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e종목] 천장 뚫린 비트코인, 관련주도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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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e종목] 천장 뚫린 비트코인, 관련주도 ‘고공비행’
  • 염보라 기자
  • 승인 2024.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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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상승’vs‘단기 조정’···증권가 “높은 변동성 유념해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지난주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 경신에 한화투자증권 등 가상자산 관련주 투자자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의 ‘1억원 돌파’ 기대감과 함께 단기 조정 우려가 상존해 있어 추가 진입 시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8일 장중 8824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추가 상승을 타진하며 다음날 장중 9000만원을 터치했다. 

빗썸에서도 1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8일 장중 897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현재 860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강세는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아직 비상장사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대신해 주주사들이 관련주로 묶이며 29일 일제히 올랐다. 우리기술투자(11.51%), 한화투자증권(3.49%), TS인베스트먼트(2.42%), 에이티넘인베스트(2.17%), 대성창투(1.63%), DSC인베스트먼트(1.49%) 등이다.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에도 자금이 몰렸다. 위지트(4.37%), 티사이언티픽(1.82%), 다날(0.71%), KG모빌리언스(0.71%) 등이 관련주로 분류되며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는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긍정적이다. 일각에선 1억원 돌파 전망도 나온다. 

당장에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3000비트코인 매수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 급증 소식이 호재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점도 기대 요인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거래량이 반등하며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했다”면서 “비트코인 반감기는 4월 19일 전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감기 이후 하루 비트코인 채굴량이 900개에서 450개로 감소해 일일 약 2500만달러 수준의 긍정적인 수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 이후 미국의 금리인하 정책에 따른 유동성 증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기대감도 비트코인 수요를 자극하는 배경이다.

다만 가상자산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높은 변동성’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다.

국내 가상자산분석업체 쟁글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당분간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29일 새벽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사용자의 일부 계정 잔액이 0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6만3700달러에서 5만9800달러로 하락하기도 했으므로 높은 변동성 또한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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