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천도축장 폐쇄는 농가 사망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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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천도축장 폐쇄는 농가 사망통보”
  • 이일호
  • 승인 2021.10.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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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 기자회견 갖고 2년 유예 ‧ 매각 사측에 요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롯데푸드 “농가 판로개척 노력…사업전환 방침 그대로”

 

 

김천도축장 폐쇄를 둘러싼 롯데푸드(주)와 양돈농가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10월28일 서울 롯데그룹과 롯데푸드(주) 본사 앞에서 ‘한돈산업 사수‧생존권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김천도축장 폐쇄 철회를 요구했다.

롯데푸드(주)는 경영난 심화에 따른 모그룹 차원의 결정이라며 오는 12월31일을 끝으로 김천도축장의 육가공 및 도축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이달 초 양돈농가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

한돈협회는 경북지역 양돈농가들이 자리를 함께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성만을 내세워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 하는 대기업의 횡포로 인해 수십년간 상생해온 양돈농가들이 하루아침에 출하처를 잃고, 지역경제 기반마저 무너지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사회 모범적 성장 및 가치창출’ 이라는 자사 이념에 걸맞는 대책을 롯데측에 촉구했다.

한돈협회는 우선 도축장 폐쇄의 2년 유예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ASF가 안정되며 경북지역내 돼지 도축이 큰 무리없이 이뤄지고, 김천도축장에 출하해온 양돈농가들의 출하처 변경이 완료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한돈협회는 부득이 김천도축장 폐쇄가 불가피할 경우 타기업 임대나 매각을 통해 경북 한돈산업의 기반 유지 및 지속적인 상생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이날 “김천도축장 폐쇄는 롯데푸드를 신뢰하고 돼지를 공급해 왔던 양돈농가들에게 사망통보나 다름없다”며 “양돈농가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국 축산농가와 연대한 총궐기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북지역 양돈농가를 대표에 발언에 나선 한돈협회 정태주 이사는 “전형적인 대기업의 갑질일 뿐 만 아니라 국정과제로 추진돼온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노력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큼 정부도 이번 사태를 수수방관 해선 안된다”고 정부 차원의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롯데푸드는 이에대해 식육사업 청산이 낮은 수익성과 함께 수직계열화 된 축산전문기업과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며 남은 기간 실적 보다는 기존 거래 농가의 수요처 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 농가 판로개척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육가공 원료용 국내산 돈육의 지속적인 수매계획도 덧붙였다.

롯데푸드는 그러나 김천공장을 HMR/육가공 사업의 생산 거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실력행사 까지 예고한 양돈농가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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