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지(주), S-OIL과 ‘샤힌’ 석화제품 15년 배관수송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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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지(주), S-OIL과 ‘샤힌’ 석화제품 15년 배관수송 계약
  • 한상열 기자
  • 승인 2024.03.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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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 투자 배관망 확충, 울산단지 연간 60만톤 공급
​​​​​​​SDG 장기계약 수익성 제고, 풍국주정과 시너지 극대화
SDG 김규호 대표(왼쪽)와 S-OIL 안종범 마케팅총괄사장이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SDG 김규호 대표(왼쪽)와 S-OIL 안종범 마케팅총괄사장이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수소와 아세틸렌을 비롯한 산업용 고압가스공급업체인 에스디지(대표 김규호)는 7일 S-OIL과 ‘올레핀 모노머 공급을 위한 15년 배관수송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2022년 MOU를 체결한 후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S-OIL 본사에서 열린 수송계약 서명식에는 S-OIL 마케팅총괄 안종범 사장과 김경수 전무를 비롯해 에스디지(주) 김규호 대표, 성춘태 전무, 정동환 공장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OIL은 2026년 완공 예정인 샤힌(Shaheen)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연간 60만톤 이상의 석유화학(올레핀 모노머) 제품을 에스디지(SDG)가 구축한 인프라 및 배관망을 통해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SDG는 이미 구축된 52km의 배관망 외에 추가로 300억원을 투자, 배관망을 확충하고,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S-OIL의 샤힌 프로젝트에서 생산하는 올레핀 모노머 제품을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고객사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S-OIL과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SDG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DG 김규호 대표는 “이번 계약은 우리 회사의 배관망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배관망 등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투자비 절감 등 양사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은 공동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양사 간 협업 사례가 더욱 확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OIL 안종범 마케팅총괄 사장은 “SDG의 풍부한 사업 경험과 배관망 확대를 통해 울산지역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으로 올레핀 모노머 제품들을 공급하게 됐다”면서 “주요 고객사 및 SDG를 포함한 핵심 파트너사와 상생 관계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과 울산석유화학단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에 본사를 둔 에스디지(주)는 주정 및 초고순도 에탄올을 생산하는 풍국주정공업(주)의 자회사다. 풍국주정은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등 그룹의 모태가 되는 회사다.

울산석유화학단지 내에 52km의 지하 배관망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수소사업을 펼치고 있는 SDG는 초고순도 아세틸렌을 생산, 국내외 반도체 및 2차전지업체에 장기 공급하는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SDG는 이번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향후 수익성과 재무적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으며, 모기업인 풍국주정과 시너지 극대화로 선도그룹의 성장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의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시 울주군 일대 S-OIL 온산공장에 총 사업비 9조2580억원을 투입하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2026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대단위 생산능력에 따른 높은 생산경쟁력을 확보, 연간 180만톤 규모의 에틸렌과 77만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비롯한 다양한 유도품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1960년대 태동한 석유화학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울산석유화학단지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한편 SDG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우리 회사는 S-OIL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시너지로 더 많은 사업의 기회를 창출, 양사가 파트너로써 더욱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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