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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욱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조금만 더 일찍 농촌으로 올걸 그랬어요.”꽉 막힌 도로, 끝없는 야근, 동료와의 경쟁 등으로 빡빡한 도시생활에 지쳐 귀농을 통해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조정욱 대전원예농협 조합원(아침애딸기농장 대표)도 빡빡한 도시 생활에 지쳐 무작정 귀농을 선택했다.7년 전만해도 경남 창원에서 조선기자재 사업을 하던 조정욱 조합원은 돈도 꽤 벌었고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조선 경기에 따라 출렁이는 경기에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귀농을 선택했다.귀농을 선택하기까지 2~3년간 전국을 돌며 노년층에도 영농생활이 가능한 작물을 찾아 헤맸다. 눈에 들어온 것은 버섯과 딸기였다. 보다 정확하게 특장점을 파악하고 영농기술을 알아보기 위해 창원농업기술센터에가서 상담을 받다보니 딸기가 맘에 쏙 들어왔다. 그리고 기술센터에서 딸기는 논산이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줘 그 다음날 짐을 싸 논산으로 올라왔다.논산시 부적면 신교리에 터를 잡은 그는 영농기술을 배우기 위해 농사 공부를 시작했다. 함께 온 부인과 함께 마이스터 대학에 들어가 생산은 조정욱 조합원이 맡고 마케팅은 부인이 전담했다. 지금 조정욱 조합원이 생산하는 고품질 딸기는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을 원하는 업체는 많지만 물량을 쫓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조정욱 조합원은 “딸기에 문제가 생기면 원인부터 찾아 문제를 해결해주고 방제를 이어 나가야 효과를 볼 수 있듯이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노력은 급변하는 기후위기 속에서 지속해야할 숙제”라며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 우리 부부의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지금도 조정욱 조합원은 영농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년에 100시간 이상 교육을 매년 받고 있다. 올해도 딸기 농사 시즌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영농기술 습득을 위한 새로운 시간표를 작성에 여념이 없다.조정욱 조합원은 요즘 정부의 농업정책을 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 농촌에 새로운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귀농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지만 유독 청년에게 쏠린 지원정책으로 다소 거리감이 있다고 한다. 농촌에서 40~60대면 젊은 인력에 속하고 앞으로 농사를 지을 시간이 최소 20~40년은 될 텐데 실질적으로 농촌으로 유입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지원돼 활기찬 농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또 그는 논산에 대전원예농협의 경제사업장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요즘처럼 수확기에는 새벽 1시부터 낮 12시까지 딸기를 수확하고 포장하기 때문에 필요한 영농자재를 구입하러 한두 시간 짬을 내기도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에 분점이 절실하다.조정욱 조합원은 “대전원예농협이 각각의 조합원을 알뜰살뜰 살피고 아낌없는 지원으로 대우를 해주다보니 인근 지역의 조합원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논산 지역에 경제사업장 건립으로 보다 윤택한 농촌생활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안정적인 영농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 주는 이윤천 대전원예농협 조합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서로 믿고 의지되는 대전원예농협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으로써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2-14 19:57

이윤천 대전원예농협 조합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명예의 전당’ 2년 연속 수상을 축하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전원예농협(조합장 이윤천)은 최근 전국 최초로 2023년 클린뱅크 ‘명예의 전당’ 달성탑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클린뱅크’는 농협중앙회가 매년 전국 1,11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연체비율, 고정이해신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및 손실흡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산건전성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특히 ‘명예의 전당’은 2022년 신설된 등급으로 최우수 ‘금’ 등급을 10년 이상 연속해 수상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 대전 및 충청지역에서는 대전원예농협이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 달성탑을 수상했으며, 전국에서 5개 농협만이 달성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윤천 대전원예농협 조합장은 “최근 부동산 PF부실 우려 등으로 대출시장 자체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대전원예농협은 자산건전성 최고의 등급인 ‘클린뱅크 명예의 전당’을 2년 연속 입성할 수 있어 더욱 영광”라며, “대전원예농협은 조합원 및 고객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꾸준히 자산건전성 안정을 위해 힘써 왔으며, 앞으로도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원예농협은 2023년 대전농협 중에서 대출금 순증금액 1위 달성과 자산건전성 최우수 등급인 ‘클린뱅크 명예의 전당’을 달성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쾌거를 이뤘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2-14 19:47

경상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의 핵심과제인 들녘특구가 농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경상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의 핵심과제인 들녘특구가 2년 차 고도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지방소멸을 극복할 경북형 농산업의 혁신모델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들녘특구는 공동영농의 규모화와 기계화를 통해 농가소득 2배 달성을 위한 이모작 생산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는 특구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유통, 체험·관광 등 6차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특히,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 소득의 59%로 소득격차가 점차 심화되고 저출생 등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촌 공간의 재정비와 농산업 활성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들녘특구가 조성된 지역별 관광자원이나 농촌 힐링 공간 등 마을의 특화자원을 발굴하고, 특구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한 전략상품 등 6차산업을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1특구-1특화마을 4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화마을 조성을 위한 운영 사례를 파악하고, 특구별 특색있는 마을 모델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일 현장 견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특구마을 조성에 돌입했다. 

원예산업신문 | 원예산업신문 | 2024-02-14 19:46

한국화훼농협·농협 하나로유통·고양시는 지난 5일 일산서구 대화동 소재 고양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한국화훼농협(조합장 유석룡)·농협 하나로유통·고양시는 지난 5일 일산서구 대화동 소재 고양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관리운영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석룡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염기동 농협 하나로유통 대표이사, 이동환 시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국화훼농협은 플라워마트를 통해 꽃의 대중화와 소비 활성화는 물론 유통단계 축소로 소비자와 화훼농가를 모두 만족하게 하는 등 화훼유통의 선진화를 이끌었다.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장미 생산지이자, 화훼산업이 잘 구축된 고양시 화훼 유통채널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또 농협 하나로유통은 치열한 유통 환경 속에서도 농수산물 출하경로 다원화 및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선하고 합리적 가격의 농산물을 공급했다.특히 고양시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유석룡 조합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화훼류 공급은 물론 농업인의 판로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2-14 19:45

△마늘 ․ 양파 = 난지형 마늘과 조생종 양파는 얼었던 땅이 풀리면 곧바로 웃거름을 주도록 하되 생육 상태에 따라 비료량을 조절하여 너무 많은 양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뿌리가 충분히 자라지 못한 포장에서 땅이 얼었다가 녹을 때 서릿발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솟구쳐 올라온 포기는 즉시 땅에 잘 눌러주거나 흙 덮기를 실시한다.잡초의 발생이 많으면 양파 수량에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에 제초해 주도록 하고 작업 시에는 뿌리나 잎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연약하게 자란 포장이나 물빠짐이 불량한 곳에서 노균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2월부터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고자리파리는 뿌리나 인경을 가해하여 아랫잎부터 노랗게 말라 죽게 하므로 피해포기를 완전히 뽑아내고 적용약제를 처리한다.△고추 = 고추 육묘상은 모가 자람에 따라 알맞은 온도로 관리해야 하며 고온이나 저온으로 인한 장해를 받지 않도록 관리한다.모가 웃자라지 않도록 알맞은 온·습도로 관리하고 모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햇빛을 잘 받게 하여 튼튼한 모 생산한다.잘록병 방지를 위해서는 야간의 저온을 방지하고 육묘상이 과습하지 않도록 한다.육묘 중 저온피해를 받았을 경우 응급처치로 요소 0.3%(물 20ℓ당 요소 60g)액을 잎에 뿌려주어 생육을 회복시킨다.△과종별 언 피해 한계온도 및 지속시간 = 저온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따라 동해의 정도 차이가 있다. 저온으로 내려가는 속도가 빠를수록 동결 후 해빙 속도가 빠를수록 피해가 심하다.복숭아는 동해 한계온도 이하의 극저온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매우 심각한 피해를 받는다.사과의 동해는 겨울 또는 이른 봄에 저온보다 따뜻한 후 급격한 저온에 의해 더 크게 나타났다.△사과 정지·전정 = 정지·전정 목적은 수관 내부에 햇볕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하여 과실이 달리는 부분을 고르게 분포시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수세가 강한 나무 판단 및 정지·전정 요령은 신초 길이가 30㎝ 이상 길고 2차 생장지 및 도장지의 발생이 많다.결과지는 중·장과지가 많고 나무 줄기색이 흑색에 가깝고 착색이 불량한 과실이 많으며 잎은 진녹색이고 늦게까지 낙엽이 되지 않다.약전정으로 가능한 눈수를 많이 남기며 수광 상태를 방해하는 가지는 솎아준다.△과종별 언 피해 사후관리 대책 = 복숭아는 수피 상태와 피해 정도에 따라 회복정도 파악한다.수피 대부분 갈변된 경우, 피해가 심한 나무는 묘목을 다시 식재하고 수피 일부 갈변 또는 파열된 경우, 피해가 적은 나무는 파열부위를 밴딩 처리한다. 주간부는 수피에 동해 피해 받은 경우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한다.수피 일부가 피해 받은 경우, 열매 달리는 양을 줄이고 동해 피해로 인한 수세 약화로 인한 봄철 나무좀 등 해충방제 철저히 한다.사과는 지제부 수피 상태와 피해정도에 따라 재정식 또는 살균제 도포한다.동해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는 나무는 굴취하고 재정식하고 피해 가벼운 나무는 고사된 수피 제거, 피해부 살균제 도포한다.△화훼 = 초화류는 초본성에 꽃이 피는 화훼류로, 화단묘로 도심 내 화훼 조경 업체에서 많이 이용한다. 초화류의 육묘는 파종 후 육묘를 하는데 1개월 반에서 2개월이 소요되고, 이후 2치 포트(9cm)에 이식 후 2달 정도 소요한다.페튜니아 파종은 4월 중순∼5월 상순 사이에 출하하고자 할 때에는 1월 중·하순~2월 초순에 파종하며 5~6월 출하는 3월 중·하순에 파종 실시한다.글록시니아 파종은 온실 식물로서 7~10월에 출하하려면 1~4월에 파종하여 봄철 정식한다.△약용작물 = 황금 온상 육묘 이식 재배는 활착이 잘되는 4월 상순 ~ 하순 본밭 이식을 위해 2월에 온상을 만들어 육묘 후 본밭에 이식 해준다.당귀 온상 육묘 이식 재배는 온상에서 1~2월 파종하여 60~90일 육묘 후 4월 상순 ~ 중순 비닐을 피복하거나 노지에 이식하고, 수확은 정식한 그해 가을에 1년생 약제를 수확한다.■주간날씨와 농사● 이번 주 농사날씨(’24. 2. 11. ~ 2. 18.) [기상청 발표(’24. 2. 8., 6:00)](기온) 11~12일 아침 기온은 ­6~2℃, 낮 기온은 4~13℃로 평년(최저기온 ­8~2℃, 최고기온 4~11℃)과 비슷하겠고, 13~18일 아침 기온은 ­4~9℃, 낮 기온은 5~17℃로 평년보다 높겠음.(강수) 제주도는 11일 오전에 비 또는 눈(제주도산지 눈), 14일 오전에 비가 오겠음. ● 이번 주 농사정보(’24. 2. 12. ~ 2. 18.) [농촌진흥청 주간농사정보 제7호](벼농사) [볍씨 준비] 자가채종 및 자율교환 종자 사용할 때는 종자활력검사를 받은 후 사용 [토양 관리] 객토, 유기물 및 토양개량제, 깊이갈이, 배수개선 등 종합적 개량·관리(밭작물) [맥류] 웃거름 주는 시기는 남부지방 2월 중~하순, 중·북부 지방은 2월 하~3월 상순이며 표준시비량은 10a에 요소 비료 9~12㎏임 [감자] 겨울 시설재배 적정 온도 및 수분 유지, 봄 재배 산광싹틔우기 실시 [고구마 육묘] 씨고구마 준비 및 묘상 설치(채소) [봄배추] 육묘상 온도·수분·비료 관리, 추대 예방 적정 온도 유지 [고추] 육묘상 온도 관리, 모잘록병 예방, 저온피해 엽면시비 (과수) [사과정지전정] 재배 형태 맞게 수형 교정, 나무 세력 확보, 투광량 증대(특작) [황금] 2월에 온상육묘 후 4월 상~하순 본밭에 이식 [당귀] 2월에 온상에 파종, 4월 상~중순에 정식하여 그해 가을에 1년생을 수확<농촌진흥청 제공>

원예산업신문 | 원예산업신문 | 2024-02-14 19:42

최근 들어 국내 쌀 소비량이 최저점을 매년 갈아치우며 예전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정부는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신통치 않자 지난해부터 가루쌀을 들고 나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상황에 발맞춰 지역의 한 품목농협도 온 국민이 좋아하는 라면에 쌀을 함유시켜 농촌의 쌀 소비 증진과 지역 홍보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능성 쌀인 가바쌀로 만든 ‘가바볶음면’까지 출시하면서 라면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군산원예농협의 고계곤 조합장이다.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은 군산원예농협이 1차 농산물 생산과 유통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을 직감하고 지난 2019년부터 지역농산물을 가지고 만든 식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첫 번째로 나온 작품이 군산짬봉라면이다. 군산짬봉라면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보리가 남는 지역의 농민을 살리기 위해 고심해서 만든 라면이다. 대기업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라면시장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군산짬봉라면은 롯대백화점 서울 잠실점 명품관에 입점하고 해외까지 수출되는 지역의 효자 상품으로 거듭났다.고계곤 조합장은 “지역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한 것으로 품목농협의 부흥을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지역 농산물을 가공할 때 생가는 부가가치와 선순환구조로 지역도 살리고 조합원도 살리는 하이브리드형 조합을 만드는 것은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고 조합장은 첫 시작은 라면이었지만 지역 특산물을 가지고 종합 식품회사로 거듭나길 원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가바볶음면’도 군산원예농협이 한 발짝 더 나아갔다는 평가다. 기존에 출시해서 히트한 군산짬봉라면, 야채라면, 뽀사뿌까 등에 이어 요즘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매운맛 열풍에 우리 가바쌀을 섞은 것이다. 특히 가바 성분은 두뇌 활성과 진정에 도움이 되는 물질로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과 혈당수치를 개선해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 예방과 성장 호르몬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별로 농산물에 가바 성분이 함유된 농산물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슈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조합장은 “군산짬뽕라면을 만들 때 보리성분을 올렸더니 면이 너무 잘 부셔져 문제가 생겼지만 생라면을 그대로 먹어봤더니 맛이 좋아 스낵라면인 뽀사뿌까를 만들게 됐다”면서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가지기 힘든 만큼 가바쌀도 성분을 알고 나서 가바 시리즈 식품을 생각하고 첫 작품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또한 고계곤 조합장은 “군산짬뽕라면은 단순히 이윤을 남기기 위한 식품이 아니다.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농·수산물을 이용해 만들어 농업인들에게 판로확보와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우리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식품”이라며 “향후 군산과 전라북도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군산 짬뽕라면을 통해 얻어진 수익은 제품 개발을 위한 재투자와 지역사회공헌의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활동을 꾸준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2-14 19:39

누보의 가정원예 브랜드 닥터조가 인기리에 방영된 SBS '마이데몬' 캐릭터 '미오'와 한정판 콜라보 제품을 출시<사진>해 관심을 모았다.닥터조 식물영양제 콜라보 제품은 앞서 마이데몬 2화에서 극중 인물인 미래 그룹 주천숙(김해숙) 회장이 사용한 핑크색 발포 식물영양제로 블루밍버블, 그로잉버블, 뉴트리버블 총 3가지 구성 패키지이며 특히 극중 소재인 데몬 사용 설명서를 모티브로 계약자만 사용할 수 있는 악마의 마법서, 닥터조 식물 비법서라는 컨셉으로 제작됐다.또한, 선착순 50명에게는 구성품으로 마이데몬 인기 캐릭터인 '미오'의 다양한 연출이 담긴 스티커가 제공되며, 런칭 기념 특별 할인과 베스트 리뷰 추첨을 통해 4만원 상당의 수제 토분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가정원예에 특화된 비료인 닥터조는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브랜드K’에 선정된 제품으로 식물 성장에 꼭 필요한 질소(N)·인산(P2O5)·칼륨(K2O) 외 식물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필요한 미량요소가 함유돼 있으며, 물에 녹는 속도가 빠르고 계량없이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제품이다. 이번 콜라보 제품 출시는 K-콘텐츠 내 K-푸드와 농수산, 뷰티, 소비재 등 한류 연관산업 제품에 대한 간접광고 및 홍보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관계 부처 합동 한류 마케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11월 SBS ‘마이데몬’에 닥터조 식물영양제가 간접광고(PPL)로 노출됐으며,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 동시 공개되어 글로벌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닥터조 식물영양제는 23년 일본, 미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에 수출된 바 있으며, 올해에도 한류 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해외 수출(베트남, 중국, 호주 등) 에 확대할 계획이다.누보 관계자는 "이번 닥터조와 '마이데몬' 미오 콜라보 제품은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이미 많은 사용자에게 검증된 제품으로 봄맞이 식집사들을 위한 새해 선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원예산업신문 | 조형익 | 2024-02-08 09:20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은 주요 부품 협력사와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2024 협력사 파트너쉽 데이’를 지난 2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이종순 Product생산개발부문장(가운데)이 우수 협력사 시상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은 주요 부품 협력사와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2024 협력사 파트너쉽 데이’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대동의 사업 비전과 계획 그리고 협력 성과 결과를 공유하고 협력사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지난 2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진행됐다. 대동 이종순 Product생산개발부문장, 박준식 Customer biz 부문장, 권기재 그룹경영실장을 비롯한 대동기어, 대동모빌리티, 대동금속 등의 대동 그룹사와 약 150개 협력사의 대표 및 임지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23년 사업성과 및 중장기 비전 발표, 우수 협력사 시상, 24년 대동 구매&생산 정책 설명, 특별 강연순으로 진행됐다.먼저, 23년 사업성과 및 중장기 비전에서는 북미 티어(TIER)1 트랙터 브랜드 진입과 유럽 중대형 트랙터 시장 공략 성과 그리고 로봇, 모빌리티, 스마트팜 등의 미래사업 중장기 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대황정밀, 세한정밀, 영진주물, 비젼디지텍, HANBIT 5개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졌다. 구매&생산 정책 발표에서는 글로벌 제품 경쟁력 구축을 그룹 통합 구매 센터를 비롯한 위한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부터 대동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EU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자 원자재 DB구축과 철판, 수지, 물류 등 원자재 통합구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일반 소모성 자재 구매 목적으로 대동그룹 전 계열사가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대동몰’을 개설했으며 하반기부터 이를 협력사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대동의 농기계, 모빌리티, 로봇 등에 채택되는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사에 우수한 품질과 가격의 원자재를 공급해 궁극적으로는 대동그룹 생산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이종순 대동 Product생산개발부문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협력사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대동이 매출 1조의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었고 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동과 협력사 모두 생산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그룹 통합 구매 센터 운영과 협력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조형익 | 2024-02-08 09:13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농업경제학회는 지난 1일 전경련 회관 3층에서 제1회 농정토론회를 갖고 농안법 개정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지난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농안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 개정안이 시행되면 특정 농산물의 초과 생산에 따른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농업경제학회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1회 농정토론회를 열고 ‘미래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곡관리법과 농안법 개정안에 대한 농산물 가격안정 보장제도에 대해 참석자들은 제도효과보다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았다.김종인 인천대 교수는 “소비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시 시장의 수급조절 기능이 작동할 경우 생산감소로 이어져야 하나 생산비 이상의 가격 보전이 보장되면 수급괴리로 생산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일본도 가격안정제 시행하고 있으나 생산자가 가격보전 금액 중 일부를 부담하고 과잉 출하 시 불이익 조치(보전 비율 하락) 등으로 시장 수급 조절 기능이 작동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김 교수는 “일본은 가격 유지 목적이 아닌 수급 조절을 통한 급격한 가격하락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고 이를 위해 생산자 재원부당 20%, 출하량 준수 의무 등의 책임을 부과하고 수입감소영향완화 직불, 수입보험 등의 경영안정 제도 등에서도 관련 재원 중 생산자 부담 25%를 의무화해 일방적 수혜가 아닌 생산자 책임 과형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또한 사전 계획 출하량을 준수하고 계획 출하량 초과 시 가격 보전액을 감액하는 등의 불이익까지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김 교수는 “현제 우리나라는 시장격리 의무화 여부가 쟁점이 돼 양곡관리법이 지속적으로 논의되는데 현행 제도로도 과잉 시 대응이 가능하지만 정부가 격리 시기와 격리 물량 정보를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시장에 공개해 신뢰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쌀은 소비 감소 등으로 현 제도하에서도 구조적으로 공급과잉에 직면해 있는 만큼 급격한 쌀 가격 변동에는 정부의 시장 개입이 불가피하나, 시장 수급조절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생산자가 책임을 분담하는 구조로 제도가 설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안병일 고려대 교수는 5대 채소(배추·무·건고추·마늘·양파)에 대해 최저가격보장제나 생산안정제 실시에 따른 재정소요액을 분석한 결과, 생산비 611억 원, 생산비+유통비 7,789억 원, 평년가격 기준 1조 1,906억 원으로 생산안정제 기준 8,105억 원이 소요되고 50% 시행시 생산비 기준 305억 원, 생산비+유통비 기준 3,897억 원, 평년가격 기준 5,953억 원으로 생산안정제 기준 4,053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대 채소에 대한 최저가격보장제나 생산안정제 실시에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소요액은 수매비축 사업에 소요된 2021년 예산 554억 원, 2022년 720억 원에 비해 월등히 큰 규모로 나타났다.안 교수는 “정부의 시장 개입정책은 소비자나 생산자 후생 증가분에 비해 재정소요액이 더 많이 들어가는 이른바 후생 손실을 초래한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대안의 정책을 비교 검토해 그중 대비 효과가 가장 큰 사업 중심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두 개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농식품부는 현재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사실상 의무매입제로 과잉생산 및 가격하력 등 살 의무매입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위원회를 통한 기준 설정 시 입장별로 갈등 상황만 초래된다는 판단이다. 또한 쌀 매입 시 가격도 시장가격과 관련 없이 공공비축미 가격으로 매입하게 돼 시장을 왜곡하는 영향이 발생하고 WTO에 따른 허용보조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비곡 매입가는 시장가격으로 정해하는 상황이다.농안법 개정안도 부정적 입장이다. 농산물가격 안정제도가 시행되면 쌀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기준가격이 높은 품목, 이모작·후작(양파 마늘 등 겨울작목) 등으로 생산면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 공급과잉과 가격하락 등의 악순환이 초래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품질에 상관없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줘 고품질 농산물 생산 의욕저하 등 원예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요인으로 작용된다는 지적이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품목별 의무자조금단체를 활용해 자율적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수급 정책(채소가격안정제 등)을 보완하고 체계화해 수급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라며 “채소가격 안정제가 농업인의 실질적인 가격 위험관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체계 및 지원 조건 등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이에 중점품목 계약 재배 목표량을 생산량 대비 2022년 17%에서 2027년 35%로 올리고 최종적으로 품목별로 50~7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가격차보전 현실화를 위해서는 조성금액의 15%( 총 계약물량 금액대비) 보전을 20%+@로 전환하고 산지폐기는 최소화해 가입 농가의 편익을 보호한다. 특히 지역 품목농협의 부담을 절감시키기 위해서 현행 자부담 20%를 올해 17%로 낮추고 내년에는 10%까지 떨어뜨릴 방침이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2-07 11:29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 가운데)은 지난 6일 충남 천안시를 방문해 동절기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6일 충남 천안시를 방문해 사과·배 나무의 병 잠복처인 궤양을 제거하는 등 동절기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송미령 장관은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은 평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강우 및 온도 등 기상조건에 따라 잠재된 병원권이 발현될 수 있어 농가 단위의 겨울철 궤양 제거를 비롯한 철저한 과원관리로 과수화상병 발생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며, “가지치기와 궤양 제거 작업에 사용하는 전동가위, 톱 등 소형 농기구는 작업 중 수시로 철저히 소독한 뒤 사용해야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옮겨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 앞서 충남 농업기술원과 천안시농업기술센터의 과수화상병 관련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예찰인력 부족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이에 송미령 장관은 “예찰조사기관 및 정밀검사기관을 지정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식물방역법 개정을 통해 예찰조사인력 부족 문제 완화와 초동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송미령 장관은 “올해 다발생지역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을 낮추고, 미발생지역으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궤양제거를 비롯한 겨울철 사전예방에 과수농가 등 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면서, “지자체는 예방수칙 준수 및 발생 신고 등 과원관리 수칙을 농가에 잘 홍보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2-07 11:27

쌀 값 안정을 위해 민간 물량 5만 톤을 추가 수입하는 등의 대책이 나왔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2일 개최된 당정 협의회에서 2023년산 쌀의 수급상황·전망 및 가격 동향 등을 논의했고,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당정이 공감하고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수확기 평균 산지쌀값은 80kg 당 20만 원 이상이었으나,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25일자 쌀값은 19만 5,000원 이하로 하락했다. 정부는 2023년산 쌀값 하락은 과잉생산에 의한 문제보다는 농협 등 산지유통업체의 일시적 재고부담에 따른 저가 판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3년산 쌀의 초과생산량은 신곡 조기소진(5만톤), 쌀 소비감소 둔화 등을 감안하면 당초 예상한 9만 5,000톤 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가 출하물량이 농협을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과거에 비해 재고부담이 커진 상황이다.이에 당·정은 현장 의견과 재고상황 및 쌀값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논의해 민간 물량(주로 농협) 5만 톤을 정부가 추가로 매입, 총 10만 톤을 올해 식량원조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신속하게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쌀값 및 재고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당·정은 윤석열정부의 쌀 수급정책인‘선제적 수급관리’를 보다 강화해 추진하기로 했다. 작년에 전략작물직불제를 처음 도입해 1만 9,000ha의 벼 재배면적을 줄여 10만 톤 이상의 생산량 감축 효과를 거둬 과잉생산에 따른 불안감을 낮출 수 있었다. 올해도 전략작물직불제를 더욱 확대하는 등 적정생산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드론·인공지능(AI)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쌀 수급 예·관측을 보다 고도화함으로써 보다 빠른 수급대책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한편, 2월 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당·정은 보다 많은 학생이 더 좋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100% 인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높아진 물가 상황에서 청년층의 부담을 덜고 쌀 소비문화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2-07 11:26

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을 두고 전국 화훼 농가들의 반발이 거세다. 에콰도르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화훼 수출국으로 협정 발효 후 대량의 꽃이 무분별하게 수입될 경우 화훼산업 전체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22년 에콰도르 화훼수출액은 2021년 대비 8% 증가해 약 1조3,17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국내 판매액 5,651억 원 대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화훼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수요가 늘고 있어 에콰도르 화훼수출 물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1월 협상을 시작으로 7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11일 에콰도르와 SECA를 타결했다. 이에 따라 장미·카네이션·국화·튤립 등 절화류는 현행 25%의 관세율을 12~15년에 걸쳐 철폐하게 된다.이를 두고 농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통상 FTA를 체결할 때 각 산업계와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화훼 업계와는 상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이번 SECA 체결에 대해 화훼 업계의 피해는 미미할 것이다는 입장을 내 업계 관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FTA 체결 당시에도 정부는 화훼 업계를 등한시 하는 태도를 보였다. 2015년 발효된 중국, 베트남 FTA와 2016년 발효된 콜로비아와의 FTA 이후 대량의 무관세·저관세 절화가 수입돼 국내 화훼 농가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 당시에도 정부는 피해는 없을것이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동안 국익을 명분으로 다국간 FTA가 체결 되면서 시장 개방으로 인한 피해는 농가들이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SECA 역시 그럴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정식 발효 전까지 철저한 피해 조사·평가 및 화훼 농가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원예산업신문 | 권성환 | 2024-02-07 11:23

올 겨울 날씨는 역대 기온의 변동폭도 가장 크고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농산물의 생육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12월 11일과 15일은 전국 일 강수량이 각각 31.5mm, 30.9mm로 두 날 모두 하루만에 12월 월강수량인 28mm보다 많은 비가 내리는 등 12월 역대 강수량 1위를 기록했다. 1월에도 평년 강수량을 웃도는 눈과 비가 지속적으로 내렸다. 이에 시설채소인 원예농작물은 충분한 일조량을 얻지 못해 생육이 부진하다. 겨울 대표 과채인 딸기는 12월 딸기 가격은 육묘기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한 초기 생육 지연으로 상순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전년 대비 12% 높은 3만 8,300원/2kg을 기록했다. 1월에도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됐다.충남 논산에서 딸기를 생산하는 한 농가는 “잦은 눈비로 인한 흐린 날씨와 초기 생육 지연으로 생산성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생산성 복구까지는 날씨 상황을 봐야겠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세력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인력난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오이도 시들음병에 따른 생육부진과 기온하락, 일조량 부족으로 1월 생산량이 전년보다 2%정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호박도 출하면적이 늘어났지만 생육부진으로 출하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한 도매시장 관계자는 “올 겨울 대부분의 과일과 시설채소가 기상악화의 영향으로 품질과 생산성이 떨어졌다”면서 “일부 작물의 경우 수입산 농산물의 품질이 좋아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양파·마늘 등 겨울 노지 작물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전국적인 냉해피해가 오기 전까지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겨울작물이 웃자라거나 비정상적인 생육을 보이다 냉해를 맞아 생육상황이 좋지 못하다. 12월과 1월 시베리아 지역의 대륙고기압 강도가 강화돼 우리나라 상공에 영하30℃ 이하의 매우 찬 기압골을 정체시켜 웃자란 농작물의 냉해피해를 입혔다. 여기에 기록적으로 많은 강수량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배수가 되지 않아 양파·마늘이 부패하거나 뿌리활착이 부진하다.창원원예농협 관계자는 “일조량이 부족하면서 수박의 수정이 잘 안되는 등 생육장애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일조량 부족도 일종의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을 시 농작물재해보험으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상황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 인근 농협관계자 등과도 협의를 진행하는 등 공동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강선희 한국양파연합회 사무국장도 “제주도부터 내륙까지 양파주산지별로 좋지 못한 기후환경으로 생육상태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올해 생육기를 지내봐야 생산량은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품질이 고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2-07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