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3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명동은 우리 문학의 시작점”...서울 중구에 ‘서울현대문학관’ 설립 “명동은 우리 문학의 시작점”...서울 중구에 ‘서울현대문학관’ 설립 사단법인 서울현대문학관 준비위는 지난 21일 중구구민회관에서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열고 서울현대문학관의 창립을 공식 선언했다.창립총회에는 문학평론가 이민호 서울과기대 초빙교수, 출판평론가 김성신 한양대 겸임교수, 공연비평가이자 칼럼니스트 최여정을 포함 13인이 발기인이자 이사로 참석했고, 그 외 70여 명의 창립회원이 참석했다. 탤런트 최불암 씨는 고문으로 참여한다.이날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김도경 한국여성문예원원장은 “서울 출신 및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한 문학 예술인의 학문적 연구와 제반 문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문학예술의 시민 대중화를 통해 국내외 문화 운동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창립총회 이민호 교수 [사진=서울현대문학관]문학평론가 이민호 교수는 “서울 곳곳에 남아 있는 문인들의 자취를 보존하고 시민들과 나눌 공간이 필요하다”며 “서울의 중심인 명동은 우리 문학의 시작점”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창립총회에는 2, 30대의 젊은 회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비주얼 아티스트, 화가, 방송 프로듀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1-22 15:38 '연중 상시 접수'...용인시, 도서관 자원활동가 모집 '연중 상시 접수'...용인시, 도서관 자원활동가 모집 [사진=용인특례시]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도서관에서 재능 기부할 자원활동가를 상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모집 분야는 독서, 영어, 코딩, 서가정리, 도서보수 등으로 자원활동가에게는 ‘1365 자원봉사포털’ 봉사 시간 실적 인증과 소정의 실비보상금을 지급한다.용인시는 지난해에도 16곳의 도서관에서 361명의 활동가들이 동화 스토리텔링, 홈카페, 영어 동화책 만들기. 과학 속 보드게임, 초등 고전읽기 등 다양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용인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로탐색,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한 영상 만들기, 재테크 세미나 등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의 행복을 실천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참여를 원하는 활동가는 도서관 홈페이지에 있는 자원봉사신청서와 강의계획서를 작성해 방문 또는 이메일(도서관 홈페이지에 공지)에 신청하면 된다.[독서신문 고재권 기자] 독서신문 | 고재권 기자 | 2024-01-22 15:04 [신간] 『축소되는 세계』 [신간] 『축소되는 세계』 ‘인구감소’, ‘저출산’...익히 들어 그 의미가 무뎌진 이 단어들은 잠깐의 심각성을 상기하는 것뿐, 실제로 일상에서 그 현상을 체감하기란 어렵다. 느슨해진 우리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도시 계획 전문가인 저자는 축소되는 세계의 모습을 예측해 2050년의 모습을 미리 보여준다. 책은 발밑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함께 앞으로 맞닥뜨릴 암울한 미래에 대해 미리 고민해봐야 할 지점들이 가득 담겼다. 성장 없는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여겼던 것과는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성장하는 추세가 21세기 인류의 정상 상태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점점 작아지는 국가나 도시가 성장 실패의 상징이 아니라 합리적인 미래 경로라는 생각부터 받아들여야 한다고. 인구 변화로 인한 영향은 해결해야 할 과제일 뿐 결과는 아니다. 이런 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결국 우리에게 달렸으니.■ 축소되는 세계앨런 말라흐 지음 | 김현정 옮김 | 사이 펴냄 | 456쪽 | 23,000원 독서신문 | 이세인 기자 | 2024-01-22 14:25 [신간] 『무기가 되는 글쓰기』 [신간] 『무기가 되는 글쓰기』 대학생 시절 친구들보다 시급을 3배 받은 과외 구인 글부터 하루 만에 1억 원 매출을 돌파한 상세 페이지, 5억 4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한 영어 학습 전자책, 30개 회사의 러브콜이 쏟아진 기획서까지… 저자는 자신의 몸값을 올린 비결로 ‘팔리는 글쓰기’를 꼽는다. 반복된 성공 경험의 바탕에는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에 재학하며 받았던 글쓰기 교육이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글을 돈으로 전환하는 공식을 발견한 것이다. 와디즈, 클래스101을 비롯 국내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이 먼저 주목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저자의 수익화 글쓰기 노하우를 이 책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무기가 되는 글쓰기배작가 지음 | 다산북스 펴냄 | 496쪽 | 23,000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1-22 11:50 [시민 시인의 얼굴] 꽃보다 무릎: 김춘수, 「눈물」 그동안 우리가 사랑했던 시인들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시민이라 여기면 얼마나 친근할까요. 신비스럽고 영웅 같은 존재였던 옛 시인들을 시민으로서 불러내 이들의 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국민시인’, ‘민족시인’ 같은 거창한 별칭을 떼고 시인들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시도 불쑥 마음에 와닿을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의아랫도리가 젖어 있다.밤에 보는 오갈피나무,오갈피나무의 아랫도리가 젖어 있다맨발로 바다를 밟고 간 사람은새가 되었다고 한다.발바닥만 젖어 있었다고 한다.-김춘수, 「눈물」꽃보다 무릎시인에게는 몸에 새긴 감각이 있습니다. 김소월의 슬픈 노래는 숙모 계희영의 무릎에서 나왔습니다. 무릎 베고 누워 들었던 옛 노래와 이야기가 시 밑바닥에 잔잔히 흐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김춘수의 무릎이 생각납니다. 김춘수를 꽃의 시인이라 합니다. 하지만 그 꽃은 자연 속 식물이 아닙니다. 고통과 상처로 얼룩진 지난 과거 그의 조각난 자아, 즉 분열된 존재를 표현하는 개인 이미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꽃은 무의미 속에 가둔 자기 자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의 의미가 그를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그는 일본 유학 중 사상범으로 감옥에 갇혀 고문을 당합니다. 그때 무릎에 가해진 고통이 그의 시에 스며들어 있습니다.시 「눈물」은 김춘수의 아홉 번째 시집 『처용』(1974, 민음사)에 실린 작품입니다. 무의미시 논리대로 과거의 상황이 환상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노래하는지 쉽게 알 수 없습니다. “맨발로 바다를 밟고 간 사람은/새가 되었다고 한다”는 표현은 무슨 뜻일까요. 이처럼 그의 시는 오리무중입니다. 하지만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반복되고 있는 “아랫도리가 젖어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그의 다른 시에서도 보입니다. 그만큼 시인에게 중요한 의미가 되는 거지요. 시 제목 ‘눈물’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그의 몸(무릎)에 가해진 폭력의 실상이 아닐까요. 그만큼 잊히지 않고 그를 고통 속에 몰아넣는 역사의 악몽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갑남을녀’처럼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아랫도리가 젖어 있다’는 말은 성애적 의미이기보다 고통으로 흥건한 흔적이 아닐까요. 그것은 예수의 행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김종삼은 시 「파편-김춘수씨에게」에서 그를 ‘세자르 프랑크의 별’이라 부릅니다. 세자르 프랑크는 바흐이래 가장 뛰어난 오르간 작곡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흥 연주에 뛰어났다고 하니 김춘수를 김종삼도 그렇게 여겼나 봅니다. 파편화된 삶 속에서 김춘수의 시가 ‘의연하고 아름답다고’ 추앙합니다. 이처럼 김춘수의 시는 삶의 허무 속에 핀 꽃과 같습니다. “비 개인 다음의/하늘을 보라. 비 개인 다음의/꼬꼬리새 무릎을 보라. 발톱을 보라. 비 개인 다음의/네 입술/네 목젖의 얼룩을 보라. 면경(面鏡)알에 비치는/산과 내/비 개인 다음의 봄바다는/언제나 어디로 떠나고 있다(「거리에 비내리듯」). 이 시는 또 어떤가요. ■작가 소개이민호 시인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 『완연한 미연』, 『그 섬』이 있다. 독서신문 | 이민호 시인 | 2024-01-22 11:00 연극 ‘운빨로맨스’, 2월 이틀간 천안 관객 만난다 연극 ‘운빨로맨스’, 2월 이틀간 천안 관객 만난다 로맨틱 코미디 연극 <운빨로맨스>가 대구, 밀양, 광주, 부산, 전주, 대전 등에 이어 천안에서 관객들을 만난다.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연극 <운빨로맨스>는 점과 운명을 맹신하는 여자 ‘점보늬’와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 믿는 남자 ‘제택후’의 운명적인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다. ‘NEVER GIVE UP, 포기하지 말아요!’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학로 대표 로맨틱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연극 <운빨로맨스> 천안 공연 포스터 [사진=DPS Company]천안 공연에는 ‘제택후’ 역 12차팀의 한선우, ‘점보늬’역 12차팀의 조은진, ‘한량하’역 8차팀의 이치우, ‘노월희’역 9차와 10차에 참여했던 서태인 배우가 출연한다.<운빨로맨스>는 오는 2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티켓 등 다양한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독서신문 | 한주희 기자 | 2024-01-22 10:03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25262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