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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잉카인터넷은 서울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강서구보건소와 직장인 대상 마음건강검진 ‘2040 직장인 스마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지난 18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잉카인터넷 사옥 8층 글로벌컨벤션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이사, 송현철 강서구건강복지센터장, 명수영 강서구보건소 과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프로젝트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업무협약 인준식을 진행했다.잉카인터넷과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강서구보건소가 함께하는 ‘2040 직장인 스마일(스트레스완화ㆍ마음안정ㆍ일상회복) 프로젝트’는 2040세대 직장인의 마음건강 검진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일상회복을 돕는 프로젝트다.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 상담가가 잉카인터넷 사옥에 직접 방문해 정신건강 검사지와 자율신경계 검사기기(HRV)를 활용해 전체 임직원 대상 정신건강 검진을 실시한다. 이후 △검진 결과에 따른 처방전 키트 제공 △심층 상담 △정신건강 관리 및 예방 교육 제공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마음 건강 회복을 도모한다.정민형 잉카인터넷 인사팀 리더는 “끊임없는 사이버 위협과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직면하는 IT 보안 분야 임직원들의 지속가능한 업무 수행과 마음건강 보호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임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보다 만족스러운 업무 환경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며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잉카인터넷은 일ㆍ생활균형, 임금, 고용안정, 혁신역량 등의 평가를 통해 고용노동부가 주주관하는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지난해 선정된 바 있으며, 고용노동부 주관 근무 혁신 우수기업, 여성가족부장관 주관 가족친화기업 선정 등을 통해 우수한 기업문화를 인정받아 왔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2 14:45

15대 안전골든룰 포스터[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집배원 등 우정직 공무원 재해의 주요 발생원인 및 시기, 연령별 다빈도 재해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통계가 정비된다.인사혁신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2일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집배원 등 우정직 공무원의 재해예방을 위한 관련 통계 정비 및 분석, 안전·보건 관리 등의 협조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우정직 공무원의 재해 취약분야를 지금보다 더 세부적으로 파악해 예방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인사처는 관련 통계를 정비하고 우정사업본부 등 관계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통계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및 정밀한 예방정책 수립을 위해 △주요 발생유형 △발생 시기 △연령별 특성 △발생 원인 등으로 구성됐다.우정사업본부는 재해예방 사각지대 발굴 및 안전사고 예방·감소를 위한 대책과 정책 발굴 등에 인사처의 재해 관련 통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2022년 기준 공무원 재해통계 분석 결과, 우정직 공무원의 가장 많은 재해 발생유형은 ‘교통사고(56%)’와 ‘근골격계질환(11%)’으로 조사됐다.이륜차를 운전하고 소포, 우편물 등을 배달하는 집배 업무와 접수 및 고객 응대 등 창구 업무 등을 반복적으로 하는 우정직 공무원의 업무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이 같은 통계 등을 활용해 인사처는 올 하반기 업무당사자, 관련분야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건강 안전 협의회’를 구성, 집배원 등 우정직 공무원의 재해예방 방안을 공동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우정사업본부는 기존에도 우정직 공무원 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해 관리‧감독을 확대하고 있다.또한 ‘여름철/겨울철 안전보건 특별관리기간’ 및 ‘안전보건 강조주간’ 운영과 안전 표어(슬로건)·아차사고 공모전, 안전 경진대회 개최 등 구체적인 조치도 함께 취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우정직 공무원 재해는 2022년부터 점차 감소하고 있다.특히 업무 시작 전 근골격계 예방 체조, 주요 재해사례 공유 등이 이뤄지는 ‘안전골든타임 프로그램’과 안전한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15대 작업 안전 수칙(안전골든룰)’을 마련해 종사자의 안전 인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김정연 인사혁신처 재해보상정책관은 “공무상 재해통계를 정밀하게 정비해 빈발 사고를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 사각지대를 발굴할 것”이라며 “숨어있는 위험 요인을 공동으로 논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김홍재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통계 분석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한 대책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해 필요한 제도개선과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2 12:00

LG 클로이 로봇의 서랍에 배송 물품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LG전자][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LG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과 고도화된 로봇 관제 솔루션을 앞세워 배송, 물류 서비스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이달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 오피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다양한 건물 공간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양문형)’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LG전자가 AI 클로이 로봇과 배송 현황 및 로봇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자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연동 후 운영한다.양사는 앞서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 AI 로봇 배송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기술 협업을 지속해 왔다.예를 들어, 고객이 서비스 앱으로 건물 내 상점에 커피, 음식 등을 주문하면 직원은 물품을 로봇의 서랍에 넣고 보낸다. 서랍에는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장치가 있다.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하며 최대 4곳까지 한 번에 물건을 배송한다.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약 350㎖의 커피를 최대 32잔까지 탑재할 수 있는 공간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다. 6개의 바퀴에는 독립 서스펜션(충격 흡수 장치)을 적용해 음료를 싣고도 건물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전면에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모바일 앱으로 손쉽게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건물 내 에스코트 기능과 음성 안내 등을 지원한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6000만달러(한화 약 800억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다.LG전자는 다년간의 로봇 사업을 통해 공항, 호텔, 병원, 물류창고 등 다양한 공간에서 솔루션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공급뿐 아니라, 주문한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까지 유통 단계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화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지난해 약 9억달러(한화 약 1조2100억원)에서 2030년 약 42억달러(한화 약 5조 6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은 22.7%에 달한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Lux Research)는 오는 2030년 전체 물류 가운데 20%는 로봇에 의해 배송될 것으로 예측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위해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일찍부터 쌓아 온 로봇 솔루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서유덕 기자 | 2024-04-22 10:00

마샬의 마이너4[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마샬의 완전 무선 이어폰 ‘마이너4(Minor IV)’가 22일 국내에 첫 출시된다.‘마이너4’는 세밀하고 섬세한 고음, 맑고 깨끗한 중음, 안정적인 베이스까지 영역별로 균형 잡인 마샬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선사하며, 향상된 통화품질로 이전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통화음을 제공한다. 또한 재설계된 이어 버드는 외이도 내부에 자연스럽게 밀착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케이스 충전 포함 30시간 이상의 무선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의 완충으로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5분 충전으로 3시간 이상 재생할 수 있는 급속충전도 가능하며 USB-C 타입 충전은 물론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IPX4 방수등급으로 비 오는 날이나 흐르는 땀에 노출되어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휴대하기 편리한 가죽 질감의 견고한 케이스로 안전하게 보관 가능하다.이어 버드를 통해 쉽게 음악을 컨트롤 할 수 있고 이어 버드를 귀에서 제거했다가 다시 착용할 때도 자동 일시정지 및 재생 기능이 실행된다. 블루투스 멀티 포인트 연결로 여러 장치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으며 블루투스 LE가 지원되어 스트리밍 범위를 늘리고 오디오 동기화를 개선하여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마샬 블루투스 앱에서 EQ 설정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사운드를 설정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무선(OTA) 업데이트로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보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마이너4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디자인에 충실하면서도 제작에 사용된 플라스틱 중 90%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었다. 이처럼 마샬은 계속해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마이너4’의 소비자 가격은 16만9000원이며, 22일 부터 마샬 국내 공식 수입사 소비코AV의 온/오프라인 인증 대리점을 통해 청음 및 구매할 수 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2 09:52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한국과학창의재단은 청소년들의 과학기술 탐구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학습 프로그램인 '2024년 청소년 과학대장정'(이하 ‘과학대장정’)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22일부터 5월 16일 18시까지이며, 중학생·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과학대장정은 미래의 주역이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이다.올해 국내 과학대장정은, 인공지능·첨단모빌리티·첨단바이오 총 3개 분야로 운영된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중학생 100여 명은, 다가오는 7월 23일 ⁓ 7월26일 3박 4일간 국내 과학대장정을 떠나게 된다.방문 기관으로는 분야별 첨단 과학기술을 다루는 국내 연구기관, 기업, 주요 대학 등이다.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생산공정 견학과 과학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도 있는 과학기술 학습과 체험을 경험하게 된다.올해 국외 과학대장정은, 미국 서부에서 운영된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고등학생 20여 명은, 다가오는 8월 5일 ⁓ 8월11일 5박 7일간 글로벌 과학대장정을 떠나게 된다. 방문 기관으로는 NASA JPL, 칼텍, 제넨텍 등이 있다. 글로벌 과학대장정은 통합 분야로 운영되며, 12대 국가 전략기술을 전반적으로 탐구하게 된다. 특히 국외 유수 연구기관 탐방과 멘토링을 통해 과학 진로 설계와 글로벌 역량 강화하는 심도 있는 학습·체험을 경험하게 된다.과학대장정은 참가비 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지원자가 준비하여 제출해야 하는 주요 서류로는 국내 과학대장정(중학생 대상)은 90초 이내의 지원 영상, 국외 과학대장정(고등학생 대상)은 2페이지 이내의 자기소개서와 3분 이내의 지원 영상이다. 합격자는 5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한국과학창의재단 조율래 이사장은 “이번 2024년 청소년 과학대장정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탐구 역량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라며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라도 많은 지원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2 09:40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 원장[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 제7대 원장에 최철진 박사가 선임됐다.최철진 원장은 22일 한국재료연구원 본관동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최 원장은 1961년생이다. 1979년 마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1984년 금속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1986년 재료공학 석사와 1997년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한국재료연구원에 입원해 나노분말재료그룹장, 나노기능분말연구그룹장, 분말/세라믹연구본부장 등을 수행했다. 아울러, 2010년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상,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2016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최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모든 국민이 소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게끔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최 원장은 △국내 재료연구 개발 허브기관인 MOP(Materials Open Platform)이 될 것, △제2캠퍼스 구축과 극한소재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소재 관련 연구기관의 플랫폼 역할을 주도해 국가 소재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 △연구원 조직체계에 유연성을 가미할 것, △평가시스템을 혁신하고 개방형 연구환경을 구축할 것 등을 약속했다.이어서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소재 원천기술 개발과 강대국의 기술/자원 무기화에 대비한 소재 국산화를 이뤄내야 한다.”라며 “진정한 ‘소재강국’은 소재산업의 발전만으로 형성되지 않고, 온 국민이 생활 속에서 소재를 느끼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모두의 힘을 한데 모아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라고 말했다.한편, 최철진 원장의 임기는 2024년 4월 22일부터 2027년 4월 21일까지이며, 총기간은 3년이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2 09:22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직원들이 퀄컴의 오픈랜 RIC 솔루션을 검증하고 있는 모습.[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LG유플러스는 퀄컴 테크날러지와 함께 오픈랜(O-RAN, 개방형 무선접속망)의 핵심 기술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AN Intelligent Controller; 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실증하는데 성공했다.전통적인 무선접속망은 단일 통신장비 벤더사가 공급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장비 세트로 구성된다. 반면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는 오픈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장비제조사가 공급한 표준 장비를 조합할 수 있다.RIC는 오픈랜의 핵심 기술로써, 미래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트래픽 관리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통신사가 RIC를 운용하면 목적에 따라 스마트폰처럼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AI·머신러닝 등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나아가 네트워크의 수익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퀄컴의 엣지와이즈(Qualcomm Edgewise™) RIC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LG유플러스 마곡사옥과 퀄컴 랩에서 공동으로 검증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발생되는 트래픽 상황을 감지하고, 이에 최적화된 파라미터를 자동 산출해 운영자의 추가 개입 없이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LG유플러스는 전통적인 무선접속망에서 장비 공급사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기지국 성능 개선 작업을 통신사가 RIC를 활용해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 같은 검증 과정을 통해 오픈랜의 보급 이전에도 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차별화된 가용성을 확인했다.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을 통해 글로벌 장비제조사들이 과점하고 있는 기지국 소프트웨어 시장에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공급사들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임준우 퀄컴 CDMA테크날러지 코리아 사업개발총괄 부사장은 “퀄컴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망 구축 효율화와 첨단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퀄컴의 엣지와이즈(Edgewise) 솔루션은 제조업체와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의 기지국들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RAN 네트워크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은 지능형 네트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개방형 기지국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핵심 기술 요소인 퀄컴의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향후 국내에 새로운 기지국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2 09:00

한싹 시큐어게이트한싹이 선보인 시큐어게이트[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한싹이 국방 네트워크 체계에 특화된 국방망 보안통제시스템 '시큐어게이트 CDS(Cross Domain Solution)'를 출시하고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시큐어게이트 CDS는 국방망 체계간 연동 시 필수적인 보안 연계 솔루션이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통합된 비연결형 자료전송체계를 구현하여 직접 연결없이 정보 접속 및 전송이 가능하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인증한 국가 지정 보안통신 규격 CDE(Cross Domain Encryption) 프로토콜이 탑재돼 있으며, 보안등급이 서로 다른 네트워크 도메인 간에 민감한 정보와 데이터의 흐름을 제어 및 통제한다.최근 국가간 전쟁이 물리적 충돌에 사이버 공격이 더해진 하이브리드전으로 진화하고, 폐쇄적이던 국방시스템이 디지털화되면서 공급망과의 상호작용이 증가함에 따라 국방분야에 더욱 강화된 사이버 대응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강력한 연동 보안체계를 구현하는 CDS 기술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한싹은 이러한 국방 보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2년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CDS 기술을 이전 받아 ‘시큐어게이트 CDS’를 개발했으며, 국가정보원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하여 국방의 엄격한 업무환경과 까다로운 보안 요구사항에 대한 적합성은 물론 최고 수준의 안정성 및 성능을 검증받았다.주요 기능으로는 △악의적인 물리적 접근 발생 시 암호화 키 소거 △CDE 프로토콜을 이용한 패킷 레이블링 검사 △악성 메시지와 콘텐츠 필터링 및 차단 △IP/Port 기반의 필터링 및 접근 제어 △도메인 간 정보 전송 시 데이터 파싱(Parsing) 처리 △실시간 악성코드 및 데이터 무결성 검사를 제공한다.특히, 운영체계(OS)에서 분리된 별도의 영역에서 HW 기반으로 암·복호화 키를 생성, 교환, 관리, 소거하는 차별화된 보안 기능과 Non-TCP/IP 프로토콜을 활용한 국방 전용 프로토콜 어답터와 연동 대상별 맞춤형 어답터를 제공하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한싹 관계자는 “국가 기밀과 중요 정보를 다루는 국방 및 방산분야는 일반 보안환경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연동 보안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CDS는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기술이지만, 디지털 대전환으로 도메인이 다양화되면서 중요한 네트워크 간의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전송하는데 필요한 기술로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안업계에서 CDS 기술은 국방뿐만 아니라 강력한 자료전송체계가 필요한 공공기관, 공항, 항만 등 국가 중요시설의 산업제어시스템(ICS)으로도 적용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라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된 신규 시장이 크게 열릴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한 CDS 제품 중 전국망 규모의 구축과 기술지원까지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한싹이 유일하다"며, "30년간 쌓아온 기술 및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CDS 시장을 석권하여 국방 보안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2 08:45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스테이지엑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주주들의 협력 하에 19일 준비 법인 ‘스테이지엑스’ 설립을 시작하고 출범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그간 ‘스테이지엑스 추진단’을 꾸려 테스크포스(TF) 조직으로 준비해왔으나 증자 및 채용 진행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법인 설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스테이지엑스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식 절차를 완료하고 외형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 규모는 2000억원 규모로, 설립 초기 사업 계획에 따라 유상증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5월 7일까지 전체 주파수 대금의 10%인 430억원 납부를 완료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또한, 필요한 시점에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기업 대출 등을 예비비로 준비할 예정이다.스테이지엑스는 이번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조직 구성의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준비 법인의 설립과 함께 2025년 상반기 ‘리얼5G’ 서비스 출시를 위한 필수 조직을 갖추고, 클라우드 코어망을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빠르고 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갖추기 위해 준비 법인의 직원 수는 리더급 핵심 인원 20여명으로 시작하여 점차 충원할 계획이다. 법인의 대표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대표사인 스테이지파이브의 서상원 대표가 맡는다.서 대표는 KAIST 전산학부 박사 과정 중 Microsoft Research 장학생으로 선발 되는 등 클라우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다양한 업계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시스템 클라우드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인 ‘아헴스’를 창업했고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창업 2년만에 KT에 합병되어 KT 서버와 스토리지 가상화 및 대규모 운영 시스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후 LG전자에서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운영 전체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45개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했다.서 대표는 “일각에서 사업 초기 스테이지엑스가 투자해야할 설비 및 마케팅 비용이 1조원 이상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이는 전국망 투자 사례를 혼동한 것으로 스테이지엑스와는 차이가 있으며, 스테이지엑스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미디어데이와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번 설명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지엑스는 ‘가계통신비 절감’과 더불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통신 경험 제공’이라는 대국민 소명을 바탕으로 탄생하였다. 통신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고,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준비에 신중을 기하며 새로운 통신사업자로서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소비자들에게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특성을 가진 28GHz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한 리얼5G 통신서비스를 선보이려 준비 중이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스테이지파이브는 2015년 설립 이래 테크 기반한 혁신을 바탕으로 1,000억원 가깝게 투자를 유치해온 경쟁력 있는 MVNO 통신 기업이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2 08:00

신세계아이앤씨가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와 함께 진행한 ‘테크데이 2024’(TECH DAY 2024)에서 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신세계아이앤씨가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와 함께 ‘테크데이 2024’(TECH DAY 2024)를 진행하고, AX(AI Transformation)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전략을 제시했다.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된 ‘노키아 X 신세계아이앤씨 테크데이’는 올해는 ‘All on the Network’을 주제로 다양한 기술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주요 리테일, 건설, 제조, IT 등 주요 기업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신세계아이앤씨와 노키아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가진 폭발적인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제한 없이 확장 가능한 네트워크 인프라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AX 시대 네트워크 인프라 전략의 핵심으로 △고효율(Efficiency) △초연결(Connectivity) △보안성(Security) 3가지 키워드를 제안했다.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실시간 처리하며 강력한 보안 기술로 안전하게 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고 소개했다.5G 특화망, 패시브 광랜(Passive Optical LAN, POL)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심리스(Seamless)한 AX 비즈니스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5G에서 한발 더 나아가 6G 시대를 준비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기술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한편,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2018년부터 노키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통신, 엔터프라이즈, 리테일, 금융, 제조, 헬스케어, 공공 분야 등 다양한 산업군 별 맞춤형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을 적용하며 시장을 확대 중이다.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대표는 “모든 산업군의 AX 전략 실행을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끊김 없이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이 가장 기본적으로 전제되야 하는 핵심 요소다”며“사람, 사물, 공간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지털과 융합하고, 기업의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2 08:00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트랜스 토커’를 외국인 모델이 활용하고 있는 모습.[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SK텔레콤은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TransTalker)’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을 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호텔, 관공서, 관광 명소, 음식점 등을 찾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트랜스 토커’가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총 13개(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다. SKT는 고객 반응이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지원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담당자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후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이 내용이 실시간으로 관광객 언어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나는 방식이다.‘트랜스 토커’는 투명한 LED 디스플레이, 마이크 앞 소리만 전달해 주위 소음을 최대한 제거하는 ‘지향성 마이크’, PC 등으로 구성된다. AI 기반 동시 통역을 위해 K-AI Alliance 멤버인 AI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음성 인식(STT, Speech to tex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거대언어모델(LLM)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롯데백화점은 외국인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SKT와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트랜스 토커’를 설치했다. SKT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동시 통역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기업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SKT는 외국인이 자주 찾는 대중교통 이용, 호텔, 관공서, 관광명소, 쇼핑몰, 음식점 외에 일반 기업에서도 ‘트랜스 토커’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해외 지사를 둔 기업의 경우 업무용 컴퓨터에 솔루션과 마이크만 설치하면, 원격회의솔루션과 연계해 컴퓨터 화면으로 동시 통역을 활용하면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SKT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으로 ‘트랜스 토커’ 솔루션을 제공한다. 향후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자체 IT 인프라 기반 구축형 모델을 출시하고, 온디바이스형 AI 통역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신용식 SKT Enterprise AI CO 담당(부사장)은 “다양한 언어 지원과 실시간 통역이 ‘트랜스 토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며, “소규모 사업자들도 낮은 비용에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향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22 07:36

3차원 지적도와 증강현실을 활용한 지적경계 시각화 사례. [자료=국토교통부][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하는 우수 아이디어에 국비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디지털 융합에 기반한 지역 산업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국토교통부는 2024년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 및 평가 결과, 3건의 우수사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는 혁신적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 으로 지자체의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9개 사업에 국비 약 5억2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올해는 22개 지자체가 22개 사업을 신청했으며, 국토부는 사업의 혁신성과 구체성, 효과성 등을 심사해 △충청남도의 ‘드론·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디지털 갯벌정보 구축·활용 사업’ △충청북도의 ‘증강과 현실의 혼합, 디지털로 그리는 충북 지적 사업’ △경상북도 경산시의 ‘디지털 트윈 예산지도 서비스 구축 사업’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충남의 디지털 갯벌정보 구축·활용 사업은 드론 영상을 AI로 분석해 갯골, 어업시설, 해안가 위험요소 등 갯벌 정보를 3차원(3D) 데이터로 추출·구축하고, 해안가 범람이나 시설물 관리 등의 시뮬레이션에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국토부는 AI 등 신기술을 접목하는 혁신성이 우수한 점, 해양정보의 체계적 관리적 측면에서 타 자지체로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는 점 등을 검토한 끝에 해당 사업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충북의 디지털 지적 사업은 드론을 활용해 3차원 지적을 구축하고, 증강현실 장비와 연계해 토지경계의 이해를 돕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증강현실 장비에 드론을 탑재해 3차원 디지털 지적도를 시각화함으로써 토지경계 민원 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경북 경산이 구축할 예정인 디지털 트윈 예산지도 서비스는 공간정보 시스템과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을 연계해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공사업의 예산집행 현황을 시각화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다.이는 예산 투입·집행에 관한 정보를 공간정보에 표현하고자 하는 아이템이 참신하며, 사업계획의 구체성과 효과 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국토부는 선정된 3개의 사업에 국비 각 5800만원을 지원하고,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공간정보정책 담당자 워크숍을 올해 9월 중에 진행해 다른 지자체와 민간분야에도 사업의 아이디어와 성과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타 정보와 융합함으로써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으며, 이번 지자체의 아이디어를 통해 갯벌, 지적, SOC 예산 집행현황 등을 보다 쉽고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고 강조하며 “지자체의 창의적인 공간정보 아이디어가 사업화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서유덕 기자 | 2024-04-22 07:27

계용수 네트워크AV협동조합 이사장.[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인터뷰] 계용수 네트워크AV협동조합 이사장국내 방송장비 산업은 OTT(Over-the-top), 개인방송, 메타버스 등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를 떠받치는 근간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방송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송수신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사용되는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를 포괄하며, 10년 이상 업력을 가진 기업이 80% 이상일 정도로 전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이러한 사실만 놓고 보면 관련 기업들의 영업 환경은 수익창출에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한꺼풀만 벗겨봐도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는 열악한 산업구조를 실감할 수 있다.“국내 방송장비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주력 제품이 단품 위주로 구성돼 있어 하나의 통합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개별 기업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계용수 네트워크AV협동조합 이사장이 조합의 설립 취지를 설명한다.그는 방송장비에만 25년여를 종사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해 관련 업계가 처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친다.그 일환으로 방송장비 기업의 기술개발에서부터 영업은 물론 인력 양성까지 지원하는 토털 서비스를 내세웠다.그는 “지역업체들이 호소하는 애로사항 중 가장 큰 것이 조달 비용에 대한 부담”이라며 “조합 차원에서 공동 자재 구입을 통해 기본 물량을 확보하고 제품 단가를 낮춤으로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개발과 마케팅에 있어서도 조합의 역할을 강조했다.“중소기업은 개발 인력, 마케팅 인력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 조합이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 체제를 구축해 조합원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이는 방송장비 업계에 오랜 고질병이 되고 있는 외산장비 독식 구조를 타파하는 것과도 맞닿아 있다.아무리 값싸고 우수한 제품을 도입하려고 해도 기구축 장비와 호환이 되지 않아 울며겨자먹기로 기존 제품 및 브랜드를 비싼 값에 계속 써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조합은 개방형 생태계를 적극 도입해 어느 업체의 제품이든 호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곧 어느 지역이든 제품에 대한 A/S를 지역업체가 빠르게 실시할 수 있는 유지보수 서비스로 이어진다.조합은 자체적으로 IP 기반 네트워크 전관방송 및 SR음향 시스템을 개발,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계용수 이사장은 수많은 공무원을 직접 만나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방송장비 산업의 성장을 위해 공공부문이 해줘야 할 역할에 대해 강조한다.“중국은 지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자국 방송장비를 100% 쓰도록 해 관련 산업을 크게 성장시킨 바 있다. 이때 제품을 공급한 업체는 모두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앞선 2018년 평창올림픽이라는 절호의 기회에서도 외산 장비 위주로 시스템을 구성해 국내 방송장비 산업의 육성을 외면했다.”계 이사장은 공공부문의 이 같은 아쉬운 선택을 토로하며 견고해진 외산 브랜드의 장벽을 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됐음을 인정한다. 깨지지 않는 외산 선호 현상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보다 국산 장비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길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그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뮤지컬 교육’ 시장이다.뮤지컬은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무대극 공연으로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과 협동심을 기르는 데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공연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음향∙조명∙영상시스템이 함께 동원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계 이사장은 “단순히 학교에서의 경험에 지나지 않고 전문 기술자 교육과정과 현장 경험을 통해 ‘뮤지컬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들은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각 씬(Scene)에 최적화된 무대효과를 컨트롤하는데, 누구든 손에 익은 장비를 선호하듯 이들은 향후 국산 장비의 견조한 잠재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뮤지컬 엔지니어가 국산 방송장비의 전문 마케팅 인력이 되는 셈이다. 실제 일선 교육 현장에서 관계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상당한 호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계 이사장은 뮤지컬 엔지니어 육성 사업이 관련 학과 진학 및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그는 “뮤지컬 운영 전문학사 과정이 개설되면 산학협력을 통해 재학 중이나 졸업 후 전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뮤지컬 운영 전문기술 자격증 등을 만들어 공연 및 예술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검증된 인재를 배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팔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끊임없는 시장 발굴을 통해 국산 방송장비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신문 | 차종환 기자 | 2024-04-22 07:15

박수진 이크레더블 상무■ ESG 경영, ‘권고’가 아닌 ‘의무’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투자 감소 기조 등으로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의 경영환경변화에 노출되어 있다. 중요한 경영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기업들은 새로운 형태의 경쟁우위를 창출할 기회가 있다.하지만 경영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경쟁우위 상실을 거쳐 마이너스 성장을 걱정해야 하고 지속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도 한다. 최근 ESG 경영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과거의 경영환경 변화에 비해 다양하고 새로운 ESG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경영 환경의 악화로 인하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경영은 전략경영 분야에서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고 있다.2004년 이후 글로벌의 지속 가능한 투자가 10년간 68%나 증가한 이래 코로나19 및 전쟁으로 인한 전 지구적인 환경 및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증폭되었다.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ESG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사회적 가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대기업 위주의 ESG 경영이 빠르게 중소기업에도 확산되는 상황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패러다임에 승차하지 못하는 기업은 지속 가능할 수 없고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ESG 경영은 지속 가능성에 관한 생존 이슈인 것이다. 본 기고문에서는 ESG의 개념과 함께 ESG가 기업경영에서 왜 중요한지, 그리고 기업들의 성공적인 ESG 경영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 기업들이 ESG 경영을 통해 대내외 리스크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지속적인 성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ESG 경영, 기업경영의 시대적 대세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 국내외에서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ESG) 규범을 중시하고 투자전략을 채택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ESG 규범을 준수하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성장과 수익성에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ESG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ESG는 새로운 용어가 아니며, 2004년 UN 글로벌 콤팩트(UNGC)가 발표한 'Who Cares Win'이라는 보고서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되었다. 이후 2006년 국제 투자 기관 연합인 UN PRI가 금융 투자 원칙으로 ESG를 강조하면서 오늘날 기업 경영에서 강조되는 ESG 프레임워크의 출발점을 제시하였다. 최근, 환경문제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충격이 ‘새로운 시대의 경영전략’을 요구하게 되면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시대적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ESG 경영’을 살펴보기 전에 ESG의 등장 배경과 용어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도록 하자.■ ESG의 등장 배경18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영활동의 범위는 성장과 발전을 거치며 공장관리의 개념에서 근로환경, 인력관리, 고객관리로 확대되었으며, 다양한 사회적 이슈의 발생과 함께 지역사회, 협력업체, 기업지배구조, 자연환경, 성평등 이슈를 관리해야 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었다.1994년 영국의 작가이자 언론인 존 엘킹톤(John Elkington)이 지속가능경영의 3대 기본 축으로 경제, 사회, 환경의 TBL(Triple Bottom Line)을 제시하였고, 1997년에는 기업이 발간하는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비영리단체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가 미국 보스턴에 설립되었다.GRI는 2000년에 첫 번째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수 차례 개정을 거쳐 2016년에는 GRI 표준을 정립했다. GRI 표준은 경제, 환경, 사회 부문으로 나누어 기업이나 기관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이 지속가능 보고서나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데 기본적인 프레임워크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기업활동은 단순히 경제적 활동으로만 끝나지 않고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ESG 경영이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기업이 환경 문제, 사회 문제, 지배구조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비용 부담과 경영활동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기대를 고려하면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 ESG 개념이란 무엇인가?ESG 개념은 기업경영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주주들, 투자자들이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벌었냐’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돈을 어떻게 벌었냐’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기업이 많은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익을 어떤 방식으로 벌었는가에 중요한 관심을 두는 것이다. ‘지속가능경영’과 ‘CSR’라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에서 더 확장개념의 ESG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경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발전에 영향을 주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써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하여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고 있다.1980년대 중반 이후 외형 위주의 성장에서 이윤추구의 경영으로 전환했다면 1990년대 후반 이후 환경 및 사회적 이슈의 대두와 함께 지속가능 경영으로의 전환이 되면서 기업이 얼마의 수익을 내는지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수익을 내는 과정이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올바른 지가 지속가능발전의 근원이 되고 있다.ESG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개념인 지속가능성으로부터 출발해, 기업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지표로 ESG가 부상하게 된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 발전은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자원과 잠재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발전을 의미한다. 인류가 빈곤과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환경파괴 등의 위기에 직면해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구와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는 지속가능발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ESG를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세 가지 하위 요소로 나눠 살펴보면, 먼저 환경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탄소배출 관련 이슈이다. 세계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을 위해 기업은 과감한 탄소배출 절감, 한발 더 나아가 탄소 제로화를 추구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 완화를 위한 자원 및 폐기물 관리, 더 적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모하는 에너지 효율화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고용안정, 인권보장, 안전보건, 하도급 공정거래, 제품·서비스의 안전성, 공정경쟁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지배구조로는 주주 권리, 투명한 경영구조, 윤리경영, 정보보호, 감사제도, 경영안정성 요소 등이 이에 해당된다.앞에서 살펴보았듯이, ESG는 기업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로 정리되고 있다. 과거 기업의 가치는 재무제표와 같은 단기적·정량적 지표에 의해 주로 평가되어 왔던 데 반해, 전 세계적 기후변화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에 직면한 이후에는 ESG와 같은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패러다임 하에서, ESG는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에 필수적인 관리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다. ■ ESG, 왜 중요한가?ESG가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투자자로서 갖는 사회적인 역할과 관련되어 있으며, 다른 하나는 기업의 경영 위험과 직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업경영과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ESG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금융, 투자, 공공, 민간 상거래 시장에서 각종 ESG평가 및 지표들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ESG 관리가 안되면 성장이 아니라 거래도 배제되는 시대가 도래하며, 국내 기업들도 ESG를 선택이 아닌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특히, 국민연금이 ESG 반영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자본시장에서 ESG가 국내 자본시장의 화두로 자리 잡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진 모습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은 공급망에 대한 ESG 관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ESG가 협력업체 선정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생산과 소비가 글로벌 Value Chain에서 효율적인 형태의 분업 체계로 구축되면서 원재료 구매부터 조립과 공정 과정, 건설 현장 등 주요 생산 및 건설 과정을 다양한 협력업체가 담당하고 있다.대기업은 협력업체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며 생산 및 건설 현장에서 발생되는 고용 관행이나 환경적, 사회적 측면의 부정적인 영향을 통제하기 어려운 반면, 관련 문제 발생 시 직접적으로 기업 이미지나 브랜드가치 저하 등의 경영 리스크에 당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ESG 요소를 고려하여 협력업체 등 공급망 관리를 통해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해야 한다.미국 바이든 정부와 EU(유럽연합)에서는 공급망 전 과정에서 ESG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을 평가하는 데 ESG 활동 여부를 평가하고 있어 이제는 대기업 외에도 중소 협력사 영역까지도 ESG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기업의 과제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으로 인해 앞으로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은 실제 기업의 매출과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종합해보면 유럽의 그린딜, 미국의 바이든식 친환경 정책, 한국판 그린뉴딜, 글로벌 공급망 규제까지 이미 투자와 거래 방향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ESG 관리를 해 나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ESG 관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 리스크 관리, 고객 관계 강화, 경영활동 비용절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투자유치 기회 확보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재무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 보면 어렵지 않은 과제일 것이라고 본다. ■ ESG, 중소기업 협력사에게도 “선택 아닌 생존전략”대기업은 관심을 갖고 ESG경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ESG위원회 등 조직을 갖추면서 대응을 하는 분위기지만 중소기업은 거의 무방비상태나 다름없다. 대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업체들은 ESG가 당장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고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그 용어와 의미조차도 모르고 생소하다. 이렇게 ESG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올바른 이해와 대응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ESG에 대한 근본 인식이 중요하다. 인식이되어야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의 실적이 급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ESG의 중요성을 실감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ESG경영을 준비할 여력도, 인력도 부족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경영을 준비해야 한다. ESG 경영이 대기업 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ESG경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주로 대기업과 협력하는 중소기업들 역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야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대기업이 ESG 경영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부품 납품 및 수주 등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기준을 맞춰야 한다. 또한, 신규 협력사를 등록할 때 ESG평가를 반영한다는 대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고 ESG가 우수한 기업들에게는 거래 지원을 우선시하겠다는 대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모든 활용도를 생각해 보면, 중소기업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당장은 ESG경영을 준수하는 게 규제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제대로 대응을 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금융권에서도 ESG 대출상품을 출시한 상황이라 상거래 이외에도 금융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준비를 해 두면 손해 볼 일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공공입찰제도에서는 아직까지 도입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이러한 속도로 파급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공공권에서의 제도적 변화도 시간문제인 듯하다. 우리 기업들이 ESG체계를 준비한다면 제도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 ESG, 이제는 더이상 피할 수 없는 모두의 과제로국내 기업들은 글로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환경’ 이슈 외에도 ‘사회’와 ‘지배구조’ 문제까지 대응해 나가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대기업은 다양한 산업을 영위하면서 수많은 계열사, 협력사 등을 두고 있어 관리해야 할 영역이 넓다.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적용됨에 따라 원청사의 안전관리 책임 또한 확대되는 형국이다.ESG 경영전략 수립은 중소기업들에게 분명히 부담스럽게 작용은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전략수립을 통해 우리 회사에 어떤 부분이 미흡한지 개선해 나가야 할 상황은 무엇인지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 보는 차원에서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ESG는 이제 우리 중소기업에게 더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로 ESG경영을 제대로 대응하지 않게 된다면 여러 규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만 대응한다면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19 17:15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지난 반세기, 우리나라가 ICT산업 발전의 씨앗을 뿌려 새로운 정보화 시대에 진입하는 데는 온갖 시련이 뒤따랐다. 전후(戰後)의 혼란과 경제적 빈곤 속에서 산업기반이 몹시 취약했던 까닭이다. 통신기술이 절대 부족했고 통신선로와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충분치 않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높은 수준의 시공품질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그렇지만 정보통신공사업 종사자 모두의 값진 헌신과 열정을 밑거름 삼아 우리나라는 산업화, 정보화의 길을 힘차게 열 수 있었다. 그 선구자의 대열에 동참한 인물로 전용인 ㈜신성전자통신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그는 수많은 난관으로 점철된 인고(忍苦)의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정보통신공사업을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은 우리나라 ICT인프라 고도화와 디지털 경제 실현의 소중한 원동력이 됐다.특히 전 회장은 지난 2000년 2월부터 3년간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16대 중앙회장을 역임하면서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확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가 중앙회장으로 재임하던 2000년대 초기, 우리나라는 IMF 관리체계에 놓여있었고 경제 전반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정보통신공사업계도 주요 발주처의 설비투자 감소로 안정적인 경영을 영위하는 데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설상가상으로 정부는 건설사업관리(CM) 제도 도입에 초점을 맞춰 건설산업기본법(건산법) 개정을 추진했다. 정부가 마련한 건산법 개정안의 핵심은 CM 사업자의 업무수행 범위에 ‘시공’을 포함시켜 시공자격을 일원화하는 것이었다. 이에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대로 건산법이 고쳐질 경우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제도가 폐지될 위기에 직면했다.전 회장은 정보통신공사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분리발주제도의 존속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건산법의 불합리한 개정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2000년 12월 국회에서 의결된 건산법 개정법률에는 CM 사업자의 업무수행 범위에 시공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전 회장은 국회 및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제도를 존속시킬 수 있었다.더불어 전 회장은 협회 중앙회장 재임기간, 회원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던 각급 발주처의 계약제도와 입찰방법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썼다. 아울러 정보통신공사업법령 개정을 통해 정보통신공사업자의 수급영역을 확대하고, 공사원가 산정을 위한 제비율을 현실화하는 데 적극 앞장섰다.전 회장은 “협회가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중앙회 임원 선임과 조직운영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회원의 폭넓은 지지와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협회 중앙회장 선출방식을 대의원에 의한 간선제에서 전 회원의 직접투표를 통한 직선제로 전환하는 게 시급하다”며 “회원이 직접 선출한 중앙회장은 큰 대표성을 지니고 대외적으로도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19 17:00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유료방송 유일의 통합 시상식 ‘2024 케이블TV방송대상’이 올해는 주최사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역대 회장단 참석과 공로패 전달 등으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케이블TV방송대상’을 개최하고 장르별 대상, 개인상, 정부표창, 공로패 등 총 100명의 수상자에게 영광의 트로피를 전달했다.케이블TV방송대상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유료방송 축제다. 협회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이상인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수상자, 케이블TV 전 현직 임직원 등 250여 명의 참관객을 맞이하고 지역콘텐츠 통합플랫폼 ’Gazi’를 통해 시청자에게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실시간으로 전했다.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협회 30주년 기념식에는 김재기 초대회장을 비롯해, 유삼렬 4대 회장, 양휘부 8대회장 등 역대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참석해 30주년 떡케이크 커팅과 함께 공로패를 전달받았다.PP에게 수여되는 장르별 대상에는 △드라마 ‘일타스캔들’(tvN) △예능 ‘엄마의 기차여행’(채널J) △교양 ’역전의 부자농부‘(NBS한국농업방송) △다큐멘터리 ‘당골’(국악방송) △오락 ‘토요일은 밥이 좋아’(E채널) △음악 ‘세계가K-POP을 두려워하는 이유’(아이넷TV) △문화예술 ‘다시 갈 지도’(채널S) △어린이 ‘두둥탁! 이야기가 “얼쑤”(재능TV)가 선정됐다.PP특별상은 △채널상 ’ENA’ △VOD상 ‘대행사’(JTBC)가 선정됐으며, ‘공간의 재탄생’(SK브로드밴드외 5개사), ‘나 혼자 여행지도, 어디GO 시즌2’(서경방송외 15개사), ‘지역소멸을 막아라’(HCN외 3개사)가 △공동제작 특별상에 뽑혔다.스타상은 올해 드라마 대상을 받은 ‘일타스캔들’의 주제곡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이주혁과 6인조 다국적 걸그룹 TRI.BE (트라이비)가 받았다. 켄지 엔야 일본케이블연맹 회장도 행사에 참석해 스타상을 시상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SO작품상은 총 3개 부문 8개 지역채널 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보도 ‘농어촌 열악한 의료현실 실태 연속보도’(LG헬로비전 영동방송), 법·제도 맹점 속 ‘맹학교 통학로’…“개선 절실”(HCN 부산방송), ‘원곡동 보고서’(SK브로드밴드 abc방송), ‘이태원참사 1년, 당신의 일상은 안녕하십니까’(딜라이브TV) △정규 ‘#우리동네 #역사이야기 <히스토리야>’(딜라이브TV), ‘수중올래’(KCTV제주방송) △특집 ‘레벨업로컬’(CMB광주방송), ‘경상地오그래피’(JCN울산중앙방송)‘SO작품상은 협회가 분기별 시상하는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선정 작 중에 다시 재심을 거쳐 결선에 오른 작품들이어서 수상자들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케이블TV와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성 제고에 힘쓴 단체에 수여하는 SO특별상은 △우수지자체상 ‘우리장터 클래스 공주 알밤’(공주시청) △지역기업 활력기업 (진주&사천상공회의소) △로컬브랜딩콘텐츠 ‘태군노래자랑’(LG헬로비전)이 수상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19 16:30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정부가 건설업계 불황에 대응해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건설분야 하도급업체가 원도급업체로부터 하도급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8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실태를 긴급점검해 미보증 업체에 대한 자진시정을 완료한 것은 이 같은 선제 대응의 일환이다.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이란 정보통신공사를 포함한 건설하도급공사에서 원사업자가 하급대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을 때 수급사업자가 보증기관을 통해 하도급대금을 떼이지 않고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하도급법 제13조의2 제1항에 원사업자의 의무사항으로 규정돼 있다.해당 법 조항을 살펴보면 건설위탁의 경우 원사업자는 계약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수급사업자에게 해당 금액의 공사대금 지급을 보증해야 한다. 이 때 지급수단이 어음인 경우에는 만기일까지를, 어음대체결제수단인 경우에는 하도급대금 상환기일까지를 보증기간으로 한다. 아울러 수급사업자는 원사업자에게 계약금액의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의 계약이행을 보증해야 한다.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기관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각 공제조합 △보험업법에 따른 보험회사 △신용보증기금법에 따른 신용보증기금 △은행법에 따른 금융기관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보증기관이다. 여기서 대통령으로 정하는 보증기관이란 △전기공사공제조합법에 따른 전기공사공제조합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따른 정보통신공제조합 △주택도시기금법에 따른 주택도시보증공사 △소방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방산업공제조합 △그 밖에 다른 법령에 따라 보증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기관 중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해 고시하는 기관이다.이처럼 현행 하도급법은 원칙적으로 모든 건설위탁에 대해 지급보증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원사업자의 재무구조와 공사의 규모 등을 고려해 보증이 필요하지 않거나 보증이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예외가 된다.예외사유는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건설위탁을 하는 경우로서 1건 공사의 공사금액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 △하도급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발주자가 하도급대금을 직접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기로 발주자·원사업자 및 수급사업자 간에 합의가 이뤄진 경우 △하도급대금의 지급을 전자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을 활용해 발주자가 원사업자 명의의 계좌를 거치지 않고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는 경우 등이다.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2회 이상 주지 않는 등 지급불능 상황이 발생하면 수급사업자는 이미 시공한 부분에 대한 하도급대금을 보증기관에 청구하게 된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금액은 공사기간에 따라 달라진다.먼저 공사기간이 4개월 이하인 경우에는 계약금액에서 선급금을 뺀 금액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공사기간이 4개월을 초과하는 경우로서, 기성부분에 대한 대가의 지급 주기가 2개월 이내이거나 2개월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산식에 따라 금액을 산출한다.정부가 건설분야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에 발맞춰, 일선 시공업체의 체계적인 업무처리가 요구되고 있다. 원도급자와 수급사업자 모두 관계법령 및 규정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도급 대금이 올바르게 지급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조언이다.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공사 등 시공현장에서는 수많은 하도급거래가 이뤄진다”며 “원도급자의 자금사정이 나빠져 하도급 대금을 제대로 주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면 보증기관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19 15:00

최근 국내외적으로 불붙기 시작한 인공지능(AI) 시장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선두주자의 자리에 있는 오픈 AI사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며 생성형 AI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AI는 방대한 자료를 순식간에 검색하여 요구자가 원하는 답을 주기도 하고 반복적이고 귀찮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객관적인 통계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이를 토대로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예측을 수행하며, 앞으로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순기능은 사람의 노력과 시간을 절약시켜 주어 인간의 여러 가지 업무를 보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아니할 수 없다.그러나 이러한 AI 산업이 커지자 빅테크 기업들은 더욱 성능이 우수하고 사람과 유사하거나 사람보다 우수한 AI를 만들기 위해 전력 질주를 다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역기능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미국 정부가 AI의 생산성과 위험성을 분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했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AI연구소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자신들도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문제가 있으며, 이로 인해 인류를 위험에 몰아넣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이 연구보고서는 2022년 10월부터 AI 전문가 200명 이상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17개월 만에 나온 결과물이고 보면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기업은 오픈 AI, 구글의 딥마인드, 앤트로픽을 꼽았다.2012년부터 사람의 뇌를 닮은 AI 즉 딥러닝을 개발하고 최근까지도 구글에서 부사장을 지냈던 제프리 힌턴 현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10년 이내에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병기가 등장할 것으로 본다”며 AI의 위험성을 경고하였다.AI의 대부로 불릴 만큼 전문가인 그는 AI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작년 4월 구글을 떠났으며, 향후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의 탄생은 AI가 인간보다 우월해질 수 있어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지경까지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AGI는 불과 4년 이후면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AI 관련 수출통제, 미국 내 AI 규제기구 창설, 전 세계로 규제를 확대하는 대응책을 만들어야 하며, AI 개발용 컴퓨터 성능을 제한하고, 개방형 AI에 대한 제한조치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서 일론 머스크도 “AI는 선과 악을 행하는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 바 있고 “AI가 생성한 가짜사진, 동영상, 글이 넘쳐나면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제프리 힌턴 교수의 말도 AI 개발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다가온다.스웨덴의 화학자이자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은 산업혁명 시기에 건설 및 광산 채굴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하여 인류역사에 큰 공헌을 하셨지만 나중에는 전쟁에서 인류에게 큰 피해를 주는 무기로 사용되었고,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하였던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을 개발하여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켰지만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수십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결과를 보고 이후 수소폭탄 제조를 적극 반대하였다.이렇듯 AI의 발전에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일류의 존립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오픈 AI사의 샘 알트만이 해임되고 5일 만에 복귀한 사례는 많은 의문점을 던지고 있다. 지금도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이를 방치하면 인류의 존립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엄격한 규제를 주장하는 양날의 검이 대립하고 있다.AI는 이미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속도와 안전 사이의 균형은 지켜져야 한다고 보며 인간이 기계를 호령(號令)할 것인가, 아니면 기계에 인간이 호령(號令) 당할 것인가는 우리 모두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본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1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