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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이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이사장 조규일)을 ‘2024년 권역별산학연 기술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경남권역내 기술애로를 겪는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기술지원사업은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추진되며,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산학연협의체’를 구성해 식품기업이 제품개발에 기술적 겪는 어려움을 해결한다. 경남권역내 지원사업 수행을 위해 선정된 진주바이오진흥원은 ▲경상국립대학교 ▲남해마늘연구소 ▲하동녹차연구소와 산학연협의체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남지역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지원사업 프로그램으로는 제품 및 시장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제품제작 및 제품고급화 지원,  기술 상용화 단계별 기술지도 및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 코디네이터 사업 등이 있다.진주바이오진흥원은 첫 프로그램으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시제품 제작·제품 고급화)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난 14일까지 경남지역 식품기업을 모집했다.김영재 이사장은 “올해 경남권역 내 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초광역 식품산업클러스터 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닦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업신문 | 한국농업신문 | 2024-04-17 10:41

(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 2일 농업과 생태계다양성 보전에 앞장서자는 메시지를 담아 ‘제79회 식목일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이병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꿀벌의 건강한 서식지 조성을 위해 3년째 이어오고 있는 공사의 ‘꿀벌귀환프로젝트’와 연계해 매실나무, 때죽나무 등 100그루의 밀원수를 식재했다.특히, 올해는 공사 사내벤처기업으로 선정된 ‘방초소년단’의 ‘초생재배농법을 활용한 잡초방제 서비스사업’ 아이디어를 활용해 본사 청사 화단에 화이트클로버를 추가로 심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화이트클로버는 밀원 식물이면서 잡초를 제어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 이번 식목 행사를 시작으로 양·배수장, 태양광발전소 등 공사 시설 부지에 확대 재배할 예정이다.이병호 사장은 “공사는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미래 세대에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공사는 오는 5월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지난해 나주시 일대에 심은 밀원수 묘목 300주를 지역 농가에 무료로 분양하고, 밀원수 식재·육성, 화분 매개용 벌통임대사업 등 공익적 가치를 지닌 꿀벌 보호와 함께 지역 과수농가 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농업신문 | 한국농업신문 | 2024-04-17 10:33

(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농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농업인의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자 신청 자격을 완화해 오는 26일까지 2차 신청자를 모집한다.‘선임대-후매도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희망하는 농지를 공사가 매입한 후 청년 농업인이 매도를 목적으로 조건부 장기 임차(최장 30년)하고 원리금 상환이 마무리되면 소유권을 이전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특히, 이번 2차 모집부터는 신청 당시 소유 농지가 0.5ha이상인 청년 농업인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정하고, 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신규 선정된 후 5년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만 39세 이상도 가능하도록 신청 자격을 완화해 지원을 확대한다.대상 지역은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전국이며, 대상 농지는 1000㎡ 이상의 농업진흥지역 안의 논과 밭, 농업진흥지역 밖인 경우에는 경지 정리된 논과 기반 정비가 완료된 밭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농지은행상담센터 또는 농지은행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농지 소재지의 관할 농어촌공사 지사를 방문해 접수 가능하다.

한국농업신문 | 강혜란 기자 | 2024-04-17 10:31

(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미래농업교육관 농업기계교육장에서 고추 재배 기계화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농업인 25명을 대상으로 밭작물 농업기계 활용교육을 실시했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논농업 기계화율은 97.7%인데 반해 밭작물 기계화율은 2022년 기준 63.3%로 10년 전(50.1%)과 비교해 불과 13.2% 증가했다.밭작물의 종류와 재배 방식이 다양한 데다 작업 과정이 복잡해 기계화율 진척이 더딘 것인데, 밭작물 작업 단계별 기계화율은 씨뿌림(파종)과 아주심기(정식)가 12.2%, 수확 작업이 31.6%로 저조한 편이다.따라서 농업기술원 농업기계담당은 농촌 고령화와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밭작물 기계화율을 높이고자 농업기계 활용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농업기술원은 올해 고추, 고구마, 배추 등 3개 밭작물에 대한 농업기계 활용교육을 신규 개설해 운영한다. 또한 병해충 이해 등 작물별 재배 기초이론을 병행하고 기계화 재배에 필요한 ▲트랙터 경운정지 ▲관리기 휴립피복 ▲동력이식기 정식까지 작물재배 시기별 기계화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실습 교육을 3회 추진한다.

한국농업신문 | 강혜란 기자 | 2024-04-17 10:26

(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사)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회장 허일용)는 지난 2일 경북농업인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해 추진 중인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허일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시·군 내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어려움도 항상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그것이 바로 경북도의 화합과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올해 경북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사업들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경북도는 올해 7월 중 경북도쌀전업농 역량강화 교육으로 쌀전업농의 글로벌마인드 함양과 쌀산업 발전을 위한 단체 경쟁력을 강화해 농촌사회 활성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또 2025년에 진행될 제10회 경북쌀전업농 회원대회 유치를 위한 개최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유치 신청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11월에 있을 제27회 전국쌀대축제 및 우수쌀전업농 선발대회에 관련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사회에서는 농민들이 벼 매입가격을 쌀의 생산자인 농민들이 직접 결정할 수 없는 구조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농기계 비용, 인건비 등 벼 생산비를 고려해 농민들이 먼저 확정을 지어야 하는데 뒤늦게 통보받는 입장이니 농민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허일용 회장은 “쌀값 기준과 관련해 매년 농민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만큼, 쌀값 결정 구조를 개선해 회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국농업신문 | 강혜란 기자 | 2024-04-17 10:23

(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사)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회장 이주호)와 (사)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회장 신정옥)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경남 창녕 부곡로얄관광호텔에서 교류전을 열고 양 지역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이번 교류전에서 경남도연합회는 쌀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쌀 고품질 생산 교육과 함께 창녕의 명물인 유채꽃을 관광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주호 회장은 환영사로 “전남과 경남의 화합을 위해 먼 길 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계속해서 교류전을 이어나가며 의례적 행사가 아닌 상부상조하며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신정옥 회장은 행사를 준비해준 경남도연합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전남, 경남 회원들이 진정한 교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아울러 농번기가 다가온 만큼 우리 회원 모두 항상 건강을 먼저 생각하자”고 말했다.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이우택 경남도 식량작물계장의 경남도 식량산업분야 시책 설명회가 있었다. 경남도는 식량산업분야 지원으로 고품질 쌀 생산교육, 쌀전업농 회원대회, 전국 쌀 품평회 및 농업인의 날 행사를 지원해 쌀 전업농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벼 육묘장 설치를 지원하고 쌀 전업농 정보신문 구독료와 사업비 총 100억원 가량의 벼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기계 공급확대를 위해 농기계의 가격대비 최대 50%의 농기계 구입 비용을 지원해 농업경쟁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농기계 등화장치 부착지원과 농기계보험 및 농업인 안전재해보험의 자부담금을 일부 지원해 경남도의 농가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이어 진행된 고품질 쌀 생산교육에서 류승권 바이오플랜 대표는 수도 분얼기술을 활용한 저탄소농업 기술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및 확산 방안과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벼 재배기술 보급 및 확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도 분얼기술’을 통한 저탄소농업을 실천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류 대표는 수도작 저탄소농업의 필수자재로 ‘분얼박사’를 소개했는데 이 제품은 작물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분얼절과 분얼자를 발달시켜 조기에 유효분얼을 완성하는 특징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앙 후 25일부터 3주 이상 물떼기로 메탄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태풍, 장마 등에 의한 도복피해 감소로 품질하락도 예방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저탄소농업을 실천해 탄소저감 인센티브, 탄소직불금 등 부가 혜택 발생과 미질 향상에 따른 농가 수익률 상승으로 경영비를 보전하고 화학비료 사용량을 20~30%까지 줄여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조영손 경상국립대 교수의 저탄소 농법과 목성균 명전바이오 박사의 고품질 쌀 생산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한국농업신문 | 강혜란 기자 | 2024-04-17 10:21

(한국농업신문= 기자)양곡소비량조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표본 수를 확대하고 집단가구 및 빠르게 증가하는 외국인가구 또한 조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KREI 이슈플러스 양곡소비량조사, 진단과 과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이슈플러스에서는 우리나라 쌀값 수급조절 등 중요한 양곡정책을 다루는 데 있어 기본 통계인 양곡소비량조사가 전체 가구 수 대비 미만으로 조사의 0.01% 중요성에 비해 다소 작은 표본 수를 갖고 있으며, 외식부문 양곡소비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조사구조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양곡소비량조사는 1962년 농림부에서 최초 실시했으며 1977년 통계법에 따라 승인통계로 지정됐고,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1998년부터는 통계청에서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사업체부문 쌀 소비량 조사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2011년부터 사업체 부문 조사가 승인통계에 추가됐다.양곡소비량조사는 가구부문 조사와 사업체부문 조사로 구성되는데 가구부문 조사는 2023년 가구부문 비농가 900가구와 농가 500가구, 사업체부문 2836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비농가 가구의 목표 모집단은 가계동향조사 표본 틀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사 모집단에서 기숙사, 특수 집단가구 등은 제외됐다. 농가 가구의 경우 대한민국 내 모든 농가를 목표 모집단으로 하며, 농림어업총조사에서 조사된 가구를 조사 모집단으로 하고 있다. 사업체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에 ‘식료품 및 음료제조업’ 중 쌀 소비 사업체를 목표 모집단으로 하며, 표본 규모는 2836개이다.현재 양곡소비량조사는 전체 가구 수 대비 미만으로 조사의 0.01% 중요성에 비해 다소 작은 표본 수를 갖고 있다. 가구부문 조사는 2023년 기준 총 1400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 이 중 농가 500가구를 제외하면 비농가는 900가구 수준에 불과하다. 통계청에서 전국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가계동향조사는 7200여가구, 가계금융복지조사 2만여가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소비행태조사는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전국 가구의 1인당 쌀 소비량 등 대표 통계치의 경우 현재 조사 규모에서도 상대표준오차가 0.4~3.6% 수준으로, 적정 규모인 5% 미만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음. 하지만, 성별, 소득수준별, 연령대별 등 가구 특성에 따라 쌀 소비량이 크게 변할 수 있기에 가구 특성을 고려한 정책 추진과 다양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표본을 확보해야 한다.양곡 정책의 수립을 위해서는 가구특성별 양곡 소비량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뒷받침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구 특성별 양곡 소비량 정보가 신뢰성 있게 제시될 필요가 있다. 조사의 신뢰성은 전체 표본 수로 계산한 상대표준오차가 아니라, 가구특성 또는 사업체특성별 소그룹 표본 수로 계산한 상대표준오차가 기준이 돼야 한다.집단가구 외국인가구 등 조사 대상 제외로 인해 양곡 소비량 파악의 사각지대 존재한다. 조사 대상에 있어서 일부 사각지대도 존재하는데, 현재 가구부문 조사에서는 가계동향조사 비적합가구, 즉 외국인가구, 음식숙박겸용주택가구, 집단가구(군대, 교도소, 기숙사 등)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집단가구의 경우 일반적으로 급식을 시행하고 있는데, 집단가구의 특성에 따라 현재의 양곡소비량조사 결과가 실제 값에 비해 과다 혹은 과소 집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외국인가구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데, 외국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0.5%, 2010년 1.2%에서 2015년엔 2.2%, 2022년에는 2.6%(59만2000가구)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농경연 이슈플러스에서는 개선 과제로 정확한 양곡 소비량 파악을 위한 조사체계와 설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쌀의 소비처는 가구, 식품제조업체, 외식, 급식(학교급식, 군급식, 다양한 공공급식, 일반급식) 등으로 다양함. 소비처별로 조사가 별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표본조사 방식으로 파악이 어려운 소비처는 관계부처와의 자료협조 및 2차 자료 활용을 통해 파악 또는 추정하고, 최종 단계에서 통합해 활용해야 한다.

한국농업신문 | 연승우 기자 | 2024-04-17 10:07

(한국농업신문 사설) 농식품부가 지난해와 같이 수급 불안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에서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향후 수급 불안에 대비해 수급 안정용 계약재배물량은 지난해 4만9000톤에서 올해 6만톤으로 확대하고, 일부 물량은 출하시기뿐만 아니라 출하처·용도까지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고 밝혔다.사과와 같은 과수는 특성상 재배면적이 쉽게 늘지 않는다. 통상 과수원을 신규로 조성해도 정상적인 수확까지는 3년이 걸리기 때문이다.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사과의 생산량이 급감했다. 비탄력성을 가진 농산물은 생산량이 5%만 증가하거나 감소해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물론 사과와 같은 기호성 농산물은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가격 상승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 지난해 배도 28.4%나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배 가격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과는 일상적 소비가 많기 때문에 여론의 주목을 받았을 뿐이다.사과 재배적지가 북상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사과는 경북과 충북 충주 등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다. 강원도의 사과재배면적은 전국 재배면적의 5%밖에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과 재배면적이 대구에서 봉화, 청송 등으로 북상한 이유는 토지가격 상승 요인이 더 크다.농가에게 직접적 피해를 주는 것은 기후변화가 아니라 이상기후다. 물론 이상기후의 원인이 기후변화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 일조량 부족, 돌풍, 고온 등은 별다른 원인을 찾기 힘들다. 이런 이상기후가 농사에는 치명적이다. 시설하우스 등은 이런 이상기후에 일정 정도 대비를 할 수 있지만, 노지작물은 대처가 어렵다.올해는 추석이 9월 중순으로 평년보다 2~3주 가량 이르다. 이런 경우 배는 조생종 품종이 충분히 생산되지만 사과는 그렇지 못하다. 홍로나 착색쓰가루도 이른 추석에 맞춰 출하가 쉽지 않다. 사과와 배는 추석과 설에 수요가 가장 많다. 추석이 빠르면 판매에도 영향을 미쳐 10월 수확기 사과가격에 영향을 준다. 오히려 평년보다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지난해 비싼 사과가격으로 인해 올해 농가들이 적뢰를 적게 해 중소과 생산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농업신문 | 연승우 기자 | 2024-04-17 10:02

팜한농, 광분해 코팅기술 개발 ‘정밀농업’ 방점조비, 국내 전국 판매량 1위 기염 ‘원조’기업 강조풍농, 엔피코 시리즈 수량 극대화 경제성 ‘엄지척’국내 완효성 비료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팜한농은 광분해 코팅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 국내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게임체인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조비는 국내 판매량 1위 완효성 비료 스테디셀러 보유 기업으로 올해 과수부문 완효성 비료를 새롭게 론칭, 또 다른 스테디셀러 등극을 노린다. 풍농은 경제성에 집중, 다양한 비료 스펙트럼을 보유하면서도 국가공인 인증 성적표를 내세우며 완효성 비료 시장 확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광분해 한번에측조’ 비료기술 집약“팜한농은 2005년 CRF 자체 기술을 개발한 바 있고, 이후 완효성 비료 용출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을 축적해 왔다. 팜한농의 CRF는 절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필요 시 정확하게 양분을 공급하도록 설계했다. 관행보다 비료양을 절반 가까이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광분해 완효성 비료를 개발, 환경오염 이슈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팜한농은 품질 관리를 철저하게 지키면서 제품의 품질 안정성을 담보, 정밀농업에 근접하고 있다.”이준석 팜한농 비료연구개발팀장은 ‘광분해 한번의측조’에 대해 완효성 비료산업의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 10여개국에서 특허 등록 작업이 마무리단계”라면서 “광촉매 융합 기술과 피복 분해 기술을 적용, 햇빛에 노출되면 코팅 재료가 서서히 자연 분해되는 국내 최초 광분해 완효성 비료”라고 덧붙였다. 팜한농이 전면에 내세우는 이 제품은 비료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소만 코팅된 일반 완효성 비료는 200평당 40kg(2포)을 사용해야 하지만, ‘한번에측조’는 절반에 불과한 20kg(1포)만 사용해도 돼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는 게 그 이유다. 또한 한 번만 뿌리면 수확할 때까지 더 이상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고 가루가 발생하지 않아 측조 시비를 하더라도 막힐 우려가 없다는 게 팜한농 측의 설명이다.‘광분해 한번에측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녹색기술인증’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화학·생명 분야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하면서 완효성 비료 기술의 독주채비를 굳건히 하고 있다.스테디셀러 기대 조비 원코트 등장조비는 국내 완효성 비료 판매율 1위를 자랑한다. 1987년 완효성 비료 원조 기업을 내세우며 조비의 스테디셀러 ‘단한번’ 비료의 아성을 굳건히 하고 있다.수도작 최우수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 단한번은 기능성 성분 아미톤이 뿌리 생육을 증진시켜 질소 유실을 최소화하고 양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흡수된 양분은 생리장해 예방 및 면역력 향상 등 작물의 종합적인 대사 활동을 활성화해 농가들로부터 꾸준히 선택받는 제품 중 하나다.2024년 조비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과수 원예용을 타깃으로 한 완효성 비료 ‘ONECOTE 6M(원코트180일)’는 올해 비료시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으로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원코트 한 알에 질소 인산 칼리 등 농작물이 생장하는 데 필요한 필수 3요소가 포함돼 있고 다량요소인 고토, 황 그리고 미량요소인 붕소, 아연, 구리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고품질·다수확·편리함을 한 번에 보증하는 프리미엄 완효성 비료라는 게 조비 측의 설명이다.조비 관계자는 “생력형 친환경 비료 원코트는 완효성 비료 명가 조비의 뛰어난 제조기술이 집약된 단립자 및 올코팅 비료”라면서 “비료 효과가 6개월간 지속돼 노동력이 대폭 절감되기 때문에 대규모 농업뿐 아니라 텃밭, 가정원예에 고품질 다수확과 더불어 편리함을 더해드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원코트가 조비의 스테디셀러 단한번의 아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스테디셀러로 안착할지 지켜보는 것도 비료업계의 관전포인트다.풍농 엔피코 시리즈 농가 선택폭 넓혔다풍농은 고령화와 노동력이 부족한 농업 현장을 정조준해 ‘경제성’에 주목했다. 풍농 특유의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면서 엔피코 시리즈를 출시해 왔는데 수량성이 관행과 비교해 최대 7% 이상 증진되는 결과물을 거머쥐면서 농촌진흥청 지정 공인기관 우수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풍농은 다양한 농도의 완효성 비료 제품 출시로 농가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최초 토양개량성분을 다량 함유한 저농도 완효성 비료 ‘롱런모든작물’은 품질향상, 도복예방, 지력증진, 기상재해 및 고온, 폭염 등 불량환경에 대한 내성을 증대하는데 최적화했다.초기 생육 향상에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는 중농도 ‘일회만290’은 막힘없는 측조시비를 위해 입자 경도를 개선, 완효성·속효성 양분이 벼 생육기간 내 과부족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생육향상, 병충해 저항성 향상, 고토함유로 미질 향상에 효과적이다.100% 올코팅으로 모든 입자가 코팅돼 있는 신제품 고농도 완효성 비료도 내놨다. ‘올코팅한포로’는 이앙 작업 시 측조시비 시 막힘이 없고 균형시비가 가능, 농작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풍농은 이 제품에 대해 공인기관 시험결과 수량 6~8% 증수, 미질 우수 등 경제성이 뛰어나고 비료 효과 안정성까지 입증된 제품이라고 말한다.풍농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시비노력 절감형 고효율, 기능성비료 개발·출시로 농업인 소득 향상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양질의 비료 생산·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업신문 | 박현욱 | 2024-04-16 17:20

우리나라의 벼 재배는 오랜 역사가 있다. 청주시 소로리에서 1만7000년 전의 볍씨가 발견되었고, 기원전 20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벼농사의 기원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와 지형조건이 벼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은 쌀밥을 먹는 것이 힘들었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30여년 동안 연간 쌀 소비량은 1990년도 120kg에서 2023년도에는 56kg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육류 소비량은 60kg을 기록하며 쌀 소비량을 넘어서는 등 먹거리 소비 패턴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쌀 소비감소는 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짐에 따라 정부는 쌀값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밥쌀 재배면적을 줄이고, 다수확 품종은 종자 보급을 중단하며, 공공비축미 수매에서 제외했다. 밥쌀 대용으로 가공용 품종인 ‘가루쌀’ 재배를 확대하고, 논콩 재배, 옥수수 재배 등 타작물 재배도 추진 중이다. 여러 가지 대안 중 논의 기능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벼 재배기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사료용 총체벼 재배는 밥쌀 재배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의 하나다. 벼 재배 농업경영인의 입장에서 총체벼 재배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보장된다면 쌀값 안정과 소득 보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으므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 축산농가에서도 볏짚과는 비교할 수 없는 양질의 조사료를 확보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20년 전부터 총체벼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14만ha 이상으로 재배면적을 늘렸다. 사료용 총체벼 재배는 동계 총체보리와 이모작 작부체계를 적용할 수 있으므로 축산농가에서는 연중 양질의 조사료를 확보할 수 있다. 총체벼 재배는 탈곡·건조·도정 과정이 없어 생산비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축 생산성 평가에서 총체벼 위주의 완전혼합사료(TMR)를 먹일 때 수입 TMR 사료에 비해 체중이 평균 39kg 더 증량되었다. 소고기의 육질은 차이가 없어 종합적으로 체중증가에 따른 소득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 이처럼 사료용 총체벼의 재배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밥쌀 소비, 늘어나는 육류 소비에 대비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정부에서는 현재 총체벼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1ha당 단작재배 시 430만원, 동계 사료작물을 이어서 생산하면 48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당진시의 경우 총체벼를 재배하여 1ha에서 평균 500kg 롤 50개를 생산하고, 롤 당 7만원에 판매했다. 전략작물 직불금 430만원을 지원받아 780만원의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는 총체벼 품종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목양’과 ‘영우’ 종자를 증식하여 보급 중에 있다. 사료용 총체벼는 일반벼 재배와 달리 질소비료를 2배 증량하고, 직파재배를 통한 밀식재배를 하면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수확 시기는 수량, 사료가치, 사일리지 품질 등을 고려할 때 출수 후 30일경인 호숙기나 황숙기가 적당하다.총체벼 재배는 단순히 농업 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의 식량 안보와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 연구기관 및 민간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총체벼 재배기술과 효율을 높임으로써 쌀 소비량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농산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농업신문 | 한국농업신문 | 2024-04-16 17:04

2023년 국제종자박람회 전시포 전경. (출처=농진원)(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2024 국제종자박람회(10.16.~10.18, 민간육종연구단지 종자산업진흥센터)’에 참여할 기업 및 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2024 국제종자박람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박람회다.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모집대상은 종자기업 뿐만 아니라 육묘, 디지털육종, 농자재, 농기계, 분석 등 종자산업 전·후방기업 및 유관기관・협회 등이며, 신청서 접수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신청서는 E-mail을 통해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농진원 누리집 공지사항의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올해 박람회는 참가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바이어 초청 규모를 확대하고, KOTRA 및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현장 수출상담회와 더불어 온라인 상담회를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무역전문기관의 해외 지사를 통해 각국 현지기업과 연계해 구매 잠재력이 있는 바이어를 초청하고 박람회 기간 중 수출계약이 성사 될 경우 기업에게 인센티브(50만원)를 지급한다.또한, 참가기업의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 견학 프로그램을 연계해 농업인, 농업인단체 등 핵심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박람회 참가비는 무료이고 전시관 내 홍보부스도 무상으로 지원(MQ텐트, 최대 2개)하며, 홍보부스 운영 시 중식(1기업당 일일 최대 5식)을 제공하는 등 참가기업의 편의를 도모했다.안호근 원장은 “올해 박람회는 해외바이어 프로그램 확대 및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핵심고객 유치로 참가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내 종자산업 관련 기업과 유관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농업신문 | 김은진 기자 | 2024-04-16 17:02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 귀리에 면역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사포닌 배당체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음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세계에서 7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난쓰라마이드 등 항산화 물질 외에도 항암, 면역개선, 뼈 건강 개선 등에 효과가 알려진 사포닌이 풍부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첨단 정밀 분석 결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조양’, ‘대양’, ‘수양’ 등 쌀귀리와 ‘다한’, ‘삼한’, ‘조풍’, ‘하이스피드’ 등 겉귀리에 아베나코사이드 A와 B를 주요성분으로 하는 총 22종의 사포닌 배당체가 함유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2종의 사포닌 배당체 중 말로닐아베나코사이드 A, 사티바코사이드 A 등 7종은 귀리에서 세계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사포닌은 껍질이 제거된 알곡에 92.6~141.4mg이 함유돼 있었으며, 이는 외국산 37.4~90.9mg보다 많은 양이다(건조중량 100g 기준). 쌀귀리 중 ‘대양’이 122.4mg, 겉귀리 중 ‘다한’이 141.4mg으로 사포닌 함량이 가장 높았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식품화학 국제학술지 ACS OMEGA(IF=4.132)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현재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에서 귀리를 비롯해 다양한 농식품 소재의 사포닌 함량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사포닌은 인삼이나 두류, 오갈피, 도라지, 더덕, 아스파라거스 등 다양한 농산물에서 확인되며, 항당뇨, 항비만, 바이러스 억제, 면역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농업신문 | 김은진 기자 | 2024-04-16 16:59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기후변화와 지속적인 농지감소로 국내 팥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으나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팥에 관심이 쏠리고, 다양한 팥 식품개발이 이어져 팥 소비는 여전히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가공 품질과 재배 안정성이 높은 팥 품종 개발 수요에 부응해 수확량 많고 알이 굵으며 껍질 색도 밝은 팥 ‘홍찬’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홍찬’ 수확량은 10a당 211kg으로 ‘아라리’(199kg)보다 12kg 더 많다. 현재 개발된 품종 중 팥알이 가장 굵으며 종자 백 알 무게(21.3g)도 ‘아라리’보다 4.9g 더 무겁다. ‘팥알이 붉고 알차다’라는 이름처럼 껍질이 얇고 밝은 적색을 띤다. 쓰러짐에도 강해 기계 수확 작업도 수월하다.칼륨,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의 무기성분과 단백질 함량은 ‘아라리’와 비슷하고,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아라리’보다 높다.앙금용 팥은 껍질 색이 어둡지 않아야 밝은 적색의 고품질 앙금을 만들 수 있다. 또 앙금 수율이 높은 팥을 가공업체에서 선호한다. ‘홍찬’은 앙금 수율이 174%로 ‘아라리’(162%)보다 12%포인트 더 높다. 팥알이 굵지만 잘 삶아지고 앙금을 만들었을 때도 밝은 적색을 유지한다.‘홍찬’은 너무 빽빽이 심으면 쓰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밀식재배는 삼가야 한다. 특히 여무는 시기(등숙기)가 일반 팥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서리가 일찍 내리는 지역에서는 6월 하순까지 파종하고 첫서리 전에 수확을 끝낸다.‘홍찬’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2025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올해 경주지역에서 ‘홍찬’의 재배 적성을 살펴보는 현장 실증시험과 종자 생산 및 품종 확산을 위한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업신문 | 김은진 기자 | 2024-04-16 16:57

붉은곰팡이병이 발생한 밀. (출처=농진청)(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이삭이 패는 4월부터 알곡이 익어가는 생육 후기까지 비가 잦으면 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이나 흰가루병 등으로 인해 맥류 품질과 수확량이 떨어질 수 있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봄철 비가 자주 내려 습한 환경에서 온도가 높아지면 붉은곰팡이병, 약간 서늘하면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쉽다며 철저히 대비하고 방제에 힘써 안정적으로 맥류를 생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한, 최근 귀리에서 발생하는 잎마름병과 잎반점병 등은 증상과 피해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므로 면밀하게 살피고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붉은곰팡이병은 낟알 색을 암갈색으로 변하게 하고 알이 차지 않으며 심한 경우 껍질 위를 분홍색 곰팡이로 뒤덮을 수 있다. 맥류를 포함한 벼,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에서 발생한다. 이상기상이 반복되면서 과거 10년에 한 번이던 발병 횟수가 최근 11년 동안에는 6번이나 될 정도로 발병(병든이삭률 5% 이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2018년과 2021년에는 보리, 밀의 개화기인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 이른 고온과 잦은 비로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가 크게 나타났다.맥류 이삭 팰 때부터 수확 전까지, 비가 많이 오거나 상대습도가 90%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계속되고 평년보다 따뜻하면 감염된 식물체의 병 증상이 나빠지며 피해가 커지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병균에 감염되면 수확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고, 알곡에 곰팡이독소가 쌓일 수 있으므로 이삭팰 때부터 시기에 맞춰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물 빠짐길(배수골)이 막히지 않도록 흙덩이 등을 제거하고 끝부분을 정비해 습해를 방지한다. 비 예보가 있으면, 맥종 별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비 내리기 전 미리 살포해야 병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최근 밀에도 붉은곰팡이병 무인 항공 약제가 등록돼 쉽고 빠른 약제 방제가 가능해졌다. 붉은곰팡이병 피해는 수확 후에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맑고 건조한 날 수확하고 신속하게 알곡을 건조한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 증식을 예방한다. 알곡을 손으로 으깼을 때 즙이 나오지 않는 상태로 수분함량이 30% 이하일 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흰가루병은 비가 자주 오고 흐리며 기온이 15℃ 내외일 때 잘 발생한다. 병에 걸리면 잎에 밀가루 같은 하얀 반점들이 생겼다가 점차 회색으로 변하고 심한 경우 줄기와 이삭까지 증상이 퍼져 식물이 죽는다. 발생 초기에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체가 빽빽하게 자라거나 질소질 비료가 많으면 잘 발생하므로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적정 파종량과 비료량을 지킨다.최근 귀리에 많이 발생하는 잎마름병과 잎반점병은 아직 방제 약제가 없어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2019년 처음 발생이 확인된 잎마름병은 20℃ 이상의 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되면 잎에 노란 달무리 모양의 반점이 나타난다. 잎반점병에 감염되면, 주로 잎과 잎집에 보라색 테두리의 적갈색 반점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이삭, 종실 등에도 반점이 나타나며 종자로도 전염된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물길을 잘 정비해 재배지 습도를 낮추고 적정 파종량과 비료량을 지켜 예방한다.한편, 농진청은 ‘맥류 붉은곰팡이병 발생 및 중요 관리 요소 중심’ 공동 연수(워크숍)를 지난 11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수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계 작물의 붉은곰팡이병 발생 예측 모형(모델)과 방제 기술 현황 및 정보를 교류하고, 이상기상에 따른 붉은곰팡이병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했다.

한국농업신문 | 김은진 기자 | 2024-04-16 16:56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는 지난 2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2024년 제3차 한우자조금 대의원회’에서 한우산업 발전과 한우 소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를 대상으로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한우자조금은 한우산업 발전 및 한우소비 활성화 공로자로 ▲장선식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박사 ▲한덕래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 ▲박석보 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부장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 등 총 4명을 선정했다.장선식 박사는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소식지 내 사양 정보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사업 원고 작성 및 검수 등 자조금의 성과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한우 가치 재규명 연구과제 심의위원회 위원으로서 연구추진에 대한 타당성 검토 및 과제선정 등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한 연구 방향 설정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한덕래 국장은 한우고기 유통동향 모니터링을 통한 투명한 유통 시스템 운영, 한우 농가의 소득 향상 및 경영 안정에 이바지했으며, 한우 수출 활성화에도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박석보 부장은 다년간 한우자조금을 재원으로 한우 브랜드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한우 온라인 한우장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품질관리, 매출 증대, 한우 소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박광일 대표는 한우 명예홍보대사로서 다양한 언론, 방송 등을 통해 우리 역사와 함께한 한우 이야기를 소개하며 한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알리고, 전국 각 지역의 한우 특화거리 소개 및 한우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가치를 알려 한우 소비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동활 위원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어려운 산업 여건 속에서도 한우산업 발전과 소비 촉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주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우농가를 대표해 감사패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국농업신문 | 김은진 기자 | 2024-04-16 16:38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대한한돈협회 영천지부(지부장 김봉기)와 무계바이오(대표 유명하)는 지난 11일 영천시 농업인회관에서 ‘콤포스트에서 처리한 돈분 수급 및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영천시 관내 한돈농가 10곳이 참여했으며, 이들 농가에서 배출되는 콤포스트 돈분을 무계바이오가 수급해 고품질 유기질 비료를 생산해 수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영천지부 소속 농가들은 콤포스트에서 처리한 돈분을 무계바이오에 공급하게 된다. 무계바이오는 수급한 돈분을 활용해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고, 이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자원 선순환과 동반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그동안 양돈 농가에서 발생하는 돈분 처리 문제는 농가의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돈분이 비료라는 자원으로 재탄생함으로써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돈분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무계바이오는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유기질 비료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는 곧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판로 확대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는 수출 증대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봉기 영천시지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한돈농가들이 돈분 처리 걱정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한돈산업과 유기질 비료 산업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유명하 대표는 “양돈농가에서 배출되는 돈분을 재활용해 고품질 유기질 비료를 생산함으로써 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양 기관은 향후 돈분 수급량 확대, 비료 품질 고급화,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 영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한돈산업과 유기질 비료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농업신문 | 김은진 기자 | 2024-04-16 16:36

글로벌시장 연평균 6.4% 성장국내 생산량 11만톤 ‘급성장’유럽 비료코팅 규제 관심 필요(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경북에서 벼농사, 과수 농사까지 병행하는 김원희 씨(63)는 완효성 비료의 편리함을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다. 과거 적절한 시기 맞춤형 비료를 제때 시비하면서 생산량을 극대화, 재미를 봤지만 나이가 들고 인건비가 치솟으면서 비용은 낮추고 효율이 높은 간편한 비료만을 찾게 됐고, 완효성 비료가 김 씨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된 것이다. 비료 시비를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해서는 노동력을 쏟아부어야 하지만 완효성 비료는 양분이 천천히 지속적으로 땅속에 공급돼 비료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실이나 용탈에 의한 손실, 토양 내 고정과 분해, 휘산에 의한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김 씨에게는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다.김 씨는 “완효성 비료의 효과를 본 후 일반 비료는 힘에 부쳐 사용하기 부담스럽다”면서 “최근 완효성 비료 기술이 좋아져 정밀 농업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최근 김 씨와 같은 사례가 부쩍 늘어나면서 완효성 비료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도 덩달아 증폭되고 있다. 완효성 비료는 1990년대 개발이 시작돼 2015년 파리 협정 타결, 완효성비료에 대한 필요성이 급부상했고, 국내에서도 비료 이용 효율을 높이고 유실을 낮추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됐다.비료는 보통 70%가 지하로 유실되거나 공기 중으로 휘발돼 이용률이 극히 떨어지지만 완효성 비료의 경우 비료 겉표면을 폴리머와 같은 합성수지로 코팅해 비료 용출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용출 제어형 코팅비료(CRF·Controlled Release Fertilizer)라 부르는 데 이는 비료 시비 횟수와 시비량은 물론 노동력까지 절감할 수 있고 환경오염 경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도 완효성 비료 연구에 불을 지폈다. 때문에 글로벌 완효성비료 시장도 덩치가 커지고 있다. 2022년 MarketsAndMarkets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완효성 비료 시장은 2021년 24억달러에서 2026년 33억달러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6.4%에 달하는 수치다.국내 시장도 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뎌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국내 무기질비료 시장의 2~3%만 점유하던 것에서 2020년 이후 급속하게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한국비료협회에 따르면 2021년 10만톤의 생산량의 훌쩍 뛰어넘어 지난해 11만톤을 넘어서면서 최근 5년간 매년 4~6%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는 총 무기질비료 시장의 14%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걸림돌도 있다. 비료 코팅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엄밀한 의미에서 생분해 수지가 적용 개발된 사례는 전무해 이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의 벽이 높아지고 있어서다.유럽연합(EU) 의회에서는 2022년 유럽의 비료관리법을 개정해 비료가 전부 소진되고 난 후 비료코팅 플라스틱이 4년 이내에 90% 이상 분해돼야 한다는 까다로운 규정을 신설, 통과시켰다.유럽의회에서는 올해 7월까지 이 같은 기술이 개발된다면 자연상태에서 분해가 되지 않는 비료는 퇴출시키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도 2030년 농업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미세 플라스틱에 의존하지 않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언한 상태다.국내 비료 전문가들은 “최근 완효성 비료시장이 급속히 확장하고 있고 국내 업체들도 분투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흐름을 쫓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비료업계 트렌드에 대한 기민한 대응, 비료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장기적 로드맵 제작을 지금부터라도 착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농업신문 | 박현욱 기자 | 2024-04-16 16:34

(한국농업신문= 정새론 기자)전남도는 전략품목 생산유통 통합조직의 안정적 물량 확보와 취급량 확대를 위해 공동선별출하 생산자조직 육성사업을 도입해 추진한다고 밝혔다.총사업비는 4억원이다.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상품화 비용으로 생산자조직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대상 조직은 시군 조공법인, 지역농협에 속한 26개 공선출하회다. 자격 요건은 전년 출하금액이 5억원 이상 규모이고 10인 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지원 사업비는 생산·재배 기술 전문가 초빙 교육, 선진지 견학, 상품화 마케팅, 공동선별비, 물류비, 포장재비로 활용할 수 있다.국비 공동선별비 지원사업과 별개로 물류비와 상품 포장재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소규모 전략 품목을 취급하는 영세한 지역농협과 공선회 조직의 육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박호 농식품유통과장은 “지역 특색에 맞는 전략 품목 발굴과 공선회 조직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초 생산자 조직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남도는 올해 국비 공동선별비 지원사업이 43억원으로 전년(54억원)보다 20%가 축소됨에 따라 도 자체 신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게 됐다.

한국농업신문 | 정새론 기자 | 2024-04-16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