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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 그리고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JB주(주)가 갑자년 새해를 맞아 2일 본사 대 강당에서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과 함께 시무식을 거행했다.이날 신임 대표이사 김영석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JB의 새로운 대표로써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주된 목표에 집중하고 조직이 서로 소통하며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조직 전체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자”고 강했다.또 김 대표는 JB의 중장기 비전 목표인 PLUS 2025 달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 ▷본업에 충실한 문화 등을 강조하고, 조직 간에 소통으로 JB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JB의 신임 대표이사 김영석 사장은 1973년생으로 고려대학교(경영학)을 나와MBA 석사 과정을 마쳤다. 또 지난 2019년 JN의 미래전략실 총괄임원을 거쳐 지난해까지 JB 사업개발 총괄임원인 부사장을 역임하고, 올해 1월2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됐다.한편, JB는 희망2024나눔캠페인에 충남도, 천안시, 아산시에 1억 4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 2024-01-02 14:45

학교 옥상에 설치된 GHP 실외기들GHP에 저감장치 의무부착…이젠 학교에서 설치 못하게 규제강화[가스신문 = 주병국ㆍ양인범 기자] 그동안 국가 전력대체 효과를 인정받아 왔던 가스냉난방기기(가스히트펌프, GHP)가 냉방시장에서 대기환경 문제로 퇴출 될 위기에 놓여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환경부로부터 저감장치를 달아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은 GHP 제품마저도 전기냉방 업계의 반발에 밀려 대기오염 배출 원흉으로 둔갑되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가스히트펌프(Gas HeatPump)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원료로 가스엔진을 구하여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고효율기기로, 동·하절기 전기 냉난방의 과도한 전력 사용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보급 확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왔으며, 특히 초중고교와 같은 교육 건물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전기냉난방기기의 대체 시스템으로 보급되어 왔다.이에 GHP는 현재 전국적으로 약 7만여대가 보급되었고, 전력시장에서도 전력대체효과(1.5%,)로 석탄발전 등 대규모 발전소 대체로 분산전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2020년 환경단체 제보를 통한 일부 방송사에서 관련 보도로 GHP가 가동시 실외기 부문에서 질소, 탄소 등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기준 이상으로 나온다고 지적됐다.이에 환경부는 GHP를 대기환경보전법 안에 편입시켜 오염물질을 관리하겠다고 밝히고, 산업부도 환경부의 대기환경 개선 정책에 공감하여, 제조사(LG전자, 삼성전자, 삼천리 ES 등)측에 친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개발, 보급토록 했다.정부의 이 같은 취지와 정책에 제조사를 비롯해 보급에 나선 도시가스업계도 도 공감하여, 친환경 인증제품을 보급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설치된 GHP역시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토록 하는 등 관련 기준이 강화되면서 논란이 일단락 나는 것으로 보였다.그런데 지난해 10월 GHP의 대기환경 문제가 다시 국정감사(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의원)에서 거론됐고, 노웅래 의원실은 국회도서관과 한 초등학교 옥상에 설치한 친환경 GHP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배출가스를 측정한 후 허용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일단락난 이 문제가 다시 부상했고, 환경부 측은 즉각 학교 건물에 GHP 설치를 원천적으로 봉쇄토록 규제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관련 업계와 본지는 환경부의 행정조치에 대해 부적합성을 지적하고, 정확한 측정기준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 여부를 환경부가 직접 현장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조사와 관련 업계에서는 환경부의 부적절한 조치로 인해 현재 설치 중이거나 올해 설치 계획을 수립한 초․중․고 등 교육기관에서도 현장의 애로점을 건의했다.에너지 다소비 건물 등에 고효율기기 보급과 개발을 유도해 왔던 산업부 역시환경부의 이번 행정에 대해 불합리성을 전달하고, 종합적 검토가 이뤄지기 이전(내년 6월)까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 규정’의 비전기식 냉방설비 설치 의무를 유예하기로 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환경부 보여준 행정에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우선 관련 보도에 이어 국회의원이 제기한 친환경 GHP제품이 정상 가동시 대기오염물질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검증해야 할 환경부가 현장 실사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 측정 방법 역시 관련 기준에 명시된 환경과 조건을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느냐이다.이에 대해 관련 제조사와 관련 업계에서는 측정 방법과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엉터리 결과라고 지적한다.환경부가 저감장치를 부착한 친환경 GHP를 검증되지 않은 한 두 번의 측정 결과만으로 학교 건물에서 설치를 못하도록 규제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데다, 정부 정책에 신뢰성마저 상실할 수 있다. 더구나 환경부가 2021년부터 학교를 비롯해 에너지다소비건물에 설치된 GHP에 대한 이미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토록 하고, 수백억원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렇다 보니 환경부가 GHP의 대기오염물질 사태가 발생한 후 저감장치 사업을 추진했고, 관련 사업을 위임한 특정 환경단체와의 관계마저 여러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유독 학교시설에 대해서만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결국 이 논란의 핵심 사안이 친환경 제품 인정을 받은 GHP기기가 학교 등에 설치된 후 정상 가동시 대기오염물질((NOx, CO, THC)을 허용치 이상으로 배출하느냐이다.환경부가 검정작업을 하지 않다 보니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에 본지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제조사와 도시가스업계, 관련 협회,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현장조사팀을 꾸려 수도권 초중고에 설치된 친환경 GHP 제품의 실외기를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여부를 검정키로 했다.합동조사팀은 1월 중 대기환경 전문업체를 선정하거나, 대학교 등 공신력을 갖춘 기관을 통해 대기오염물질(NOx, CO, THC)을 합법적인 측정 방법을 통해 2차례 이상 측정하고, 그 결과를 본지를 통해 공개하고, 보도할 계획이다.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 2024-01-02 14:00

지필로스가 2일 새해를 맞아 시무식을 가지고 있다.[가스신문 = 한상원 기자]지필로스가 ‘국내 TOP 수소제품 전문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4가지 핵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수소전문기업 지필로스(대표 박가우)가 2일 새해를 맞아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올해 핵심 전략으로 R&D, 제조 등 기술력, 생산성 향상, 품질안정화 등 소‧부‧장(소재 부품 장치) 중심의 원천 기술력 확보 및 극대화하고 개발 기술의 사업화 기반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수전해 KGS 용품인증 및 생산 안정화(PEM, ALK 100K~1MW), 전력변환장치의 해외 수출대응을 위한 인증 및 규격화, 수소엔진발전기(파워팩) KGS 인증 및 제조시설 구축, FC-PCS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국내외 글로벌 공급망 확충(파트너 포함) 및 매출 극대화와 IPO 추진을 위한 경영 내실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지필로스는 특히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미래 탄소중립 시장에 대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P2G 제품화’를 위해 KGS 용품인증을 5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올해 회사 창립 15주년이 되는 해로 용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듯 지필로스도 P2G라는 여의주를 물고 도약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지필로스는 2009년 회사 창립부터 2014년까지는 연료전지용 전력변환기를 중심으로 사업의 초석을 다지며 총 4천여 대를 이상을 판매, 성장했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ESS용 전력변환시스템(50kW∼500kW)을 국내외 50여 사이트에 공급,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P2G(Power to Gas)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여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 잉여전력을 활용한 500kW 그린수소 생산 실증의 성공과 제주 행원에서의 3MW급 그린수소생산시스템 구축과 운영, 그리고 국내 최대 규모인 12.5MW급 그린수소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국내 최고의 수소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원 기자 | 2024-01-02 12:37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SK E&S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4대 핵심사업 간 상호 보완적 시너지 강화로 전(全)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SK E&S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최근의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SK E&S는 지금까지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패기와 성공의 DNA를 갖고 있는 만큼, 구성원 모두가 똘똘 뭉쳐 2024년을 SUPEX Company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성공의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추형욱 사장추형욱 사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성장 투자를 진행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의 의미 있는 마일스톤(milestone)을 만들어냈다”며 “이사회 중심 경영과 구성원들의 행복 제고를 통해 회사의 발전과 건강한 기업문화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한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추형욱 사장은 이어 “2024년에는 지속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최적화, 4대 사업(LNG-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간 유기적 연계 및 상호 보완적 시너지 강화를 통해 전(全)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 재무구조와 구성원들의 패기를 기반으로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과 글로벌 확장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매니지먼트 시스템 고도화와 구성원의 역량 제고”도 강조했다.특히 추 사장은 “고객 신뢰 확보, 비즈니스 파트너 및 중소․벤처 기업과의 선순환적 협력,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SK E&S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자”고 밝혔다.추형욱 사장은 끝으로 “대내외 환경의 변화가 크고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패기와 SUPEX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역량을 결집한다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SK E&S의 지속적인 성장과 ‘Carbon Neutral Energy Optimizer’(탄소중립 에너지 기업)로의 진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 2024-01-02 11:13

가스안전공사 박경국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 제18대 박경국 신임사장이 2일 충북 음성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박경국 신임 사장은 취임사 통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시대적 역할을 재정립하여,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안전기관으로 도약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의 혁신 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기술·신산업의 촉진 안전규제의 과감한 개선 등을 담은 ‘첨단 가스안전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세계를 리드하는 수소안전 기술 개발 및 기준 마련, 차질 없는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공사가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박사장은 중소기업·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프로그램 확대, 소외된 이웃에 대한 안전 서비스 확대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방안도 밝혔다.이러한 경영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화합과 노사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직원이 중심이 되는 인본(人本)경영으로, 현장이 중심이 되고 자율과 책임이 통용되며, 창의와 혁신이 살아있는 젊은 공사로 바꿔 나가자”고 강조했다.신임 박경국 사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 충청북도 최연소 단양군수, 경제통상국장,,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대통령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협력국장,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 제1차관을 거쳐 국무총리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을 역임했다. 

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 2024-01-02 10:54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국내 에너지시장 중 천연가스 관련 도․소매시장은 한국가스공사 중심의 공급체계에서 민간사업자의 자가소비용 직수입사업 참여로 변화를 맞이했다.이와 함께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중심으로 재편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산업 현장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이런 변화 속에서 국내외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어느 때 보다 중요시되고 있어 조화로운 건전한 시장 발전은 정부와 에너지 업계의 필수 과제이다.이에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 실장을 통해 △천연가스, LPG, 수소 등 주요 가스분야 △안전분야 △LNG 발전분야 △수소분야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과 각 산업 분야별 현안 과제에 대해 들어본다.특히 최근 국내 에너지 시장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른 천연가스 미수금 해소방안, 가스위원회 신설여부, 주요 안전관리 체계 개편, 에너지복지 정책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추진과제도 살펴본다.▲러-우 전쟁,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에 악재가 커졌고, 이와 관련해 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 시장 변화에 대비한 국내 천연가스 수급안정을 위한 정부정책과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러-우 전쟁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까지는 안정적으로 천연가스에 대한 수급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악화될 경우 국내 천연가스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수급 비상시를 철저하게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천연가스 수입이 지역적으로 다변화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다변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에너지 수요가 집중되는 동절기에 천연가스 및 전력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가스공사와 발전용 LNG를 직수입하는 민간 기업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LNG 물량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천연가스 미수금 문제, 단계적 조정으로 해소▲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이 2023년 상반기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는데, 미수금 발생의 원인과 향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정책과 방향은?“러-우 사태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원료비 인상요인을 가스요금에 전부 반영하지 못하여 민수용 미수금이 2023년 3분기 기준 12.5조원이 누적됐습니다. 가스공사의 누적된 미수금에는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미래세대에 부담으로 전가되어, 차후에도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적절하게 요금에 반영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다만, 누적된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일시에 가스요금을 인상하기보다는 국민 난방비 부담을 고려하여, 환율, 국제 에너지가격, 국민경제 상황, 가스공사 재무상황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단계적으로 가스요금을 조정하여 미수금을 회수해 나갈 계획입니다.”▲노후 석탄발전 등을 천연가스 발전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많으나,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라 신규발전 허가가 쉽지 않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은?“장기적인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무탄소전원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만큼 LNG발전의 무분별한 증가는 장래 좌초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다만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에 필수적인 유연성과 관성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적정 수준의 LNG 발전은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이번 정부 들어 발표한 10차 전기본에서는 이러한 차원에서 과도한 LNG 발전용량의 확대를 지양하면서 적정 설비규모 확보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 수립 중인 11차 전기본에서도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노후 LNG 설비의 대체 건설 방안 등을 포함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SMP상한제가 종료되었으나, 관련 업계에서는 정부의 재연장 가능성도 나오며, SMP상한제 대신 가스상한제 도입도 흘러나오는데 검토여부는?“ SMP 상한제는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 후 지난해 11월 30일을 기점으로 일몰되었으며, 가스상한제 도입 여부와 관련해 정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국회에서 가스위원회 신설과 관련한 법안을 논의 중인데 산업부는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자가소비용 LNG 직수입 제도 도입 이후 국내 가스시장이 변화 중이며, 이와 함께 가스시장 거버넌스 개편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스위원회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가스시장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현행 가스시장 구조 평가, 해외 규제 위원회 운영사례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정부 내 협의절차를 거쳐 전반적인 에너지 거버넌스 정책 관점에서 검토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공동주택내 안전관리…종합적인 검토와 보완 필요▲공동주택 내 가스사용자시설에 대한 주체이관 등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체계 개편이 필요한데, 정부가 바라보는 시각과 선행 과제는?“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아파트 관리주체(관리소)가 가스안전관리를 수행할 경우, 도시가스사 안전관리자(대행자 포함) 기술 수준 대비 역량 미달로 인해 안전관리 취약 및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또 공동주택 측 안전관리자 고용시 공동주택 입주자의 추가 관리비용 부담 발생과 고객센터의 실직문제도 우려됩니다. 따라서 공동주택의 안전관리 주체 변경은 도시가스사업법령에 따른 안전성 확보 측면, 비용부담, 실직 문제 등을 이해관계자와의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종합적·중장기적으로 검토·보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계량 선진화를 위해 도시가스 분야에 추진한 가스AMI 시범사업을 이제 지자체와 도시가스사 간의 자율적 보급으로 전환 할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데?“산업부는 가스공사, 도시가스업계와 협업하여 2019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가스AMI 총 12만여대를 보급하는 등 두 차례의 시범사업을 원만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그간의 성과와 문제점, 기술적 발전 등을 토대로 추가 보급사업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다만 지적한 것처럼 현재의 보급지원 사업은 궁극적으로 도시가스사의 자발적 보급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기에 올해도 사업 추진과정에서는 가스AMI 보급 여건 구축에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자발적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해 나가겠습니다.”저가입찰제 LPG배관망사업에 가격평가제 도입▲정부가 지원하는 LPG배관망 사업이 에너지복지 증진이라는 기대효과와 함께 관련 사업이 확대되고 있으나 저가입찰 경쟁과 안전관리 문제가 지적되는데 개선방안은?“정부는 2014년부터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마을단위(소규모), 군단위(대규모)로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읍·면단위(중규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농어촌 지역에서 도시가스 수준의 저렴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가스공급 체계를 구축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기존 LPG용기 대비 40% 저렴한 공급과 함께 ▷LPG용기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이를 위해 본사업으로 구축된 주요 저장탱크 시설물에 대해서는 CCTV를 통하여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시설물 구축 지역에 대한 상주 전문인력 배치를 통해 일일 안전관리 실태 점검 등을 실시하여 주요 LPG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아울러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저가 입찰에 의한 안전관리 소홀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관리에 철저한 사업자 선정을 유도하기 위해 ‘최저가 입찰제’에서 ‘가격평가 입찰제’로 변경하고, 사업자의 안전관리 부분 배점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관련규정 개정을 추진하여 제도적으로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합니다.”▲수소가격 안정화 정책과 건물용연료전지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정부는 수소가격 안정화를 위한 수요지 인근 생산기지 구축, 액화수소 활성화, 공동구매 지원 등 다각도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유통비 절감을 위해 인천, 대전, 삼척, 평택 등 수소충전소 인근에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액화수소 플랜트, 충전소 등에 대해 지원 중이며, 특히 액화수소는 기존 기체 수소보다 약 10배 이상의 물량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와 함께 수소유통전담기관이 매년 수소충전소의 수요 물량을 모아 최저가를 제시한 공급사와 계약을 중개하는 공동구매 제도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급사 간 공급 가격 경쟁이 유도되어 보다 경제적인 수소공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봅니다.가정용, 건물용 연료전지는 전력 자급률이 낮은 대도시권에서 전기와 열을 공급할 수 있는 분산 전원이자, 전력피크 시간대에 자가발전을 통해 전력수요를 절감할 수 있는 전력수급 예비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장점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사우나와 같이 열과 전기 수요가 동시에 있어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시설을 중심으로 보급하는 등 건물용 연료전지 활용 확대 가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에너지복지 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지원단가를 평균 31만4천원까지 인상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가구의 동절기 도시가스 요금할인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최대 59.2만원까지 확대하는 등 취약계층 가구의 요금 부담을 경감하도록 에너지복지 정책에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주택 단열시공, 창호ㆍ보일러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개선하여, 근본적인 에너지비용 절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 2024-01-02 10:50

[가스신문 = 유재준 기자] 조용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과거 한국가스공사에서 28년간 근무하면서 국내외 천연가스 생산·공급설비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중동지사장으로 있으면서 에너지 안보 측면과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에 대한 거시적 시각을 갖게 되었고, 우즈벡사업단장 시절 40억불 규모의 국제적인 수르길 프로젝트 투자 결정을 이끌어내 양국 간에 체결된 MOU를 현실화시키는데 기여한 바 있다.이후 한국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으로 2년간 재직하는 동안에는 천연가스 분야에서 EPC와 연계한 O&M사업 확대, 수소 전주기 분야 사업진출 등으로 매출액과 수주 금액이 각각 2배, 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취임 후 제일 먼저 저탄소·친환경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 및 탄소 자원화 사업(CCUS)’을 정관에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또한, 환경(E), 사회(S), 올바른 지배구조(G)를 위한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ESG기술경영원탁회의를 신설하여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 등 경영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정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조용돈 사장으로부터 한국가스기술공사의 현재와 성장 로드맵에 대해 들어보았다.▲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지금 세계 에너지 시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이 가장 큰 의제입니다. 그에 따라 우리 가스기술공사는 탄소중립 사회의 필수 요소인 수소를 역점 사업에 두고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처음 수소충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기술력을 쌓았고,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인 평택수소생산기지를 포함하여 4개 수소생산기지를 구축 및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액화수소 충전소 등 60여개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연구 측면에서는 수소 전주기 안정성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수소 기업의 제품 인증 및 기자재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또한, 30년간 축적된 LNG설비 정비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인 인천 액화수소 생산기지 사업의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및 시운전, O&M(운영 및 정비)을 전담 수행하는 등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사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우리 공사는 가스산업 현장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으며, 그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삼아왔습니다. 안전은 과정이고 품질은 결과입니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기 마련인데, 그 과정에 투입되는 사람과 설비 등 안전에 문제가 없어야 비로소 ‘품질’이 있는 것이며, 과정에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결과물에서 품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공사가 지난 30년 동안 축적한 천연가스에 대한 기술력과 현장 직원들의 끊임없는 개선 활동으로 쌓은 차별화된 품질 노하우, ‘가스=안전’이란 확고한 품질경영을 토대로 수소에너지 등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가스기술공사는 2023년 5월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제2창업을 선포했습니다. 제2창업 선포의 의미와 비전은 무엇입니까?가스기술공사는 지난 29년간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천연가스 인프라 설비 국산화’의 설립 목적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공공기관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왔습니다.그러나 앞으로 공사의 미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국민이 체감하는 사회문제인 ‘저성장’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도전적인 역할 수행이 요구됩니다.이를 위한, 제2창업을 선포하고 기관의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미래 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하였습니다.기관의 새로운 비전은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친환경 에너지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기후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역할을 수행하며, 단순히 공급자와 수요자의 가교역할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기술 역량 향상 및 산업진흥을 선도한다는 확장된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의지를 표명하고자 했습니다.▲가스기술공사의 체질 개선과 경영혁신을 위한 노력은?공사는 설립목적인 천연가스의 안전한 공급 및 국민생활의 편의 증진을 위해 끊임없는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공사는 생산성과 전문성은 더하고 불필요한 업무와 비용은 줄이면서 ‘제2창업으로 비상하자’라는 의미를 담아 ‘경영혁신 Take Off’를 혁신목표로 설정하고, 여러 가지 혁신 노력을 다하였습니다.특히 모회사인 한국가스공사와의 긴밀한 협업, 사업수행 방법의 개선을 통해 목적사업인 KOGAS 정비사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수소나 정비기술사업 등 신사업 진출 및 확대를 위한 대정부 규제 개선, 기술혁신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등 건전한 사업구조 구축에 주력하였습니다.고무적인 부분은 우리 공사의 노력과 성과를 대외기관에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금년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7개 분야, 13개 팀이 참가하여 모든 팀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콜롬비아, 대만,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 대표단이 우리 공사에서 운영 중인 수소 생산기지와 수소 충전소 현장 견학을 다녀가는 등 기술력에 있어 그 위상을 나날이 높이고 있습니다.한편, 정부에서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통해 강조하는 공공기관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핵심기능 중심으로 재편하였습니다. 소규모 조직의 통합 및 대부서화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정부 방침에 따라 정원과 예산, 공무원 수준을 초과하는 복리후생을 감축하는 등 자구의 노력을 다한 결과 공공기관 혁신계획 상의 목표를 100% 달성하였습니다.그에 더하여 지난 해 7월 1일자 조직개편에서는 지원부서 통·폐합 등 후속 노력을 통해 조직 슬림화 목표를 125% 초과 달성하는 등 정부 정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한국가스기술공사 노사관계에 대한 의견은?한국가스기술공사 취임과 함께 노동조합과 가진 노사 간담회에서 공정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노사 파트너십이 중요함을 상호 공감하였고, 이러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사의 정책과 조합의 정책을 균형 있게 조율하여 공사가 성장하고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 일에 상호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그래서 공사 노사는 지난 2년 동안 노사관계를 ‘원팀’이라 명명하고 상생과 협력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용노동부 노사문화우수기업 선정 등 큰 성과를 함께 일궈 왔습니다.2024년 1월은 공사 노동조합의 리더인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두 개의 바퀴로 움직이는 수레가 넘어지지 않고 똑바로 가기 위해서는 두 개의 바퀴가 각자의 위치에서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고 상호 존중하며 신뢰 관계를 형성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처럼 노동조합은 공사 경영의 중요한 파트너로 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영 전반에 대한 소통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며 갑진년 새해 초부터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원팀이 되어 공사의 발전적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2023년 주력했던 해외사업부문 주요 경영성과는공사는 정비 및 엔지니어링사업에서 동남아시아 시장과 중동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천연가스사업과 연계한 분야에서 민관공(民官公)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 등을 공략하여 에너지관련 사업의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이에 공사는 해외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동남아지사 설립 추진 등 영업 네트워크와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여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사업타당성 조사, 기본설계, FEED, 컨설팅, PMC 등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사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중소형 저온·초저온 저장탱크 EPC사업과 중소규모 LNG터미널 EPCC O&M 사업 관련하여 공사가 주도하는 KOREA 팀 해외시장 동반개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해외(베트남 ThiVai) LNG저장탱크와 생산기지 통합형 기본설계 실적을 확보하였으며, 세계 최대용량의 LNG저장탱크(중국 Binhai) 설계검증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정비 분야에서는 베트남 최초 화공플랜트 시운전사업 참여에 성공했으며, 태국의 ORP 에틸렌 저장탱크 Cooldown Supervision 사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정비시장을 확대했습니다. 중동시장에서는 쿠웨이트 최초로 알쥬르 LNG 생산기지 건설에 기여하고 시운전을 완벽히 수행하는 등 중동시장 시운전 및 정비시장 진출에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습니다.▲2024년 국내외 사업계획과 경영 목표는2024년도에는 정비 및 엔지니어링사업에 있어서 국내외 협력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주예정인 태국 LNG 저장탱크 설계, 싱가포르 LNG 저장탱크설계, 베트남 기본/상세설계, FEED 등 고부가가치 설계, LNG 냉열 EPC, 인도네시아 중소형 LNG탱크 EPC사업, SSLNG 터미널 EPCC O&M, LNG저장탱크 개방보수 등에 진출할 계획이며, 중동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액화플랜트 LNG 저장탱크 기본설계, 사우디아라비아 천연가스설비 O&M, 요르단 LNG 터미널 건설사업 및 O&M사업, 요르단 ANTI-Drone 사업, 쿠웨이트 LNG 냉열 FS, FEED 및 EPC, 쿠웨이트 Al-Zour LNG 터미널 O&M 등 지속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이와 더불어 LNG터미널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미국내 소형 LNG터미널 및 수소생산설비 설계 및 구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수주업무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기업들이 독점해온 미국내 엔지니어링분야 시장진입과 국산 자재품을 수출하는 공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 모델사업을 만들고자 합니다.괄목할만한 사항은 기존 우리공사의 주요업무인 천연가스 엔지니어링 및 유지정비사업과 연계하여, 통상산업부 가스산업과의 신규사업개발 요청에 따른 ‘산업설비에 대한 안티드론 시설 중동지역 협력방안’의 가시적인 성과가 요르단지역내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이 사업은 그동안 우리공사의 중동지역내 영업네트워크 구축성과와 국내 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협력모델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해당사업의 진행을 근간으로 중동내 쿠웨이트, 카타르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하고자 준비 중에 있습니다.특히, 천연가스 최대생산국인 카타르지역내 천연가스 O&M등의 신규사업개발 강화를 위해 기존의 아부다비 지사에 이어, 카타르내 지사 또는 법인을 신설하여 카타르(TAWTEEN제도) 등 중동지역 국가에서 입찰 시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ICV제도(In Country Value, 현지화프로그램)를 활용하고자 계획 중입니다.이를 통해 우리공사의 고유사업인 천연가스설비에 대한 엔지니어링 및 정비사업을 중동지역내 확보하여 장기 O&M 사업 등의 안정적인 CASH-COW 프로젝트를 확보하고자 합니다.▲수소산업 분야의 2023년까지 실적과 2024년 주요 사업계획이 궁금합니다.지난 2023년까지의 주요 실적으로는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2019년부터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습니다. 수소충전소 구축 업무를 시작해 현재까지 상용 9개소, 승용 21개소 등 총 3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완료했으며, 2023년 12월 현재 기준으로 상용 16개소, 승용 9개소, 액화 11개소 등 36개소의 수소충전소에 대해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가스기술공사는 향후 2025년까지 100개소에 달하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액화수소 실증특례를 승인받음으로써, 기체뿐 아니라 액화 수소충전소 구축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소생산기지 4개소 구축·운영 등 생산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상업 운전을 개시한 평택 수소생산기지의 경우 일일 약 7톤의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경기도 남부권역 내 최대 수소생산 공급처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한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추진하는 수소생산기지는 대관령 풍력발전을 이용한 수전해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수소 생산시설입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는 결국 수소경제의 최종 지향점이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재생에너지 수급 여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 공사는 미래 수소경제 분야의 선도적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해 강원도 및 유관 기관과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아울러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수소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을 향상하고 수소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튼튼한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로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정부와 대전광역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출범한 전주기센터는 수소제품의 글로벌 표준화와 수소 전주기 제품 국산화 및 품질향상 기술혁신, 그리고 수소 전주기 제품 밸류체인 구성을 통한 수소 생태계 육성을 3대 핵심가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공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기술개발 및 기술자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구축 중인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생산플랜트에 대한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cy)와 시운전, 운영 및 정비 역무를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연간 3만톤 규모의 수도권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이 금년 말 완료될 예정입니다. 또한 강원도 액화수소 규제자유 특구 실증사업을 통해 액화수소 이송펌프 BOG(증발가스) 최소화를 포함한 공정개발과 액화수소충전소 안전성·경제성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2024년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4대 전략방향을 △스마트기술 기반 정비경쟁력 제고 △그린에너지 미래성장동력 확보 △지속가능성장 인프라 강화 △위기대응 경영시스템 혁신으로 설정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스마트기술 기반의 정비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정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QR코드 및 드론 등을 활용한 4차 산업기술 기반의 공급 배관망 관리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 정비체계를 공고히 할 것입니다. 또한, 수소산업의 국산화와 안정성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수소전주기센터, 통합모니터링센터 등) 사업을 확대하고, 정부정책에 맞는 친환경 사업(LNG 냉열, 암모니아·수소 실증설비 등)에 확대 진출함으로써 그린에너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지속성장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한 인재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미래 에너지 전문가 및 수소전문가 양성 전문과정을 확대하고, KOGAS-Tech형 ESG 가치체계를 확립하여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사회공헌 등 지속가능성장 인프라 강화에도 힘쓸 계획입니다.마지막으로, 혁신 제안제도 활성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운동을 전개하여 전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노사참여 기반의 선진 노사관계 구현과 고객만족 경영시스템 개선을 통하여 대내외 위기대응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한국가스기술공사의 ESG우수사례 내역과 향후 추진 전략은?가스기술공사는 제가 취임하면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환경‧사회‧윤리로 대표되는 ESG경영을 선제적으로 실천하여 공사의 중장기적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에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수소, 냉열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진출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30년 핵심 정비사업을 기반으로 연간 3만톤 액화수소 생산‧공급이 가능한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인 SK 수소액화공장의 시공관리, 시운전, O&M 사업을 수주하였고, 평택에 국내 최초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하고 국산화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CSV‧ESG 포터상 기술경영 분야를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또한 공사는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7년간 9억원 이상의 예산을 활용하여 약 3,000회의 활동을 통해 그린누리(에너지 복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에 공사는 지난 3년간 사회공헌인정기업으로 선정되어 지난 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에 헌신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되겠습니다.▲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생태계 구축 등 동반성장 방안은?한국가스기술공사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 체결, 장보기 행사, 전통시장 마켓축제, 온누리상품권 홍보캠페인 등 지역상권을 위한 행사를 지속 추진하였고, 사회적경제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대전시 및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사회적경제 장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를 위해 대전시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3년간 약 4억원의 인건비·임차료·사회보험료를 지원했고, 별도 공사와 임직원 매칭재원을 통해 5천만원 상당의 특수고용직·자영업자 대상 긴급 생활비 지원을 실시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지속되는 비대면 문화 대응을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몰 홍보 및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더불어, 농어촌의 지속가능한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누적 1억6700만원을 출연하여 농어촌 판로지원 및 재난재해 농어촌 복구활동에 지원했고, IBK 기업은행과 협약을 통해 40억 상생협력펀드를 출연하여 중소기업에 저리로 대출하는 사업도 시행하여 중소기업 9개사, 30억 6100만원 대출사업을 진행하고 약 1억 2백만원의 이자 비용을 경감하는 등 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가스신문 | 유재준 기자 | 2024-01-02 10:50

올해 전국적으로 1098km의 신규배관망이 건설될 예정이다.[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올해 국내 도시가스 산업은 국내 내수경기와 맞물려 성장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수출산업과 거리가 먼 시장 특성을 감안 할 때 올해도 내수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전기요금과 같은 공공요금의 변동성과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물가 추이, 여기에다 산업체 가동률 여부에 따라 도시가스사들의 판매실적은 요동칠 것이다.이에 최근 KDI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4%, 올해는 2.2%가 될 것으로 전망한 만큼 내수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런 상황에서 국제에너지 시장은 ‘러-우’ 전쟁의 장기화, ‘이-하’ 사태 등으로 여전히 천연가스 가격이 불안정하다 보니 도시가스 가격 또한 변동성이 컬 것으로 보인다.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 2월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내림세를 보였고, 도시가스 가격 또한 민수용을 제외한 전 용도별에서 인하되어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다.<표1 참조>이에 올해 전국 34개 도시가스사들의 판매량 전망은 지난해 겪었던 역성장을 고려해 최소 2023년 대비 7%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내수경기 상황변화와 맞물려 ‘조건부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날씨가 도와준다면 최대 8~9%의 판매 신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신규 수요개발을 위한 공급사들의 마케팅 역량 강화와 수요이탈 방어를 위한 전략을 잘 수립하는 것이 핵심 키이나, 이미 국내 도시가스 산업이 급성장을 지나 최정점(판매량: 256억㎥)을 찍은 후 하향세로 돌아선 시장변화는 되돌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또 정부 역시 도시가스 산업에 정책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그동안 에너지복지와 국민 편익성 확대라는 정책 기조 아래 도시가스 산업을 육성코자 한해 수천억원의 정책자금을 쏟았던 정부마저 시대적 변화와 에너지정책 전환으로 정책자금을 축소하고 있어 도시가스 시장은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올해 전국 평균 보급률 84.5%, 2075만 세대 넘을 듯올해 예상되는 도시가스 수요가수는 가정용과 산업용, 영업용 등을 모두 합쳐 2,167만개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지방권을 나눠 살펴보면 수도권 수요가수는 1,150만 개소, 지방권은 1,017만개소로 예상돼 수도권이 지방권보다 수요가수는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정용 세대가 수도권에 밀집된 이유로 풀이된다.전체 수요가수의 95.7%를 차지하는 가정용 세대수는 올해 2,075만 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중 수도권이 1,076만호, 지방권은 959만호 각각 예상된다. 따라서 2024년도 가정용 전국 도시가스 평균보급률(행안부: 2023년 9월기준: 83.9%)은 84.5%를 상회할 전망이다. <표2 참조>다만 올해 신규로 늘어날 도시가스 수요가수는 산업용과 영업용 등을 포함한 모든 용도별 수요가를 합쳐 고작 44만 개소가 늘어날 전망이며, 수요증가세는 고작 2%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요개발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더 큰 문제는 올해 늘어날 신규수요(44만 개소) 중 가정용 세대수가 43만개소(세대)를 차지해 사실상 판매 신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이다.가정용 세대가 소비하는 한해 도시가스 사용량은 매년 감소해 700㎥를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 소비를 촉진할 다양한 가스기기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도시가스사와 가스기기 제조사는 여전히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격경쟁력 회복으로 산업용 판매 신장 기대올해 34개 도시가스사의 예상 판매량은 250억㎥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천연가스 도매요금의 변동에 따라 크게 판매실적 또한 요동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역성장점을 감안할 때 최소 7%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 판매 전망해 보면 우선 가정용은 수요가수 측면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지만 판매량은 112.4억㎥에 그쳐, 올해도 공급사들의 판매 신장에는 효자 노릇을 하지 못할 전망이다. <표3 참조>올 전기화 세대가 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개발 지역 역시 집단에너지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판매 신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도 가정용 판매량은 전체 물량 중 38%를 넘어 여전히 판매 비중 1위를 보일 전망이다.천연가스 도매요금 변동성에 크게 좌우될 산업용 판매량은 올해 86.5억㎥으로 예상되어 전년 대비 8%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판매비중은 가정용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산업용 특성상 내수경기 상황과 도시가스 가격경쟁력 회복 여부가 핵심 키라 요금 변동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산업용 판매 추이를 보면 공급사들의 분기별 판매실적이 ‘도매요금 조정에 따라 증감을 반복한 것처럼 올해도 산업용 판매실적은 유사한 패턴을 보일 전망이다. <표3-1 참조>특히 지난해 산업용 판매량이 2016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데다, 12월 도매요금이 환율과 유가 인상으로 또 한 차례 올라 18.8821원/MJ에서 20.1153원/MJ으로 인상됐다.도매요금의 경우 비록 지난해 9차례 내렸으나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2020년 대비 9원/MJ 이상 오른 상태로 여전히 높다.하지만 내년에 국내 경기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여러 전문기관에서 예측하고 있는데다, 전기요금 추가 인상도 예고된 상태라 도시가스 가격경쟁력은 호전 될 것으로 보여, 공급사들의 산업용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산업용을 제외한 타 용도별 판매실적은 크게 호전될 계기가 없다.우선 수송용은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보급 확대로 인해 감소세가 뚜렷하다.정부가 수소버스 보급확대에 나서 올해 예상되는 판매량은 9억㎥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수송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줄어 3%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또 공공건물과 에너지다소비 건물에 보급되었던 가스냉방도 상황이 좋지 않다. 환경부가 대기환경 개선을 이유로 가스냉방시장을 옥죄다 보니 더이상 뻗어나갈 수요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국가 전력수급 상황마저 안정화되다 보니 가스냉방의 존립 당위성까지 위협받고 있어 공급사와 제조사 간의 협업이 절실하다.그나마 청신호 중 하나인 것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도시가스사들의 판매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그동안 34개 도시가스사들의 누계 판매량 중 1% 미만의 판매 비중을 보였던 연료전지용 부문은 최근 4년 사이에 급성장하고 있다. 한 마디로 수송용과 열병합용 등에서 빠져나간 공급사들의 판매실적을 발전용 연료전지가 채운 셈이다.올해도 발전용 연료전지는 성장을 거듭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건물용 연료전지에 대해서도 정부가 보급 확대 정책을 밝힌 만큼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배관망 건설 수도권 374km, 지방권 948km올해 34개 도시가스사의 배관망 건설계획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1098km로 수립됐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334km, 지방권은 764km로 올해도 도시가스 배관망 건설은 지방에서 더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 참조>다만 지난해 제도개선을 통해 30년 이상의 노후 장기사용배관 교체사업도 올해부터 추진될 것으로 보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노후배관 교체가 10~20km 추가로 건설될 전망이다.그동안 34개 도시가스사들이 가스 공급을 위해 건설한 주 배관망(본관+공급관)은 올 연말쯤 53,5367km에 이를 전망이며, 이중 수도권에 매설된 주배관망이 22,930km 지방권은 30,606km에 각각 이를 것으로 보인다.수도권 공급사별로 보면 경기권을 주 공급권역으로 하는 삼천리가 올해도 가장 많은 160km 이상을 확충할 계획이며, 나머지 서울도시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예스코, 대륜이엔에스 등은 예년과 비슷한 22~50km 내외 수준이다.지방권 공급사별로는 JB, 충청에너지서비스, 경동도시가스, 해양에너지 등이 올해 주배관망 건설계획을 많게는 58km, 적게는 45km 수준으로 수립했다.또 지역별로는 대체로 도시가스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원도(5개社)와 충남도(3개社), 경북도(5개社) 지역에 올해 도시가스 배관망이 집중적으로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체로 60km~100km 이상의 배관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사들의 이 같은 배관건설 계획은 올해 정부의 정책자금이 크게 삭감되면서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나 대체로 수도권보다 지방권에서 신규배관 건설이 많이 이뤄질 전망이다.제도개선 부문와 정부 정책자금 축소올해 도시가스 시장에서 이뤄질 제도개선은 크게 3가지이다. 우선 공동주택 내 가스사용자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이관업무이다.도법과 공동주택관리법 간의 상충된 기준으로 불합리한 안전관리가 관행처럼 이어져 온 문제를 올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신년호 기획특집 참조> 또 하나는 올해부터 시행될 장기사용 노후배관 교체사업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아울러 도시가스업계의 중요 과제 중 하나인 계량선진화 사업이다. 정부가 주도했던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보급확대에 앞서 원격검침계량기에 대한 자산화와 관련법 개정 등도 올해 살펴봐야 할 과제이다.그 외 이 밖에 도시가스 고객센터와 관련 여러 현안 과제들이 있지만 이는 공동주택 내 가스사용자시설의 관리주체 이관이 이루어진 이후 후속 조치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 2024-01-02 10:50

LPG배관망 사업을 한 곳에 설치된 소형LPG저장탱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2024년부터 읍면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LPG배관망 사업이 본격화된다. 정부가 어떤 로드맵을 갖고 진행하는지 자세한 내용을 파악해 본다. 읍면단위 LPG배관망사업의 관리주체는 산업통상자원부이며 예산을 확보하고 주관기관을 활용해 사업을 총괄 관리한다. 사업 수행 주체는 지방자치단체로 읍·면단위 LPG배관망구축사업을 수행한다. LPG공급시설은 2.45톤 2기 또는 5톤의 소형LPG저장탱크로 구성되며 건축물, 기화기, 압력조정기, 전기·계장시설 등을 포함한다. 각 사업 대상지별 저장탱크 용량은 사업 대상지의 세대수를 고려해 계획한다. 가스 사용시설은 공급배관에서 단독주택, 다세대, 다가구주택 등 수요 세대 내 배관으로 연결한다. 기존 가스레인지에 연결하고 친환경보일러,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 가스 누출경보 차단장치 등 안전장치를 설치한다.LPG배관망 사업 배경경제성 부족, 재원조달의 한계 등으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비용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한 도시와 농어촌의 에너지복지 불균형은 심화되고 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LPG저장탱크·배관망 설치 지원을 통해 연료사용 환경을 개선하여 에너지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LPG배관망구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까지는 군단위와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 위주로 진행됐다.사업의 목적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읍·면단위(생활거점) 지역에 LPG저장탱크, LPG공급배관망, 취사 및 난방용 사용시설 등을 구축한다. 농어촌 지역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한 가스공급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기대 효과는 도시가스 미공급 농어촌 지역에 연료비 부담을 완화시켜 도시와 농촌 간 소득격차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기존 LPG용기 및 등유보다 저렴하게 연료를 공급받아 연료비 부담을 25~30% 절감시킬 수 있다. 소비처별 사용량에 맞춰 계획적이고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면서 사고예방 효과도 상당하다.구체적인 사업계획읍·면단위 LPG배관망구축사업의 세부계획을 보면 150~1000세대 규모의 생활거점 지역에 LPG저장탱크, LPG공급배관망, 취사 및 난방용 사용시설 등을 구축한다.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46조, 제47조,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법 제5조에 따라 추진되며 지난 2022년 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2024년부터 2028년까지 강원 5개소, 충청 8개소, 전라 18개소, 경상 36개소, 제주 6개소, 경기 2개소 등 47개 지자체 내 75개소 읍면단위 51,601세대에 LPG공급시설, LPG배관망(공급관) 및 사용시설 등을 설치한다. 총 사업비는 5,129억원(국고 50%, 지방비 40%, 민간자본 10%)이 투입될 예정이다.인구 변화로 인한 해지율을 반영해 보면 30년 후 지역별로 76.7~88.0%가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익적인 부분에서 등유를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며 LPG용기 대체에 따른 에너지 비용 절감 및 등유에서 LPG로 전환됨에 따른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대기 오염물질도 적게 나온다. 이 같은 비용을 산정한 결과, 30년간 총 8,455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합적인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편익/ 비용 비율(BC Ratio)은 0.78로 측정돼 본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은 확보되지 못하는 것으로 검토됐었다.정책효과읍면 단위 배관망과 관련 정책효과를 파악해보면 일자리 창출과 생활여건 영향, 환경성 평가, 안전성 평가로 구분된다. 일자리 창출의 경우 관련 산업 및 안전관리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효과가 예측된다. 예를 들어 배관망을 건설하는 기간 동안 건설업과 전문과학, 기술 서비스업, 제조업 등 산업분야에서 시설공사, 설계, 측량 등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배관망 운영기간 동안 공급사의 안전관리자 고용, 사업대상지 전체의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조직기구 등 직간접적인 일자리 효과도 기대된다.전국적으로 건설기간 동안 465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나고 운영 기간 동안 3240명의 직접 고용이 창출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안전관리 조직인 LPG배관정보센터의 안전관리 운영 및 지원 인력으로 고용되는 신규 인력 15명의 고용효과도 있다. 본사업의 종합적인 고용의 질 제고 효과는 전반적으로 상위권 등급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됐다.생활여건 영향과 관련 프로판용기 세대의 경우 LPG판매사업자에게 연락해 LPG를 배송받았는데 LPG배관망이 구축되면 약간의 시간 절감 및 편의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발생한다.환경성 평가의 경우 국토환경성평가 1~2등급 비율이 높게 나타난 지역의 자연훼손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환경 관리계획서’에 따른 이행 정도에 대한 구체적 자료가 제시되지 않아 확인이 어려운 실정으로 해당 계획의 철저한 시행 및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지역 균형 발전 분석 결과 지역 낙후도의 경우 16개 광역시·도 기준으로 경기도(6위)를 제외하고 모두 10위 이하 지역이다. 47개 시· 군별 지역낙후 도지수 순위는 충북 청주시가 31위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청송군(167위)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지수는 0.0042-0.1318%로 나타나, 2008~2015년 예비타당성조사 평균인 0.3210%에 미치지 못한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건축 등 기타사업 평균 0.1133%보다 낮게 나타났다.한편 읍·면단위(중규모)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지난 2017년 추진을 시작했고 2019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당시 미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도출된 바 있다. 이후 사업계획을 변경하여 2022년 다시 조사했으며 변경된 사업계획안은 2019년 계획안 대비 개소는 축소되었으나, 세대수가 증가하여 수혜 가구 수의 영향을 받는 편익이 증가했다. 또한 비용 측면에서는 5톤 저장탱크 개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2.5톤 저장탱크로 공급하도록 변경했다.해결과제15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의 읍·면단위 지역에 LPG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이지만 인구 소멸 지역에 해당 시설을 설치함에 따라 차후 설치된 배관망의 지속적 사용 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존재한다. 각 지역에 LPG용기와 등유를 공급하는 사업자들과의 상생 가능성에 대한 해답이 여전히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특히 LPG배관망이 설치된 지역의 가스공급자들 대다수는 수익성이 좋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LPG사업자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너무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응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스공급단가가 너무 낮게 책정될 경우 자칫하면 안전관리도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속히 강구해야 한다.정부는 배관망 LPG공급 업체 선정 시 지역의 사업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참여시키고 있으나 여전히 불만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방법을 강구했다고 하더라도 사업자들의 참여를 100% 보장하지는 못하고 이는 결국 상생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배관망 LPG의 수요가 높은 것이 현실이지만 일부 상업용 세대의 경우 대도시에서도 화력의 문제 등으로 용기 LPG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배관망 LPG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용기 LPG 및 등유의 수요가 여전히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필요에 따른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 2024-01-02 10:50

올 상반기부터 수전해설비의 수소 품질기준이 합리화된다. 사진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전해설비 시험실 모습.[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지난해 하반기 가스기술기준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상세기준이 올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거쳐 시행되며, 완화된 안전거리 기준도 올해 완성검사를 통해 본격 도입된다. 또한, 1년간의 유예기간이 거친 상세기준 개정내용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주요 시행제도를 살펴보면, 반도체 클린룸 등에서 가연성 및 독성가스의 안전한 처리와 사용을 위해 저장용 고압가스 실린더캐비닛의 검사품 사용이 연내 시행되며 배관의 타공사 방지를 위해 라인마크 설치기준도 일부 조정된다. 아울러, 인증품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소용품 인입밸브 등 일부 부품에 대해 인증에 준하는 안전기준을 만족했다면 사용을 허용하는 방법도 도입된다.이밖에도 지난해 상세기준 개정을 통해 시행되고 있는 제도들은 안내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우선, LPG저장소 폐업시 가스시설의 잔류가스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LPG폐기관련 증명서류가 의무화됐으며 LPG특정사용시설 중 다중이용시설의 정기검사주기도 개선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가스기술기준위원회 승인 (올 상반기 시행)▲저장용 고압가스 실린더캐비닛 인정가연성 또는 독성가스를 저장하기 위한 것으로 배관없이 안전장치 등이 일체로 구성된 설비를 고압가스용 실린더캐비닛 용어정의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클린룸 등에서 가연성 또는 독성가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검사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이 새롭게 마련됐다.지난해 11월 가스기술기준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배관의 타공사 사고 방지를 위해 라인마크 설치기준 조정긴급차단장치 간 설치 기준을 유지할 수 없는 구간에 표지판을 대신해 라인마크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치 기준을 조정했다.현행 도로법 상 도시지역에 가스시설에 대한 표지판 설치가 금지돼 있는 만큼, 법률간 충돌 해소는 물론, 라인마크 설치를 통해 안전성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관련 상세기준은 지난해 11월 가스기술기준위원회에서 의결됐다.수소용품 인입밸브를 비롯해 수소용품의 금속재료 내식성능 등 현장의 여건을 반영한 상세기준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수소생산시설의 일부 모습.▲수소용품 인입밸브의 인증품 사용 의무화수소용품 제조자가 인입밸브의 인증제품 수급이 어려운 점을 감안, 공인인증기관의 인증품뿐만 아니라, 주요 안전성능을 만족하는 제품도 사용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인입밸브의 안전성능 확인을 위한 성능시험 항목이 새롭게 마련됐다. 관련 내용은 지난해 6월 가스기술기준위원회 의결됐다.▲개질기와 수소정제장치 사이에 압축기 설치 허용수소추출설비의 개질기와 수소정제장치 사이에 압축기 설치 금지규정을 삭제하고 압축기의 안전한 작동을 위해 비상정지 및 부대설비 등의 기준을 신설했다. 이는 수소정체장치에서의 정제효율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가압설비를 운영하는 형식의 수소출설비를 고려해 반영된 것이다.관련 내용은 지난해 10월 가스기술기준위원회의 의결됐다.▲수전해설비의 수소 품질기준 합리화정격 수소생산 압력이 5㎫ 이하인 수전해설비는 발생 수소 중 수분의 함유량을 50μmol/mol(50ppm)까지 확대했다. 현행 기준은 수분 함유량을 5μmol/mol(5ppm)으로 제한돼 있어, 수전해설비 제조자는 고성능의 수분제거기(Dryer)를 적용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제규격(ISO 14687)을 참고해 품질기준을 합리화했다.관련 내용은 지난해 10월 가스기술기준위원회에서 의결됐다.▲수소용품의 금속재료 내식성능 시험 합리화수소용품 중 스테인리스 강관 등 내식성이 우수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내식성능 시험이 의무화돼 제조업체가 반복적으로 시편을 제출하는 등 불편이 적지 않았다.이에 스테인리스 강관 등 KS 규격재료(22종)을 비롯해 동등 이상의 기계적 성능 및 화학적 성분을 갖고 있는 재료, 내식성이 있음을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확인한 재료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내식성능 시험이 생략된다.관련 내용은 지난해 10월 가스기술기준위원회에서 의결됐다.가스보일러·온수기, 부탄연소기 제조기준 개선▲가스보일러·온수기 배기통 최대길이 표기 개선(4월 6일 시행)보일러·온수기 시공표지판에 표시해야 하는 배기통 길이를 최대 길이 및 곡관의 등가길이 표시가 의무화된다. 그동안 제품설명서에는 배기통 최대길이와 곡관의 등가길이를 표시해 배기통 설치 가능 길이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제공했으나 시공표지판에는 곡관 수와 직관 길이로만 표시돼 있어 현장의 혼선이 발생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된다.▲이동식 부탄연소기 경고 그림 표시 (4월 6일 시행)이동식 부탄연소기 사용 중 사고예방을 위해 가스안전 수칙을 그림으로 표시토록 의무화된다. 그동안 부탄캔에는 올바른 사용을 알리는 그림이 표시돼 왔으며 이번에 부탄연소기까지 확대 시행되는 것이다.▲이동식 부탄연소기 산소결핍 안전장치 신설 (10월 6일 시행)난방용 이동식 부탄연소기를 텐트나 차량 등 밀폐된 실내에서 사용하던 중 CO중독으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이에 대한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난방용 이동식 부탄연소기는 산소결핍 안전장치를 갖추도록 하고 이에따라 산소결핍 안전장치의 성능 기준 및 성능 시험방법을 마련했다.올해 주목해야 할 제도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제도들이 정착 및 홍보단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LPG분야에 집중된 사례가 많고, 정기검사 및 법정서류 관련 변경된 사항이 많은 만큼, 사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LPG사업 폐지 시 LPG 폐기 증명서류 첨부 의무화 (2023년 10월 10일 시행)LPG사업이나 저장소를 폐업하는 경우 가스시설의 잔류가스로 인해 사고위험이 높은 만큼, 이를 예방하고자 LPG 폐기를 의무화했다.▶LPG특정사용시설 중 다중이용시설의 정기검사주기 개선 (2023년 7월 1일 시행)LPG특정사용시설 간 검사주기 형평성을 고려해 다중이용시설의 정기검사 주기를 6개월에서 1년으로 개선했다.▶LPG특정사용시설 정기검사 면제대상 기준 개선 (2023년 7월 1일 시행)소상공인 비중인 높은 식품접객업 중 LPG특정사용시설의 검사 대상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기검사 면제 대상 기준을 LPG저장능력 기준(250kg 미만)으로 개선했다.▶융복합충전소의 운전압력 및 안전거리 기준 완화 (2023년 7월 1일 시행)융복합충전소의 운전압력, 안전거리 및 충전기 사이의 이격거리 기준이 완화됐다. 해당 기준 완화로 인해 LPG+수소차충전소의 안전 및 시설기준을 현실화하고 융복합충전소 운영사업자의 어려움 해소가 기대된다.

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 2024-01-02 10:50

우수판매업체는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통해 판매사업자의 자율안전점검을 확대하고 안전의식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사진은 검사원이 LPG용기를 대상으로 가스누출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2005년 시범도입, 2006년부터 전국 확대가스사고 중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LPG사고예방을 위해 LPG판매업소의 자율안전관리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수판매업체 인증제도가 지난 2005년 시범 도입 후 2006년부터 본격 시행됐다.우수판매업체 인증제도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평가를 통해 일정수준 이상의 안전관리 능력과 인프라를 구축한 업체를 인증업체로 선정, 지원하는 제도이다.지금은 1년에 1회 공모를 실시해 선정하고 있지만 시행 첫해인 2006년에는 분기별로 인증업소를 공모·선정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실제, 2006년 1분기에는 101개소가 신청해 45개소가 선정됐으며 2분기에는 49개소가 신청, 심의 끝에 26개소가 선정됐다.2번의 공모에 150개소가 신청했으며 심사결과, 71개소가 우수판매업체로 선정된 것이다.가스안전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전체 LPG판매업소 중 10%가 우수판매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수준 향상 및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당시 가스안전공사는 6개월만에 71개소의 우수판매업체가 선정된 만큼, 길어도 3년이내에 전체 판매업소의 10% 가량이 우수판매업체로 선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전국 20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에 최소 1개소 이상의 우수판매업체가 들어서면 판매업소간 경쟁을 통해 시설과 서비스개선 등 LPG판매업에 대한 이미지 변화 등의 긍정적 기대감을 나타냈다.2011년 인증업소 201개소 기록 후 내리막길2006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던 우수판매업체 규모는 2011년 201개소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당초 전체 LPG판매업소의 10%인 400여개소를 우수판매업체로 선정하겠다는 목표는 절반가량 달성하는데 그친 셈이다.2011년 201개소를 기록했던 우수판매업체 규모는 이후 단 한번도 상승없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5개소를 기록했다.10년만에 인증업소 규모가 40% 감소한 것이다. 더욱이 기존 우수판매업체도 행정처분으로 인한 인증 취소를 비롯해 자발적 인증반납 등으로 참여율이 저조한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실제, 2008년 2개소에 불과했던 인증취소 규모는 이듬해 21개소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도 연간 18개소에 달했다.신규업소의 참여 부족 속에 기존 우수판매업체의 탈락은 전체 우수판매업체의 규모를 빠르게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이었다.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의 가스사고배상책임보험료 40%할인을 비롯해 정기검사와 안전관리종합평가, 안전관리규정확인평가를 면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말그대로 우수판매업체로 선정되면 보험료 최대할인은 물론 현행법상 가스안전공사의 모든 검사와 평가를 면제받는 것이다.하지만, 한번 하락곡선을 타기 시작한 우수판매업체의 규모를 상승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지난해 선정기준 개선, 신규업소 신청 늘어지난해 8월 안전관리 우수판매사업체 인증위원회(이하 인증위)는 긴급회의를 갖고, 매년 감소하는 우수판매사업체의 선정기준을 대폭 재조정했다.이날 회의에는 2011년 이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음에도 전체 우수판매사업체가 감소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의를 통해 논의된 대안은 그동안 제한됐던 1인 사업자에 대한 허용문제였다.당시 우수판매사업체 선정기준에는 종업원 고용여부가 필수사항인 만큼, 사실상 1인 사업자는 우수판매사업체로 선정될 수 없었다.그러나 LPG용기에서 벌크로리를 통한 공급방식 변화 등을 계기로 1인 사업자도 안전에 대한 투자 여력이 커졌고, 소규모 사업자이지만 안전보안관 및 시설개선 등에 적극 나서는 등 1인 사업자의 현장안전 참여비율이 적지 않은 만큼, 1인 사업자에 대한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졌기 때문이다.이날 회의에서는 대표자가 판매업무를 병행하는 경우에는 용기운반이 가능한 자격서류(배달원 특별교육 이상)를 제출하면 신청이 가능하도록 운영지침을 개정했다. 또한, 1인 사업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던 선정기준도 대폭 개선했다.이밖에도 올해부터는 제도활성화를 위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며, 운반차량에 부착하는 인증스티커와 현판도 새롭게 변경키로 했다.사실상 1인 사업자에 대한 허용은 물론 소규모 사업자에게 불리할 수 있는 선정기준도 대폭 개선한 셈이다.1인 사업자의 우수판매업체 허용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지난해 10월 마감된 우수판매업체 공모결과, 신규업체 24개소가 신청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7개소와 비교해 3.5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소규모 사업체 위한 안전장비·기술 지원 필요지난해 11월 인증위원회에서는 우수판매업체 선정과 함께 선정기준도 재논의했다. 이미 1인 사업자를 위해 선정기준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실제, 이날 신규 신청업소 24개소 중 현장실사를 통과한 업체는 9개소에 불과했다. 3개소 중 2개소는 현장실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결국, 1인 사업자를 위해 선정기준을 재조정해도, 여전히 판매업소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현장실사를 담당한 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신청업소의 대다수는 1차 서류심사기준을 만족했으나 2차 현장실사에서 미검업소에 공급하거나 관련 공급자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선정기준 점수를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일부 인증위원들은 현장여건을 고려해 불필요한 조건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이와함께 우수판매업체로 지정된 업체가 지속적으로 인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우선, 우수판매업체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책으로 안전장비 무료 대여 및 타이머콕, 전산장비 지원 등을 제시하는 의견도 있다.실제, 수소충전소의 경우, 수백만원에 달하는 안전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모니터링시스템과 연결한 안전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오랜만에 반등을 보이고 있는 우수판매업체의 관심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책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 2024-01-02 10:50

제6기 가스기준위원회가 회의를 갖고 분과위원 선임 및 운영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앞으로 3년간 가스기술기준 제·개정과 폐지를 심의할 제6기 가스기술기준위원회(이하 가스기준위)와 분과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새롭게 선임된 기준·분과위원들의 임기는 지난해 12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3년간이며 매월 정기적으로 가스3법을 비롯해 수소법 관련 상세기준 제개정 등을 심의한다.지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스기준위는 상세기준 제개정을 민간위원회로 이양, 현장변화에 맞는 발빠른 제도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또한, 수소법을 비롯해 다양한 가스산업이 등장하면서 초창기 10개 분과위원회는 13개 분과위원회로 늘어나면서 가스기준위에서 심의된 상세기준은 한달이내에 산업부를 통해 시행되면서 안정적 정착평가도 받고 있다.올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행하는 제6기 가스기준·분과위원회별 위원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살펴보았다.가스기준위 20명, 13개 분과위원회로 구성지난해 12월 구성이 완료된 제6기 가스기준위원은 예년과 동일하게 20명이 선임됐으며 당연직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등 2명을 제외하면 민간위원은 18명으로 구성됐다.민간위원 18명 중 9명은 제5기 가스기준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그 외 9명은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다.이번 제6기 가스기준위원은 교수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업계 7명, 연구소 3명 순이다.가스기준위 사무국에 따르면, 상세기준의 상당부분이 업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가스기준위원으로 업계보다는 중립성 확보가 가능한 교수와 연구소 소속의 비율이 높다.가스기준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인을 포함해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각 분과의 분과위원 각 10명 내외로 선임할 수 있고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가스기준위원 자격조건은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서 기계·화공·금속·안전관리·토목·건축·전기·전자 또는 가스 관련 학과의 조교수 이상의 직에 있거나 있었던 사람’, ‘기계·화공·금속·안전관리·토목·건축ㆍ전기·전자 또는 가스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해당 분야의 박사 학위 또는 기술사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 ‘가스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가스 관련 사업자 단체 또는 업체의 기술담당 임원급 이상의 직에 있는 사람’,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또는 특정연구기관에서 책임연구원 이상의 직에 있는 사람’ 등이다지난 12월 15일 개최된 제6기 가스기준위원 위촉식에서 명지대학교 신동일 교수가 기준위원장으로 호선된 가운데, 13개 분과위원장 및 분과위원 선임이 완료됐다.분과위원회는 기준위원회에 상정되는 안건을 사전에 논의하는 단계로 가스산업의 특성에 맞게 다수의 전문가 포진은 물론, 세분화돼 있다.세분화된 분과위원회, 다수의 전문가 포진지난 2008년 시행 초기 10개 분과로 출범한 가스기술분과위원회는 가스 및 수소산업의 성장에 따라 현재는 13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현장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다수의 업계 관계자가 분과위원으로 선임돼 있다.분과위원의 선임조건을 살펴보면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서 기계·화공·금속·안전관리·토목·건축·전기·전자 또는 가스 관련 학과의 전임강사 이상의 직에 있거나 있었던 사람’, ‘기계·화공·금속·안전관리·토목·건축·전기·전자 또는 가스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해당 분야의 학사 학위 또는 기사, 기능장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 ‘가스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가스 관련 사업자 단체 또는 업체의 기술담당 부장급 이상의 직에 있는 사람’,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또는 특정연구기관에서 선임연구원 이상의 직에 있는 사람’ 등이다.분과위원회는 위원장인 기준위원 1명과 당연직인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 담당 부장을 제외하고 7명을 민간에서 위촉된다.다양한 업계의견 반영을 위해 위촉위원 7명 중 과반수 이상이 업계 소속으로 참여하고 있다.산업현장에서 건의된 상세기준이 현장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한 분과위원회를 거친 덕분에 최종 가스기준위원회의 심의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가스기준위 사무국에 따르면, 제5기 가스기준위는 3년간 심의·의결한 코드 제·개정안은 총 428건으로 분야별로 살펴보면 고압가스 분야 126건, 액화석유가스 분야 176건, 도시가스 분야 60건, 수소 분야 32건, 공통 분야 34건이다.매월 10여건 이상의 상세기준을 심의·의결한 것이다.주요 성과로는 반도체 산업용 고압가스 분야 안전규제 개선, 막음조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기준 마련, 새로운 점검방식 도입 등 사용자공급관 기밀시험 주기 합리화, 수소법 제정에 따른 안전관리 기반 마련을 위한 수소 상세기준 제정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발빠르게 받아들였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시대 제도 기반 마련을 비롯해 사전 제도 도입 및 제6기 분과위원회 재편성 등 가스기술기준위원회규정 개정을 실시해 위원회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했다.제6기 가스기준위도 집행부 및 분과위 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올초부터 상세기준 제·개정 의견수렴을 통해 본격적인 심의·의결활동에 들어간다. 

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 2024-01-02 10:50

[가스신문 = 유재준 기자] ■ 2023년도 에너지분야 주요 이슈는?2023년도 에너지 분야의 최대 이슈는 단연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였다.지난 정부의 계속된 전기·가스요금 동결로 인해 에너지 가격을 제값에 받지 못한 한전과 가스공사는 현재 수조억 원대의 부채와 함께 심각한 재정 위기 상태에 놓여 있다.지난 해 3월, 한전의 적자와 전기요금 인상 원인이 문재인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탈원전 정책에서 비롯된 것임을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밝혀냈다.문재인 정부는 임기 동안 정치·이념적인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신고리 5·6호기, 신한울 3·4호기 등 값싼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원전 건설 계획을 연기하거나 중단했고,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우 불법적으로 조기 폐쇄되었다.원전을 대체하기 위해 5배나 비싼 천연가스를 추가로 구매하게 되면서 한전의 전력구입비는 덩달아 급등하게 되었고, 이에 따른 한전의 손실액은 25조 8,08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또한,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민간 직수입자보다 비싼 가격에 LNG를 수입하는 것이 에너지 요금 인상의 요인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가스공사가 민간보다 58% 가스를 비싸게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스공사가 가스를 비싸게 구입한 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전력 수요 예측이었다. 전력 수요를 과소예측하면서 2022년에만 412만 톤의 천연가스를 추가로 구입했고, 5조 4,400억 원을 추가로 지출했다. 그리고 그 비용이 고스란히 국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졌다.2023년도에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잘못된 에너지 수요예측 등으로 인해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렸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과 민생안정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해 국정감사의 주요 주제와 성과는?지난 해 국정감사에서는 가스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이 제기되었다. 그중에서 수소충전소와 액화수소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수소는 연소하기 쉬운 기체로 작은 불씨나 정전기에서도 쉽게 발화하는 특성을 가진다. 특히, 공기 중 수소 농도가 일정 비중 이상을 차지할 경우 폭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수소누출은 굉장히 위험하다.그러나 지난 3년간 수소충전소 10개 가운데 9개에서 수소누출이 발생하였고, 심지어 점검했던 곳에서 다시 수소누출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받은 수소충전소 점검 및 수소누출 결과를 통해 전체 165개 가운데 146개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누출이 발생했음을 밝혀냈다.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수소충전소 안전성 문제는 뒤로하고 수소충전소 보급에만 급급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력 개발임을 강조했다.또한, 안전밸브 등 액화수소 설비들의 안전성 문제가 심각함을 지적했다. 액화수소 저장용기의 안전밸브는 고압가스 설비의 안전 확보를 위해 반드시 성능 검사가 필요한 필수 핵심 안전장치이다.만약 안전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용기 내부의 압력상승 시 압력을 방출하지 못해 용기 파열 및 폭발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액화수소 안전밸브 성능시험은 국민 안전과 생명과도 직결된다.그런데 국내에서는 해당 성능검증 수행할 수 있는 시설 자체가 없을뿐더러, 해외에서 액화수소가 아닌 액화헬륨을 시험유체로 2차례 진행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오히려 안전기준을 대폭 완화해 액화 질소로도 시험유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국내에서는 서류 심사만 하기로 방침을 밝혔다.액화수소와 액화질소는 화재 위험성이나, 비점, 밀도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특성이 다른 두 물질을 동일시하여 서류검토만으로 성능을 인증해 주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에너지안보 중요성과 민생 안정방안 제시에너지전문가 수준의 의정활동에 보람 느껴■ 바람직한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은?에너지 정책은 흔히 백년지대계라고 불린다. 백 년을 내다보고 정책을 수립할 만큼 국가와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현대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특히, 에너지 정책은 국가 안보적인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데, 대한민국은 과거 석유파동을 겪으며 누구보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실감한 바 있다. 최근 러-우 전쟁으로부터 시작된 LNG 가격 급등은 유럽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에너지 안보의 확립은 에너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환경·안보적 요소를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믹스 정책을 구성해야 한다.그러나 지난 정부에서는 에너지 정책을 정치·이념적으로 판단하여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급격하게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등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에너지 정책으로 전기·가스요금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지난 해 10월 한국경제인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 에너지 수급을 고려한 탈석탄 속도 조절이 필요하고, 기존 원전의 수명연장과 신규원전의 조기추진을 통한 안정적 무탄소 전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국내 에너지 정책 방향은 경제성이 확보된 원자력을 중심으로 에너지 믹스를 구성하고, LNG 발전과 같은 화석연료 발전이 보완해야 하며, 수소와 같은 재생에너지원들은 비싼 발전원가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경제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선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가스안전을 위한 국회 정책 지원 방향은?가스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이다. 가스와 안전은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안전에 관하여는 백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그러나 최근 수소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영역의 안전성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진행된 수소충전소 상설점검에서 1,676건의 수소누출이 발견되었으나 위험경보 시스템은 단 한 차례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안전에 대한 철저한 점검 없이 상용화에만 급급하다 보니 대형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2019년 5월,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도 수소는 안전하다는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人災)였다.수소산업의 성장과 발전도 중요하지만,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소의 보급·확대보다 안전 확보가 선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검증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4년도 의정활동 계획은?21대 국회가 5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21대 국회에서는 ‘에너지 전문가’라고 불릴 만큼 에너지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특히 국민안전과 관련하여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무엇보다 국민안전과 민생안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지난 4년의 알차고 소중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계획이다.

가스신문 | 유재준 기자 | 2024-01-02 10:49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지난 2021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되었던 LPG셀프충전소의 특례기간이 지난해 12월 5일로 마무리됐다. LPG셀프충전소는 규제샌드박스 기간 동안 전국 18개 충전소에서 운영되었으며, 2년여 간의 특례기간 동안 우려되었던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이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이 앞서 LPG셀프충전을 허용하고 있었던 선례와 함께 규제샌드박스 검증기간도 더해진 만큼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검증되었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이제 남은 과제는 LPG자동차 운전자의 셀프충전을 금지하도록 한 현행 액화석유가스사업법 제29조의제1항에 대한 개정이다.다행히 지난해 12월 초 국회 산자중기위 산업법안소위에서 본 의원을 비롯한 전용기 의원, 이주환 의원이 발의한 LPG셀프충전을 허용하는 방향의 액화석유가스사업법이 올라왔기 때문에 다음 법안소위에서는 긍정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LPG셀프충전에 대해 동의를 표한 상황이다.LPG셀프충전은 경영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LPG자동차 충전소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제도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 차로의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며 수송용 LPG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그 결과 수익악화로 휴·폐업하는 충전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본 의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LPG충전소 휴·폐업 현황을 살펴봤다. 세부적인 데이터를 보면 전국 2032곳의 충전소 중 180곳의 LPG충전소가 휴·폐업을 신청했으며, 그중 절반이 넘는 96곳이 도심지역에 위치해 있다니 놀랍다. 특히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 지역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2곳이 휴폐업을 신청하며 경영환경 악화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휴·폐업으로 LPG충전소가 줄어들거나 사라지면 지금 당장 LPG차량 운전자들의 불편함이 증가할뿐더러 향후 미래교통의 중심이 될 각종 친환경 에너지 충전소의 부지확보 등 향후 에너지 전환을 대비한 인프라 구축이 어렵게 된다는 점이다. 지금도 폐업한 도심지역의 LPG충전소는 오피스텔이나 상가로 용도를 변경해 건축 중인 경우가 대다수이다.더구나 한번 용도가 변경되면 도심지에서 따로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부지를 찾기는 쉽지 않다. 수소 충전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체수소 충전소를 예로 든다면 부지 면적이 28m×15m 즉 420㎡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휴폐업 충전소 줄이는 역할 기대, 시범사업 이후 확대방안 모색친환경에너지 경제 위한 장기적인 인프라 유지 큰 도움도심에서 운영 중이던 LPG자동차충전소들이 업무용 건물 등으로 용도를 바꾸고 있다. LPG충전소의 휴·폐업을 막지 못한다면, 2030년에는 주요도시에서 20분 이내, 2040년에는 15분 이내에 충전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에너지 전환의 청사진이 흔들릴 우려가 상당하다.LPG차량의 셀프 충전이 활성화되면 친환경 에너지 경제를 위한 장기적인 인프라 유지 외에도 직접적으로 차량용 LPG의 소비자가격이 인하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3%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 시대에 국민의 발이 되어주는 차량용 LPG가격 인하는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애인 운전자와 택시기사분들께는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LPG셀프 충전을 허용하자는 내용으로 액화석유가스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으로서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경제적효과는 물론이고 미래 충전인프라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LPG셀프 충전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 2024-01-02 10:49

강원도의 LPG충전소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강원소방본부)[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D LPG충전소(S-OIL폴)에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하는 대형 사고가 1일 오후 8시 41분경 발생했다.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반경 300m가 불바다로 변했으며 마을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이 됐다. LPG충전소의 피해는 물론이고 인근의 주택 등 건축물 14채도 화재가 발생했고 유리창이 깨졌다. 또한 LPG충전소의 탱크로리와 차량 14대도 피해를 입었다.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평창군의 LPG충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나기 전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안타까운 폭발사고로 이어져 강모 씨(36) 등 2명이 심한 화장을 입었고 신모(57) 등 3명은 손,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도로를 통제하던 중 LPG충전소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1대와 121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를 진화했고 큰 불은 후 10시 28분경 껐다.해당 충전소는 프로판과 부탄 겸업 자영충전소이며 경찰과 소방당국 그리고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가스폭발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몇 가지 사고원인이 지목되고 있다. 먼저 충전소 내에서 프로판을 충전 중이던 벌크로리 오발진으로 인해서 가스가 누출됐을 것이란 추측이 있다. 아울러 가스가 누출되자 안전관리자가 긴급밸브를 작동시키려 했으나 결국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충전소 폭발 사고로 거주지를 잃은 주민 15명은 추가 폭발 등의 우려로 2일 새벽 장평2리 마을회관에 머물고 있다.소방관들이 LPG충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를 끄고 있다.(사진=강원소방본부)  LPG충전소에서 벌크로리가 크게 훼손됐다.(사진=강원소방본부)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 2024-01-02 10:42

국내의 한 대기업이 소재·부품·장비업체들과 손잡고 액화수소충전설비 국산화에 나선다고 하니 수소차 운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그동안 수소차 운전자들은 압축방식의 수소충전소 부족으로 충전의 번거로움이 매우 컸다. 수소충전설비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장시간 기다리기도 했고,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충전소도 많아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외국산 수소충전설비에 고장이 나면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때에는 기술자들의 출장이나 부품 조달이 원활치 않아 수리하지 못해 개점휴업 충전소들도 허다했다.외국산 설비가 많이 설치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불편이 컸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수소충전설비 국산화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했다.지난달 18일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사전행사로 수소충전설비 국산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바로 이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효성중공업과 광신기계공업이 수소압축기를, 크리오스와 디앨은 액화수소 저장탱크 및 탱크트레일러, 펌프, 밸브, 기화기 등을 개발해 전국에 40여곳의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SK E&S에 납품한다니 국산화의 성과가 돋보일 것으로 예측된다.액화수소충전설비를 국산화하면 우선 신속한 A/S가 가능해진다. 관련 기술의 축적에 따라 수소 생태계가 견실하게 성장하는 토대도 마련된다. 특히 액체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경제성·효율성·안정성이 뛰어나 향후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신문 | 가스신문 | 2024-01-02 10:40

가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수요 창출과 관련 소재·부품·장비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와 철저한 검사시스템이 필수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구로구 한 호텔에서 있었던 ‘가스전문검사기관의 날’ 기념식은 규모에 비해 의미가 큰 행사였다.그동안 50여개의 가스전문검사기관들은 가스용기와 특정설비의 재검사라는 가스안전의 필수 불가결한 중요 업무를 담당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작은데다 결집된 목소리가 미미하여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제도적·정책적 관심과 지원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왔다.그러나 우리나라 가스 분야에 민간 검사기관이 등장한 지 어언 40년의 세월이 흘렀고,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가 창립된 지도 27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스 재검사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애쓴 공로자들을 포상하고, 발전적인 동력을 결집하여 변혁을 도모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은 매우 긍정적인 시도로 평가하고 싶다.물론 지금 재검업계의 현실을 살펴보면 난제가 겹쳐 있다. 회원사들은 한정된 파이를 놓고 단순하게 검사수수료로 경쟁하는 구조이며, 협회 구성 역시 LPG용기·일반고압가스용기·특정설비 재검사가 함께하는 한지붕 세가족 구조라서 동력을 결집하는데 애로가 많을 것이다.그러나 신뢰받는 민간검사기관의 위상을 공고히 확립하기 위해서는 현 검사설비나 시스템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가스전문검사기관들이 시대변화에 걸맞는 큰 그림을 그리는 대장정에 나서기를 기대한다.

가스신문 | 가스신문 | 2024-01-02 10:40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한국가스학회는 2021년 가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14대 수석부회장으로 아주대학교 이근원 교수를 최종 추인했다. 그리고 2023년 가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이근원 수석부회장을 제15대 회장으로 최종 추인함으로써 2024년부터 2년간 회장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가스신문은 신임 이근원 신임 회장을 만나 가스학회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제15대 가스학회 회장으로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됐다. 소감은?− 저는 학회 정관에 따라 2024년 1월부터 한국가스학회 제15대 회장으로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가스학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이끌어 가야 하는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고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회원 여러분이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기에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가스학회 회장으로 뽑아준 학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지난 2년간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가스학회의 발전상을 봤을 것이다. 코로나19 변수도 있었지만 전임 회장과 집행부가 고생 많았다. 평가한다면?− 가스학회는 2년 주기로 산업계와 학계가 번갈아 가면서 학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전임 정희용 회장께서 코로나 시기인데도 열정을 갖고 학회를 위해 헌신해 주셨습니다. 특히 단체회원 확보와 학술대회 때 전문교육과정 개설 등을 통해 학회 재정수입 확대에 많은 노력을 했으며, 특히 학술대회 때 가스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 주역들인 학생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선물도 풍성하게 준비했고 논문 독려도 많이 해 주셨죠. 이 자리를 빌어 집행부 모두가 2년간 정말 고생했다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학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회원 가입과 더불어 많은 논문이 필요하다. 임기 중 회원 확보와 논문 확대 방안은 무엇인가?− 회원과 논문 편수 확대는 학회가 운영되고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회원 확보를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나 연구자자들을 신규이사로 영입하여 관련 분야 풀(pool)을 넓히고, 이사들의 추천을 통해 회원 배가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아울러 논문 확대 방안으로 학술대회 때 가스산업 정책이나 연구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심포지엄이나 토론회 세션을 만들어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학회 논문발표 분야를 다양화하여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발표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습니다. 향후, 가스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CEO 포럼을 만들어 가스학회에서 발표하게 함으로써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스학회가 산·학·연 협력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봄이나 가을 학술대회를 보면 논문이 너무 일부 분야에 편중되고 있다. 논문의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가스학회 논문 분야가 오래전부터 세팅되어 관행대로 진행되어 왔는데 일부 분과에 발표 논문이 적은 것은 사실이죠. 따라서, 탄소중립 정책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발표 분과를 일부 개편하려고 합니다. 수소분과의 경우 논문발표가 많아서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고, 가스 정책이나 기준분과와 지난해 신설한 암모니아/신재생에너지 분과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분과 조정은 발표 논문 등을 고려하여 학회 임원진 등의 의견을 모아서 차근차근 개편할 계획입니다.▲학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결국 재정이 중요하다. 탄탄한 살림살이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학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재정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기존에 우리학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관련 단체나 기관 회원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술발표회 때 광고 유치와 유료 특별세미나와 전문교육 개최를 통해 수익을 증대하고, 학회 주관 연구용역을 많이 추진하여 간접비 수익을 올려서 재정확보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학회의 재정 문제는 수석부회장과 임원진들과 상의하여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지난해는 가스학회 이름으로 가스안전공사의 용역도 3건이나 수주한 것으로 되어있다. 가스학회의 용역 참가 확대를 위한 전략이 있는가 아니면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은가?− 학회 이름으로 수행하는 연구용역은 과거처럼 자율에 맡기려고 합니다. 학회 임원들이나 이사들이 학회에 애정이 있다면 스스로 학회 이름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하리라 믿습니다. 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용역의 경우라도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학회의 전문가 풀을 이용하여 연구계획서와 발표를 차별화하여 신규용역을 수주하는 것이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탄소중립에 따른 수소와 암모니아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 이 분야에 대한 전망과 활동 방향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RE100(Renewable Energy·재생가능에너지)을 채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대안 중 하나가 수소에너지로 우리나라도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발표하는 등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죠. 우리 학회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학술분과를 수소분과로 독립하여 좀 더 세분화하고자 합니다. 수소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암모니아와 비교하여 저장 운반이 쉽지 않습니다. 암모니아를 가지고 쉽게 수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모니아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우리 학회에서는 암모니아 부회장을 신설하여 암모니아 관련 연구 논문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지난 가스학회지에 암모니아 특집 논문을 발간한 적이 있습니다.▲1988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공채 1기로 입사했다. 재직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나 가장 아쉬웠던 일은?− 재직하면서 보람된 일은 공단 교육원에서 화공안전과 화학공정 위험성평가 담당 교수와 공단의 안전보건기술지침(화학안전) 제정위원(간사)을 했죠. 제가 산업현장을 방문하였을 때 사업장의 안전보건 관계자들이 제가 작성한 안전보건기술지침을 읽어 보았거나 교육을 받고 현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기쁜 일은 직장 다니면서 서울대 산업안전전략과정(ASP 과정)과 뉴질랜드 캔터버리대(Univ. of Canterbury) 포닥(Postdoc)을 갔을 때가 방학이 있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 가장 즐거웠고 기쁜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일은 특별히 기억에 없으나 제가 1기 공채로 본사가 아닌 공단 교육원과 연구원에 계속 근무하였기에 본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입사 동기들보다는 못한 것이 없었는데 같이 승진을 하지 못하였을 때가 조금 섭섭했던 것 같습니다.▲가스학회 활동은 언제부터 했고 가스 관련 주요 연구자료나 논문은 무엇인가?− 2000년대 초반에 논문지 편집위원(이사)로 가스학회 활동을 시작해 학술이사를 10년 이상 했습니다. 그리고 기획부회장,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죠. 논문검색 사이트인 DBpia에 따르면 한국가스학회와 제 이름(이근원)으로 검색하면 125건의 검색 결과가 나오는데 50%만 잡더라도 70편 이상 가스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발표했죠. 주요 연구 분야는 반도체 가스, 산업가스 및 분진, PSM 대상 물질 등 화학물질의 화재폭발 특성 및 위험성 평가 논문이 많습니다. 가스학회에서 수여하는 학술상과 논문의 피인용 지수가 가장 높은 저자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논문상도 수상한 바 있습니다.▲평소 생활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가?− 저는 ‘성실과 정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물려준 가훈 중 하나의 글귀가 세상의 모든 일에 성실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일 이던지 성실하게 열정을 가질 때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정직은 우리의 인간관계에 있어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활철학이라 할까 깨달은 점은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이죠. 세상사 공짜가 없기 때문에 타인이 나에게 무엇을 주면 나도 무엇인가 줘야 하고 베풀어야만 마음이 편해집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베풀어주게 되면 더욱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가스학회의 주인은 회원 여러분들입니다. 가스학회의 발전은 회장이나 임원진의 노력으로 부족합니다. 모든 회원이 학회의 주인은 ‘나’라는 마음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 저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갑진년(甲辰年)에도 회원 모두가 건강하고 청룡처럼 힘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근원 회장 주요 프로필(현)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특임교수, 공학박사, 화공안전기술사(현)한국위험물학회/한국연구실안전전문가협의회 부회장(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실사고조사 위원,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심사 위원(현)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위원(산업안전)(현)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외래교수(현)한국가스공사 안전경영위원(전)고용노동부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전)한국화학공학회 감사 및 화학공정안전부문 위원장(전)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협력분과)(전)대덕연구단지안전협의회 회장(전)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연구센턴 국장/소장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 2024-01-02 10:38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국내에서 민간 운수회사 중 가장 많은 수소버스를 보유, 운행하는 곳으로 (주)대도운수가 으뜸이다. 1980년 설립한 대도운수는 정부의 친환경버스 보급정책에 적극 참여해 대기환경 개선에 앞장선 부산지역 대표 운수회사이다. 또 현재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수소경제를 이끌 수송용 부문인 수소버스 보급은 물론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위해 직접 대도하이젠(2020년) 설립, 수소충전소와 수소 유통사업까지 펼치고 있다.두 회사의 대표이사인 도경민 사장은 대도운수를 통해 수소버스 39대, 전기버스 17대, CNG버스 21대로 총 77대의 친환경버스를 운영 중이며, 대도하이젠에서는 수소충전소(영도)를 운영해 하루 넥쏘 70대와 수소버스 운행에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수송용 수소사업 부문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수소산업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도경민 대표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친환경적이면서도 미래에너지 분야인 수소분야를 손꼽는다.특히 도 대표는 수소 버스와 관련한 논문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인물로 국내 수송용 수소분야에 전문가이기도 하다. 도 대표를 직접 만나 보급 초기 단계인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정부의 후속 지원정책과 당면 과제 등을 들어봤다.▲친환경 버스 보급에 적극 나서는 특별한 계기가 있나?“선대 어른께서 하던 운수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친환경버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경유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전환하는데 적극 나섰고, 이제는 미래에너지라고 평가하는 수소를 연료로 한 수소버스 도입에 매진하고 있다.”▲국내 단일 운수업체 중 39대를 운영하는 곳이 대도운수가 유일하지 않나?”그렇다. 처음부터 수소버스를 많이 도입하지 않았다. 지난 2019년 수소버스 5대를 도입해 노선 운행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2020년 8대, 2021년 7대, 2022년 16대, 올해 3대 등 매년 늘려왔다. 수소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차량구매 지원비가 증액되면서 수소버스 전환에 투자를 늘려 39대가 됐다. 앞으로도 정부의 지원정책과 현장의 애로점만 해소된다면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대도운수의 경우 전기, 천연가스(CNG), 수소버스를 모두 운영해 보니 수소 버스의 경제성은 어떠한가?“많은 분들이 이 점에 대해 매우 궁금해 하는 것 같다. 직접 3종류의 친환경버스를 운영해 보니 CNG, 디젤, 전기버스 대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고, 경제성도 나쁘지 않다. 직접 회사에서 하루 266km의 운행버스를 대상으로 버스 연료별 비교 분석을 해 본 결과 수소버스의 연료비 경쟁력이 더 높았다. 이는 정부가 지원하는 연료비 보조금(3500원/kg) 때문이다. 그리고 수소 버스를 운행 해 보니 전기와 천연가스 버스보다 환경측면에서도 더 뛰어나다. 수소버스가 공기청정기능을 갖추고 있다보니 그런 듯하다. 다만 아직 운행 기간이 짧아서 향후 유지보수 등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대표님의 경우 운수사업외 충전사업까지 함께 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아무래도 대중교통과 관련된 버스 운수사업을 하다보니 연료 공급이 가장 큰 문제라, 수소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수소충전소까지 운행을 하게 됐다.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지만 운수업을 하는데 필수적인 충전환경을 갖춰야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충전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하루 최소 30대 이상의 버스를 충전해야 수익 창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가 향후 수소충전소를 확충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또 수소운송부분까지 직접 대도하이젠이 하다 보니 지속적인 운영도 가능하다.”▲직접 운수업을 운영해 보니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점은?“우선 수소버스가 많이 보급되어야 하며, 수소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수소가격 안정화이다. 수소가격 안정화라는 것은 정부가 싼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수소버스를 운영하는 운수업체도 적정한 보조,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본다. 이는 수소버스 구매비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연료비 경쟁력으로 회수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수소를 공급할 때 적정마진을 운수업체가 취할 수 있어야 기존의 디젤 또는 천연가스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을 할 것이다.이런 점을 정부가 명확하게 인지해야 수소버스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다.”▲수소충전소 경영 측면은 어떠한가?“규모의 경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 또한 운수업체와 협업을 해야 하며, 관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뒤따라야한다. 다만 현재 넥쏘와 같은 수소차는 하루 충전량이 적어 충전사업자 입장에서 승용차만으로는 이익 창출이 불가능하다. 지금은 현대차와 SK E&S가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어 과거보다 사업환경이 좋아졌다. 다만 정부가 연료 보조금을 지금보다 상향해 준다면 환경은 더 개선될 것이며, 더 많은 사업자가 충전사업에 뛰어들 것이다. 아직도 수소충전소는 부족해 소비자의 불만과 불편이 많다.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정부의 추가 지원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정부와 지자체, 운수업체 간의 협업은 잘 되는가?“보급 초기이고 정부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나서다 보니 그나마 잘 이뤄지는 것 같다. 연료 보조금 지원이 직접 차량을 운영하는 운수업체에 지원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조금을 지자체가 받는다. 공영이냐, 준공영이냐를 따지기보다 보급 초기인 만큼 사업자에 합리적인 인세티브가 제공되어야 수소버스 보급확대는 물론이고 수소충전소 운영도 활성화될 것이다.”▲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수소버스를 도입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SK E&S측에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지금 수소가격은 차량 운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사업자에게는 수소공급에 따른 이윤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료보조금 확대, 지자체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증액, 충전소 운영보조금 등을 마련해 준다면 수소 버스가 미래 대중 교통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 2024-01-02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