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기로 낙농육우산업, 특단대책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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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기로 낙농육우산업, 특단대책 마련돼야
  • 민병진
  • 승인 2024.02.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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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육협, 정총서 생산기반 유지위한 정부대책 촉구 결의문 채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집유주체 총량제로 통일·집유일원화·육우산업 안정화 방안 등

 

전국 낙농육우농지도자들이 안정적인 산업기반의 보호를 위해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월 27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국내 낙농육우산업은 FTA 발효에 따른 유제품 수입량 급증으로 자급률이 20년 사이 30%p이상 하락하며 44.8%에 이른 가운데, 사료가격, 면세유, 전기요금 등 생산비 상승에 따른 경영악화와 목장주의 고령화 및 후계자 부족이 심화하며 낙농육우산업은 존폐기로에 몰렸다.
설상가상 2026년 미국·EU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가 예정됨에 따라 정총서 대의원들은 국민필수식품인 우유와 육우를 생산하는 낙농육우산업의 기반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에 특단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해 도입된 용도별차등가격제로 참여주체간 분기총량제 적용방식이 달라 실질소득에 있어서 농가간 형평성 논란이 야기됨에 따라, 원유산정방식을 집유주체총량제로의 통일을 요구했으며, 더 나아가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협동조합 중심의 집유일원화 및 전국단위 쿼터제 도입과 국산 유가공품 확대를 위한 재정투입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육우 및 송아지 가격폭락 장기화로 낙농·육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실을 반영해 육우가격 안정 및 육우고기 소비활성화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의원들은 양질의 우유, 쇠고기 생산에 전념하면서 친환경적인 목장 조성 및 구제역·럼피스킨 차단방력 활동에 진력을 다할 것이고, 협회 중심으로 단합해 낙농육우산업의 발전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이승호 회장은 “협회는 지난해 럼피스킨 발생 시 방역조치 개선 및 살처분 피해농가 보상지원 확대에 전념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며,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농가 피해 저감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또 정부가 생산비 저감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유가격산정체계 개편과 관련해 농가수취가격과 국산우유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고, 올해 이뤄질 용도별 원유 물량 조정 역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끔 만전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부 유업체에 닥친 이슈로 납유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 면밀히 챙기겠다. 매순간 어려움 극복이 가능했던 이유는 낙농가의 지혜가 함께 했기 때문이다. 농가단합이 생존권 사수로 가는 길이다. 올해도 협회를 중심으로 단합할 수 있도록 지도자들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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