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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농협이 야침차게 출시한 구독 서비스 ‘농협맛선’이 오는 4월 론칭 1주년을 맞이한다. 구독경제에 참전한 농협맛선은 12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승승장구 중이다. 구독경제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가 일정 기간 구독료를 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전 세계 구독경제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18%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상품 정기배송 구독경제는 매년 25% 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 산업이다.글로벌 통계업체 ‘Statista’에 따르면 구독경제 시장규모는 2020년 804조원에서 2025년 186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4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 시장으로 KT 경제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국내 구독경제 시초는 1955년 시작된 우유와 야쿠르트 배송이며 농산물의 경우 2005년에 시작된 농협 꾸러미사업이 대표적이다. 최근 신선농산물의 경우 배송이 용이해짐에 따라 제철 과일의 구독경제 형식으로 제공하면서 개별 고객에 특화된 맞춤형 구독 경제시장으로 확장되고 있지만, 수입 과일의 비중이 높고 중소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발전하고 있어 파급효과는 미미한 상태다.농협이 출시한 ‘농협맛선’은 여기에 국내산 프리미엄 과일로 출사표를 던졌다. 농협은 농협의 강점인 전국의 다양한 산지 네트워크, 과일 전문 MD 포진, 안성물류센터를 활용해 구독경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다. 한국농업신문은 '농협맛선' 1주년을 앞두고 해당 사업의 한계와 가능성을 점검한다. 

한국농업신문 | 박현욱 | 2024-03-27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