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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을 역임한 최종현 교수로부터 도시건축 관련 슬라이드 필름 24만여 점과 집필서 등 연구자료 530여 책을 기증받아 ‘최종현 문고’를 설치하고 오는 29일(금) 오후 2시 본관 2층 문화마루에서 기증식을 개최한다.‘최종현 문고’의 슬라이드 필름은 1970년대부터 40여 년간 국내외 도시와 취락을 직접 촬영한 자료이다. 세종로, 을지로, 청계천에서 이전 도시와 현재로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전국에 산재하는 중요 사찰, 서원 그리고 고지도 필름을 통하여 옛 역사를 경험하고 유산으로 후대에 남길 수 있다.최종현 교수가 1980년대부터 30여 년간 촬영한 국내외 도시경관 슬라이드 필름 [사진=국립중앙도서관]최 교수는 50년 이상 도시와 건축을 연구하면서 도시의 역사적‧지리적 원형, 옛사람들의 건축관, 우리나라 전통 도읍 건축 원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탐구하였으며,『오래된 서울』,『옛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정면성』 등 다수의 교양건축서를 저술하였다. 2012년부터는 통의도시연구소를 설립하여 역사 유적 답사와 강의로 후학들과 소통하는데 열의를 쏟고 있다.신용식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은 “기증받은 24만여 점의 슬라이드 필름은 모두 디지털화 작업을 마쳐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앞으로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귀한 자료를 서슴없이 기증해 주신 최종현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최종현 교수가 기증문고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최종현 교수는 “자료는 개인이 소장하기보다는 나누어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고 생각한다. 거실 서재의 책들을 후학들과 공유할 수 있게 장을 마련해 준 국립중앙도서관에 감사드리며, 기증한 자료들이 창조적 도시건축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최종현 문고’ 자료는 3월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2층 문화마루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디지털화된 슬라이드 필름은 국립중앙도서관 방문 후 누리집에서 온라인 원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25 11:03

그동안 우리가 사랑했던 시인들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시민이라 여기면 얼마나 친근할까요. 신비스럽고 영웅 같은 존재였던 옛 시인들을 시민으로서 불러내 이들의 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국민시인’, ‘민족시인’ 같은 거창한 별칭을 떼고 시인들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시도 불쑥 마음에 와닿을 것입니다. 샘바닥에걸린 하현(下弦)얼음을 뜨네살얼음 속에동동 비치는 두부며콩나물삼십 원어치 아침동전(銅錢) 몇 닢의 출범(出帆)―지느러미의 무게구숫한 하루아깃한 하루쪽박으로뜨네.-박용래, 「샘터」눈물의 왕자오늘날 우리 시를 이끄는 힘은 입신출세주의나 교양주의에서 발원하지 않았습니다. 김수영은 전자를 모리배라 했으며 후자를 딜레탕트(dilettante)라 일갈했습니다. 시를 빙자하여 자기 이익을 챙기는 꼴을, 타고난 태생에 만족해 시를 여기로 여기는 거드름을 그냥 보지 못했지요. 그래서 ‘시여, 침을 뱉어라’ 유언처럼 남겼지요. 김종삼과 박용래는 쌍생아처럼 멀리서도 알아볼 만큼 닮았습니다. 박용래를 전통 시의 후예로 낙인찍으려 했지만, 김종삼을 서구 미학의 협소한 감옥에 가두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광장 중심에서 벗어나 외진 곳 언저리에서 살다 적멸하였으니 우리 시의 시민성을 제대로 구가하였습니다.시 「샘터」에서 김종삼 시 「장편 2」를 읽습니다. “조선총독부가 있을 때/청계천변 십 전(錢) 균일상(均一床) 밥집문턱엔/거지소녀가 거지장님 어버이를/이끌고 와 서 있었다/주인영감이 소리를 질렀으나/태연하였다//어린 소녀는 어버이의 생일이라고/십 전(錢)짜리 두 개를 보였다”.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생명의 존엄을 이처럼 극명하게 드러낼 수가. 박용래 또한 생활의 엄중함을 이 시에 담습니다. 하현달이 뜨는 이른 새벽녘부터 삶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살얼음 같은 세월입니다. 두부며 콩나물 삼십 원에 의지한 아침을 또 맞습니다. 그러나 그 무게는 가볍지 않습니다. ‘출범!’ 바다로 나가는 어부처럼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될 하루를 온몸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결코 무너지지 않는 인간 삶의 근거를 박용래도 보여 주지 않는가요.박용래가 1970년 현대시 작품상 1회를, 김종삼이 차례로 2회를 수상합니다. 두 사람이 시의 동행자라는 걸 알아본 모양입니다. 박용래는 ‘눈물의 왕자’입니다 간호사였던 아내가 출근해도, 어린 새들이 지저귀어도, 해가 져도 울고불고했답니다. 이것을 전통적 서정이라 한다면 무슨 한이 그리 많은가요? 홍래(泓來) 누이가 젊어 죽은 사연이 있기는 하지만 김소월을 쉽게 민요 속에 가두듯 한 건 아닌지요. 그의 ‘눈물’은 한낱 멜랑꼴리 우울 포즈가 아닙니다. 1920년대 시인들이 억지로 비탄에 빠진 슬픈 척이 아니니까요. 그의 시는 늘 사물을 응시하며 서러운 이야기를 담습니다. 그게 우리 공동체 밑바닥에 흐르는 꼭 이루고자 하는 비원의 물줄기가 아니겠습니까. ■작가 소개이민호 시인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 『완연한 미연』, 『그 섬』이 있다.

독서신문 | 이민호 시인 | 2024-03-25 11:00

무료로 이용 가능한 실내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에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장소에 머물지 않는다. 청소년들은 모여서 독서토론을 하고, 때로는 무더위나 추위를 피해 잠시나마 편히 쉴 수도 있다. 컴퓨터를 잠시 빌려 쓸 수도 있으며 따라잡기 힘든 스마트 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공공시설이다. 누구나 찾아올 수 있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누구에게도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 모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도서관.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실제로 구현해 나가는 도서관이 있다. 2023년 전국 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상을 받은 영종도서관은 어떻게 그런 공간을 만들 수 있었는지 지난 8일 정은영 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영종도서관 정은영 관장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간을 운영한다고 들었어요.올해로 취임한 지 5년 차가 되었는데, 처음 영종도서관에 왔을 때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건의한 내용을 반영해 ‘아지트Y’라는 청소년 공간을 만들게 됐죠.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일반 이용객들의 접근은 제한했고요. 사실 공공의 공간에서 제한을 거는 일이 많지도 않고 쉽지도 않지만, 청소년들에게 이 사회가 그들을 환대한다는 의미를 전하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여러 캠페인을 통해 많은 이용자분들도 저희의 취지에 공감해 주셨고요. 올해는 ‘아지트Y’를 더 다양하게 사용해 보고자 독서동아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이외에도 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다리가 연결되어 있지만 엄연한 섬 지역인 도서관으로 영종도서관의 대표사업 중 하나인 ‘섬마을 다독다독’이라는 프로그램을 특별히 소개하고 싶습니다. 영종도 삼목항에 신시모도와 장봉도를 연결하는 배편이 있습니다. 문화 시설 기반이 없는 이들 섬의 지역민 및 분교 학생들을 위해 전자책 활용 교육과 음악회 등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죠. 참여자의 호응도나 만족도가 높았으며, 프로그램 참여 이후 도서 지역 이용자가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는 등 아웃리치를 통한 도서관의 역할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상적인 공공도서관은 어떤 모습인가요.‘다양성’과 ‘공공성’을 두루 갖춘 도서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 특히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의 가치와 정보의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공성은 이 사회를 단단히 붙들어 줄 수 있고, 민주성을 부여해 줄 수 있는 가치로, 다양한 사람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죠. 더불어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두루 보듬을 수 있어야 하고요. 코로나 이후 비대면, IT서비스의 증가로 어르신들의 생활 반경에 제약이 생기자 키오스크 이용법, 스마트폰의 생활앱 활용법 등의 강좌를 개설한 것처럼요.그리고 더불어 ‘지역성’이라는 가치도 필요합니다. 지역마다 좋은 공공도서관은 많고, 그만큼 좋은 프로그램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도서관을 영종지역 주민들에게도 제공해 드리고,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누리게 해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결국, 약한 연결고리와 강한 연결고리 모두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도서관이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차별을 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거죠. 아마 모든 공공도서관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도서관이 변화함에 따라 책을 읽는 사람도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도서관이 좀 더 편안하고, 접근하기 쉬운 공간이 된다면 충분히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 읽는 사람을 늘리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책을 기반으로 하는 삶의 나눔을 늘려 우리의 삶과 사회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 때 변화는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보고요. 하지만 이는 도서관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닌 학교도서관과 관련교육이 함께 병행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도서관은 정보의 가치를 파악하고,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찾아가는 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두기 때문이죠.또한, 책을 통해 우리는 사고의 폭을 넓히고, 언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제된 문장과 정보, 삶의 태도를 읽고 사유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잘 드러나죠. 우리의 생활상이 많이 바뀐 지금, 책 자체의 가치보다는 책을 통한 가치에 좀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의 서비스도 그러한 방향에 맞춰 더 고민하고 있고요. 도서관을 찾는 빈도수를 늘림으로써 책을 읽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사서분들의 역할도 중요하겠어요.우리 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이 사서 선생님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도서관은 단지 책을 보관하는 장소를 뛰어넘어 모든 문화를 아우르는 활동이 가능한, 다양한 목적의 많은 시민들이 모여 이용하는 일종의 ‘실내 공원’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큐레이션은 물론 정보 서비스, 프로그램 기획·진행까지 도서관의 전반적인 활동에 사서 선생님들의 손길이 안 닿는 데가 없다고 할 수 있죠. 다른 도서관에 비해 사서 비율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가치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리더나 기업가의 역할인데, 그러한 맥락에서 볼 때 우리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들 역시 같다고 생각합니다. 책만 좋아해서는 할 수 없는, 이 지역과 지역 사람들을 좋아해야 지속할 수 있는 일이죠.앞으로 영종도서관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올해는 인천시의 도서관정책과 발맞추어서 ‘은퇴자, 고령자, 50+’ 등이 주제어가 됩니다. 점점 더 노령화되어가는 사회, 더 많고 긴 삶을 준비해야 하는 사회에서 도서관이 그 해답을 찾는 곳이 되려고 노력 중이죠. 그 해답을 지역에서 찾고, 전 세대가 같이 고민하고, 작은 프로그램이라도 그런 주제와 고민을 더 담아내려고 하고요.끝으로 독서신문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요.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은 루리 작가의 『긴긴밤』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인생의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과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책이죠. 책을 읽다 보면 어린이 문학임에도 그 깊이는 결코 짧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연대가 무엇인지 되묻는, 생각의 확장이 가능한 책이라 연령대를 막론하고 모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또 다른 어린이 문학인 루크먼 도슨의 『프리워터』라는 책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18세기 노예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의 슬픔, 기쁨, 긴장감,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시사IN 기자이자 작가인 장일호의 『슬픔의 방문』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기자의 시선과 함께 이 시대 청년들의 고민, 세상에서 밀려난 장소들과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아프고 다친 채로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라 한 번씩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24 06:00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온·오프 프로그램인 ‘클래스24’를 론칭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클래스24’는 예스24가 진행해 온 작가와의 만남을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자 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스이다. 책에 대한 심층 해설 및 창작 의도,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심도 있게 들을 수 있다. 작가와의 만남 외 독서모임이나 교사연수 등 책과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예스24는 클래스24 론칭에 맞춰 진행될 작가와의 만남 라인업을 공개했다. 3월 22일에는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최재천 교수와 어린이 독자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5』 출간 기념 단독 강연회로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오는 4월 30일에는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의 강연회가 개최된다.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 여행, 국토박물관 순례’를 주제로 독자 200명을 만날 예정이다.[사진=예스24]그 밖에 『몰입의 기술』 이윤규 저자, 『미세 좌절의 시대』 장강명 저자 북토크를 비롯하여 물리학자 김상욱, 전 대법관 김영란, 뇌과학자 정재승, 한국사 강사 최태성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만남이 이어질 예정이다.예스24 도서사업1팀 김기옥 팀장은 “지난해 예스24에서 진행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 1만 명이 넘는 독자가 참여하는 등 관심이 높아 ‘클래스24’를 새롭게 론칭하게 되었다”며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모임을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22 18:00

■ 유한양행◇ 전무 승진▲ 마케팅부문장 정주영 ▲ 법무실장 박은희 ▲ 기획재정부문장 김재용◇ 상무 승진▲ 생산부문장 이학주 ▲ Hospital5 부장 윤동수 ▲ 품질경영실장 이상호 ▲ 약국사업부장 홍현동 ▲ 일반병원사업부장 신동국 ▲ CDMO 사업실장 이해영 ■ 한경미디어그룹◇ 한국경제TV▲ 대표이사 현승윤◇ 한경엘앤디▲ 포천힐스CC 대표 송광림◇ 한국경제매거진▲ 상무이사 겸 한경비즈니스 편집장 김용준 (이상 22일자)◇ 한국경제신문▲ 업무지원국장 겸 제작국장 박해준 ▲ 독자서비스국 지방독자부장 겸 영남지사장 겸 한경영남프린팅 대표 김양진 ▲ 〃 독자지원부장 겸 한경마케팅센터 대표 엄태덕 ▲ 〃 수도권독자부장 이정수 ▲ 〃 지방독자부 중부지사장 송주현 ▲ 미디어마케팅국장 전우형 ▲ 미디어마케팅국 신문광고 부국장 겸 신문마케팅1부장 유형노◇ 한경디지털랩▲ 디지털자산센터장 김병언 (이상 25일자)   ■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유영준 ■ 한국경제TV▲ 대표이사 현승윤 ■ KB증권▲ 전무(감사총괄) 박연화 ■ KBS 아트비전▲ 경영이사 김종욱 ▲ 경영기획부장 이철웅 ▲ 디자인부장 김희정 ▲ 문화사업부장 김종우 ■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 서기관 황지혜 ▲ 기획조정실 서기관 유수민 최경자 ▲ 디지털교육기획관 서기관 정한뫼 ▲ 디지털교육기획관 과학기술서기관 서영균 ▲ 인재정책실 서기관 김재극 박은정 ▲ 책임교육정책실 서기관 백봉현 이종환 ▲ 교육복지돌봄지원국 서기관 남윤철 ▲ 교육자치협력안전국 서기관 윤지효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22 17:51

■ 길문정(전민일보 편집부장)씨 모친상▲ 정삼임씨 별세, 길문정(전민일보 편집부장)씨 모친상 = 22일, 전주 효자장례타운 301호, 발인 24일 오전 7시 50분, 장지 전주승화원 시립봉안원. ☎ 063-228-4441  ■ 김낙영(괴산군의원)씨 모친상▲ 도을순씨 별세, 김낙영(괴산군의원)씨 모친상 = 21일 오후 3시, 괴산성모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3일 오전 11시. ☎ (043) 833-4411 ■ 박현순(인하대 대외협력처장)씨 부친상▲ 박상림씨 별세, 박현순(인하대 대외협력처장)씨 부친상 = 21일,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1호 특실,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 032-890-3191 ■ 김지홍(크리스탈생명과학 이사)씨 부친상▲ 김수일씨 별세, 김지영·김지만·김지홍(크리스탈생명과학 영업·마케팅 이사)·김운순씨 부친상 = 20일, 제주에스중앙병원 장례식장 1분향실, 발인 23일 오전 7시, 장지 제주 낙천리 가족묘지 ☎ 064-721-1000 ■ 김용현(서울외국환중개 파생상품팀장)씨 모친상▲ 류지(향년 76)씨 별세, 김정숙씨 부인상, 김용현(서울외국환중개 파생상품팀장)·김용민·김나영씨 모친상, 박선희씨 시모상, 임경민씨 장모상 = 20일 오후 8시8분, 전주고려병원 장례식장 천실,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장지 전주시립공원묘지. ☎ 063-242-9944

독서신문 | 권동혁 기자 | 2024-03-22 17:01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은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한다고 22일 밝혔다.어스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60분간 ‘소등’이라는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기후 위기와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글로벌 환경 캠페인으로 현재 전 세계 190여 개국의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교육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오는 23일 저녁에도 전 임직원이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예술교육 협력 파트너인 17개의 광역문화재단의 동시 참여를 독려하여 환경보호 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문화예술교육계의 전국적 확산을 도모한다.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필요성에 대한 대내외적 인식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향후 기후 위기 극복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육진흥원은 지난해 ESG 경영 8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ESG 경영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위한 ESG 경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22 11:55

“늘 ‘피부색은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배워 왔고,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와 ‘문제가 아니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몰라보는 게 바로 특권이다.”우리는 평소에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마치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와 같이 자연스럽게 삶 속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뉴스 어딘가에서 다뤄진 듯도 하지만, 자신에게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모르는 척하기 십상이다. 아니, 조금이라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거나 내게 돌아오지 않을 혜택을 누가 받는다 하면 오히려 기를 쓰고 반대한다.이 책의 주인공 애시 또한 그렇다. 애시는 전형적인 미국 백인 남자애라 할 수 있는 잘나가는 고등학생으로, 머릿속엔 미식축구와 여자 생각뿐 골치 아픈 건 딱 질색이다. 조금만 눈을 제대로 떠도 보이는 온갖 문제를 골치 아프다며 외면하기 일쑤였고, 사회적 약자 문제는 깊이 생각해 보려 하지 않았다. 장애가 없기에, 백인이기에, 이성애자이기에, 자신이 누리고 있는 특권이 특권인 줄도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런 그의 세상이 백팔십도 바뀌는 사건이 일어난다.“엄마,” 나는 신중히 말을 고르며 물었다. “정지 신호가 정확히 무슨 색이지?”엄마는 노트북에서 시선을 떼더니, 딱 노리스처럼, 무슨 말장난인지 가늠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파란색, 그냥…… 평범한 파란색.”“다른 색도 있지 않아?” 내가 유도했다. “뭐…… 빨간색이라든지?”엄마는 눈썹을 치켜들더니 문득 불길한 징조를 읽은 것처럼 헛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노트북을 닫았다. “어디 안 좋니, 애시?”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인 애시는 경기를 치르다가 뇌진탕을 일으키고는 평소와 다른 어딘가 이상한 감각을 느낀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 하마터면 차에 치일 뻔하고는 교통 신호등의 정지 신호가 파란색이 된 걸 알게 된다. 그 다음 미식축구 경기, 애시는 또다시 뇌진탕을 일으킨 뒤 부모님이 부자가 된 걸 보고는 자신이 들이받기를 해 뇌진탕을 당할 때마다 세상이 달라진다는 걸 깨닫는다. 흑인이며 라티노 친구들이 몽땅 사라지는가 하면 남자였던 자신이 여자로 변하기도, 이성애자였던 자신이 동성애자로 변하기도 한다.“쿼트가 널 현재 우주의 중심이라고 지목했어.” 에드가 말했다. “전문 용어로는 주관적 중심부. 줄여서 주심. 넌 주심인 동안 현실을 재정의하고 ‘그런’ 것을 ‘그렇지 않은’ 것으로 만들지. 아니면 적어도 네가 그렇게 만들기까지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말이야.”이처럼 혼란에 빠진 애시에게 쌍둥이처럼 보이는 똑같이 생긴 남자 셋이 나타나더니 충격적인 말을 던진다. 그가 모종의 이유로 ‘우주의 중심’으로 지목됐으며, 미식축구 경기에서 태클을 걸고 뇌진탕을 일으킬 때마다 우주가 재편된다는 이야기다. 애시는 자신의 능력을 제어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현실과 자신의 정체성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세상의 대우 또한 달라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이제껏 몰랐던 차별과 혐오 문제에 서서히 눈을 떠간다. 그리고 세상을 더 좋게 만들 방법을 궁리하게 된다.이 책은 진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러스한 전개로 웃음을 선사하며, 독자들 가슴 한 편에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날카로운 질문을 숨기고 독자로 하여금 철학적 문제에 직면하도록 만든다. 누군가에게 우주를 바꿀 힘이 있다면 세상은 더 좋아질 수 있을까? 애시의 다중 우주 모험에 함께하며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본다면 갈수록 차별과 혐오가 심각해져 가는 한국이 나아질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22 06:00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이사장 정갑영, 이하 국립박물관단지)와 ‘어린이·가족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유아·어린이·가족 대상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제고를 도모하고, 양질의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고자 마련됐다.주요 협약내용은 △어린이와 가족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연수, 연구, 출판, 행사 협력 △ 어린이와 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지식 및 정보 교환 △늘봄학교 사업을 포함한 사회 변화 대응 및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등이다.[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한편 국립박물관단지는 국립어린이박물관,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립디자인박물관,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립국가기록박물관 등 5개 박물관을 집적화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중 국립어린이박물관은 다른 4개 박물관의 주제와 특색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교육진흥원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기획하고, 콘텐츠를 지원함으로써 아동·청소년 및 가족의 풍요로운 삶의 환경을 조성해왔다”며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립박물관단지 가족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해 국민의 문화예술교육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3-21 15:29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은 지난 20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강당에서 제1기 <그리고 그림책> 오프닝 워크숍을 개최했다.<그리고 그림책>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창작자가 독자(이용자)와 만나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향후 창작활동(출판)으로 선순환되어 도서관과 창작자의 동반 성장을 목적으로 올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첫 번째 워크숍으로,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제1기 <그리고 그림책>참여 작가 20명 등이 참석했다.지난 20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제1기 <그리고 그림책> 오프닝 워크숍에서 참여 작가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번 오프닝 워크숍은 박주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의 환영사로 시작돼 제1기 <그리고 그림책> 참여 작가 상견례, 권윤덕 작가 강연으로 이어졌다. 강연은 ‘한국의 그림책 작가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작가의 창작관, 소재나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 끊임없이 작품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 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박주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은 “제1기 <그리고 그림책> 오프닝 워크숍이 참여 작가들이 긍지를 가지고 창작활동에 매진하는 첫 걸음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우리도서관은 <그리고 그림책>이 도서관과 창작자가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3-21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