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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건설분야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공현장에 돈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건설사 부실로 인한 피해는 구조조정대상 기업의 위기에 그치지 않는다. 다단계 도급구조의 특성상 건설사와 하도급 계약을 맺고 있는 다수의 중소 협력업체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 이에 유사 시 중소 하도급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 수급사업자 보호규정 이해 필수중소 하도급업체는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해 단지 몇 달간의 자금 경색으로도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할 수 있다. 이에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등 수급사업자 보호제도를 적극 활용해 신속하게 대처하는 게 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다.무엇보다 현행 하도급법에 명시된 수급사업자 보호에 관한 규정을 명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하도급법은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대등한 위치에서 서로 보완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도급계약에서 엄연한 갑을관계가 존재함을 가정할 때 열등한 지위에 있는 수급사업자가 자신의 이익이나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하도급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하도급거래와 거래 당사자 등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먼저, 하도급거래란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목적물의 건설 등을 위탁하고 수급사업자는 원사업자에게 위탁받은 것을 납품·인도해 그 대가를 받는 행위를 의미한다.구체적으로 하도급거래는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건설 등을 위탁하는 거래(원도급거래)와 원사업자가 다른 사업자로부터 위탁받은 것을 수급사업자에게 다시 위탁하는 거래(하도급거래)를 모두 포함한다.원사업자는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자가 아닌 사업자를 뜻한다. 중소기업자라면 계약체결 당시 공시된 시공능력평가액의 합계액이 수급사업자보다 많은 사업자로서 건설 등을 위탁해야 원사업자의 요건을 갖출 수 있다.일정 규모 미만의 중소기업자는 원사업자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건설위탁의 경우 시공능력평가액 45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자는 원사업자에서 제외된다. 단, 공정거래법에 따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하는 사업자는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원사업자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수급사업자가 될 수 없다.건설위탁이란 건설업자가 그 업에 따른 시공자격을 갖추고 건설공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다른 건설업자에게 맡기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경미한 공사를 다른 사업자에게 맡기는 것도 건설위탁에 포함된다. 여기서 건설업자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건설사업자를 비롯해 △전기공사업법에 따른 전기공사업자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따른 정보통신공사업자 △소방시설공사업법에 따라 소방시설공사업 등록을 한 자 등 10개 사업자를 의미한다. 이에 자동차 등의 제조업체가 건설업자에게 건설공사를 위탁한 경우는 하도급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는 단순 위탁으로서 해당 거래에 대해서는 하도급법이 적용되지 않는다.원사업자 및 수급사업자의 요건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제도하도급법은 원사업자 부실 등으로 수급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피해를 입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 제도적 안전장치를 두고 있다. 하도급법상 하도급대금 보호제도는 △하도급대금 지급에 대한 구체적 규정 명시 △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 △하도급 대금 직접 지급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먼저, 하도급 대금은 목적물 수령일(건설위탁은 인수일)부터 60일 이내의 가능한 짧은 기한으로 정한 기일까지 지급해야 한다. 발주자로부터 기성(준공)금 등을 받은 때에는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하도급대금을 줘야 한다. 아울러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 미만으로 하도급대금을 지급하거나 발주자로부터 받은 어음의 지급기간을 초과하는 어음교부는 금지된다.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이란 건설하도급공사에서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수급사업자가 보증기관을 통해 하도급대금을 떼이지 않고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제도다.건설위탁의 경우 원사업자는 계약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일정 금액의 하도급 공사대금에 대한 지급을 보증해야 한다. 아울러 수급사업자는 원사업자에게 계약금액의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의 계약이행을 보증해야 한다.하도급대금 보증금을 반드시 지급해야 경우는 언제일까. 우선적으로 원사업자가 당좌거래정지 또는 금융거래정지로 하도급대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아울러 원사업자의 부도·파산·폐업 또는 회사 회생절차 개시 신청 등으로 하도급대금 지급이 어려운 경우도 보증금 지급 사유에 해당한다.이와 함께 △해당 사업에 관한 원사업자의 면허·등록 등이 취소·말소되거나 영업정지 등으로 하도급대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원사업자가 하도급법에 따라 지급해야 할 하도급대금을 2회 이상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경우 △원사업자가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라 관리절차의 개시를 신청한 경우 △발주자에 대한 원사업자의 공사대금채권에 대해 제3 채권자가 압류·가압류 했거나 원사업자가 해당 공사대금채권을 제3자에게 양도한 경우도 하도급대금 보증금 지급사유에 포함된다.이 밖에 △신용카드업자 또는 금융기관이 수급사업자에게 상환청구를 할 수 있는 어음대체결제수단으로 하도급대금을 지급한 후 원사업자가 해당 신용카드업자 또는 금융기관에 하도급대금을 결제하지 않은 경우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으로 지급한 어음이 부도로 처리된 경우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로부터 지급기일 이후 2회 이상 하도급대금 지급에 관해 재촉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도 하도급대금 보증금을 지급해야 한다.이 같은 사유로 수급사업자가 보증기관에 하도급대금 지급보증금을 청구한 경우 보증기관은 30일 이내에 보증금을 지급해야 한다. 다만 보증금 지급요건 충족 여부, 지급액에 대한 이견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보증기관은 수급사업자에게 통지해 30일 동안 보증금 지급을 보류할 수 있다.원도급자와 수급사업자가 하도급 대금 증액에 관해 계약을 체결한 경우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 무엇보다 늘어난 금액에 대한 지급보증이 되지 않은 경우 증액분에 대해서는 보증금 청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에 수급사업자는 하도급 대금 증액에 대한 변경계약 체결 시 별도의 지급보증서를 요청해야 한다.또한 하도급 계약기간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보증기간을 연장해 보증서를 다시 받는 게 필요하다. 하도급대금 지급에 대한 보증기간이 바뀌지 않은 경우 초과된 계약기간에 대한 대금 청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대금 정산업무 담당자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제도에 대해 명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관계법령과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업무상 실수로 지급보증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하도급대금 직접 지급제도통상적인 거래의 경우 발주자와 수급사업자 사이에는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하도급대금도 원사업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시공관련 업무 수행과 계약이행 과정에서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이와 관련, 하도급법은 수급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직접 하도급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하도급대금 직접 지급제도를 두고 있다. 이는 영세한 사업자를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발주자는 일정한 사유가 발생한 때에는 건설위탁 등을 수행한 만큼의 하도급대금을 해당 수급사업자에게 직접 지급해야 한다.발주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직접 지급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일까. 먼저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된 경우로서 수급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의 직접 지급을 요청했을 때다.원사업자의 지급정지·파산,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사유가 있거나 사업에 관한 허가·인가·면허·등록 등이 취소된 경우 원사업자는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정상적으로 줄 수 없게 된다. 이때 수급사업자는 원사업자가 아닌 발주자에게 하도급대금 직접 지급해달라고 요청하게 된다. 또한 원사업자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생절차를 밟는 경우도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제대로 주기 어려우므로 하도급대금 직접 지급요건에 해당한다.이와 함께 발주자가 하도급대금을 직접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기로 발주자·원사업자 및 수급사업자 간에 합의한 경우 발주자는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직접 지급해야 한다.또한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의 2회분 이상을 해당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하도급대금 직접 지급사유가 된다. 아울러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수급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의 직접 지급을 요청한 경우에도 발주자는 해당 대금을 수급사업자에게 직접 줘야 한다. ■ 의사표시 명확하게 해야 효력 발생명확하게 짚어야 할 부분은 수급사업자의 하도급대금 직접지급 요청은 발주자에게 이에 대한 의사표시가 명확하게 전달됐을 때부터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의사표시가 도달했다는 사실은 수급사업자가 증명해야 하는데, 그 방식이 별도의 규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확정일자가 있는 내용증명으로 의사표시를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하도급 대금 직접지급 범위와 금액에 대해서도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발주자는 수급사업자가 건설위탁 등을 수행한 부분에 상당하는 하도급대금에서 발주자가 원사업자에게 이미 지급한 도급대금 중 수급사업자의 하도급대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뺀 금액을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한다.발주자가 원사업자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한 경우는 어떻게 될까. 하도급대금 직접지급 의무가 사라지는 것일까. 하도급법에 따르면 발주자는 원사업자에 대한 대금지급 의무를 지는 범위 안에서 하도급대금 직접지급의무도 안게 된다. 그러므로 계약해지 여부와 관계없이 발주자가 원사업자에게 대금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남아있다면 그 범위 안에서는 하도급대금 직접 지급의무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이 밖에 하도급대금 직접지급에 대한 합의가 지연되지는 않았는지, 발주자의 서명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하도급대금 증액이나 대금 지급기한 연장 등 변경계약 시에는 초과분에 대한 지급보증이나 새로운 직접지급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원사업자 파산 등의 사유로 일반채권자에 의한 압류·가압류·전부명령(추심명령) 등과 수급사업자의 직접지급 청구권 사이에 다툼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압류·가압류 등의 통지’와 ‘직접지급 요청의 의사표시가 발주자에게 송달된 시점(합의시점)’을 기준으로 먼저 도달한 쪽의 효력이 우선하게 된다. 그러므로 수급사업자 입장에서는 하도급대금 직접지급 요청 사유 발생 시 발주자에게 가능한 한 빠르게 직접지급 요청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는 게 중요하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26 19:25

국내 방송장비 업계가 AI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시장 공략에 분주하다. ETRI는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및 영상 검색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ETRI][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국산 방송장비 업계가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한 차세대 시장 진출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바탕으로 성장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방송장비 산업은 OTT(Over-the-Top), 개인방송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따라 AI, 가상스튜디오, 클라우드 등 다양한 신기술이 결합되는 추세다.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방송장비업계는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방송장비 박람회 ‘NAB쇼 2024’에서 AI 기반의 국산 방송장비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주요 출품작을 살펴보면, 픽스트리가 AI 기반 리마스터링 시스템과 AI 기반 실시간 비디오 인코더, AI 기반 대화개선장비 등을 선보였다.전통적인 미디어 방송 인프라 및 최신 유행하는 숏폼 등의 하이퍼 미디어 인프라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든 솔루션은 온프레미스 장비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공급된다.케이엑스인텍은 클라우드 기반 AI 사용자 맞춤형 셋톱박스를 출품했다.고가의 안드로이드 셋톱박스에서 구현되던 방송 채널 시청을 기존 셋톱박스에 접목해 OTT 및 T커머스 등의 부가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솔루션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AI를 활용한 기술을 대거 출품했다.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및 영상 검색 기술 △샷 예측 및 가상 샷 생성 기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ATSC 3.0 재난정보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ATSC 3.0 기반 촉각지원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이다.특히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및 영상 검색 기술은 미디어사업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영상을 AI로 분석해 자동으로 메타데이터를 만든다. 이를 활용하면 대용량 아카이브 환경에서 효율적인 영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정부는 성장성이 높은 국내 방송장비 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방송장비 세일즈업 챌린지' 사업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국내 중소 방송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제품 개발 및 인증 데모제작 등 상품화 분야와 전시회 참가 △해외 마케팅 홍보 등 해외 진출 분야 두 부문으로 나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기술경쟁력 평가 등을 거쳐 20개 내외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별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빠르게 변해가는 미디어 환경이 국내 방송장비 업계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AI를 이용한 미디어 제작기술은 더욱 다양화될 전망이다. 시청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보 제공, AI 기반 자막 제작 및 스트리밍 분석, AI 가상인간∙보이스 등을 활용한 방송제작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특히 방송제작 환경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변화하면서 이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아직 보편화된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지 않은 만큼, 국내 기업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반면,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방송장비 산업의 구조상 과연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해선 온도차가 존재한다.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방송장비 기술수준은 선진국(100%) 대비 92%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러한 간극을 좁힐 만큼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 및 재투자에 대한 여력이 있는 기업이 극소수라는 게 관련 업계의 전언이다.특히, 정부의 역할론에 대한 업계의 성토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의 외산 방송장비 선호가 고착화돼 국산 방송장비 기업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공공 조달시장에 만연한 차별적 구매관행이 개선되면 이를 레퍼런스로 국산 기업의 매출이 상승할 수 있고, 이는 생산 인력 확대 및 개발비 투자로 확대로 이어져 해외시장 진출 등의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신문 | 차종환 기자 | 2024-04-26 19:25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정보통신기술(ICT)의 고도화에 따라 경제·산업 발전을 넘어 정치에서도 혁신이 기대된다. 첨단 ICT는 국민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가속하고, 국민과 대표자 간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해 대의제의 폐단을 방지하는 데 기여한다. 반면, 인공지능(AI)을 악용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국민의 정치 참여 활성화에 기여첨단 ICT는 대면 중심의 기성 정치 활동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옮겨 국민의 실시간·직접 정치 참여를 가능케 한다. 이에 향후 초고속·초연결 기술이 대의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민주주의에 근간을 둔 현대 정치에는 대의제가 뿌리 깊게 자리해 왔다. 대의제에 따라, 주권자인 국민은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대신할 대표자를 선출해 공동체의 의사결정을 맡긴다. 전문가들은 모든 국민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하기에는 규모와 시공간 면에서 한계가 있는 점, 공동의 이익을 위해 헌신할 도덕적인 인물을 대표로 내세우면 의사결정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점 등을 대의제의 등장 이유로 거론한다.그러나 국민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책적 실패가 나타나면서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표자가 실질적으로 국민을 대표하고 있는지,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는 결정을 했는지 의문을 품게 했다. 일각에서는 국민 삶의 질 제고라는 본질을 뒤로하고 진영 간 갈등에만 매몰된 기성 정치를 비판하며 국민 불신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지난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는 대의제 회의론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한국갤럽의 지난 3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 18~29세의 38%, 30대의 29%가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집계된 바 있는데, 이들은 대체로 거대 양당의 ‘심판론’보다는 ‘다양한 사회 문제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이런 상황에 ICT의 빠른 발전이 더해져 다가오는 미래의 정치는 국민이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에 곧장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에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온라인상에서의 정치 참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국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특정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전자 민원·청원은 온라인에서의 집단지성을 통해 정치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디지털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다.이처럼 주권을 가진 국민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가 늘어나면 대의제를 보완할 수 있다. 지금도 SNS 등 양방향 소통 채널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던 대표자들로 하여금 국민의 의사나 요구를 보다 면밀히 살피도록 기능하고 있다.대표자에 의한 의결권 행사가 아닌, 국민의 직접적인 의결권 행사를 원활히 하기 위한 전자투표 등의 도입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전자적 방법에 의한 투·개표를 허용하는 내용의 주민투표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2023년 4월 27일부로 시행된 바 있다.이뿐만 아니라, ICT 발달로 정보와 지식을 더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초지능·초연결 ICT는 정보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과 자유로운 전달을 통해 국민과 대표자 간 정보 격차를 줄여 정보의 독점에서 기인하는 정치 권력화를 완화하고, 국민의 정치 참여를 촉진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AI는 복잡·다변하는 정치적 의사결정을 일목요연하게 분석·정리해 유권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은 실시간 동영상 등을 통해 대의제 기관인 국회·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감시할 수 있다. 이로써 정보를 독점해 사회를 통제하는 ‘빅 브라더’의 출몰을 차단, 민주주의의 보편화에 기여할 수 있다.이처럼 AI, 5G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물리적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넘어 국민이 온라인상에서 상호 소통하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제 국민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직접 여론을 형성하며, 국민의 정치 참여 행태가 직접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마련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의 사회 분야별 영향. [자료=사회적가치연구원]디지털화 부작용 우려도ICT가 빠르게 고도화하면서 그에 뒤따르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 또한 상존한다.실시간·양방향 소통이 활성화하며 정치 참여가 수월해졌으나,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정보 접근을 어렵게 해 새로운 정보의 불균형 문제를 낳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정보 취약 계층(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76.9%였다. 이 중 유무선 정보기기 보유 여부와 인터넷 상시 접속 가능 여부를 분석한 디지털 정보화 접근 수준은 96.5%로 높았으나, PC 및 모바일 기기 활용 능력을 나타내는 디지털 정보화 역량은 65.1%로 조사됐다. 즉, 정보 취약 계층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고 있어 ‘디지털 문해력’ 보완을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경제·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수록 디지털 취약 계층의 참정권에도 상당한 제약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화된 정치에서 그 과정에 참여할 기회는 디지털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에게만 한정되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민주주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사회의 다양한 구성층이 디지털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포섭’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전남 곡성군은 마을회관과 버스정류장에 IoT 정보시스템을 구축,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농촌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마을회관에 설치된 터치 모니터를 통해 곡성군이 시행하는 각종 정책을 분야별로 확인하고, 날씨와 버스노선 등 생활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21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전자민주주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곡성군]최근에는 AI 이미지합성기술(딥페이크)을 악용한 가짜뉴스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정국에서 딥페이크 가짜뉴스가 횡행한 이래, AI의 부당한 선거 개입 문제가 세계 각국의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이 등장하는 딥페이크 가짜 영상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세계 각국은 딥페이크 가짜뉴스가 민주주의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우려하며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지난 3월 18일 ‘인공지능·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에서도 ICT에 의한 민주주의 위협 문제가 화두가 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이 생활의 편익을 증진하는 동시에, 이를 활용한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고 민주주의 시스템마저 위협하고 있음을 지적했다.한편,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대선 당시 딥페이크 기술이 선거 유세에 활용된 바 있으나, 가짜뉴스 위협과 함께 선거운동의 합법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개정이 이뤄져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금지됐다.앞으로 ICT가 고도화할수록 이를 악용한 정치 범죄의 수준과 피해 또한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므로, 제도적 장치와 함께 기술적 대응 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신문 | 서유덕 기자 | 2024-04-26 19:25

대전시 유성구 소재 ㈜티노 전경. [사진=티노][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방송·영상장비 전문기업 ㈜티노(www.tinno.co.kr 대표이사 곽병만)가 최근 ICT폴리텍대학에 교육실습용 음향·방송장비를 기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티노는 ICT폴리텍대학의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교육생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별도의 교육실습 장비를 제작해 기증하게 됐다. 이번에 대학에 전달한 장비는 통합방송시스템 실습키트 10세트다.이들 장비는 공공청사 등에 설치하는 음향시스템 구조를 상세히 이해하고 영상중계시스템의 신호체계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육실습 장비가 일선 현장에 실제로 설치되는 통합방송시스템을 직접 계측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고안돼 교육생의 실무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전망이다. 나아가 이들 장비는 정보통신기술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현하는 데도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곽병만 ㈜티노 대표이사는 “ICT폴리텍대학에서 운영하는 전문교육과정은 정보통신업무를 담당하는 전국의 공무원과 ICT 전문직 종사자, 정보통신기술자 등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교육생들이 이론 위주의 학습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폭넓게 배양해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실습 장비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아울러 곽 대표는 “그동안 공공기관 및 지방의회,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수요처에서 우리 회사에 보내주신 애정 어린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로 수요처의 성원과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ICT폴리텍대학은 교육실습장비 기증의 깊은 뜻을 기리기 위해 곽병만 ㈜티노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ICT폴리텍대학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전문교육 과정은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및 공공기관 정보통신분야 담당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정보통신공사업체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번에 기증받은 교육실습 장비는 전문교육 과정의 성과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티노와 ICT폴리텍대학은 이번 교육실습장비 기증을 통해 통합방송시스템 분야 전문교육 과정을 더욱 알차게 운영하고, 해당설비의 설치를 담당하는 정보통신기술자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특히 오는 7월 19일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법률 및 하위법령 시행에 따라 정보통신설비의 유지보수·관리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것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자들이 관련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ICT폴리텍대학에 기증한 통합방송시스템 실습키트. [사진=티노]한편, ㈜티노는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방송·영상장비 제조 및 시공분야에서 건실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이 회사는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공공기관 등 100여 곳의 IP 영상중계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등 외산 위주의 영상 제어장비와 솔루션을 국산화하는 데 힘썼다.최근에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기술에 바탕을 둔 회의록 자동생성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솔루션을 내부망에 설치하면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모든 회의 내용을 자막으로 실시간 생성할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자막을 인터넷방송에 연계해 동기화하는 것도 가능하다.㈜티노는 앞선 기술력을 발판으로 각급 수요처에서 다양한 실적을 쌓았으며, 주력제품을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으로 등록하는 등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방송·영상장비분야에서는 드물게 40여 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두고 전국에 4곳의 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사람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부합하는 장비를 생산하고 GS인증을 취득하는 등 사회적 공헌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티노는 지난해부터 ICT폴리텍대학 정보통신 관련학과 전공자를 위한 장학금 기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의 불우이웃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후원함으로써 약자와 동행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곽병만 ㈜티노 대표이사는 “기술개발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일선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공공 정보통신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26 19:25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지난 10일 총선을 전환점 삼아 국회가 민생 현안에 역량을 결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의도’에는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의 ‘회초리’에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서도, 그간 극심했던 양당의 갈등이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 또한 제기되고 있다.경제계는 국회와 정부가 비로소 소임을 다해 민생을 챙기기를 바라고 있다. 오는 5월 30일부터 임기를 본격 개시할 22대 국회의 개원에 앞서, 경제계는 초당적 협력을 주문하고 나섰다.‘협치에 기반해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목소리에는 지금의 우리 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해 대응에 서둘러야 한다는 우려와 국회·정부가 수년간 양극단의 갈등에 집념하며 민생경제를 외면한 데 대한 질책의 뜻이 함께 담겼다. 기업을 옥죄는 규제를 해소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정책 지원으로 경기 위축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함에도, 그간 국회·정부는 민생법안을 볼모로 정쟁을 일삼았기 때문이다.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중대재해처벌법이다. 이 법은 사업주·경영책임자에게 근로자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부과하고, 사망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할 시 1년 이상의 징역이라는 무거운 형사처벌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경제계는 불분명한 규정 사항과 과도한 처벌로 인해 현장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어 중대재해처벌법의 조속한 개정을 요구해 왔으나 국회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특히 중소기업계는 영세 사업장에 대한 법 적용 유예기간의 연장을 절실히 호소했음에도 여야 간 정쟁 끝에 추가 유예 법안 처리가 불발된 데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지난 1일 시설공사업·중소기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노동 시장 유연화 또한 서둘러 추진해야 할 과제로 손꼽힌다. 정부는 1주 최대 52시간 상한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연장근로 관리 단위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근로시간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경제계는 주 단위의 연장근로 ‘칸막이’가 유연화된다면 인력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별다른 진척 없이 6개월여가 흘렀다.경제계는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력을 위해서라도 노동 시장 유연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다.새삼스레 최근의 상황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우리 경제는 불황의 늪에 오랜 시간 빠져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코로나19 유행 이후로 반짝 반등했던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공급망이 다시 경색되며 침체에 접어들었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인력난까지 얹힌 우리 경제에는 가중된 어려움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최근 3개월간 환율이 7% 이상 올라 2008년 금융위기는 물론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각종 경제 지표는 현 상황의 어려움을 방증하고 있다.벼랑 끝에 선 경제를 구원할 최후의 보루로서, 국회와 정부는 지체 없이 민생 입법과 지원 정책으로 국민의 삶, 기업의 경영, 국가의 미래를 챙겨야 할 것이다.

정보통신신문 | 서유덕 기자 | 2024-04-26 19:25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김동명 ㈜삼지엔지니어링 회장은 지난 50여 년간 정보통신공사업계에 몸담으며 정보통신공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건실한 성장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3년간 정보통신공제조합 제8대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조합이 정보통신공사업계를 대표하는 우량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김 회장이 조합 이사장을 맡았던 2000년대 초반은 한국경제 전반에 짙은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시기였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정보통신공사업계도 안정적인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중금리 하락과 보증시장 축소 등의 여파로 조합의 경영환경도 악화됐다. 더욱이 조합의 경우 2000년 9월 발생한 금융사고로 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확립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었다.이 같은 위기상황에서 김 회장은 2000년 12월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금융사고를 원만히 수습하는 데 적극 앞장섰다. 나아가 2002년 말에는 다시 찾지 못할 위기에 놓여있던 해외 고수익 채권 ‘듀얼턴 공사채형 3호’에 대한 원금 약 18억원을 전량 회수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이사장 취임 후에는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조합의 새로운 도약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특히 그는 사업비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조직체계 정비를 통해 내실경영의 기틀을 다졌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미래의 수익원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조합의 미래지향적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신규 수익기반 창출에 초점을 맞춘 ‘V2C 프로젝트’로 가시화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450억원의 투자예산을 확보해 조합회관 2개 층을 증축하고, 대전 유성구에 제2 회관 부지를 마련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조합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2005년에는 국가종합전자조달(G2B)시스템과 전자보증과의 연계를 확대함으로써 조합의 업무효율 향상과 조합원의 편의 증진에 값진 원동력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그는 조합 이사장 재임기간 장기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자본금확인제도를 시행하는 등 조합 자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토대를 닦았다.이처럼 김 회장은 강한 추진력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 아울러 조직의 화합과 인화를 중시하면서 모든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조직 구성원들로부터 큰 신망을 얻었다.김 회장은 “정보통신공사업은 최근 20년간 급속한 성장을 이룩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와 있다”면서 “부단한 발전과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업계 종사자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으자”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양적인 성장 못지않게 질적인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정보통신공사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26 19:23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국내 서비스업의 설비투자 비중이 주요 7개국(G7)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보통신, 과학기술, 의료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생산성과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투자 유인을 위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가 경제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2013~2022년 국가별 전체 설비투자 대비 서비스업 설비투자 비중(단위: %). [자료=OECD 통계,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일 발표한 ‘최근 서비스업 설비투자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서비스업 설비투자는 전체 설비투자의 39.4%를 차지해 제조업 설비투자 비중(53.6%)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G7 국가 모두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투자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서비스업이 우리나라 전체 부가가치의 64%와 고용의 71%를 차지하는 산업임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설비투자 구조는 이질적이라는 분석이다.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10년간 국내 서비스업 설비투자 규모는 총 639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설비투자 1621조7000억원의 39.4%였다. 전체 설비투자의 절반 이상(53.6%)은 제조업(869조8000억원)에서 이뤄졌다.이 같은 국내 서비스업의 설비투자 비중은 G7 국가들에 비해 저조했다. 지난 10년간 전체 설비투자 대비 서비스업 설비투자 비중은 영국이 75.0%, 미국이 70.2%, 독일이 63.3%였다.업종별로 보면, 국내 서비스업 설비투자는 항공여객, 화물운송 같은 운수업에서 가장 많았다. 운수업의 설비투자 비중은 전체 설비투자 대비 10.3%였다. 이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이 9.5%, 정보통신업이 5.8%,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이 3.3%, 과학·기술·회계·법무 등 사업서비스업이 3.1%로 집계됐다.특히 정보통신업, 사업서비스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 업종 등 미래 유망 서비스업의 투자 비중이 G7보다 낮아 국가 경쟁력 상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국내 서비스업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은 과거 제조업 중심의 성장 전략에 따른 영향도 있겠으나, 경쟁국에 비해 내수시장이 협소하고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도 강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인하기 어려운 환경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도 높은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규제 완화, 기업 지원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신문 | 서유덕 기자 | 2024-04-26 19:22

[사진=현대건설][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현대건설이 터널 맞춤형 스마트 안전 시스템의 현장 적용을 본격화하며 근로자 안전 확보 역량을 강화한다.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지하터널 무선통신 기술과 안전 솔루션을 통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HITTS(Hyundai Integrated & TVWS-based Tunnel Smart Safety System)’를 구축해 국내외 주요 터널 건설 현장에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다.‘HITTS’는 TV 방송용 주파수 대역 중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유휴대역(TVWS: TV White Space)을 활용해 터널 및 지하 전 구간에서 와이파이 무선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TVWS를 활용한 무선통신은 전파 특성이 우수해 비가시거리와 깊은 지하 구간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또한, 터널 굴진에 따라 이동 설치 및 운용이 용이해 △고해상도 고배율 CCTV △IoT 유해가스 센서 △비상 경광등 및 양방향 스피커 △IoT 기상 센서 △근로자 장비 위치 트래킹 등의 다양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지상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하터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 ‘하이보드(HIBoard)’와 연계해 현장 사무실이나 본사에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관리가 가능해 그동안 통신 사각지대로 인식됐던 터널 및 지하공간의 안전사고 예방과 시공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별내선 복선전철 3공구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한 데 이어,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1공구에 적용해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지난해에는 서울서 개최된 ‘국토부-네옴 로드쇼’에서 TVWS 기반의 터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시연해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 등 발주처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아울러 국내 터널 현장의 시범 적용을 통해 무선통신의 안전성을 높이고 하드웨어를 경량화하는 등 TVWS 기반의 시스템을 고도화해 ‘HITTS’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를 사우디 네옴 러닝 터널 프로젝트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프로젝트와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공사 현장에도 확대 적용해 지하터널 공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업체 관계자는 “HITTS는 다년간의 실증을 통해 완성한 현대건설만의 터널 특화 기술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현대건설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현장에서 축적한 안전 관리 빅데이터들을 활용하면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자 안전 확보는 물론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건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며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 및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재해 예측 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안전 리스크 분석과 안전관리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원격드론 및 무인지상차량(UGV) 등도 터널 현장에 투입해 현장 관리 업무의 무인화를 실현하고 있다.또한,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사전 예방하고 안전의식을 제고하고자 근로자 바디캠 착용 추진과 함께 BIM 자동화 기술, 3D 프린팅, 4족 보행 로봇 ‘스폿’ 등 건설 자동화와 로보틱스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 | 차종환 기자 | 2024-04-26 16:43

이정원 ICTK 대표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다음달 중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ICTK가 26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ICTK의 총 공모주식 수는 197만 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범위는 1만3000원 ~ 1만6000원이다.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4월 24-30일 닷새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5월 7-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ICTK는 ‘VIA PUF’라는 고유한 기술을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렇게 부여된 신뢰점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에 기반해 방화벽 안에서도 끊임없는 인증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또한 ICTK는 양자 내성 알고리즘(PQC: Post-Quantum Cryptography)이 적용된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다가오는 양자컴퓨터의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ICTK는 PUF 및 보안칩 설계 등과 관련한 국내외 등록 특허 총 138건, 진행중 특허 27건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특화된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칩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 긴 시간과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공인 기관들로부터 국제적 인증도 획득해 상용화에도 앞장선다. ICTK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인 EAL 6+ CC인증(정보보안 인증)을 준비중으로 이후 본격적 공급 확대 예정이다.ICTK의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설계된 반도체칩은 통신으로 연결된 모든 기기에 적요 될 수 있다. 또한, ICTK는 반도체칩은 물론 모듈과 디바이스, 솔루션과 플랫폼에 걸친 다방면의 제품 라인업을 제시한다. 세계 최초로 PUF 기술을 적용한 eSIM 및 USIM을 각각 개발해 LG유플러스와 공급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전세계 유일한 PUF+PQC(양자내성) 적용 VPN 솔루션을 출시해 상용화에 성공하여 사업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하여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어, 상장 자금은 양산 공급을 위한 운용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개발인력을 확대해 시장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IP) 및 보안칩, 모듈 디바이스와 플랫폼 사업을 아울러 그 적용처와 고객사를 다양화하여 ICTK는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 원을 목표로 한다. 보안칩 설계에 필요한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어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SoC를 생산하기 때문에, 50%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 달성에도 이정원 대표이사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원 대표이사는 “PUF기술의 장기적 확장성과 글로벌 수요에 비해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계약이 체결된 글로벌 빅테크 외에도 유사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글로벌 기업에서 VIA PUF 기술의 우수성을 알아보고 먼저 ICTK로 찾아오고 있다. ICTK는 경쟁사 제품 대비 탁월한 항상성을 가지며 다양한 IP를 보유한 만큼 전 세계 통신기기의 안전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는 상장 포부를 밝혔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6 14:30

정부는 필수 의료분야 의사 부족 문제와 지역의료 붕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9년간 묶여있던 의대 정원을 대폭적으로 증원하였다. 이에 따라 의대 쏠림 열풍이 광풍으로 돌변하지 않을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입학 정원의 대폭적인 확대로 입시생, 재수생 그리고 반수 대학 재학생들의 연쇄 이동으로 재수, 삼수를 넘어 N수생이 넘쳐나는 ‘N수 공화국’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공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학계로의 대거 이탈로 수출로 먹고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국가 수출 경쟁력이 추락하지 않을지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모든 산업계와 우리 일상의 삶까지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AI가 의료분야를 예외로 놓아두지 않고 있다. 의대 열풍으로 인한 우수 인재들의 쏠림 현상과 임상 의사 부족이라는 국가적인 난제를 4차 산업혁명의 전략적 추진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AI 의료분야에서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부분은 AI 능력이 어디까지 발전할 것이며, 진단과 치료 능력은 어디까지이고, ‘AI 닥터’가 인간 의사의 능력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 것인지에 있다. AI가 의료분야에 눈을 돌리는 것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종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예방할 경우 의료비 절감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미 의료분야에서 AI로 인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원격의료 허용 등과 같은 법·제도적인 혁신 또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가진 만성질환자의 ‘AI 닥터’의 원격진료 및 조제약 택배 허용 등과 같은 상황 전개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면, 의료계의 저항이 있겠지만 단기간 내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이번 정부의 의대 정원 발표내용을 보면, 입학 정원 2000명을 증원해서 5년간 이 정원을 유지하고 2035년까지 의사 1만 명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만 언급하고 있는 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AI가 의료분야에 어느 정도의 변화를 가져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에 AI가 의료분야에 가져오는 변화는 우리의 예상을 넘어설 것이며, 의료계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저항이 뒤따를 것이다.의료분야는 노령화, 핵가족화,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인해 질병 치료에서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헬스케어 분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헬스케어 역시 오프라인 방식보다는 다양한 의료 IoT센서를 포함하는 액세서리를 차거나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입고 일상생활을 하면, IoT센서가 센싱한 의료 데이터가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AI 서버로 주기적으로 전달되므로 적절한 의료적인 칭찬이나 주의, 운동 처방, 식이 요법 등의 조치나 적절한 지원을 받게 받을 수 있다.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활성화되면 국민들이 365일, 24시간 AI 주치의의 관리를 받으며 생활하므로 일반인들도 자신의 건강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초고령 사회로의 진전으로 인해 높아져만 가는 국가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AI와 방대한 의료 빅데이터의 접목, 스마트폰 앱과 의료용 액세서리 연동, IoT와 웨어러블의 결합 등과 같은 기술이 의료분야와 융합되는 등 4차 산업 혁명의 물결을 타고 의료분야가 혁신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의사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의료 현장의 여러 어려움을 AI의 도움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최근 의대 열풍으로 인한 우수한 인력의 의대로의 쏠림은 국가적인 인적 자원의 낭비가 될 수 있으므로, 의료분야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접목시켜 의료분야를 혁신시켜 나감으로써 우수한 인력들이 국가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되게 분산되어 역량을 발휘토록 하는 것이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26 13:40

[자료=국토부][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27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추진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법 시행과 동시에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법 제8조) 구성 및 노후계획도시정비지원기구(법 제34조) 지정 등 노후계획도시정비 추진체계를 완성했다.특별법은 노후계획도시의 도시기능 강화,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 미래도시 전환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해 통합정비를 유도하는 법이다.특별법에 따라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고자 하는 지자체는 국토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인 기본방침(법 제4조)에 따라 노후계획도시별 기본계획(법 제7조, 10년 단위)을 수립해야 한다.이후 시장·군수 등 지정권자가 공간구조 개선계획, 연차별 추진계획 등에 따라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해 특별정비구역을 지정(법 제11조)하고, 도시정비법 등 개별 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특별법에 따른 각종 혜택(법 제21~29조)은 특별정비구역에 한해 적용한다.베드타운으로 조성된 신도시의 도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도시 차원의 공간 재구조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1개 아파트 단지를 기본단위로 하는 기존 재건축 사업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이에 따라 여러 개의 단지를 묶어서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하고, 각종 특례를 부여해 구역 내 통합 재건축 등 통합정비를 유도하는 것이다.특별정비구역 내 주거단지들을 통합정비하면 안전진단을 면제(법 제26조)받는다. 법적 상한 용적률의 150% 상향(제3종일반주거 기준 300%→450%) 및 용도지역 변경(법 제25, 29조)도 가능하다.최근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통합 정비는 규모의 경제에 따른 사업비 절감 효과 외에도 토지이용 효율성 제고 등 이점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통합정비 본연의 장점에 특별법의 특례가 더해지면, 기존에 사업성이 서로 다른 단지들도 통합정비에 참여할 유인이 강해질 것”이라며 “향후 사업계획 수립과 시행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장애요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법 제8조, 이하 특별위원회)도 출범한다.특별위원회는 기본방침의 수립·변경, 국토교통부장관이 승인하는 기본계획, 기본계획에 포함된 국가 지원사항 및 위원장이 상정한 안건 등을 심의하는 법정 기구다.국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위원 13명과 민간위원 16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했다. 법 시행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제1차 특별위원회는 5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운영세칙과 그간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정책의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기존 ‘1기 신도시 민관합동 TF’의 공동위원장이자 제1기 특별위 위원으로 위촉된 김호철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전국 노후계획도시로 논의를 확대할 시기”라며 “9~10월에는 국토부가 수립 중인 기본방침(안)을 전국 지자체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법 시행에 맞춰 노후계획도시정비지원기구(법 제34조, 이하 지원기구)도 지정한다.지원기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전 과정에 걸쳐 관련 시책의 발굴, 제도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기본방침·기본계획·특별정비계획의 수립 지원, 정비사업의 시행 및 운영·관리를 지원한다.지원기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부동산원,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등 총 7곳이다.LH는 노후계획도시 각 지자체가 수립하는 이주대책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LH가 보유한 공공택지를 활용한 이주주택 공급 및 관련 제도개선 필요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HUG는 1.10 대책에서 발표한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공공기여금 유동화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금융지원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한다.LX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의 정비사업 전·후를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구축한다. 향후 이 플랫폼은 지자체별 정비사업 심의 시 활용될 계획이다.그 외 지원기구의 경우, 기본방침과 기본계획 간 정합성 등 검토, 제도 개선 사항, 선도지구의 지정과 관련한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한다.국토부는 특별법 시행에 맞춰 특별위원회, 지원기구 등 추진체계를 갖추게 된 만큼, 구체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최병길 도시정비기획준비단장은 “1기 신도시 지자체별 선도지구 선정 규모, 기준 등을 5월에 공개하기 위해 지자체와 논의 중에 있다”면서 “선도지구는 지역별 주택공급 여건, 이주단지 공급계획 등을 보아 전세시장 불안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한 다수를 지정하고자 하며, 각 신도시별로 총 정비대상 물량(주택재고)의 약 5~10% 수준에서 지자체와 선도지구의 규모‧개수 등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또한, “선도지구의 선정 기준은 각 지자체가 여건에 맞추어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표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선정 기준은 주민들의 의견 합치, 즉 동의율이 가장 중요하고, 그 외에 세대 당 주차장 대수 등 주민 불편 정도와 도시기능 향상 가능성 차원에서 통합 정비의 규모 등의 다양한 항목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2027년 첫 착공, 2030년 입주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에서 정부가 밀착 지원하고 추가적인 지원사항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차종환 기자 fany529@

정보통신신문 | 차종환 기자 | 2024-04-26 12:49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인공지능(AI)·데이터 연계통합플랫폼 전문기업 메타빌드(METABUILD, 대표 조풍연)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분리발주한 교육행정데이터통합시스템 ‘연계SW(ESB/APIG)’ 도입 사업의 공급사업자로 지난 9일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이 사업은 교무·학사(나이스) 및 행·재정(K-에듀파인) 정보시스템과 각종 통계조사 사업을 통해 시·도 교육청 등 교육 분야 종사자들이 개별적으로 생성, 수집되는 행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공공 데이터 활용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대용량, 고성능의 클라우드 기반 연계SW 설치·테스트 및 성능 최적화·안정화를 통해, 내년 1월에 서비스할 예정이다.한편 메타빌드는 초·중·고등학교와 국공립 유치원의 국가회계시스템(K-에듀파인) 및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의 지능형 교육정보통계시스템 EDS(Edu Data System) 사업 등에 클라우드·온디맨드 기반 ‘연계SW(ESB/APIG)’를 공급해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메타빌드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SW고성장클럽,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AI·연계SW 사업 확대 및 300여명의 자사 AI·연계 전문 기술 인력을 통해 매출이 49%이상 신장됐고, 현재 기업공개를 준비 중에 있다”며 “최근에는 연계SW(ESB/APIG) ‘MESIM gSaaS’의 CSAP 인증을 미들웨어 부문 국내 최초로 획득해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글로벌 성장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어 “2022년부터 K-에듀파인, EDS, 나이스 사업에의 ‘연계SW’ 공급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분리 입찰의 기술평가를 통해 수주함으로써 ‘연계SW’ 제품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고, 향후 ‘AI 디지털교과서 및 AI 교수학습플랫폼’ 등의 사업 참여에도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메타빌드 로고

정보통신신문 | 서유덕 기자 | 2024-04-26 11:40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점검. [사진=서울시][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서울시가 ‘2024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기간 관내 시설물 2104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 안전점검은 정부∙지자체∙시민이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올해는 지축차량기지를 포함한 교통시설(185곳),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해체공사장 등 건축시설(592곳), 어린이 이용시설(332곳), 경로당과 같은 복지시설(203곳), 전통시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72곳) 등을 중심으로 점검할 예정이다.이외에 △산업시설(315곳) △판매시설(117곳) △숙박시설(99곳) △자연시설(97곳) △기타시설(92곳)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특히 대형 체육시설 등의 안전점검에는 드론을 활용해 육안 점검의 한계를 보완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열화상카메라 등을 이용한 점검도 병행해 안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추진할 계획이다.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안전점검에 드론 등 장비를 활용할 예정이다.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신속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중대 결함은 사용금지·철거·위험구역설정 등의 긴급 안전조치 후, 신속하게 후속 조치에 나선다.점검 결과는 후속 조치를 포함해 행정안전부가 구축해 운영하는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에 공개해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한편, 시는 이번 집중 안전점검을 시민과 함께하는 점검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참여 독려에도 나선다.시민 스스로 우리집의 안전을 점검할 수 있도록 ‘자율안전점검표’를 각 가정과 다중이용시설에 배부한다. 동시에 시∙구 누리집, 소식지, 전광판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집중점검 기간을 홍보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번 안전대전환 기간에 실시하는 집중 안전점검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안전한 서울시를 만드는 기반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차종환 기자 | 2024-04-26 11:40

토지대장이 기존 가로에서 세로 양식으로 바뀐다. [사진=국토부][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이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한다.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은 온라인으로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토지대장, 지적도 등 부동산정보를 관리하는 국가 대표 부동산 정보시스템이다.2012년부터 국토교통부, 법원행정처 등 부처별로 분산된 18종의 개별 부동산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부동산종합증명서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의 노후화로 인해 신기술 적용 등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이를 해결하고자 광역∙기초지자체별로 분산돼 있는 행정시스템을 단일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구축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부동산증명서를 재설계했다.토지(임야)대장을 기존 ‘가로’에서 ‘세로’ 양식으로 변경한다. QR코드를 추가해 노약자∙장애인을 위한 음성서비스,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토지 경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적(임야)도는 항공, 위성영상 정보 등과 함께 제공한다.2차원 평면도면의 표시 정보를 확대하기 위해 3차원 부동산공부 도입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로써 2차원 평면도면의 한계를 개선한다.아울러, 원스톱 맞춤형 민원상담 서비스를 구현한다. 전화 또는 챗봇으로 편리하게 민원상담을 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공공기관 부동산 민원상담 창구를 통합한다.국민이 신뢰하는 지적측량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일관성 있는 측량성과가 제시되도록 표준화된 측량업무 프로세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측량기관(LX공사 등)과 검사기관(지자체)에서 개별 관리되던 측량 이력정보에 대한 공동활용체계를 구축해 측량자, 측량 시기 등에 따른 측량성과 차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고품질 부동산데이터의 활용성, 개인정보보호 강화에도 힘쓴다.공공의 행정시스템, 민간포털 등에 신뢰도가 높은 맞춤형 부동산정보를 제공해 정보의 융합·활용성을 높인다.시스템 접속기록 관리, 개인정보 대용량 다운로드 등 이상행위 탐지 시 자동 차단 기능구현으로 개인정보관리도 더욱 강화한다.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클라우드 기반의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구축사업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갈 것”이라며 “부동산정보에 대해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활용도가 높은 부동산데이터는 공유를 통해 민간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신문 | 차종환 기자 | 2024-04-26 11:40

hy 논산 신공장 조감도.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유인상)가 hy(대표 변경구)의 논산 신공장에 최신 IT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hy는 유산균 발효유,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며 1만1000여명 이상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전문기업이다. 논산시 신공장 완공을 통해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2021년 hy의 천안, 논산, 평택 등 3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리원’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팩토리원 HACCP’을 통합 구축해 공정 자동화 및 스마트 HACCP, 건강기능식품우수제조기준(GMP)을 동시에 구현했다.이후 2022~2023년에 걸처 hy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단계별로 추진했다. 재료의 오투입 방지를 위한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 위생점검, 문서 전산화 등 생산성 향상을 지원했다.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지보전 솔루션을 제공해 공장 설비에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자동으로 진단,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이번 hy 논산 신공장에는 기존 천안, 평택, 논산 공장에 구현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특장점이 집약된 최신의 시스템들이 구축된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배양 후첨 원료(종균) 오투입 프로세스 적용 △생산지표 데이터 연동 △프로바이오틱스 생산관리 시스템 확대 △공정 일지 전산화 △품질 온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수행한다.아울러 hy 논산 신공장 내 호상(떠먹는 요거트) 생산 시스템에 후첨원료 오투입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호상 제품은 균주 추출 후 접종 및 배양을 통해 유산균 제품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때 배양 후첨원료 오투입 프로세스를 도입하면 정확한 원료 투입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 운영이 가능하다.또 논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라인별 일일 생산량 및 설비 상황 등 공정의 모든 데이터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제품별 생산효율과 불량품 수량, 설비 운영 및 부하 시간, 이용률 등 정보를 대시보드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이 외에도 신공장 현장 내 냉장 및 냉동고에 IoT 기반의 온도센서를 설치, 실시간 온도 감지 시스템을 운영해 hy 제품 생산 및 관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온도를 철저하게 관리∙유지할 계획이다.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제조물류담당은 “4년 동안 hy의 사업에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시스템 고도화는 물론 관련 R&D 등을 통해 파트너사로써 적극 지원해 왔다”며 “F&B 및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CJ올리브네트웍스만의 스마트제조분야 IT기술과 경쟁력으로 논산 신공장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팩토리로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차종환 기자 | 2024-04-26 11:40

위험 작업을 대체하고 있는 AI 로봇팔 예시. [사진=부산시][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국내 제조업의 산실인 영남지역에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제조 고도화 사업이 추진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AI 확산 선도 과제인 '제조업 인공지능융합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영남권 5개 시∙도(△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가 공동으로 선정됐다.‘제조업 인공지능융합 기반 조성 사업’은 영남권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AI 융합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지방비를 포함해 총 450억원을 투입해 추진될 예정이다.이번 영남권 5개 시∙도는 지난 2021년 정부의 ‘AI 지역 확산 추진방향’에 따라 영남권의 주력산업인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AI 산업 성장 방안을 모색했고, 지속적인 광역 연계∙협력을 바탕으로 만든 기획안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공동 응모, 최종 선정됐다는 설명이다.본 사업은 크게 △개방형 AI 연구개발실(AI 오픈랩) 구축·운영 △AI 개발 및 실증과제 지원으로 나뉜다.AI 오픈랩은 시∙도별 1곳씩 구축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연산자원(AI 가속기 등), AI 도입∙활용 자문(컨설팅), AI 선도모델∙학습데이터 등을 제공해 지역 AI기업의 기술개발∙사업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AI 개발 및 실증과제는 총 50건을 지원해 지역 기업의 AI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고, 실증대상기업(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각 지자체는 △지능형 기계(대구) △기계 부품(부산) △화학(울산) △철강(경북) △자동차부품(경남)분야를 중점 육성한다.특히, 부산시는 본 공모사업에 앞서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한국전기연구원, 캐나다 워털루대와 AI 기술개발 시범사업을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AI 기술을 기반으로 공구 예지보전, 열처리 최적화, 불량검사(원인분석, 자가보정)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개발∙실증으로 고도화된 AI 모델과 기술력을 확보했고,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과 연계해 지역 AI 기술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울산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하고, 진흥원 5층에 82평 규모의 울산 제조 AX랩을 구축할 계획이다.AX랩은 장비실, 관제실, 개발실, 협업 및 홍보실 등으로 구성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장비를 구축해 지역의 AI 공급기업들의 솔루션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경북도는 철강산업이 집중된 포항시를 중심으로 총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업수요 맞춤형 AI기술을 개발하고 철강기업을 대상으로 실증해 파급효과가 큰 사례들은 지역 전체 제조 산업 AI융합모델로 확산해 나간다.이번 사업을 수행하는 경북SW진흥본부(포항테크노파크)에 지역 제조데이터 분석∙가공 및 AI솔루션 개발을 위한 AX(인공지능 전환)랩을 구축하고 5월중 공모를 통해 AI 기업과 실증을 원하는 제조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이정우 경상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설비 노후, 인력난, 산업재해 등 다양한 제조분야 위기 극복과 돌파구 확보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차종환 기자 | 2024-04-26 11:40

대한전선 임직원이 태양광 발전 설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대한전선이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한다.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은 당진공장에 태양광 자가 발전설비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의 실천 과제 중 하나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추진했다.대한전선은 당진공장의 2개 건물 지붕 약 1만㎡(3000평) 면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이 설비로 연간 약 1400MWh의 전력을 생산해 공장 및 생산 시설 가동에 활용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연간 630tCO2eq(온실가스 환산량)가량의 온실가스 발생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4300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대한전선은 신재생에너지의 사용 비율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준공 예정인 해저케이블 1공장에도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지난 3월에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2031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 총량을 46% 감축하고, 2050년에는 제품 생산 및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 배출량이 0인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발전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조성을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선제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대한전선은 2021년 전선업계 최초로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체계적인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왔다.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 구매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1사 1연안,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폐건전지 교환 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그 결과 한국ESG기준원에서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A 등급(우수)’을 획득했다.

정보통신신문 | 차종환 기자 | 2024-04-26 11:40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기업들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정보보호‧소프트웨어(SW) 인증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강도현 제2차관 주재로 25일 '정보보호‧소프트웨어 인증제도 개선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2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기업의 인증획득 부담 완화를 위한 인증규제 정비(관계부처 합동)’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정보보호‧소프트웨어 인증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소프트웨어 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 강화를 위해 6개의 법정 인증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MS)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정보통신망 연결기기(IoT) 등 정보보호인증 △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CC)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SW 품질인증 등이다.해당 인증제도들은 여러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영세‧중소기업 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강도현 제2차관 주재 'SaaS 기업 간담회'를 비롯해 정보보호‧SW 산업계 협‧단체 및 주요 수요기업, 제도별 인증‧평가기관 등과 다수의 설명회 및 간담회를 통해 인증제도별 개선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했다.■클라우드 보안인증(CSAP)클라우드 보안인증은 불필요한 행정 처리 기간을 최소화해 인증 기간을 평균 5개월에서 2개월로 대폭 단축한다. 특히, 인증 및 평가기관의 심사인력을 추가 투입해 인증 적체를 즉각 해소하고, 신규 평가기관을 상반기 내 추가 지정해 증가하는 인증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자 한다.또한, 현재 추진 중인 수수료 지원은 지원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인증 획득 이후 매년 실시했던 사후평가는 평가방식 개선(현장 → 서면 평가)을 통해 사업자의 비용 및 행정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다만, 보안 수준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서면 평가 미흡 기업에 대해서는 샘플링 현장 점검을 도입하고, 점검 결과가 미흡한 기업에 대해서는 매년 현장평가 실시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은 중소기업의 비용, 기간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ISMS 간편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하의 중소기업(매출액 300억원 이하 등)에게 인증 점검항목을 경량화(80→40개 수준)하고, 수수료를 줄이는(평균 1100→500만원) 한편, 의무 대상 기준도 완화할 예정이다.기존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기업에서 300억원 이상으로 상향될 예정)또한 기존 이메일, 우편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던 인증심사 절차를 전산시스템화 하여 심사 소요 기간을 단축(평균 5→2개월)하고, 침해사고 미발생 기업에는 매년 현장에서 받아야 하는 사후심사를 서면심사로 전환하는 등 인증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망 연결기기 등(IoT) 보안인증정보통신망 연결기기(IoT) 인증은 수요기업에서 색깔 등 간단한 디자인 일부 변경에도 신규 인증을 받아야 했으나,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파생모델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시험 기간(15일→1~2일) 및 수수료(1300만원→700만원~1400만 원)를 대폭 줄이도록 개선할 계획이다.기 인증받은 제품에 대한 색깔, 간단한 디자인(사각형↔원형 등) 변경은 필수 보안 기능 확인 등 수수료 대폭 완화(6백만 원(라이트), 13백만 원(베이직) → 0.7(A형, 단순외형형) ~ 1.4백만 원(B형, 일부내용시험)) ■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CC) 및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은 평균 5개월 이상의 긴 소요 기간이 수요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만큼, 시험인력을 단기간에 집중 투입하여 시험 기간을 2개월로 단축하고, 신규 신청기업에 대한 시험 수수료를 50% 이상 감면하여 기존 5000만원 내외 고가의 수수료를 2000만원으로 절감하는 한편, 인증 ‧ 시험기관, 산업계, 민간 전문가 연구반을 구성하여 올해 8월까지 절차 간소화 및 시험 수수료의 근본적 절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아울러,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의 경우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제출물 작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 준비 컨설팅을 실시하고, 중소‧영세 기업의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한 시험 수수료 지원을 확대해 성능이 우수한 정보보호제품의 도입 및 유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SW 품질 인증(GS)SW 품질인증(GS인증)은 소요 기간을 평균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기 위해, 인증 수요가 5개의 인증기관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2021년 5월 신규 지정한 3개 인증기관의 인증 분야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시험 이관 및 시험원 충원, 탄력적 인력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5개 인증 기관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신규)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신규)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신규)부산IT융합부품연구소(CIDI)이다.또한,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경미한 변경(업데이트)에 대한 재인증 비용을 전액 면제(약 500만원)하고, 중대한 변경(업그레이드) 재인증 비용은 50% 감면(약 700만원)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보호 인증제품의 보안성 평가 면제(약 200만원 감면)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SW 품질에 영향이 적은 단순 변경 등 재인증이 불필요한 경우를 기업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SaaS 제품 특성을 고려한 인증기준 정비 등 SaaS 품질인증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과기정통부는 이번 각 인증제도 개선안과 별도로, 정부 ‧ 수요기업 및 인증‧시험기관 간 간담회 등 정례 소통창구를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인증‧시험을 진행 중인 수요기업도 이번 개선방안의 시행(5.1. 예정)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 인증‧시험기관과 협의하여 구제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 “정보보호‧SW 인증제도는 기업의 보안 역량 강화와 SW 품질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임에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수요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부담이 대폭 완화되고, 인증제도가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 확산의 촉매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정보보호?소프트웨어(SW) 분야 인증제도 개선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정보보호·소프트웨어 분야 인증제도 개선방안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SW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디지털산업 혁신을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법·제도 개선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5 17:39

2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 2024년도 춘계세미나가 열렸다.[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회장 최경)는 2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4년도 춘계세미나를 개최했다.학회와 국민대학교 차세대통신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O-RAN) 추진전략 및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차세대 무선통신망 기지국 간 호환성 확보 방안을 살펴보는 등 최신 기술 동향 교류 및 논의가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먼저,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장이 ‘차세대 네트워크(6G) 전략 및 핵심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6G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연구·개발(R&D) 투자 동향 및 6대 주요기술에 대해 밝혔다.김 소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5G 어드밴스드 △인공지능(AI)과 통신 △에너지 절감 △신규 수익화(Monetization) △NEXT(6G와 비지상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오픈랜이 차세대 무선통신을 위한 6대 주요 기술로 제시됐음을 강조했다.빅데이터와 AI에 기반한 디지털 전파감시 통합 플랫폼 구현, 디지털 재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ICT 인프라 안정성 강화 방안 등 중앙전파관리소의 성과와 활동 사항도 함께 소개했다.(왼쪽부터) 최경 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 회장, 정재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장,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장이 각각 환영사, 축사, 기조강연을 했다.이어진 본 세션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문가들은 오픈랜 시장 현황과 국가별 정책, 기술 개발 현황 등을 발표했다.김태한 책임은 오픈랜 시장 현황을 장비 및 솔루션 출시 기업 등 공급자 측면과 통신사업자 등 수요자 측면에서 분석하고, 최신 사례를 소개했다. 오픈랜 관련 협의체 결성 등 세계 각국의 오픈랜 대응 정책도 설명했다.박재우 책임은 기지국의 디지털 신호 처리 부분(DU)과 무선 신호 처리 부분(RU) 간 프론트홀 인터페이스 규격을 표준화하는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기술운영위원회 산하 워킹그룹4(WG4)의 활동 동향을 밝혔다.특히 박 책임은 오픈랜 프론트홀 구조와 WG4가 정의하는 사용자 평면(Control Plane), 제어 평면(User Plan), 동기화 평면(Synchronization Plane) 등에 대한 기본 동작을 설명했다.아울러 편성엽 KT 책임연구원, 김강호 SK텔레콤 매니저, 김창훈 LG유플러스 책임 등 통신3사 관계자들은 기업별 6G 및 오픈랜 기술 개발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이 밖에 쌍용정보통신, 안리쓰, 진인프라, SK브로드밴드, 그린텍아이엔씨, 세림티에스지, 비엘에스 등이 참여해 ICT 업계 기술 개발 동향을 논의했다.최경 회장은 “기지국 장비 간 연동 프로토콜과 인터페이스 규격을 표준화해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법을 찾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정보통신 분야 종사자 여러분이 오픈랜에 대한 국내외 다양한 사례와 중요 이슈들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 2024년도 춘계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정보통신신문 | 서유덕 기자 | 2024-04-25 17:39

지멘스비제이 초비사, 제품관리 마케팅 총괄 디렉터[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지멘스 EDA 사업부는 25일 하드웨어 기반 인증 및 검증 시스템인 벨로체 CS(Veloce CS)를 출시했다.전자 설계 자동화(EDA)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에뮬레이션,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 및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을 통합한 벨로체 CS는 에뮬레이션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지멘스의 새로운 크리스탈 가속기 칩(Crystal accelerator chip)과 엔터프라이즈 및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AMD Versal Premium VP1902 FPGA adaptive 시스템 온 칩(SoC) 등 두 가지 첨단 집적 회로(IC)를 기반으로 구축됐다.벨로체 CS 솔루션에는 △에뮬레이션용 벨로체 스트라토 CS 하드웨어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벨로체 프리모CS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벨로체 proFPGA CS 하드웨어 세가지 새로운 제품이 포함된다:세 플랫폼 모두에서 일관성, 속도 및 모듈성을 위해 설계된 벨로체 CS 시스템은 4000만개의 게이트부터 최대 400억개 이상의 게이트를 통합하는 설계까지 지원한다. 또한 벨로체 CS는 각 작업마다 고유한 요구 사항이 있기 작업에 적합한 툴을 선택해 뛰어난 가시성과 일관성으로 전체 시스템 워크로드를 실행한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완료 시간을 훨씬 단축하고 검증 주기당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지멘스는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하여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완전히 통합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개발했다.벨로체 스트라토 CS(Veloce Strato CS)는 벨로체 스트라토에 비해 에뮬레이션 성능이 최대 5배까지 향상되어 완전한 가시성을 유지하며 4000만 게이트(MG)에서 400억개 이상의 게이트(BG)로 확장할 수 있다.AMD의 최신 버설 프리미엄(Versal Premium) VP1902 FPGA를 기반으로 하는 벨로체 프리모 CS(Veloce Primo CS)는 업계에서 가장 정합적인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 시스템으로, 역시 40MG에서 40+BG까지 확장할 수 있다.벨로체 스트라토 CS와 벨로체 프리모 CS 솔루션은 모두 동일한 운영 체제에서 실행되므로 플랫폼 간에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유도를 제공하면서 뛰어난 정합성을 제공한다. 따라서 램프업(ramp up), 설정 시간, 디버그 및 워크로드 실행을 획기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다.또한, 벨로체 proFPGA CS는 AMD Versal 프리미엄 VP1902 FPGA 기반 적응형 SoC를 활용하여 빠르고 포괄적인 SW 프로토타이핑 솔루션을 제공하며, 하나의 FPGA에서 수백 개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뛰어난 성능은 매우 유연한 모듈식 설계와 함께 고객이 펌웨어, 운영 체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시스템 통합 작업을 획기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전체 벨로체 CS 시스템은 간편한 설치, 저전력, 뛰어난 냉각, 컴팩트한 설치 공간을 위해 최신 데이터센터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모듈식 블레이드 구성으로 제공된다. 또한 벨로체 proFPGA CS 솔루션은 데스크톱 랩 버전을 제공하여 추가적인 사용자의 유연성을 높여준다.벨로체 CS는 최신 AMD EPYC™ CPU 기반 HP DL385g11 서버와 함께 실행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AMD의 알렉스 스타(Alex Starr) 기업 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SoC 및 시스템 레벨 설계의 발전으로 인해 하드웨어 기반 검증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해지고 중요해지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성능과 확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멘스와 긴밀히 협력하여 AMD의 선도적인 버설 프리미엄 VP1902 장치를 벨로체 프리모 CS 및 벨로체 proFPGA CS 시스템의 핵심에 통합하고, 전체 벨로체 CS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AMD EPYC CPU 기반 HP DL385 gen11 서버를 인증해왔다. 벨로체 스트라토 CS 에뮬레이션 플랫폼을 포함한 벨로체 CS 시스템은 지멘스가 고객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벨로체 그룹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의 증거다"라고 말했다.고객은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앱 및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세 가지 새로운 벨로체 CS 시스템 제품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Arm의 트랜 누웬(Tran Nguyen) 설계 서비스 수석 디렉터는 "시장 출시에 소요되는 기간은 전체 Arm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매우 중요하며, IP 및 SoC 검증을 위한 모듈성, 세분성, 속도를 제공하는 툴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지멘스의 벨로체 플랫폼은 Arm 개발 프로세스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으며, 하드웨어 설계 가속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새로운 벨로체 스트라토 CS 시스템의 이점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장 마리 브루넷(Marie Brunet) 하드웨어 기반 검증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벨로체 CS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세 가지 시스템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고속 모듈식 하드웨어 기반 검증 시스템을 제공한다"라고 말하며, "벨로체 CS 시스템을 통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전자 제품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엔지니어의 특정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작업에 적합한 툴을 제공함으로써 전체 검증 프로세스의 속도를 높이고 총 소요 비용을 절감하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벨로체 CS의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벨로체 스트라토 CS 시스템은 현재 일부 파트너 고객에게 제공된다. 세 가지 하드웨어 플랫폼의 일반 출시는 2024년 여름으로 예정되어 있다. 벨로체 CS 시스템은 클라우드 지원과 함께 일반 출시될 예정이다. 지멘스가 반도체 및 전자 시스템 업계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SoC 및 시스템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eda.sw.siemen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는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Siemens Xcelerator 비즈니스 플랫폼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서비스를 이용해 디지털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지멘스의 소프트웨어와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을 통해 설계, 엔지니어링 및 제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여 현재의 아이디어를 지속 가능한 미래의 제품으로 실현할 수 있다. 칩으로부터 전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제품에서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 전반에 걸쳐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는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5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