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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중지되었던 프랑스와 아일랜드산 소고기가 다시 수입된다. 지난달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입 위생 조건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일랜드산 소고기의 경우엔 지난 11월 3일 자국 내에서 BSE(일명 광우병)가 발생해 중국으로부터 수입 중단된 지 불과 한 달 보름이 지난 시점이다. 아일랜드는 2020년에도 BSE가 발병해 2022년 말까지 중단이 지속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국회에서 수입 위생 조건 심사를 통과시켰다는 것은, 물량에 관계없이 국회마저도 국민들의 건강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반대보다 ‘이해(?)’한다는 입장으로 어민들의 생계를 위태롭게 하고, 우리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바로 앞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하는 허탈감으로 국민들의 속은 이미 뒤집혔다. 이번엔 국회다.국회를 통과한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은 잘 알 수가 없었다. 홍보할 일도 아니니 그랬겠지만, 반대로 아일랜드 정부에서는 즉각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일랜드 농림부의 찰리 멕코널로그 장관은 “아일랜드산 소고기의 우선 시장으로 지정된 것은 아일랜드 소고기의 시장 접근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멕코널로그 장관은 이어 “인구가 5000만명이 넘는 한국 시장은 아일랜드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아일랜드 총리가 한국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제기된 사안이며 그것이 최종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이 소고기를 수입하는 유럽 국가는 2019년부터 수입이 재개됐던 네덜란드와 덴마크산과 더불어 4개로 늘었다. 이를 계기로 여타 EU 국가들의 대한국 수출 절차 요구도 거세질 듯 하다. 지금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BSE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유럽에선 작년 한 해만 해도 스페인, 스위스, 네덜란드, 아일랜드에서 발생했다. 이 국가들은 2~3년에 한 번씩 발생하고 있다. BSE, 일명 광우병은 종간의 장벽을 넘어 인간에게 전염되는 질병으로,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로 불리운다. 발병 시 대뇌피질에 수많은 구멍이 생기게 되어 스폰지처럼 변한다. 감염자는 가장 최근의 일부터 차차 기억을 잃어가며 놀랍게도 치매와는 다르게 자신의 이상행동에 대한 공포심이 거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죽을 때까지도 행복한 모습으로 있고, 심지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마저 다른 병에 비해 없다. 대부분의 의사들에 따르면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 발병하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생존할 수 있는데, 다만 잠복기가 10~50년정도로 길다. BSE는 1986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최초의 광우병 희생자는 10년이 지난 1995년 19세의 영국인 청년이었다. BSE의 원인물질인 프리온은 변성이 생긴 단백질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과 달리 유전물질이 존재하지 않는다. RNA나 DNA가 없는 그냥 단백질 자체여서 우리가 아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적용될 수 없어 아예 새로운 방식의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우리는 이미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부분의 특정 위험부위를 포함한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협상을 체결하면서 전 국민이 4개월간 대규모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그 결과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재협상이 진행돼 안전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았다.  BSE에 대한 세계 각국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자 소고기 수출 강국들의 로비도 강해졌다. 때문에 현재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광우병을 고전적 광우병과 비정형 광우병으로 분류했다. 감염된 가축의 부산물을 포함한 사료를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기존의 광우병을 ‘고전적’이라 하고, 매우 낮은 비율로 소 개체군에서 자연적이고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형태를 ‘비정형’으로 규정했다. 이렇게 분류된 비정형 광우병은 소비자에게 전염된다는 증거가 아직까지 없으므로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비정형이 발생할 경우, 소고기 교역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때문에 세계 최대 소고기 수입국가인 중국이 지난해 2월 브라질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수입 중단조치를 내렸다가 ‘비정형’으로 확인되자 곧바로 거래를 재개했다.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나이든 동물에게서 확인된다는 비정형 광우병이라고 하지만 부적절한 사체 처리로 인한 감염원의 순환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비정형도 종간 장벽을 뛰어넘어 다른 동물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인간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유추도 충분히 가능하다. 어떤 의미에서 국회가 프랑스와 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을 가능하게 처리했는지 이유를 묻고 싶지만, 대답은 뻔할 뻔자다.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국민 건강의 안전성에 대해서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2024년 새해에는 부디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을 잊고 살았으면 좋겠다.   

축산경제신문 | 권민 기자 | 2024-01-05 11:12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매년 연말이 되면 트렌드 코리아에 실린 내용이 화두가 된다. 트렌드 코라아는 김난도 교수가 쓴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다음해 한해의 전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 전망과 함께 실리는 신조어들은 이슈를 만들어내기 시작하고, 계속해서 회자되면서 새해 소비 트렌드 시장을 이끄는게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때문에 이 책으로부터 시작된 신조어들도 상당하다. 이 책에서 언급된 가심비, 소확행, 워라밸, 뉴트로, 언택트, MZ세대 등은 실제로 많은 예로 쓰이면서 생활에 스며들었다.따라서 연말 의례 트렌드 코리아가 주목하는 소비트렌드가 어떠한 것인지, 새로운 신조어는 어떠한게 있는지 관심을 갖을 수밖에 없게 됐다. 올해는 분초사회(Don’t waste a single second), 호모 프롬프트(Rise of ‘Homo Promptus’), 육각형인간(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Getting the price right), 도파밍(On dopamine farming), 요즘남편 없던아빠(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스핀오프 프로젝트(Expanding your horizon s), 디토소비(You Choose, I’ll foll ow), 리퀴드폴리탄(Elastic City), 돌봄경제(Supporting one anothe r)를 꼽았다. 제목만 봤을때는 쉽게 와닿지 않는 것도 있지만, 눈에 띠는 것은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가격은 이제 하나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같은 상품이라 할지라도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급자와 유통자는 가격 책정을 전략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책에서는 네 가지 주제로 이를 해석해냈는데 첫째, 시간 버라이어티, 둘째, 채널버라이어티, 셋째, 고객 버라이어티, 넷째, 옵션 버라이어티로 정리했다. 시간 버라이어티는 사전예약제와 같이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감가상각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가격을 인하하는 방식을 말한다. 채널은 구매하는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것, 고객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구매 행동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가격을 바꾸는 전략이다. 옵션은 개별 소비자가 원하는 사항을 선택해 해당 비용만 지불하는 것을 ‘비결합 가격(unbundled pricing)’을 말한다. 옵션 버라이어티 전략의 핵심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본적인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저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한 것 같지만 풀어놓고 보면 실제 소비시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잘 정리해 개념을 확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잘 정리한 이 내용을 축산업계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축산물 소비에도 가장 밀접한 소비트렌드가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이기 때문이다. 구매 채널과 같은 부위 가운데서도 세부 부위에 따른 가격 차, 고객의 소비 성향에 따른 가격 구조 설정, 개별 소비자가 원하는 사항에 따른 비용 지불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축산경제신문 | 이혜진 기자 | 2024-01-05 11:12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볕에 검게 그을린 피부, 눈가에 깊게 패인 주름과 홀쭉한 양볼, 담배가 쥐여진 억센 소나무 뿌리 같은 손가락 마디에는 삶의 고단함이 녹아있다. 거친 잿빛 머릿결을 덮어쓴 낡은 야구모자와 목까지 끌어올린 펑퍼짐한 작업용 점퍼가 더 왜소하게 보인다. 동도 트기 전, 소 투레질 소리와 사람들이 서로 부르며 답하는 목소리가 뒤얽힌 시끌벅적한 한 가축시장에서 유독 눈에 띈다. 마침 시간도 있고 해서 한걸음에 다가갔다.  생각보다 젊은 나이에 놀랐다. 올해 40대 중반에 들어선 것치곤 상당히 노안(?)이다. 그간 구절양장 같은 인생 역정을 겪은 듯했고,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좀처럼 말문이 열리지 않던 그와의 대화는 의외로 손에서부터 시작했다. 손등에 정처럼 박힌 옹이는 “나 소싯적에 주먹 좀 썼다”는 표식이 아니었겠는가. 설왕설래해보니 예전에 준프로 자격으로 복싱 경기도 여러 차례 치른 플라이급 권투선수 출신이란다. 한때 어두운 길을 걸으며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험난한 삶이었지만, 맘을 고쳐 잡고 이제는 두 자녀를 책임지는 가장이다.귀향해 정착한 지 이제 10년 정도 됐는데, 고향 선·후배들을 우격다짐으로 따라다니더니 어느덧 소를 사육하며 가축시장에 내놓는 축산인이 됐다. 그래서인지 소를 바라보는 시선이 애틋하다. 곧 손을 떠날 어미 소와 송아지를 꼼꼼히 챙기면서 쉽게 자리를 못 뜨고 있다. 소가 본인의 인생을 바꿔준 평생의 은인이라며 자신이 키운 소를 내다 팔 때마다 미안하고, 아직도 마음이 저리다는 거다. 그러면서 손바닥을 활짝 폈다. 펼쳐진 손바닥에는 굳은살이 깊숙이 자리 잡은, 어엿한 농부의 손이다. 지난 10년간의 삶의 궤적이 그대로 드러났다. “소를 키워봉께 알겄더라고. 이것이 말이여. 베푼 대로, 지가 노력한 만큼 되돌아온당께. 시방 쪼까 힘들다고맹코롬 쉽게 포기할 수 있단강?”투박한 남도사투리와 함께 주름을 활짝 피며, 피어오른 그 웃음이 그렇게 보기 좋을 수 없다.  2024년 갑진년 새해, 꿋꿋이 생업을 이어가는 전국 축산농가들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한다.  

축산경제신문 | 이국열 기자 | 2024-01-05 11:09

곡물 시장도 2024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으며 지난해 연말의 하락세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양상이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미 산지에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림에 따라 옥수수와 대두는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선물가격은 일주일 사이에 2.4% 내렸으며, 대두 가격은 낙폭을 확대해 3.3%까지 내려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미 시장의 옥수수 및 대두 생산 전망은 낙관적이지 못하다. 상품 컨설팅 및 중개기업인 스톤엑스(StoneX)는 2023/24 시즌 브라질의 옥수수 생산량을 1억2460만 톤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곡물공급공사(CONAB)가 지난해 12월 수급 전망에서 밝힌 1억1853만 톤보다 높지만 미국 농무부가 지난해 12월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밝힌 1억2900만 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스톤엑스는 2023/24 시즌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을 1억5280만 톤으로 대거 낮춰놓았다. 지난해 12월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 곡물공급공사는 1억6018만 톤, 미국 농무부는 1억6100만 톤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옥수수, 대두 대비 소맥 가격의 하락세는 더 두드러졌으며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소맥 선물가격이 일주일 사이에 3.7% 내렸다. 파나마 국적의 한 선박이 곡물을 선적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다뉴브강에 위치한 항구로 향하던 중 러시아가 설치해 놓은 기뢰에 부딪혀 갑판에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소맥 가격은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달러 강세가 곡물 가격의 하락 압력 요인이 됐다. 미국의 주요 겨울밀 산지 생육 상태 양호 역시 소맥 가격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겨울밀 산지인 캔자스주에서의 생육 상태 우수 등급은 43%로 한 달 전의 32%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인도 식품부는 인도의 2023/24 시즌 소맥 생산량을 1억1400만 톤으로 전망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는 기록적인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 보호를 위해 소맥에 대한 수출 통제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곡물 시장과 연계된 외부 시장의 변화 역시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고공행진을 하던 미국 주요 증시들이 새해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대형 기술주들 일명 메그니피센트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이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도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국제 원유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 지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해 이 지역 운항이 중단되면서 유가가 치솟았다가, 미국 주도의 다국적 안보 작전과 글로벌 선사들의 홍해 운항 재개 소식에 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후티가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글로벌 선사들이 다시 운항을 중단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이란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리비아의 엘 사라라 유전이 시위로 인해 폐쇄됐다는 소식 역시 전해지면서 유가는 하루 만에 3% 이상 급등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 축산경제신문 | 2024-01-05 11:08

이상 기후에 의한 피해가 전 지구적인 문제로 다가와 현실이 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전 인류의 문제이지만 축산부문에서도 심각한 도전 과제이기도 하다.온실가스 발생의 주범이 축산업이라는 잘못된 인식에 대한 대응과 온난화에 따른 축산 환경의 개선 등 기후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1.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문제기후 환경 변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인간의 활동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화석연료 사용 증가, 자동차를 비롯한 교통수단의 가솔린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무분별한 산림 훼손, 열대 우림의 사막화, 농경지의 화학 비료 사용 증가 등 인간의 활동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지구의 온도 상승, 자연재해, 해수면 상승과 같은 문제들을 일으킨다.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은 온실가스의 배출 증가인데,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이 대표적인 온실가스이다. 2. 온실가스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여 온난화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가뭄과 홍수, 이상고온 등의 다양한 기후 변화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 기업, 국가,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에너지 절약 : 에너지를 절약하면 에너지 소비 및 관련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더 나은 기술, 단열 및 행동 변화를 통해 달성될 수 있다.2) 재생에너지 사용 :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대부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며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흡수, 포집, 저장 등으로 없앨 수 있다.3) 탄소중립 : 지구 기온 상승을 1.5℃ 이하로 막으려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대부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며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흡수, 포집, 저장 등으로 없애야만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4) 탄소가격제 : 탄소가격제를 도입하면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5) 국제 협력 : 정부와 조직은 환경 정책, 규정, 파리 협약과 같은 국제 협약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3. 축산에서 해야 할 일기후 환경 문제는 전 인류의 과제로 유엔과 각국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축산분야에서도 당면한 과제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1) 축사 단열 강화 및 시설 개선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가축들에게 고온스트레스로 생산성을 저하시킨다. 축사 단열 강화 및 시설 개선 등을 서둘러야 한다.2) 탄소 배출 감소 대책축산이 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잘못된 인식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 제공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사료의 개발과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 실용화하여야 한다.또한 축산물을 수입하는데 많은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국내 생산 소비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임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3)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친환경 축산 실천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과 분뇨의 자연 순환 등의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여 탄소 배출을 감소하는 축산업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를 멈출 수는 없지만, 지구 온난화 해결방안 실천을 통해 늦출 수는 있다. 기후 변화 문제를 완화할 방법들을 가능한 한 빨리 실행에 옮겨야 한다.

축산경제신문 | 축산경제신문 | 2024-01-05 09:40

일반적으로 집이 없어 길거리나 공원 등지에서 잠자는 사람을 노숙자(露宿者)라고 한다. 엄동설한의 겨울에 집 없는 상태에서 길거리를 전전하거나 한기를 피해 여기저기를 헤매는 사람들은 갖가지 사연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노숙자는 있기 마련이고 그 원인은 대부분 값이 저렴한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주거비용이 너무 높아 집을 마련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민자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여 노숙자(홈리스·homeless)로 전락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민자 유입이 많은 도시는 미국에서 가장 큰 뉴욕(New York)과 덴버, 시카고 등이다. 미국의 전체 노숙자 65만 명 중 뉴욕은 1년 사이에 노숙자가 42%가 급증한 8만 8천명으로 가장 많은 노숙자가 거리에서 대책 없이 살아가고 있다. 미국은 인구가 많을 뿐만이 아니라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약 3억2천9백만 명이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0.19% 정도가 노숙자인 셈이다. 일본의 경우는 노숙자가 3,992명 정도로 인구 1억2천만 명에 비해 노숙자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숙자 수는 1만 1340명 수준으로 전체 인구 대비 0.022%로 추계되고 있다. 인구 대비로 비교해 보면 일본보다 우리나라의 노숙자 수가 훨씬 많은 편이다. 노숙자들이 당장에 원하는 것은 칼바람을 피하고 따뜻한  한 끼의 밥과 국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마도 그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일 것이다. 사회의 무관심이 그들에게는 더 많은 상처로 남는다. 지금 같은 칼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에 이 지구상 어디에서 태어나든지 배고프고 헐벗는 이웃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노숙자들의 급식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로 종교단체 등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여 그나마 배고픔을 달래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 있는 ‘토마스의 집(사랑의 급식소)’은 영등포 일대에 있는 가난하고 소외된 행려자들에게 ‘빵이 곧 생명’을 기치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김종국 신부가 1993년에 설립하여 30년 동안 허기에 찬 소외계층에게 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분당의 ‘안나의 집’도 무료급식을 통해 온정을 불어 넣고 있고 1998년도에 설립된 서울 방배동의 ‘까리따스 방배종합사회복지관’도 노숙자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도 무료급식소에 연말연시나 명절때 매년 돼지 불고기 50키로그램((kg)씩을 보내줘서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국가차원에서 다각적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노숙인들이 재활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각별한 제도적 장치와 예산이 마련되어야 한다.

축산경제신문 | 축산경제신문 | 2024-01-05 09:37

축산경제신문 | 축산경제신문 | 2024-01-05 09:33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엄용진 육군 군수사령관과 관계자들을 만나 군 급식체계 혁신을 위한 공공데이터 활용과 군 장병 대상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오른쪽)과 엄용진 육군 군수사령관이 악수를 하고있다.  이 자리에서 김춘진 사장은 “대한민국 군 장병들의 건강이 곧 국가안보”라며,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장병들의 건강증진과 체력을 위해 신선하고 안전한 양질의 식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사가 운영하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을 통해 고품질의 식재료 공급으로 군 급식의 질을 높이고 신선한 식재료 사용으로 음식물 폐기물을 줄이는 등 군대 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실천에도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엄 사령관도 “공사의 공공급식통합플랫폼과 식자재 데이터 등 공공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군 장병 급식 혁신을 위한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축산경제신문 | 이혜진 기자 | 2024-01-04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