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 에네르기넷(ENERGINET)과 국내․외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안정적 계통운영 기술협력을 위한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덴마크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덴마크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과 지난 2021년 맺은 양국간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고자 체결됐다.
현재 에네르기넷은 덴마크에서 진행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송전망 구축 및 초기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의 계통연계 및 전력망 통합 관련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다수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덴마크의 대규모 해상풍력 연계 및 전력설비 설계경험, HVDC 운영기술, 잉여전력 에너지 저장·전환 기술을, 에네르기넷은 한전의 변전설비 디지털화 및 예방진단 기술을 교류하여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12월까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및 적합성 평가기술을 개발, 해상풍력발전 연계 등 현업에 적용하겠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은 "한전이 보유한 계통 운영·계획 분야의 기술이 에네르기넷의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프로젝트 수행역량과 결합,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