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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은 영산대학교 부남철 명예교수로부터 고문헌 213책을 기증받아 ‘혜훈문고’를 설치하고 오는 25일(월) 오전 11시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기증식을 개최한다.부 교수의 호를 딴 ‘혜훈문고’의 자료는 논어ˑ맹자 등의 유교 경전이 주종을 이루고, 전운옥편(全韻玉篇) 등 한자음 조사에 필요한 사전류가 포함되어 있다. 이중 성균관이 1790년(정조 4)에 간행한 논어집주대전(論語集註大全)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지 않은 희귀 목판본이다. 부 교수는 동양고전을 연구하며 자연스럽게 한자음의 변화에 관심을 가졌고, 이를 연구하기 위해 조선에서 간행한 다양한 판본의 동양고전을 수집하면서 213책에 이르는 방대한 고문헌 장서를 소장하게 되었다.1790년 성균관에서 간행한 『논어집주대전』 [사진=국립중앙도서관]부 교수는 30년 이상 조선시대 정치사상사를 전공하면서 동양철학의 고전인 대학·중용·논어·맹자의 사서(四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연구하였으며, 논어정독(論語精讀)·맹자정독(孟子精讀) 등의 동양고전 입문서를 저술하였다. 2014년부터는 경남 양산에서 시민인문학 과정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동양고전의 정신과 문화를 가르치는데 열의를 쏟고 있다.조혜린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논어ˑ맹자 등 동양고전을 평생 연구하고 후학 교육에 정진하신 분이 오랫동안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던 고문헌을 선뜻 기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며, 앞으로 보존처리 및 디지털화를 통해 국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기증자인 부 교수는 “오랜 기간 연구를 위해 수집해 온 책을 국가기관에 기증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혜훈문고’ 자료는 오는 4월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본관 5층)에서 신청하면 열람할 수 있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21 14:36

월간독서 4월호의 표지를 장식한 한국도서관협회 곽승진 회장은 독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막한 도서관은 이제 옛말”이라며 “도서관은 읽고 쓰고 묻고 배우고 만들고 토론하고 경험하고 발견하고 검색하고 탐험하고 창작하고 운동하고 놀고 노래하고 춤추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를 읽으며 소란했던 어느 도서관에서의 일화가 떠올랐다.주말을 맞아 의정부 민락동에 위치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을 찾았다. 들어서는 순간 이곳이 왜 ‘의정부의 보물’이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3층까지 시원하게 뚫린 천장과 18세기 귀족의 저택에서나 볼법한 나선형 계단, 각종 미술 서적과 기하학적이고 알록달록한 가구에 나는 압도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미술이라는 테마에 충실하게 기획된 전시회를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 위치한 의정부미술도서관 내부도서관을 충분히 둘러본 뒤 흡족한 마음으로 푹신한 의자에 몸을 묻고 이 황홀한 공간에서의 독서를 만끽했다. 그런데 갑자기 터져 나온 아이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귀를 찔렀다.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점점 작아지며 울리는 것으로 보아 양육자가 우는 아이를 황급히 화장실로 데려간 것 같았다. 허겁지겁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있을 양육자의 당황한 얼굴이 눈에 선했다.여전히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자 책을 잔뜩 쌓아놓고 노트북 화면을 뚫어져라 보던 중년 남성은 한숨을 푹푹 쉬더니 “왜 여기에 애를 데려와서…”, “시끄러워 죽겠네” 등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나까지 눈치 보이고 초조해졌다. 나도 이렇게 마음이 불편한데 하물며 양육자는 얼마나 조마조마할까.문득 ‘도서관이 아이를 데려오면 안 되는 장소였나?’라는 의문이 떠올랐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내가 갔던 도서관에서 아이는 잘 보이지 않았다. 보통 성인 전용 도서관과 어린이 전용 도서관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느 순간부터 음식점, 카페에서도 아이를 찾기 힘들어졌다. 이런 어른들의 구시렁거림에 우후죽순 생긴 노키즈존 탓이리라.하지만 곽승진 회장의 지론처럼 도서관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곳이다. 자신의 책을 가지고 와서 혼자 조용히 보고 가는 곳이 아니라 사서,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새로운 책을 발견하고 창의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그러니 도서관이 적막하지 않고 소란스러운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 위치한 의정부미술도서관 외부이곳에 유독 아이가 많은 이유 역시 도서관보다는 서점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분위기 덕분이다. 3층에는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가 있고, 그곳에서 내려온 향긋하고 고소한 커피 냄새가 공간을 메운다. 매트가 깔린 어린이 코너에는 신발을 벗고 엎드려 빨려 들어갈 듯 교육용 만화책을 탐독하는 아이와 그런 아이에게 속닥속닥 책을 읽어주며 감상을 묻는 엄마가 있다.나조차도 답답한 집을 떠나 이곳에 오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인데, 하루 종일 육아를 하느라 집에 메어있어야 하고 더구나 노키즈존까지 피해 다녀야 하는 양육자와 아이에게 이곳은 얼마나 한 줄기 빛 같은 공간일까? 이런 생각이 드니 이곳이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머물러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의정부미술도서관이 '의정부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어른 전용, 노키즈존과 같은 규제로 어른과 아이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이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아이의 울음소리는 정숙한 분위기를 깨고 독서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어른들은 조금 더 관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도서관이라는 것은 곧 아이의 웃음소리도 들을 수 있는 도서관이라는 뜻이기도 하니까.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21 09:40

■ 이삼열(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근실(서울 강북구 샘교회 원로목사·향년 87)씨 별세, 허영화씨 남편상, 이창식(정동교회 담임목사)·이삼열(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숙영·최경희씨 시부상 = 20일 오전 11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 02-2227-7500 ■ 박종운(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씨 부친상▲ 박영조(향년 86)씨 별세, 곽길조씨 남편상, 박종운(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법무법인 하민 변호사)·박대운·박소영씨 부친상 = 19일 오후 4시40분, 광주 빛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장지 함평 상상추모공원. ☎ 062-452-4000 ■ 하삼종(전남경찰청 감찰계장)씨 모친상▲ 서소암(향년 102세)씨 별세, 하삼종(전남경찰청 감찰계장)씨 모친상 = 20일 오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2일 오전 4시, 장지 전남 진도 임회면 선영. ☎ 031-900-0444 ■ 김영진(전 진도그룹 회장)씨 별세▲ 김영진(전 진도그룹 회장·향년 83)씨 별세, 김영옥씨 남편상, 김윤주·김희주·김희진씨 부친상, 임효숙씨 시부상 = 19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1일 오전 11시30분. ☎ 02-2072-2091∼3 ■ 전원배(심텍 경영지원센터장)씨 모친상▲ 이진호(향년 86)씨 별세, 전경숙·전혜숙·전원배(심텍 경영지원센터장·전무)씨 모친상, 송인협·최용규(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전 대전시 정무수석비서관)씨 장모상 = 19일 오후 6시48분,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1일 오전 10시, 장지 충남 예산 선영. ☎ 042-220-9980 ■ 조규보(대전광역시 대외협력본부장)씨 장인상▲ 정의덕(전 한국전화번호부공사 근무·향년 88)씨 별세, 정재연(어메이징 파트너스㈜ 대표)씨 부친상, 조규보(대전광역시 대외협력본부장)씨 장인상 = 19일 낮 12시11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20일 오후 2시부터 8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장지 경기도 용인 선영. ☎ 02-2258-5940 ■ 김창엽(전 주아일랜드 대사)씨 부친상▲ 김상필씨 별세, 김창엽(전 주아일랜드 대사)·김대엽(스마트언 이사)·김미자·김현정씨 부친상, 임호성(임호성이비인후과 원장)씨 장인상, 함승희씨 시부상, 김태훈(스웨덴 국방대학원 교수)·김수현(매치그룹코리아 이사)씨 조부상 = 19일 오후 3시40분, 평촌 한림대병원 장례식장 특실(20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2일 오전 8시. ☎ 031-382-5004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20 17:13

[사진=스카이아트홀]스카이아트홀의 첫 번째 기획공연 ‘강서에 봄이 오는 소리’가 오는 26일 오후 7시 선보인다. 올해를 맞이해 스카이아트홀은 월간 공연인 SNL(Skyarthall Night Live)를 기획,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새로운 출연진과 다채로운 공연 구성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첫 번째 기획 공연인 '강서에 봄이 오는 소리'는 신년음악회로 출연진은 ▲지휘 노희섭 ▲소프라노 김현정 ▲색소포니스트 김승 ▲가수 김범우 ▲스카이아트홀 팝스 오케스트라 ▲스카이아트홀 콰이어(중창단)이다. 이외에도 액티브 퀸 모델 협회에서 선보이는 한복 패션쇼도 펼쳐지는 등 색다른 구성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카이아트홀의 관장 노희섭은 “이번 공연은 시민 여러분의 문화 예술 향유를 위해 마련됐으며, 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스카이아트홀의 비전을 바탕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기획공연은 공연의 실황과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싶어 하는 누구나 올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고 싶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많은 시민 여러분들과 문화 예술을 향유하고 싶다. 앞으로도 스카이아트홀은 많은 기획공연을 통해서 시민 여러분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공연은 무료 공연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관람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면서 공연 관람의 초청을 권유했다. 한편, 스카이아트홀은 기획공연뿐만 아닌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지원 사업(지원금  총 1000만원)도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은 매월 스카이아트홀에서 진행되는 기획공연과 연계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창작지원 사업의 상세요강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및 스카이아트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권동혁 기자]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20 16:47

밀리의 서재가 창립 이래 연 매출 560억 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 코스닥 418470)는 2023년 실적을 공개했다. 밀리의 서재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6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04억 원으로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두 배 이상 개선하며 본격적으로 이익 성장 모드에 들어섰다. 그 결과 밀리의 서재 2023년 분기별 매출은 1분기 128억 원에서 4분기 161억 원까지 매 분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2023년 누적 매출액과 누적 영업이익 그래프 [사진=밀리의 서재]밀리의 서재의 고공행진에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의 안정적인 매출이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2천여개의 출판사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매월 약 3,000권 이상의 신규 도서를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 오디오북과 도슨트북, 오브제북과 같은 독자적인 독서 콘텐츠까지 개발하며 16만 권 이상의 압도적인 독서 콘텐츠를 보유하며 국내 1등 독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를 통해 확보한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도서 콘텐츠들의 흥행 또한 밀리의 서재 호실적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여기에 회사의 핵심 역량인 B2C 구독 서비스를 근간으로 한 B2B·B2BC 사업 확대가 성장에 날개를 달아줬다. 밀리의 서재는 기업고객 대상 B2B 전용 구독 상품을 선보여 삼성, 현대,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부터 교육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자체까지 약 2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KT, LG, 알뜰폰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요금제 결합 상품을 제공하고, 이커머스 채널과 복지몰에 입점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규 고객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밀리의 서재는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최신 AI 기술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AI 오브제북’이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밀리의 서재 IP가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는 '월간 밀리로드' 프로젝트를 진행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며 밀리의 서재의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이뤄낼 것이라 전망된다.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2023년은 도서를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확대와 신규 IP 발굴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밀리의 서재 역량 강화와 매출 증가를 동시에 이뤄낸 해”라며 “올해에도 감도 높은 독서 콘텐츠를 선보여 독서 인구를 견인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를 아우르는 독서 플랫폼으로 진화해 좋은 성과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20 16:27

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할 수 없게 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신체는 근력이 쇠약해지고 정신적으로도 집중력이 떨어진다. 젊은 시절에는 간단히 할 수 있었던 일들이지만 나이를 먹으면 그게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포기한다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포기한다’는 것은 ‘명확하게 판별할 줄 안다’는 것이다.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명확하게 판별하는 것! 나이를 먹어서 할 수 없게 된 것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이제 포기하자.’, ‘이것까지는 아직 할 수 있으니까 시도해보자.’라는 식으로 현재 자신의 능력을 판별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새롭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인다. <38쪽>나이를 먹으면 ‘갈 곳’과 ‘할 일’이 필요하다. ‘갈 곳’은 ‘오늘 갈 곳’이다. ‘할 일’은 ‘오늘 할 일’이다. 오늘 갈 장소와 오늘 할 일을 만드는 것이 노년기의 생활을 아름답게 꾸며줄 것이다. 오늘 갈 곳을 스스로 만들어보자. “외출은 병원에 갈 때뿐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소극적인 생각은 버리고 매일의 산책을 일과로 삼아보면 어떨까. 나아가 어차피 산책을 할 바에는 혼자가 아니라 동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함께 걷는다면 한층 더 즐거울 것이다. <46쪽>지인을 집으로 초대하는 습관은 S씨에게 재미있는 변화를 안겨주었다. 그중 하나가 복장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양말이 약간 낡았어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혹시라도 갑자기 지인을 집으로 초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자 단정한 차림을 갖추게 되었다. 나아가 집 안도 몰라볼 정도로 깨끗해졌다. 정성을 들여 청소하게 되었고 차를 내놓는 식탁은 늘 깨끗하게 정돈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집으로 초대하는 것은 일상에 활력을 준다. 식사 준비를 할 때에도 ‘다음에 지인들을 초대하면 이런 요리를 해줄까?’ 하는 식으로 생각하고, 제과점 등에서 맛있는 과자를 발견하면 자연스럽게 지인들의 얼굴을 떠올릴 것이다. <97쪽>60세를 넘으면 소식을 하기를 권한다. 나도 항상 소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때로 과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시간이 부족해 서둘러 식사를 할 때다. 분명히 내게는 많은 양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서둘러 먹다 보면 그 많은 양을 다 먹게 된다. 식생활을 조절하는 것은 의사도 가족도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과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가능하면 천천히 시간을 들여 식사를 해야 한다. 나는 한 입 먹을 때마다 수저를 내려놓도록 신경 쓰고 있다.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을 충분히 씹어서 삼킨다. 그리고 삼킨 이후에 다시 수저를 들고 음식을 입으로 가져간다. <133~134쪽>[정리=한주희 기자]『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마스노 순묘 지음 | 나무생각 펴냄 | 220쪽 | 16,800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20 16:07

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자녀 교육의 최종 목적은 ‘자녀의 온전한 독립’이어야 합니다. 자녀가 성인으로 자립하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인 부분까지도 부모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거리낌 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와는 다른 스스로의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자녀 교육은 자녀를 이 위치까지 올려 놓는 것이 목적입니다. <27쪽>무의식은 태도를 낳습니다. 그런데 태도는 직접적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습관입니다. 태도의 결과물이 습관입니다. 습관은 눈에 잘 보입니다. 행동 습관은 눈에 보이기도 하고 수많은 흔적을 납깁니다. 말 습관도 귀로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이 말과 행동의 자취라고 할 때 조금만 과장하면 습관이 우리 삶 자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60쪽>부모의 어른된 삶이 자녀뿐만 아니라 이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드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모의 독서는 부모 개인의 성장을 위해 시작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아이 자체를 바꾸고, 간접적으로는 아이가 살 아갈 세상을 바꾸는 일입니다. 즉, 부모의 독서는 아이들의 미래를 바꿉니다. <126쪽>궁극적으로 저는 독서를 긍정의 무의식을 만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합니다. 지식을 얻고 나를 알아가는 것과 함께 독서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그리고 지식, 나를 알아가기, 무의식은 서로 상호 작용하여 상승 작용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들어 냅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시나브로 변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말로 정확히 표현할 수 없지만, 독서가 쌓이고 읽은 것들이 점점 내 것이 되어갈 때 책의 내용들이 다소곳이 무의식에 앉아 있음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물론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다고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나의 의도를 무의식으로 침하시키는 독서는 달라야 합니다. <130쪽>같은 책을 읽더라도 완전히 다른 효과를 내는 것은 읽는 방법의 차이에서 나옵니다. 독서는 취미 이상이어야 합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자녀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것이 절대 취미일 수는 없습니다. 잘되면 좋고 안 돼도 그만인 태도로는 절대 나도 자녀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니 책을 잘 읽어야 합니다. ‘잘하는 독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제가 최고로 치는 방법은 정약용 선생님의 것입니다. <138쪽>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해력은 독서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많이 표현해야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수능 시험을 위한 것이라면 독해력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수능에는 주관식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시험 잘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잖아요. <187쪽>[정리=이세인 기자]『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박근모 지음|로복 펴냄|264쪽|18,000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20 09:33

10대 청소년의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모바일과 PC를 합해 약 8시간에 이른다고 한다. 10세 미만 아동의 인터넷 이용률은 91.2%에 이르고, 아동 10명 중 6명은 유튜브를 주요한 정보 검색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저마다 ‘내 화면’을 한두 개쯤은 갖게 된 세상, 그야말로 모든 것이 ‘화면 안에서’ 가능해진 세상이다. 어른들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화면과 삶의 중첩된 경계를 태어난 직후부터 맞닥뜨리고 있는,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저자는 책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에서 ‘인터넷이 없던 세상을 겪어본 적이 없는 세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화면 속 세상은 아이들을 어떻게 유혹하고, 그들은 거기에 어떻게 저항하며 그 안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지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화면은 외로움을 조장하는가. 우리는 거기에서 오로지 산만하고 수준이 낮으며 수동적인 소통밖에 할 수 없는가. 그렇지 않다. 화면과 함께 성장한 세대라면 대번에 알 수 있다. 화면 속에서도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으며, 때로는 오프라인에서보다 훨씬 마음이 잘 맞는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날 온라인 화면은 바보상자의 확장판이면서도 전에 없던 사회적 연결망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흔히들 화면 안에서 아이들이 맺어가는 관계와 소통의 수준이 화면 바깥에 비해 무조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진짜 친구’라는 기준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공감대를 형성한 ‘모르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진짜 소속감을 주기도 한다. 아이들은 일찍이 ‘나’라는 경계를 만들고 확장하면서 내가 공감하는, 혹은 공통 경험을 공유하는 범주를 재조립한다. 그 과정에서 더 애착이 가는 커뮤니티가 생긴다면 자신의 소속감을 확인하고 그곳에서 기거하며 공통 서사를 쌓아 올린다.비대면으로 맺는 관계가 인간관계를 쌓는 디폴트 방식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는 법. 실제로 스마트폰이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술이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는 말에 74%가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답했다. 또한, ‘통신 기술은 인간관계의 지속성과 접근성을 더 높여준다’는 말에 크게 반응하기도 했다. 우리는 애당초 화면이 야기하는 각종 소란과 부침이 ‘어른들의 산물’은 아니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그렇게 우리가 손 놓고 있을 때 그 미래를 더 오래 살아가야 할 젊은 세대는 가시밭길을 걷는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만든 게임식 세상을 받아들이면서 그것이 야기하는 삶의 불균형을 고스란히 답습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찾고자 하는 그들의 심정을 먼저 헤아리려는 어른은 드물었다. 알고리즘이 가짜뉴스와 동일한 자극의 쳇바퀴를 굴릴 때 이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몫은 개개인의 것으로 돌아갔다. 인공지능이 바꿔놓은 장래희망은 젊은 세대에게는 생존의 문제일 텐데, 이 사회는 ‘인생 다 원래 불공평하고 괴로운 것’이라고 그들의 눈을 가리지 않았나.포노 사피엔스.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신인류를 말한다. 새로운 현실의 모습을 담아낸 이 용어가 여간 찝찝하고 우려되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누구나 알다시피 스마트폰이 학업과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사고력이나 기억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부작용에 집중하기보다 스마트폰의 긍정적인 측면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그리고 올바르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환경이 구축될 때 아이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다. 사실 아이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적응’과 ‘저항’의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일평생 화면과 함께 살아가야 할 그들이기에 이러한 문제들을 어른들보다 더 민감하게 자신들이 직면한 삶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트렌드 선두주자’로 추켜올리거나, ‘자기중심적’이라며 내려다보는,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어린 세대가 어떤 관점과 자세로 이 불확실한 세계를 살아가야 할지, 또 우리 사회는 이들을 위해 어떤 토양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지 고민해보길 바란다. 분명한 건 더 나은 세상을, 더 간절하게 원하는 건 언제나 아이들이라는 것이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20 06:00

■ 김민지(채널A 도쿄특파원)씨 시부상▲ 이정운씨 별세, 이기욱씨 부친상, 김민지(채널A 도쿄특파원)씨 시부상 = 19일 낮 12시20분, 평택 중앙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1일 오전 10시30분, 장지 충남 공주시 나래원. ☎ 031-666-3400 ■ 전국제(한국일보 소셜임팩트 전문위원)씨 장모상▲ 차정숙(향년 90)씨 별세, 김미혜·김미라씨 모친상, 전국제(한국일보 소셜임팩트 전문위원)·박상갑(디오컴퍼니 대표)씨 장모상, 전진원(양평교육청 주무관)·전성원(NH농협은행 용두동지점 계장)씨 외조모상 = 19일 오전 10시50분, 양서농협장례문화원 201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장지 양평군 양서면 선영. ☎ 031-775-0061 ■ 진원기(춘천시 비서실장)씨 부친상▲ 진병옥씨 별세, 심옥흠씨 남편상, 진원기(춘천시 비서실장)·진건기(원주지방환경청 전문위원)·진은주씨 부친상, 이재경(춘천시 근화동장)씨 시부상 = 18일 오후 8시 44분, 춘천호반장례식장 특5호실, 발인 20일 오전 11시, 장지 춘천안식공원. ☎ 033-252-0046 ■ 이유상(전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씨 별세▲ 이유상(전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향년 78)씨 별세, 이현호(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 재무1담당)·이지인(우리은행 차장)·이지영(우리은행 차장)씨 부친상, 강종석(우리은행 부지점장)·류성준(LG전자 플랫폼운영기획실장)씨 장인상 = 18일 오후 1시52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19일 오후 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1일 오전 5시30분, 장지 북한강공원. ☎ 02-3410-6917 ■ 기정환(KBC 경영관리부 차장) 씨 부친상▲ 기원태 씨 별세, 기령환(EBN 부국장)·정환(KBC 경영관리부 차장)·성환(광산구청) 씨 부친상 = 18일 오후 8시 9분, 광주 천지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20일 오전 11시 30분 ☎ 062-527-1000 ■ 김만겸(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부처장)씨 부친상▲ 김영섭 씨 별세, 김만겸(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부처장)씨 부친상 = 1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에스엠지연세병원 장례식장 203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55-223-1000 ■ 김재택(전 뉴욕한인회장)씨 별세▲ 김재택(전 뉴욕한인회장·전 존제이 칼리지 교수)씨 별세 = 16일 오후 6시(뉴욕 현지시간), 뉴저지 중앙장의사, 발인 20일 오전 11시, 장지 뉴저지주 조지 워싱턴 추모묘지. ☎ 1- 212-255-6969 ■ 최종문(행복모아 사업부장)씨 모친상▲ 송의순씨 별세, 최종상(전 괴산소방서장)·최종문(행복모아 사업부장)씨 모친상 = 18일 오후 4시 14분, 청주 하나장례식장 특A실, 발인 20일 오전 8시. ☎ 043-270-8400 ■ 박주상(㈜태광티에프 대표)씨 장모상▲ 이 금(향년 85)씨 별세, 김민호·김경호씨 모친상, 박주상(㈜태광티에프 대표)씨 장모상 = 18일 오전 2시 4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0일 오전 5시 40분. ☎ 02-3010-2000 ■ 정현돈(㈜시티캅 대표이사)씨 장인상▲ 김명한(성광교회 목사·향년 86)씨 별세, 최안자씨 남편상, 김현동·김은화·김은향·김은주씨 부친상, 신천애씨 시부상, 정현돈(㈜시티캅 대표)·박용표·김성식씨 장인상 = 18일 낮 12시 20분, 부산시민장례식장 특301호실, 발인 20일 오전 11시 30분. ☎ 051-636-4444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19 17:12

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독일의 팝 밴드 비어 진트 헬덴(Wir sind Helden, ‘우리는 영웅이다’라는 뜻)은 성공에 대한 강박적인 입장을 다음의 노래 가사에 정확하게 담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 훈련받은 멋진 원숭이처럼. 우리는 원하기만 하면 되지. 우리는 오로지 원하기만 하면 돼. 우리는 오로지 원해야만 해. 우리는 오로지 해야만 해. 오로지 해야만 해. 우리는 오로지.” 훈련받은 원숭이처럼 오로지 원하기만 하면 된다니, 그게 정말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마음’일까? <26쪽>그들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정하고, 그 가치를 스스로 높여가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마음에는 이런 바람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깊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 남에게 칭찬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 타인보다 월등하게 높은 곳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땅에 발을 딛고 서서 남들과 더불어 잘 살고 싶다는 바람 말이다. 바로 이런 바람을 가진 사람들의 태도와 관점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다. <49쪽>겸손함은 자신감과도 관련이 깊다. 스스로를 믿는 사람만이 자신을 낮추는 표현도 할 수 있다. 간혹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족한 자의식의 표현은 겸손이 아니다. 내면이 강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겸손한 행동으로 등장하지 못한다. 그런 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높고, 자신이 실제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반면 내면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약점과 부족한 점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가감 없이 인정한다.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에게 엄격하기 때문이다. <113쪽>그 어떤 사람도 당신을 소진시킬 권리는 없다. 당신은 비상시를 위해 에너지를 남겨둬야 하며, 그 누구도 당신이 비축해 둔 에너지를 함부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 사실 비상용 에너지의 본질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데 있다. 에너지를 비축하려면 스스로 독립성과 자주성을 지켜야 한다.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있어야 하며, 자신만의 자유 공간이 필요하다. 없으면 의도적으로 만들어서라도 말이다. <168쪽>모든 사건은 각자에게 서로 다른 의미를 준다. 어떤 사건이 한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던 반면에 다른 사람에게는 하찮은 일로 보일 수 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차이는 이런 것이다. 내가 하는 행동에는 늘 합당한 이유가 있다. 특히 뭔가가 잘못되거나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그건 외적인 요인 때문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반대로, 상대의 행동은 전부 특정한 의도가 있다고 여긴다. 그럴 만한 사정이나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일부러 나쁜 마음으로 혹은 알면서도 무성의하게 그렇게 행동한 거라고 단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자신은 지극히 정상인데, 상대는 그렇지 않다고 결론 내리고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게 된다. <239쪽>겸손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은 자의식을 가지고 긴장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눈에 띄지 않고 소박하지만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삶, 다른 사람의 기준과 요구에 내 행복을 걸지 않는 삶, 무엇을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삶 말이다. 이는 자기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느냐의 문제며, 내면의 힘과 독립성에 대한 표시다. <274쪽>[정리=이세인 기자]『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마티아스 뇔케 지음 | 이미옥 옮김 | 퍼스트펭귄 펴냄 | 280쪽 | 17,800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19 13:10

니체는 이 세상이 존재하는 데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없고, 인간의 삶이 따라야 할 그 어떤 이유도 목적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니체가 말하는 인간에게 닥친 운명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운명에 절망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긍정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삶의 이유와 목적을 스스로 창조하는 자기 창조적 삶을 살라고 말한다. 따라서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은, 이 세계와 삶의 무의미함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니힐리스트의 삶을 받아들이라는 뜻이다. <97쪽>따라서 주인과 노예의 생존 조건이 다른 만큼 이들이 추구하는 도덕도 다르다. 주인 도덕은 적극적 자기 긍정, 자기 지배, 자기 창조, 힘의 강화 등을 높이 평가한다면, 노예 도덕은 겸손, 자기희생, 이웃사랑, 이타심, 평등, 평화 등을 선으로 보면서 주인 도덕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113쪽>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진정한 니힐리스트를 의미한다. 따라서 초인은 이 세계가 존재하는 그 어떤 이유나 목적도 없으며, 인간이 살아야 할 그 어떤 이유나 목적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초인은 이 허무함에 절망하지 않는다. 초인은 허무함을 적극적으로 긍정하고 이를 자기 창조적 삶의 계기로 삼는다. <139쪽>현대인에게는 자신이 내린 인생의 결정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이를 보증해 줄 그 어떤 객관적 토대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현대인은 누구나 삶의 확신을 갖지 못하고, 심리적 불안감에 빠질 수 있다. 현대인의 삶은 그래서 힘들다. <160쪽>니힐리스트는 인생의 허무나 무의미함을 형벌처럼 안고 살지만, 어떤 절대적인 가치를 통해 여기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삶을 비관하며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것도 아니다. 니힐리스트는 인생과 이 세계의 허무함을 적극적으로 긍정할 뿐만 아니라, 이를 자기 창조의 기회로 삼는다. <236쪽>따라서 인간의 삶을 예술작품처럼 만든다면, 이는 생산적 권력에 종속된 주체성 유형과는 달리 삶의 무한한 가능성을 드러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최고의 주권자가 된다. <256쪽>그러나 사랑은 니힐리스트가 진짜 니힐리스트로 살아가는 데 안식처를 준다. 사랑한다는 것이 상대방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고유한 존재로 인정하고, 각자 자신의 고유성을 자유롭게 발휘하며 살도록 서로 공감하고 협력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295쪽>[정리=한주희 기자]『니힐리스트로 사는 법』문성훈 지음 | 이소노미아 펴냄 | 332쪽 | 19,000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19 11:37

은평구립도서관(관장 강현구)은 서울도서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 배출량 절감 캠페인인 ‘끄고, 도서관으로(OFF&LIBRARY)’의 일환으로, 오는 3월 30일 토요일부터 홀수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영화 상영과 디지털드로잉 프로그램을 연계한 ‘영화도 보고! 그려도 보고!’를 운영한다고 밝혔다.“끄고, 도서관으로(OFF&LIBRARY)” 캠페인은 도서관에 방문하여 문화생활을 영유하면서, 동시에 가정마다 개별적으로 소비하는 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여 탄소 배출량 감소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은평구립도서관은 이 사업에 동참하여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프로그램은 1부 영화상영과 2부 디지털드로잉 수업으로 나뉜다. 1부 영화상영은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다채로운 영화를 선정하여 상영할 예정이며, 도서관에 방문한 이용자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2부 디지털드로잉 수업은 초등학생 4학년부터 6학년 사이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부에 관람한 영화 속 등장인물을 태블릿을 통해 직접 그려보고 이를 나만의 개성 있는 굿즈로 제작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드로잉 수업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해당 수업 신청자는 필수로 영화를 관람하여야 한다.영화 상영과 디지털드로잉 연계 프로그램 ‘영화도 보고! 그려도 보고!’ 포스터 [사진=은평구립도서관]도서관 관계자는 “영화 상영과 4차 산업 시대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인 디지털드로잉을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이 단순히 독서와 문화생활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적응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적 공간, 급격한 기후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적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서관에서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동시에 기후변화에 앞장서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19 11:27

[사진=예스24]예스24가 ‘예스24아트원’을 새로 개관하고, 오는 3월 31일까지 개관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예스24는 예스24아트원에서 더욱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대학로에 활기를 불어넣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3월 첫 작품인 뮤지컬 ‘디아길레프’를 시작으로 뮤지컬 ‘낭만별곡’, 연극 ‘바스커빌: 셜록 홈즈 미스터리’ 등이 상반기 중 무대에 오른다.한편 예스24는 이번 개관과 동시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예스24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 예스24아트원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예스24아트원 및 예스24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연극의 2인 예매권, 공연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예스24아트원 내부 객석. [사진=예스24]이희승 예스24 ENT사업본부장은 “예스24는 예스24라이브홀, 예스24스테이지에 이어 예스24아트원을 새롭게 개관해 종합적인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대중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공연장 대관뿐 아니라 자체 프로그램·혜택 등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19 10:25

■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종달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급 승진▲ 장관실 송호준 ▲ 감사담당관실 김종인 ▲ 기획재정담당관실 박경미 ▲ 연구개발정책과 조민아 ▲ 연구개발정책과 조남규 ▲ 미래인재정책과 심상완 ▲ 정보통신정책총괄과 이윤선 ▲ 디지털신산업제도과 장완익 ▲ 소프트웨어정책과 정준욱 ▲ 네트워크정책과 김남승 ▲ 통신정책기획과 정건영 ▲ 방송진흥기획과 곽미경 ▲ 과학기술정책과 윤지영 ▲ 연구예산총괄과 진수민 ■ 교육부▲ 교육부(대통령비서실 파견) 서기관 정일형 ■ 금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금융정책과장 이수영  ■ 해양경찰청◇ 치안정감 승진 내정▲ 본청 차장 오상권◇ 치안정감 전보 내정▲ 중부해양경찰청장 김용진◇ 치안감 승진 내정▲ 서해해양경찰청장 김인창 ▲ 본청 기획조정관 안성식◇ 경무관 승진 내정▲ 본청 종합상황실장 김석진 ▲ 중부해양경찰청장 부장 고민관 ▲ 해양수산부 정책관 하만식◇ 경무관 전보 내정▲ 본청 경비국장 여성수 ▲ 본청 구조안전국장 박재화 ▲ 본청 정보외사국장 조윤만 ▲ 교육원장 임명길 ▲ 서해해양경찰청장 부장 박상춘 ■ SR타임스▲ 재계팀장 유수환 ■ 한국신문협회 마케팅협의회◇ 회장(재선임)▲ 오병철 문화일보 독자마케팅국장◇ 부회장▲ 이종훈 동아일보 마케팅본부장 ▲ 전승호 한국일보 독자마케팅국장 ▲ 김정훈 세계일보 독자서비스국장 ▲ 문익기 강원일보 이사 ▲ 최원우 매일신문 독자서비스국장◇ 이사▲ 김현수 경향신문 독자서비스국장 ▲ 김용관 국민일보 독자마케팅국장 ▲ 김영서 내일신문 마케팅실장 ▲ 박종일 머니투데이 고객서비스국장 ▲ 박정철 매일경제 독자마케팅국장 ▲ 한준규 서울신문 마케팅부본부장 ▲ 윤대만 이데일리 독자서비스국장 ▲ 최정훈 전자신문 마케팅총괄이사 ▲ 심현권 조선일보 CS본부장 ▲ 최회준 중앙일보M&P 대표이사 ▲ 안덕귀 한겨레신문 독자서비스국장 ▲ 김종인 강원도민일보 광고독자국장 ▲ 노창구 경인일보 경영마케팅국장 ▲ 최영준 국제신문 독자서비스국장 ▲ 조남형 대전일보 미래전략실장 ▲ 김광배 부산일보 독자서비스국장 ▲ 김영곤 전북일보 문화사업국장◇ 감사▲ 장병문 한국경제 독자서비스국장◇ 고문▲ 전종현 동아비앤엠 대표이사 ■ 국토교통부◇ 국장급 신규임용▲ 비상안전기획관 이경진 ■ 한국문화재재단◇ 본부장급▲ 무형유산진흥본부장 조진영◇ 실장급▲ 경영기획본부 기획조정실장 김연욱 ▲ 〃 경영지원실장 홍혜진 ▲ 〃 안전관리실장 직무대리 홍정완 ▲ 문화유산활용본부 궁능사업실장 박준우 ▲ 〃 문화유산사업실장 김순호 ▲ 〃 데이터활용실장 김기삼 ▲ 무형유산진흥본부 전승지원실장 이치헌 ▲ 〃 공예산업진흥실장 직무대리 진나라 ▲ 〃 한류진흥실장 김광희 ▲ 매장유산국비발굴단 발굴사업실장 박강민 ▲ 국제협력센터장 나정희 ■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국민소통실 분석과장 최현승 ■ 조선비즈▲ 국제부장 오윤희 ▲ 콘텐츠전략팀장 류현정 ▲ 영상팀장 이경신 ■ 중소벤처기업부◇ 과장급 전보▲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손한국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18 17:52

■ 이훈부(전자신문 전산제작팀 부장)씨 모친상▲ 임노분(향년 96)씨 별세, 이훈분·이유순·이금분·이정화·이남순·이훈부(전자신문 전산제작팀 부장)씨 모친상, 김영숙씨 시모상, 이민균·이대균씨 조모상 = 18일 오전 10시 52분, 세종시 은하수장례식장 7호실, 발인 20일 오전 7시, 장지 청주시 공북리 선영. ☎ 044-850-1350 ■ 김현환(경기남부경찰청 112상황실 팀장)씨 부친상▲ 김광양 씨 별세, 김현환(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3팀장) 씨 부친상 = 18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일반 5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창원시립상복공원. ☎055-214-1900 ■ 김정덕(전 연합뉴스 수원지사장)씨 별세▲ 김정덕(전 연합뉴스 수원지사장·향년 83)씨 별세, 김옥수씨 남편상, 김연·김영미씨 부친상, 장재준씨 장인상 = 18일 오전 4시40분, 평촌 한림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0일 오전 7시, 장지 경기도 의왕 하늘쉼터. ☎ 031-382-5004 ■ 안혜성(고 우태하 전 대한피부과학회장 부인)씨 별세▲ 안혜성(고 우태하 전 대한피부과학회장 부인·향년 93)씨 별세, 우연숙·우인숙씨 모친상, 김영수(전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한승경(우태하·한승경 피부과 원장)씨 장모상 = 17일 오후 7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 02-2227-7550  ■ 박상태(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씨 별세▲ 박상태(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향년 만 82), 한영숙씨 남편상, 박덕준(기린성형외과 원장)·박진아(파주 연세송내과 원장)씨 부친상, 송대훈(파주 연세송내과 원장)씨 장인상, 이정원(JW노무사사무소 대표)씨 시부상 = 17일 오후 8시8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0일 오전 7시, 장지 서현추모공원. ☎ 02-2227-7556 ■ 김인(경향신문 노조위원장)씨 모친상▲ 하옥자(향년 74)씨 별세, 김인(경향신문 노조위원장)·김인경씨 모친상, 서강원씨 장모상 = 17일 낮 12시30분,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3호실, 발인 19일 낮 12시, 장지 경기도 파주 서현추모공원. ☎ 02-2002-8444 ■ 이종성(부국증권 기업금융본부장)씨 모친상▲ 김충언씨 별세, 이종성(부국증권 기업금융본부장)씨 모친상 = 18일, 경남 진주시 제일병원장례식장 특실,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 055-750-7100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18 17:09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가 총 910개 인터넷신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기사 및 광고에 대한 자율심의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총 25,566건의 기사 및 광고(기사 5,436건, 광고 20,130건)가 ‘인터넷신문윤리강령·기사심의규정’ 및 ‘인터넷신문광고윤리강령·광고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반 경중에 따라 ‘권고’, ‘주의’, ‘경고’ 조치를 취했다.기사의 경우 ‘통신기사의 출처표시’ 조항 위반이 전체 위반기사건수의 31.8%를 차지했으며 광고는 ‘부당한 표현의 금지’ 관련 조항 위반이 전체 위반광고건수의 86.2%로 나타났다.기사와 광고 분야의 심의현황은 다음과 같다. 작년 한 해 동안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및 기사심의규정’을 위반한 인터넷신문 기사는 총 5,436건으로 경중에 따라 경고 40건, 주의 5,266건, 권고 130건의 결정을 받았다.이중 ‘통신기사의 출처표시’의 위반이 가장 큰 비중(1,729건, 31.8%)을 차지했으며, 이어 ‘광고 목적의 제한’(1,457건, 26.8%), ‘선정성의 지양’(774건, 14.2%) 등 3개 조항이 전체 위반 건수의 72.8%를 차지했다.특히 ‘22년과 비교시 ‘선정성의 지양’과 ‘범죄 등과 관련한 보도’ 조항의 위반 수가 대폭 증가하였는데 범죄를 중계하듯 자세하게 묘사하거나 선정적이고 혐오스러운 일러스트를 사용하는 등의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선정성의 지양’은 278건, ‘범죄 등과 관련한 보도’ 위반 건수는 168건 증가했다.‘인터넷신문광고윤리강령 및 광고심의규정’을 위반한 인터넷신문 광고는 총 20,130건으로 경고 16,156건(80.3%), 주의 3,966건(19.7%), 권고 8건(0.0%)의 심의 결정을 받았다.이중 ‘부당한 표현의 금지’가 17,361건(86.2%)으로 가장 많았고, ‘이용자 오인 광고의 제한’ 2,092건(10.4%), ‘불법 재화나 용역 등에 대한 광고 금지’ 188건(0.9%) 등 3개 조항이 전체 위반 건수의 97.6%를 차지했다.특히 ‘22년과 ‘23년 모두 ‘부당한 표현의 금지’ 위반과 ‘이용자 오인 광고의 제한’ 위반사례가 광고 심의 위반 건수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품목별로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가 포함된 사행성 상품군이 9,759건(48.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유사투자자문 등 금융·재테크 광고 4,407건(21.9%), 의료기기 등 의료 광고 1,923건(9.6%), 다이어트 등 미용 광고 1,692건(8.4%), 건강기능식품 등 식품 광고 1,122건(5.6%) 등의 순이었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18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