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품질 유기질퇴비 수출 확대키로
지자체 수출 물류비-연구 활동 등 지원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경북도를 중심으로 국내에 고품질 유기질퇴비가 대량 생산되면서 동남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수출이 활성화 되고 있다. 특히 경북도청에서 도내 축산 농가에 콤포트 지원(200대 이상)이 이뤄지면서 컴포스트 계분(유기질 계분)이 대량 생산돼 수출 확대가 가능해졌다.
이에 발맞춰 지역 기업인 농업회사법인 ㈜무계바이오가 우즈베키스탄 현장에서 3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해 시장개척 성과를 거뒀다.

이 일환으로 대한산란계협회 대구경북지회와 무계바이오는 지난 7일 ‘최상품의 계분 컴포스트 수급·계약과 비료 품질 향상을 도모하며 동남아 및 우즈베키스탄 등으로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축산환경 개선 및 동반성장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를 엿보였다.

이날 업무협약과 함께 ‘경북 축분 비료의 무한변신! 유기질비료 동남아·우즈베키스탄 수출 선적식’도 진행됐다. 이 자리엔 산란계협회 대구경북지회와 무계바이오 관계자들은 물론 경북도청·영천시청·경북테크노파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 여러 기관에서도 참석했다.
특히 경북도청 등 지자체에서는 △축분 비료의 수출 지원 활성화 △수출 물류비 지원 △축분 비료 실증시험 및 연구 활동 등의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류욱하 무계바이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30년간 세계 유기질 비료시장은 일본, 중국, 유럽이 선두에 섰지만, 경북 도내 양질의 컴포스트 계분과 축분 기술 및 펠렛 성형기술 향상 등으로 유기질 펠렛 그래뉼 비료로 탈바꿈, 전 세계 농민의 가심비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산란계협회는 물론 지자체와 관련 기관, 업체 등에서 경북 축분 유기질비료 수출을 위해 역량을 모아 준다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선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후진 산란계협회 대구경북지회장도 “컴포스트 계분을 통해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비료가 적극적으로 수출된다면 산란계업계와 유기질비료업계 모두의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계바이오는 3년에 걸친 비료 실험연구, 마켓테스트, 브랜드k, 세계일류상품 선정 등 를 통해 2019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올해 3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고, 오는 2025년에는 수출액 500만 달러를 목표로 지역경제 및 수출견인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다국적 비료회사와 경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