본부장 오광진◇ 2급 승진▲ 홍보실장 강승엽 ▲ 국토안전교육원 인재교육실장 조중훈 ▲ 호남지역본부 건설안전실장 김병철 ▲ 시설성능관리실장 이종건 ▲ 영남지역본부 사업지원실장 박재영◇ 전보▲ 비서실장 최재원 ▲ 사고정보분석실장 백광섭 ▲ 지하안전관리실장 장중렬 ▲ 특수시설관리실장 이덕근 ▲ 건축시설안전실장 오종식 ▲ 안전성능연구소장 강영구 ▲ 충청지역본부 기반시설안전실장 이종근 ▲ 강원지역본부장 정하동 ▲ 호남지역본부 사업지원실장 류정 ■ 소방청◇ 한국소방안전원▲ 원장 이상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 김창진 ■ 특허청◇ 과장급 전보▲ 산업재산정보시스템과장 박성우 ▲ 반도체조립공정심사팀장 임현석 ■ 대전시◇ 3급 전보▲ 중구 김영빈 ■ 전북 전주시◇ 서기관 전입▲ 경제산업국장 한병삼◇ 서기관 전출▲ 전북특별자치도 서배원 ■ 법제처◇ 과장급 파견▲ 대통령비서실 이기정◇ 과장급 전보▲ 행정법제국 법제관 안민선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2-08 16:09

■ 신현삼(수원시배구협회장)씨 부인상▲ 유화분씨 별세, 신현삼(수원시배구협회장)씨 부인상, 신우철·신유나씨 모친상, 8일 오전 5시 52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2일 오전 8시. ☎1688-6114 ■ 임광희(전 중앙일보 부국장) 씨 별세▲ 임광희(전 중앙일보 부국장·전 전남도 예향 편집실장) 씨 별세, 임하연(나주 세지중 교사)·형아씨 부친상, 박용완(솔치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 7일 오후, 광주 서구 천지장례식장, 발인 9일 오후 1시. ☎ 062-713-5022 ■ 성주영(전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씨 부친상▲성재남(향년 92)씨 별세, 성하영·성주영(전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 현 LK그룹 부회장)·성순영씨 부친상, 최순례·최예우씨 시부상, 곽성호씨 장인상 = 7일 오후 7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8일 오후 2시 이후 조문 가능), 발인 10일 오전 7시40분, 장지 일산 장안정사 추모공원. ☎ 02-2227-7580 ■ 양석승(제주양씨 대종회장)씨 모친상▲ 최판순(향년 93)씨 별세, 양석승(제주양씨 대종회장)·양승순·양용승·양옥순·양수완·양미란씨 모친상, 양동욱·양귀화씨 조모상 = 8일 오전 6시, 경북 경산 양지요양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0일 낮 12시, 장지 전남 화순 선영. ☎ 053-817-9444 ■ 성주영(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씨 부친상▲ 성재남씨 별세, 성하영·성주영(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LK그룹 부회장)·성순영씨 부친상, 최순례·최예우씨 시부상, 곽성호씨 장인상 =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조문은 8일 오후 2시 이후부터 가능), 발인 10일 오전 7시40분. ☎ 02-2227-7580 ■ 유인상(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씨 부친상▲ 유영백씨 별세, 유용상·유인상(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씨 부친상 = 7일, 대전 건양대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9일, 장지 국립괴산호국원. ☎ 042-600-6666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2-08 16:03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종운, 이하 잡지협회)는 지난 7일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영택 현대해양 발행인, 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 콘텐츠를 생산하는 잡지의 특성을 무시한 포털의 뉴스검색 기본값 변경 등 뉴스서비스 불공정 행위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포털 다음은 지난해 11월 뉴스 검색 서비스 방식을 갑작스럽게 바꿔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존엔 다음과 검색 제휴된 1,100여개 언론매체가 전부 뉴스서비스에 노출되었는데, 이것을 140여개 뉴스제휴(CP) 매체만 노출되도록 뉴스검색 기본값을 변경했다. 하루아침에 노출에서 배제된 인터넷매체들은 포털 다음의 일방적 조치에 항의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잡지매체도 수십 개가 다음과 검색 제휴가 되어있으며, 이번 포털 다음의 불합리한 조치에 잡지사 개별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왔다.또한 네이버는 2023년 5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이 중단된 이후 새로운 뉴스제휴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한 채 지난 1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켜 뉴스 서비스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 논의기구에 잡지협회를 포함한 언론단체는 직접 참여 또는 의견 개진 여지가 전혀 없었다.이에 잡지협회는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만들고 협회 차원에서 잡지 회원사에 불리한 포털의 일방적 정책결정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1차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잡지협회]잡지매체는 가짜뉴스와는 관계가 없는 특정 분야의 심도 있는 전문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고 국민들의 지식정보에 대한 수요와 알권리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위원회는 우선 협회 소속 회원사 매체를 통해 포털의 일방적 정책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고 타 언론단체와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으며 필요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백종운 한국잡지협회 회장은 “앞으로 한국잡지협회는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포털 다음의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뉴스검색 서비스를 바로 잡고, 뉴스 생산 및 공급자인 언론매체와 뉴스서비스 사업자인 포털 간 상생관계를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 550여 회원사의 뜻을 모아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는 건전한 잡지 언론 창달과 민족문화의 올바른 전승을 목표로 1962년 설립되어 한국 잡지계와 전문언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2-08 11:47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이 2024년 상반기 전시 계획을 지난 7일 발표했다.‘유산으로 물려받은 토지’라는 뜻의 헤레디움은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원해, 지난해 공식 개관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일제 수탈의 장소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백년을 열겠다는 취지로, 현대미술 전시부터 클래식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개관 전시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세계적 거장,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b.1945)의 <가을 Herbst>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키퍼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 M. Rilke, 1875~1926)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업한 17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계절의 순환을 통해 생성과 소멸의 무한 반복을 강조하는 릴케의 시에서 키퍼는 고독함 이면에 존재하는 희망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포착해냈다. 이러한 작가의 철학은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공간에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한 헤레디움의 공간적 의미와도 맞닿아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2024년 헤레디움은 근대적 성격이 강한 건물에 현대미술을 더해 시간적 확장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전시로 2월 <헤레디움 시리즈 : 지금, 여기, 현대미술>과 4월 레이코 이케무라(Leiko Ikemura, b.1951)의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헤레디움 시리즈 : 지금, 여기, 현대미술> 포스터 [사진=헤레디움]오는 2월 16일부터 3월 17일까지 개최되는 2024년 첫 번째 전시 <헤레디움 시리즈 : 지금, 여기, 현대미술>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b.1937), 로즈 와일리(Rose Wylie, b.1934),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 b.1941), 조지 콘도(George Condo, b.1957) 등 동시대 대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과 삶’이라는 주제에 집중한다.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모습, 그리고 인생과 예술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예술의 확장성을 탐색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전시 중 일정 기간동안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시즌2 ‘레전더리 피아니스트와 마스터클래스’> 음악회도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미술의 경지를 탐험하며 예술과 삶의 풍요로운 만남을 선사할 예정이다.두 번째 전시로는, ‘레이코 이케무라’의 개인전이 오는 4월부터 진행된다. 레이코 이케무라는 일본에서 태어나 베를린에서 활동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미술작가다. 40년이 넘는 예술 경력을 쌓으며 일본과 서양 문화의 독특한 조합을 창조해왔다. 특히 존재의 다양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강인한 철학을 가지고 이를 회화 및 조각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헤레디움에서 열릴 전시는 레이코 이케무라의 국내 첫 미술관 개인전으로, 지난 10년간의 작품에 중점을 둔 회고적 전시가 아닌 최신작들로 현재와의 명확한 연결성을 확립한다.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헤레디움은 2024년, 주목하지 않으면 기억 속에 사라지고 말 시공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라며 “동시대 예술적 영감과 감동을 전하는 수준 높은 미술 전시와 클래식 음악회를 통해 새로운 미래 유산을 만들어가고, 더 나아가 대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함으로써 대전을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2-08 10:49

독서 SNS 플라이북이 설을 맞아 멤버십 사용자들을 위한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이번 할인은 2월 5일부터 2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플라이북의 멤버십 FLYBOOK PLUS를 첫 달 100원에 구독할 수 있다.플라이북은 책을 기반으로 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이다. 인스타그램이 사진과 일상의 순간들을 공유하는 공간이라면, 플라이북은 책과 독서를 중심으로 사람들을 연결하는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플라이북 멤버십을 구독하면 플라이북 앱에서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있다.플라이북 멤버십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에는 ▲ 멤버십 전용 프로필 배지 제공 ▲ 책 구매나 대여 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매달 지급 ▲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 등 유료 오프라인 행사 우선 초대 및 참가비 면제 ▲ 무제한 종이책 대여, 책 정기배송 서비스 추가 ▲ 책 구매 시 배송비 무료 및  5% 적립 등이 있다.[사진=플라이북]플라이북 마케팅 담당자는 “책과 멀어지고 있는 시대에도 여전히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이벤트가 그런 사람들에게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깊은 교감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플라이북 및 할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플라이북 웹사이트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2-08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