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국내 중대형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국내주식형 인덱스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16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72%로,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200 수익률(-0.17%) 대비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 순방향·역방향으로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제외 시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1개월, 6개월 수익률에서도 각각 11.40%, 15.41%의 성과를 거두며 국내주식형 인덱스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덕분이다.
전수경 한화자산운용 유가증권부문 퀀트운용팀 매니저는 저PBR 테마의 상승 추세에 대해 “정부의 구체적 정책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면서 “그 이전까지 저PBR 관련 자동차·금융·지주 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배당성장인덱스는 중대형주 중심의 ‘S&P한국배당성장지수(S&P Korea Dividend Opportunity Index)’를 추종한다. 2%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함께 향후 이익이 성장하는 배당성장 기업에 투자해 자본이득까지 노린다.
201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S&P한국배당성장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3.71%로, 동기간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인 1.84% 대비 2배 이상 높다.
지난달 31일 기준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가 주로 편입한 업종은 금융업(36.03%), 서비스업(9.64%), 화학(9.07%), 보험(7.37%), 유통업(6.16%) 등이다. 구성 종목은 △LX인터내셔널 △HD현대 △제이알글로벌리츠 △GS건설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GS △LG유플러스 △롯데지주 △롯데정밀화학 등이다.
전 매니저는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는 지속적으로 배당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가 기대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이익 성장에 따른 배당수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는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