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 “콘텐츠·플랫폼, 둘 다 놓칠 수 없어···핵심은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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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3] “콘텐츠·플랫폼, 둘 다 놓칠 수 없어···핵심은 ‘블록체인’”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11.1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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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17일 G-GON 2023 키노트
콘텐츠, 산업 성장 혁신···플랫폼은 그 혁신 가능케
블록체인, 게임 재화→유저 소유물···“철학적 변화”
나이트 크로우, 올해 가장 성공한 신작···‘2000억’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3 내 G-GON 2023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승준 기자]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3 내 G-GON 2023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승준 기자]

[부산=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게임 산업의 발전을 논할 때 콘텐츠와 플랫폼은 동일선상에서 놓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블록체인이 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이 2일 차를 맞이한 가운데 17일 열린 ‘지스타 게임 콘퍼런스 2023(G-CON 2023)’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처럼 말했다. 이날 그의 발표는 게임 산업 속 성장 요인과 블록체인의 중요성 조명이 주를 이뤘다.

그는 게임 산업의 발전에서 콘텐츠와 플랫폼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플랫폼과 콘텐츠 중 뭐가 더 중요하냐’는 질문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콘텐츠가 게임 산업의 성장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나, 그 혁신이 가능토록 한 플랫폼도 유의미한 성장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 중심에는 블록체인이 있다고 봤다. 장 대표는 “게임에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암호화폐가 가장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며 “각자가 원하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연결되는 거대한 모습을 상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록체인과 플랫폼의 과거를 되짚으며 게임의 블록체인화를 전망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게임 내 아이템과 경제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고, 미래에는 모든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경제 활동을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봤다.

특히 유저가 재화를 소유할 수 있다는 데 차별점을 내세웠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이 게임의 아이템과 재화가 토큰과 NFT를 통해 유저의 소유물이 된다”고 말했다. 또 “철학적으로 엄청난 변화이고, 이를 법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솔루션 역시 블록체인”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게임은 온라인과 싱글로 나뉘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그렇게 나누지 않는 것은 인터넷 연결이 너무나 당연해졌기 때문”이라며 “지금 크로스플레이가 당연해져 모바일과 PC를 나누지 않듯 블록체인 게임 여부를 묻지 않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믹스를 시작한 동기도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 장현국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어떤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든 NFT를 적용해 토크노믹스를 만들고자 생각했던 것이 2018년 위믹스를 시작한 이유”라며 “모든 게임에서 적용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자는 생각 아래 긴 호흡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시각의 연장선에서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나이트 크로우는 올해 한국에서 명실상부 가장 성공한 신작 게임”이라며 “지금까지 2000억원(올해 11월 기준)이 넘는 판매금액을 올렸고, 계속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이트 크로우는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동양풍인 미르4보다 세계적으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올해 4월 국내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 위믹스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를 통해 출시된다. 위믹스플레이와 연동된 게임은 P2E(Play To Earn)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P2E는 사용자는 게임에서 획득한 재화를 가상자산으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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