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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농산물이 공영도매시장으로 반입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반입에 따른 절차와 사용료 부과주체 등이 지자체마다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온라인도매시장에서 중도매인에게 거래된 농산물은 분산을 위해 중도매인 점포로 반입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에 따라 반입이 가능하거나 반입에 조건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의 공영도매시장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의 요청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 반입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락시장의 경우, 도매시장법인이나 중도매인이 거래한 물품을 가락시장 내 지정장소로 반입이 가능한 상태다. 대전광역시는 온라인도매시장에서 당해 시장의 도매시장법인을 통해 거래된 물품만 반입이 가능하다. 또 일부 지자체에서는 온라인도매시장이 개장한지 3개월이 넘었지만 규정에 대한 논의조차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아직 공영도매시장에서 온라인거래를 하고 있는 중도매인이나 도매시장법인이 없고 규정을 논의하기에 이른 감이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만약 거래가 시작된다면 다른 시장의 규정을 살펴보고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시장 내 반입된 농산물의 시장사용료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서울특별시와 대전시의 경우는 시장사용료를 중도매인이 수집한 상장예외품목에 준해 거래금액의 0.5%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는 온라인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2025년까지 0.35%로 할인적용하고 있다. 구리시는 전자거래에 준하는 0.3%를 받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온라인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감면하고 있다.특히 부과주체에 대해서도 지자체마다 다른데 서울시는 중도매인이 거래한 상품은 중도매인이, 도매시장법인이 구매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반입된 농산물은 도매시장법인이 부담한다. 대전시의 경우 도매시장법인이 부담한다.일부 지자체에서는 농식품부가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이 시장 내 반입을 요청한 상태로 선 듯 결정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미 시설사용료로 받고 있는 장소에 다시 시장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또 관련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고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과 상충되는 것도 많아 일관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짧은 시간동안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개장을 준비하고 실제로 운영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운영을 보완하는데 중점적인 역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6일 도매시장관계자 워크숍을 열고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해 설명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3-06 11:09

정부 수매 양파 수출용 작업 현장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는 2024년 국산 양파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2023년산 수매 양파 1,903톤을 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용으로 방출한다.지난해 높은 시장가격과 수급 불안에 대비해 양파 정부 수매가 추진됐으며, 2024년 국내 양파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 수매 물량의 적정 방출 방안이 모색돼왔다.농식품부와 공사는 3월 하순께 국내 조생종 양파 출하에 앞서 정부 비축 농산물의 국내 수급 안정과 국산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협, 생산자단체 등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정부 비축 수매 양파의 해외 시장 수출’이라는 해법을 찾았다.이에 공사는 지난달 21일 정부 수매 양파의 수출용 공매 입찰을 실시했으며, 총 3개 수출기업에 낙찰된 1,903톤의 수매 양파가 해외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수출은 23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 수출될 예정이다.문인철 수급이사는 “국산 비축 농산물이 적극적인 해외 판로개척 지원에 힘입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국내 시장 수급안정 도모는 물론 외화까지 획득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수급안정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3-06 11:09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업인단체장들과 만나 농정방향에 대한 소통을 진행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송미령 장관이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들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최흥식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노만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 이숙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회장, 김상기 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등 30명의 농업인단체장들이 참석해 2024년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송 장관은 “우리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든든한 농가 소득·경영안전망 구축, 농업혁신을 통한 미래성장산업화 등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필요한 정책들을 빠짐없이 챙겨 나가겠다”며,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농촌공간 전환, 세대전환의 3대 대전환을 적극적·공세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현장과의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아 농업인의 뜻을 귀담아듣고, 문제를 즉각 해결해 농업인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하면서 농업인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3-06 11:07

가락시장의 정가·수의매매 거래가 연속 2년 하락하고 말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의 정가·수의매매 거래량은 2018년을 정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낮아져 지난해에는 10년 평균에도 못 미치는 물량과 금액 대비 각각 12.5%, 11.8%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3.4%, 12.8%와 비교해도 약 1% 감소한 수치다.최근 가락시장 주 5일제를 도입을 두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은 정가수의매매를 통해 휴장일에도 거래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농가의 마음을 열기에는 부족했다. 농가들도 가락시장의 정가·수의매매에 대한 비중이 작고 현실적으로 활성화되기에는 부족한 점을 들어 대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가락시장 한 관계자는 주5일제 시범사업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정가·수의매매 거래를 위해 중도매인과 거래 교섭을 시작해봤지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응찰하는 바람에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온라인농산물도매시장의 출범은 정가·수의매매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온라인도매시장의 활성화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가락시장 내 정가·수의매매의 동력을 이미 잃어 보인다.정가·수의매매는 경매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도입된 제도다. 10여 년간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농가와 중도매인 사이에서 정가·수의매매가 정착될 수 있도록 온라인농산물도매시장의 역할이 중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온라인도매시장이 게임체인저가 될지, 기우로 끝날지 모두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3-06 11:04

전국 농·축협조합장이 지난달 28일 국회에 채소가격안정제 개선을 통한 수급조절 기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전달했다.이는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대정부·국회 건의문에는 ▲채소가격안정제 개선을 통한 수급조절 기능 강화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 확대 ▲축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 마련 등이 담겨있다.특히 채소가격안정제 개선을 위한 수급조절 기능 강화에 대해 채소가격안정제의 효용성이 높아 농업인들은 사업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지역농협의 사업비 부담이 가중되며 사업 확대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또한 농협 분담비율도 20%에서 10%로 하향 조정돼 조합장들은 정부지원을 30%에서 40%로 상향하는 것을 요청했다. 이는 채소수급안정제는 정부·지자체 30%, 농협·농업인이 20%를 각각 분담하고 있다. 매취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사업농협이 농업인분 20%를 추가로 분담하고 있다.채소가격안정제는 2015년부터 노지채소 수급안정과 계약농가 소득안정 등을 목적으로 채소수급안정사업을 실시해오면서 7개 주요 품목에 대해 가격하락 시 가격차 보전 및 면적조절, 가격급등 시 출하장려 등을 추진하기 위해 수급안정사업비를 조성하고 있다.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 확대에 대해서는 보증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적정 운용배수가 12.5배를 초과해 농업분야의 자금수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은 1972년 농협중앙회의 출연금 1억 원을 기본재산으로 설립된 이후 2023년까지 총 175조 2,840억원의 보증지원과 9조 5,648억원의 대위변제를 통해 농업인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은 물론 금융기관의 손실 위험을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업인에 대해 원활한 보증 지원을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시 정부출연금 3,500억 원을 요청했다. 출연금이 미반영시 스마트팜, 농업현대화 등에 일부 보증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건의문은 배정섭 조합장(전남서남부채소농협)을 비롯해 장원호 조합장(충남 원북농협), 전형숙 조합장(경북 안동봉화축협)이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등 양당 농해수위 정책실에 전달했다.또한 농축산물 소비감소, 농가경영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농촌과 농업인을 위해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예산업신문 | 조형익 | 2024-03-06 11:04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지난 2월 26일부터 6일간 개최된 제13차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MC-13)가 현지시각 지난 2일에 폐막했다. WTO 개혁을 표방한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최종 결과문서인 ‘아부다비 각료선언’이 채택되고, 총 6개 의제별 각료결정(분쟁해결제도 개혁, SPS 및 TBT협정 이행에 대한 개도국 특혜, 최빈개발도상국 졸업국의 원활한 전환 지원, 전자상거래 작업 계획(무관세 관행 연장 포함), 소규모 경제 작업 계획, TRIPs 비위반·상황 제소 유예 연장)이 채택됐다. 아울러 코모로·동티모르의 가입이 승인돼 WTO 회원국이 총 166개로 확대됐다. 분쟁해결제도 개혁 관련, 회원국은 지난 제12차 각료회의 이후 비공식 논의를 통해 도출된 문안을 토대로 연말까지 분쟁해결제도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개발 분야는 개발도상국의 SPS(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에 대한 협정) 및 TBT(무역에 관한 기술적 장벽 협정) 협정 이행을 위한 기술지원 등 특혜 조치와 최빈개도국 졸업국에 대한 특혜 연장에 합의했다.전자적전송물 무관세 관행(모라토리엄)은 차기 각료회의까지 연장 후 종료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농업협상, 수산보조금 2단계 협상에서는 금번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다자협상 성과 도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한편,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 협정에 대해서는 한국과 칠레가 공동의장국으로서 124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공동각료선언을 발표하고, WTO협정 편입을 공식 요청했다.이는 WTO 출범 30년 만에 처음으로 복수국간협정을 WTO 협정에 신규 편입을 추진하는 사례로서, 금번 각료회의에서 WTO 회원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인한 바, 향후 WTO 일반이사회에서 논의를 추진할 전망이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3-06 11:03

한국식품연구원 기업솔루션연구센터와 한국비건인증원은 지난달 28일 식품연 본관동에서 국내 비건 인증의 공신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식품연구원 기업솔루션연구센터(원장 백형희, 이하 ‘식품연’)와 한국비건인증원(원장 황영희, 이하 ‘비건인증원’)은 지난달 28일 식품연 본관동에서 국내 비건 인증의 공신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식품연 서동원 식품산업연구본부장, 황영희 비건인증원장 등 양 기관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주요 협약 내용은 △비건식품 및 인증제도 관련 국내외 정보교류 △교육 공동 운영 △국내 비건식품 연구 및 분석을 위한 R&D 기술협력 △국내 비건식품 인증 활성화를 위한 인력교류 등이다.비건식품은 ‘동물성 원료가 사용되지 않은 식품’으로써 최근 가치소비와 비건식품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관심이 높아져 소비자가 제품구입에 있어 비건인증이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았다. 전세계 비건식품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여 2028년 614억 달러로 전망되며, 세계 비건인구는 약 1억 8,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국내 식품기업 및 소비자를 위한 기반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식품연은 2017년도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로 지정받아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비건인증과 관련하여 작년 12월 동물성분(Animal ID) 분석에 대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확대 인정받았다. 이는 소, 돼지, 양, 닭은 물론 양서류, 파충류, 어류, 갑각류에 이르기까지 식품 내 동물 성분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분석법이다.또한, 식품연은 국내 비건인증에 대한 신뢰도 향상이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분석수수료 절감 등 국내 식품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3-06 11:02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2월 25일부터 3월1일까지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며 현지 정부 및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농업기술 협력 강화와 농산물·농업기술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농업외교 활동을 펼쳤다.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2월 25일부터 3월1일까지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며 현지 정부 및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농업기술 협력 강화와 농산물·농업기술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농업외교 활동을 펼쳤다.조 청장은 먼저 2월 26일 말레이시아의 농업연구개발청에 방문해 식물공장, 혁신 정원 등 현지 연구개발 시설을 둘러본 후, 농업연구개발청장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에 따른 농작업 자동화·기계화 기술과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아열대 작물 재배 기술 교류 등 양국에 실익이 되는 기술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향후 농업연구개발청과의 공동 과제 수행을 통해 양국의 농업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이어 2월 27일과 28일, 필리핀을 방문한 조 청장은 농업부 차관 등이 참석한 고위급 면담에서 양국 간 농업기술 협력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2월 29일부터 3월 1일까지 홍콩을 방문한 조 청장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CA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을 수출하는 현장에서 현지 수출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CA 기술의 적용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했으며, 향후 기술수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3-06 11:00

송미령 장관(우측 세 번째)이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최근 인구 감소로 인해 농촌의 소멸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촌 현장에서 지역의 특화 자원을 활용한 청년층의 창업 활동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경상북도 의성군을 찾아 농산물 생산·판매, 지역 관광 및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 창업인들과 농촌 소멸 문제를 논의하고, 의성군에서 마련한 청년복합주거공간인 ‘금수장’에서 워케이션 운영 상황 등을 둘러보았다.이번에 송 장관이 방문한 의성군은 미래 신산업 발굴뿐 만 아니라 청년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추진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농촌 소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인 지자체 중 하나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성의 청년 창업인들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이 청년들에게 기회가 되는 매력적인 공간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농촌 청년의 창업과 정착 지원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러한 현장 의견을 감안해 청년들에게 농촌에서의 창업 기회와 정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농촌 소멸 대응 추진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삶터·일터·쉼터로서의 농촌다움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의 3월 시행을 위해 관련 법령 및 제도 정비 등도 면밀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참석자 중 청년복합주거공간인 ‘금수장’을 운영 중인 장명석 대표는 “농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사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청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송 장관은 “농촌 청년 지원은 농촌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1순위 과제로서, 농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과 주거 등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우리 농촌이 새로운 가치 공간으로 변모하도록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3-06 10:59

진주원예농협은 매년 영농철을 맞아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다.진주원예농협(조합장 강복원)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을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판장, 영농자재백화점, 필름공장 등을 운영하며 성장·발전하고 있다.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 2020년 이후 자산 1조원 대를 돌파하는 등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 서부경남의 최대 규모 ‘영농자재백화점’농가경영비 절감 및 영농효율화 앞당겨2019년 건립한 영농자재백화점은 각종 영농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며 저렴한 가격에 조합원을 만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비료·농약·시설 자재 등 영농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서부경남의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농자재백화점은 전문 인력을 배치해 조합원 등 농업인을 직접 상담하는 등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농가에 골치를 썩게 하는 농작물 병해충 문제에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유효적절하게 처방과 함께 진단을 내려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가 일상화 되고 있어 이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내리는 등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매년 영농시기가 다가오면 농가경영비 절감 및 영농효율화를 위해 시설원예자재 및 4종복비 등 농자재에 대해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시설원예자재, 4종 복비 및 비료(영양제), 멀칭필름 등을 10~15%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취급품목은 시설원예자재의 경우 지주대, 점적호스, 울타리망과 양액관련 질산칼슘, 황산마그네슘, 질산암모늄 등 18종이다. 영농자재백화점4종 복비 및 비료(영양제)는 왕뿌리근, 왕방울 등 9종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멀칭필름은 흑색(편폭), 흑색유공멀칭(편폭), 배색(편폭)묘판용(접은폭), 일반멀칭(편폭) 등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영농자재백화점은 농작물 병해충 방제관련 약제 및 보조제 등 각종 영농자재 6,000여종을 취급하고 있다.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모든 병해충에 대한 처방이 가능하며 영농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농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지난해 사업은 129억2,700만원으로 계획 대비 103.42%를 달성했다. 농업인에게 필요한 농자재류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 영농비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또한 1974년도에 문을 연 필름공장은 민간기업에서 생산하는 필름의 가격인상 하는 것을 견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필름가격 인상을 낮추는 효과는 물론 제품개선과 시장의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공급하는 필름은 원예크리스탈필름, 원예삼중골든벨, 원예슈퍼장수, 원예삼중장수, 원예삼중보온, 흑색멀창필름, 과일포장망 등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시설농가가 많은 조합원들에게 저가의 필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강 큰 환원사업이 되고 있다.고품질 딸기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파프리카·딸기 수출의 첨병역할수출우수농협 선정, 수출탑 수상 영예진주원예농협 유통사업소는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만 51억 원 상당액을 수출했다. 수출은 파프리카를 일본에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동남아 국가에는 딸기를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다.딸기는 총25명 농가에서 330여 톤을 수출했다. 또한 매년 수출 실적 향상을 위해 신규 농가 모집을 하고 있다. 신규 농가에 대한 컨설팅 작업과 자금지원을 통해 농가 빠른 정착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등 새로운 유통 경로 발굴을 개척을 위해 항상 힘쓰고 있다.파프리카는 일본에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수출확대를 위해 중동지역으로 시장개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진주원예농협 조합원이 생산하는 파프리카·딸기·배·새송이버섯 등 과채류가 일본·동남아·미국 등 세계 각지를 누비며 농가소득 제고의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수출농산물은 농작물 생산량에 따라 증감은 있지만 매년 꾸준하게 수출이 되면서 국내외 경기 침체와 수출 유통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 파프리카, 딸기, 배, 곶감 등 수출활성화에 힘입어 수출하는 농협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진주원예농협은 파프리카·딸기 등을 수출하며 수출우수농협 선정되는 등 수출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진주원예농협 공판장# 공판장 매출 1,000억 돌파 눈앞에전량 순회 수집해 반응 호평 공판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을 제공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직접 수탁 판매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면서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양질의 농산물을 적정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1971년 6월 개장한 농산물 공판장은 2023년 취급실적이 992억6,300억 원에 달하는 곳으로 경남지역 농산물 유통에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공판장의 과일류 매출 실적은 2021년 13,486톤을 취급해 438억3,800만원, 2022년 13,993톤을 취급해 456억9,7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12,943톤을 취급해 496억2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채소류는 2021년 23,151톤을 취급 505억1,500만원, 2022년 23,946톤을 취급해 475억7,800만원을 실적을 올렸다. 2023년 20,022톤을 취급해 496억6,100만원을 달성했다. 진주원협 공판사업은 2021년 943억5,300만원, 2022년 932억7,500만원, 2023년 992억6,300만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농가수 감소와 연이은 이상 기온 및 병해충의 영향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식당가의 영업 부진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경매시간도 과일은 오전 8시, 시설채소 오전 11시 30분, 배추, 무 오후 4시로 구분해 경매를 하며 신선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경매는 새벽시간대에 시작하지만 진주원예농협 공판장은 당일 오전에 경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신선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출하 농가 방문을 통해 선별방법 교육 및 출하시기 조절 등 지도기능을 강화하고 아무리 작은 소량의 물량일지라도 차량으로 전량 순회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뷰 / 강복원 조합장“조합원 편익과 소득제고 위해 최선 다할 터”강복원 조합장은 “조합원 농가소득을 증대하면서 환원사업을 통해 농가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농업인과 지역민이 함께 성장하는 농협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최근 지난해 사업을 결산한 결과에 보듯이 진주원예농협이 성장·발전하는 배경에는 조합원과 고객·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였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판매사업 등 사업 확장을 위해 서진주권역에 로컬푸드직매장을 설치해 조합원의 편익과 소득을 증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농촌농협과 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을 하기 위해 제주위미농협, 화개악양농협, 하동농협 등 농촌농협과 협약을 통해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남원원예농협에 전동분무기를 무상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농촌농협과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강 조합장은 “품목농협은 경제사업 중심의 농협답게 올해도 공판장, 가공사업, 구매사업 등의 사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조합원 및 지역민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존 동남아, 일본 외 국가에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발벗고 나아 가겠다”며 “국내외 수급불안 불안정과 기후변화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조합원의 영농의식 고취를 위해 농가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원예산업신문 | 조형익 | 2024-03-06 10:55

거베라는 우리나라의 경우 온도 조절이 가능한 시설 안에서 한 번 심으면 3~5년간 계속해서 키울 수 있다. 또한, 일 년 내내 수확할 수 있는 꽃이다. 꽃말과 같이 ‘신비로운’ 작목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흔히 ‘거베라’라고 하면 결혼식이나 기념행사의 알록달록한 ‘화환에 쓰는 꽃’으로만 여겼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꽃다발이나 꽃꽂이, 화훼 장식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거베라를 찾는 사람들이 대폭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거베라 품종 유통도 급증하고 있다. 거베라는 일반적으로 꽃 크기가 8cm보다도 작은 소륜, 꽃잎 모양이 꼬불꼬불한 파스타형, 꽃잎이 가시처럼 뾰족한 형태를 띠는 스파이더형, 꽃잎이 겹겹이 쌓여 둥글게 피는 폼폰형 등으로 구분한다. 실제로 국내 유통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까지만 해도 꽃이 큰 대륜 거베라 비율이 88.1%였지만 2022년에는 39.8%까지 줄어들었고, 소륜, 특이화형 거베라의 비율은 60.2%까지 대폭 상승했다.색상 또한 채도가 높고 선명한 분홍색, 노란색부터 채도가 낮고 은은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색까지 다양하다. 특히 흰색과 파스텔색 거베라는 다른 꽃들과의 조화가 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덕분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새로운 형태의 거베라는 화환용과 달리 수확 후 철사 꽂기, 캡 씌우기 등 꽃목 고정 작업이 필요 없이 투명 비닐로만 포장해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화환용 대륜 거베라는 수확 후 꽃목에 철사를 꽂고 테이프로 칭칭 감은 뒤 얼굴에는 플라스틱 캡을 씌우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 이에 농민들은 일손 부족,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확 후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금까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축하 화환용 대륜 거베라(11~13cm) 위주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꽃꽂이용 거베라 품종을 육성하고, 품질향상 기술과 확대 보급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거베라는 개인 취향에 따라 기호에 맞게 한 송이로도, 여러 송이로도 활용 가능하며, 다른 꽃들과의 혼합해서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줄기 아랫부분을 잘라 화병에 꽂아두는 것이다. 소재를 추가하여 간편하게 꽃다발을 만들 수도 있고 오브제 신화환, 리스, 센터피스, 선물용 플라워 박스 등 무궁무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거베라의 생육적온은 16~25℃ 정도로 저온처리나 일장처리 없이 일정 기간 영양생장을 거치고 나면 꽃이 핀다. 이러한 특성으로 네덜란드의 한 민간회사(Florist Holland)는 꽃수가 많고 관상 가치가 있는 분화·정원용 거베라 품종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으며 화분이나 길거리에서도 형형색색의 거베라를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일부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철 월동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데, 재배 안정성이 갖추어지면 충분히 화분, 가로화단, 정원용으로도 이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진흥청은 거베라의 생활 소비 확대를 위해 분화용과 정원용에 적합한 자원을 선발하고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머지않아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축제에서나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쉽게 거베라를 감상할 날이 올 것으로 본다.■송현영<농진청 원예원 화훼과 농업연구사>

원예산업신문 | 원예산업신문 | 2024-03-06 10:51

농가의 부채가 코로나 19시기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농업소득을 안정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가 부채와 금융조달 현황, 진단과 과제’라는 주제로 리포트를 발표했다.리포트를 살펴보면, 농가의 부채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채비율은 낮아지고 있으나 실제 재무 상태의 건전성을 신중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농 여건의 악화로 농업 부문에 대한 투자 의향이 축소됐으며 영농 자금 조달 시 대출 조건과 금리 등의 제약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업 소득의 안정적 증대와 농업 자금 접근성에 대한 개선 및 상환 부담의 경감, 영농 활동 특성을 반영한 기준 정책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농가 부채는 2018~2022년 평균 부채 규모는 이전 시기보다 28.4~34.4% 증가했고 주로 금융기관에서 조달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농업용 부채 비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부채 비율과 당좌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모두 낮아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부채 비율이 낮으면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하지만, 농가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착시 현상’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농 여건 악화로 농업인의 자체 자본능력이 약화됐는데 이는 주로 생산비가 늘어 농업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또 영농자금의 조달방법으로는 공공부분으로 조달하려는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대출 조건과 금리가 제약의 요인으로 뽑혔다.이에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가소득으로 농가 부채를 상환하기 어렵다면 부채가 계속 늘어나기 쉽고 종국에는 ‘재무적 파산 상태’에 이를 수 있다며 최근 경영비 압박 증대 등에 따라 농업인 스스로 농업 투자를 꺼리는 ‘내적 자본 제한 현상’과 외부 금융기관이 자금 공급을 피하는 ‘외적 자본 제한 현상’이 겹친다면 장기적인 농업 생산성 향상과 혁신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이를 돌파할 해결책으로는 농업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농업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장 원리에 따라 농산물 수급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원칙하에 충분한 농업소득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농업경영 안정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입보장보험 확대 및 본사업 전환 검토,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활용한 수급 조절 효과 강화, 재해대책 강화(기후 영향 피해 완화), 농식품 바우처 등 취약 계층 식품 접근성 개선 사업 강화(소비 촉진)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농업소득을 안정적으로 증대시키면서 동시에 수급 안정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또한 일부 농가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자금 조달 및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농업 자금 접근성을 개선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농업인이 영농 목적 등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 영농 활동의 특성이 보다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3-06 10:50

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화순)이 대표발의한 ‘농업인·농업법인 경영비 지원법’ 이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주요 원자재의 공급망 위험,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에 따라 경영상 부담이 급증한 농어업경영체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의 범위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농업인·농업법인에게 유류비, 전기요금 뿐만 아니라 비료비, 사료비 등 다양한 항목의 경영비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됐다. 최근 전기요금의 잇따른 인상으로 농어민의 부담이 가중되어 왔다. 이에 최근 해양수산부는 ‘양식어업인 전기요금 지원사업’을 시행해 농사용(을) 전기요금을 적용받는 양식어가에 인당 최대 44만원까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농업은 농해수위를 통과한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못하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신정훈 의원은 “정부를 설득해 가까스로 협의안을 도출해, 21대 국회 내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어 다행이다. 경영비는 치솟고, 농업소득은 하락하고 있는 만큼 ‘골든타임’을 사수해야 한다. 식량안보라는 막중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우리 농업인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강화해 나가는 유의미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예산업신문 | 조형익 | 2024-03-06 10:48

보전산지의 해제 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위임된다.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 3일 산지 이용이 제한되는 보전산지 해제 권한을 3만㎡ 미만의 보전산지에 한해 시ㆍ도지사에게 위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산지는 보전산지와 준보전산지로 구분되며, 보전산지는 다시 임업용산지와 공익용산지로 구분된다. 임업용산지는 산림자원의 조성과 임업경영기반의 구축 등 임업생산 기능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산지, 공익용산지는 임업생산과 함께 재해방지, 수원 보호, 자연생태계 보전, 국민보건휴양 증진 등 공익 기능을 위해 필요한 산지를 의미한다.보전산지 내에서는 지정목적에 따라 산지관리법령에서 규정하는 행위만 허용되기 때문에 산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으나, 보전산지가 해제되면 준보전산지로 변경돼 산지관리법령에 따른 행위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산지를 이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현행 규정에 따라 보전산지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시·도지사를 거쳐 산림청장에게 보전산지 해제를 신청해야 하고, 산림청장은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제를 고시하는 일련의 절차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보전산지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평균 3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등 즉각적인 행정절차 이행에 어려움이 존재한다.신속한 행정절차 이행 및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 제고를 위해 산림청은 3만㎡ 미만 보전산지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는 동시에 중앙산지관리위원회의 심의 권한을 시·도 지방산지관리위원회에 위임하고자 한다.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방시대를 맞이해 지자체의 자율성 제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규제개선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보전산지 해제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책임지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3-06 10:46

한 훈 차관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정부가 올해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전환, 세대전환, 농촌공간전환 등 3대 대전환을 바탕으로 총력을 기울인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4일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농식품부는 규제완화, 칸막이제거, 부처협업 등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및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산업화 ▲농가 소득·경영안전망 구축 ▲과학적 수급관리 강화 ▲농촌을 살고 일하고 쉬는 공간으로 전환 ▲선진국 수준의 동물복지 실현 및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 등 5개 핵심과제의 성과창출과 현장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우선, 디지털 전환 및 기술혁신을 통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촉진 방안을 살펴보면 농업을 고소득·첨단산업으로 바꾸기 위해 농식품 체인의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융복합, 청년농업인 육성, 푸드테크 등 신산업과 동반상승 효과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온실·노지 등 생산분야는 생산기술, 방제 등을 중심으로 우수 솔루션 보급,  등을 통해 하드웨어 중심의 1세대 스마트농업을 인공지능 기반의 2세대로 전환한다. 국내외에서 성장세가 빠른 수직농장의 경우 타용도 일시사용 허가 기간 연장, 농촌특화지구 내 농지에 설치 허용 등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 농업 및 관련 산업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위해 농지, 자금, 주거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청년층 대상의 공공임대·임차임대·선임대-후매도 등 다양한 방식의 농지 공급을 지난해 대비 45% 확대하고, 영농창업지원대상, 청년농 우대보증 한도 확대, 임대형 스마트팜, 농촌보금자리)도 대폭 늘린다. 식품가공·관광·외식 등 농업 전후방 산업 창업 희망 청년을 위한 One-stop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청년 농식품기업 등의 창업·사업화를 지원하는 펀드도 추가 결성한다.농업과 식품산업간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전용펀드 및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그린바이오 분야는 연구생산 거점기관 및 벤처캠퍼스 조성을 확대한다.K-Food+ 수출 135억 불을 달성하기 위해 주력품목 육성 및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 제2의 딸기 육성, 물류체계 선진화 등과 함께 국제 미식행사 유치, 우수 한식당 확대도 추진하면서, 동남아, 중동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농업외교 전략을 수립한다. 아울러, 정상외교 성과를 기반으로 중동 등 신흥시장 대상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등 전후방산업 수출도 35억 불까지 확대해 나간다. 또한 농식품부는 한국형 소득·경영안전망 구축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할 방침이다.농업직불제, 재해보험 등 위험관리제도 확충 등을 통해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을 구축한다. 아울러, 가루쌀·밀 등 전략작물 중심으로 자급률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다양한 선택직불제 확대 등 ‘공익직불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수입보험 대상품목도 확대한다. 또한, 극심한 기상에 대응한 피해복구 단가 현실화, 지원항목 추가 등 농업재해에 대응한 복구지원 개선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업해 마련한다.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인한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차액과 시설농가 유가보조금을 지원한다. 농가 인력부족 문제 완화를 위해 외국인력 배정인원 및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대폭 확대하고 근로자 기숙사 설치도 확대한다.또 농식품부는 예측에 기반한 과학적 수급관리와 농축산업의 환경·생태 기능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농산물 가격불안에 따른 생산자·소비자의 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조치에 의존하던 수급관리를 생산자·지자체 등과의 협력을 통한 선제적·자율적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지난해 냉해 피해 등이 심했던 사과, 배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기상 등 수급 불안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방상팬, 영양제 등 사전대응 조치를 철저히 추진한다. 또한, 재해예방시설 확충 등 기후변화를 고려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방안도 3월 내에 마련한다.단기 수급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적정 재배면적 사전관리 대상 품목 및 참여 지자체를 확대한다. 채소가격안정제의 보전비율 상향 등 제도를 개선해 농가의 참여도를 높이고, 자조금 단체의 역할·기능을 명확히하도록 자조금법을 개정한다. 농산물온라인 도매시장 가입 및 물량 확대를 통해 취급규모를 5,000억 원 규모로 활성화하고 유통비용도 약 10% 수준 줄여나갈 계획이다.농업의 환경부담 완화를 위해 저탄소 영농활동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친환경 집적지구도 확대한다. 축산은 정부 지원 퇴비화 시설 온실가스 저감장치 의무화, 바이오차 및 에너지화 시설을 확대해 분뇨 처리 과정에서의 저탄소 기반을 구축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사료 보급과 함께, 저탄소 축산물 인증대상도 3개 축종으로 확대한다.송미령 장관은 “경제 불확실성 등 어려운 여건에서 농업 및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미래형 농정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 이라고 하면서, “디지털전환·세대전환·농촌공간전환 등 3대 전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규제혁신, 칸막이제거, 부처협력 등을 통해 현장문제를 해결하고 국민께 최고의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따뜻한 농식품부가 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3-06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