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늘봄학교 일일 특별 강사로 '로켓 날리기' 활동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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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늘봄학교 일일 특별 강사로 '로켓 날리기' 활동 지도
  • 방은주 기자
  • 승인 2024.03.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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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아인초에서 가진 차담회에서 "머릿속에 늘봄학교·의료개혁이 대부분 차지"
아인초 교사 “25년 교육 경력 중, 정부가 이렇게 초등학교에 관심 준 적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의 일일 특별 교사 역할을 하면서 '누리호의 우주 도전'이라는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의 일일 특별 교사 역할을 하면서 '누리호의 우주 도전'이라는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일일 특별강사 역할을 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아인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우주와 로켓 관련된 책을 읽어주고, 로켓 날리기 활동을 지도했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누리호 그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창의미술 활동 중인 교실로 입장해 아이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누리호의 우주 도전’이라는 책을 읽어주며 커다란 누리호가 어떻게 우주로 올라갔는지, 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 등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가 발사되는 그림을 가리키며 “누리호는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을 담고 올라가는 로켓이고, 로켓이 인공위성을 지구 밖 궤도에 내려놓으면, 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사진도 찍어 보내고 날씨 정보도 전해 줘요”라고 로켓의 발사 원리와 인공위성의 역할을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을 찾아 일일 특별 교사로 학생들과 수업하며 학생들의 누리호 로켓 모형 발사를 돕고 있다. 2024.3.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ihong@yna.co.kr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인 창의미술 활동 교실을 찾아 일일 특별 교사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의 누리호 발사체 모형 조립을 도와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누리호 발사 원리 탐구를 끝낸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체 모형을 조립했다. 조립을 끝낸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쓰리! 투! 원!”이라고 카운트 다운을 한 후 로켓에 연결된 빨대 끝을 힘차게 불어 누리호를 날려 보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이 누리호를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도록 부는 방법을 알려주고 “할아버지보다 멀리 날리네”라며 칭찬해 주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마친 윤 대통령은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우주강국!”이라고 선창하자 아이들은 “대한민국!”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다시 “우주강국은 누가 만들죠?”라고 선창하자, 아이들은 “우리가!”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을 찾아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강의 주제인 '누리호'에 대해 설명하는 등 일일 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을 찾아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강의 주제인 '누리호'에 대해 설명하는 등 일일 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일일 특별강사 역할을 마친 윤 대통령은 자리를 이동해 아인초등학교 교장, 늘봄 전담 인력, 교사, 늘봄 강사 등과 함께 지난 한 달간 늘봄학교 운영 경험과 성공적인 늘봄학교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제 머릿속에는 다른 국정 현안도 많지만, 늘봄학교와 의료개혁 두 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늘봄, 의료개혁 둘 다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늘봄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기 위한 것이고, 의료개혁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늘봄프로그램 일일 특별 교사 수업을 마친 뒤 학교 및 늘봄 프로그램 관계자와 차담회를 하고 있다. 2024.3.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늘봄프로그램 일일 특별 교사 수업을 마친 뒤 아인초등학교 교장, 늘봄 전담 인력, 교사, 늘봄 강사 등 관계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 아인초등학교 교사는 “25년 교육 경력 중에 정부가 이렇게 초등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적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등 지역사회의 참여가 중요하므로 교육청이 그 중간 다리 역할을 잘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늘봄 프로그램 강사는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출산과 육아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늘봄학교 덕분에 강사 일자리를 얻어 교단에 서는 꿈을 이룰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또한 저 스스로 돈을 벌어 부모님께 보탬이 될 수 있어 저에게 늘봄학교는 선물 같은 정책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윤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참석자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도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나게 된 것이 큰 선물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현장에 와서 아이들을 만나면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놓인다”며 “국가의 미래와 희망을 학교에서 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에게 쓰는 돈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예산을 쓰더라도 아깝지 않다”며 “정부도 현장을 세심하게 챙겨 각 학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일일 특별 교사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수업을 마친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일일 특별 교사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수업을 마친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차담회를 마친 윤 대통령은 학교 건물 밖으로 나와 윤 대통령을 기다리던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인사하고 사진을 함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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