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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협의회에서 과수화상병 방제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과수화상병 방제체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품목농협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현행 과수화상병 방제체계는 지방자치단체가 약제를 선정하고 입찰을 통해 농가에게 보급한다. 단순하게 약제 선정과 입찰을 진행해 방제의 전문·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농가들 사이에서 제기된 것이다.특히 과원의 1~2회 차 방제 시기는 농번기중 가장 바쁜 개화시기로 농가들이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방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개화시기는 겨우내 잠복해있던 과수화상병이 발병하는 시기로 방제가 가장 중요한 시기로 분류된다.지난 19일 열린 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협의회(회장 권오영 예산능금농협조합장)에서 품목농협 조합장들은 과수화상병의 예방과 전문성 있는 사후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약제 보급만으로는 부족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전문성 있는 품목농협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개화기 농가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어 과수화상병 약제를 지자체에서 타가기도 어려운 실정인데 방제까지 해야하다보니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품목농협에서 조합을 비롯한 지역 과원에 대한 정보가 있는 만큼 전문가들이 나서서 방제를 도와줄 수 있도록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권오영 회장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고 지역의 특색을 잘 알고 있는 품목농협이 나서서 전문성을 갖고 방제에 나서면 과수화상병 발생을 줄이는데 톡톡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역, 품목농협이 보조사업자로 선정되면 과수화상병 방제 체계 등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선제적 관리와 전문성 있는 사업지도·교육으로 농가의 편의성 제고와 효율적 방제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현재 품목·지역농협은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 13조에 의거해 본점 소재지에서만 입찰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인근 타 지역의 입찰이 불가능한다. 예를 대구경북능금농협의 본점 소재지가 대구로 돼있어 경상북도에서 발주한 입찰은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조합원은 경상북도 전체에 분포돼 있어 시행령 개정이 불가피한 상태다.또한 방제의 특성상 전문성이 요구하는 특성상 최저입찰제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품목농협 참여 유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25조 수의계약 요건에 품목농협도 추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문제 해결방안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2024 규제혁신 개선 건의 과제(안)’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과수연합회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방제 체계는 시·군별로 2~4회의 추가 약제 살포를 필요로 하는데 일부 농가에서는 시간 및 노동력 부족을 이유로 살포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일반적인 보조사업자로는 사후 관리가 어려워 과수화상병의 예방이 떨어지는 만큼 전문성을 가진 품목농협이 적극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해 국내 과수산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4-24 11:29

송미령 장관이 경북 문경의 한 농가에서 인공수분을 하고 있다.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사과 꽃이 만개했고 생육상황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1일 경북 문경지역 사과 농가와 농업기술센터 과수 꽃가루 은행을 찾아 생육관리 실태를 점검했다.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사과 최대 주산지인 경상북도 일원이 사과 꽃 만개기를 맞음에 따라 과수 꽃가루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수분 작업에 애쓰고 있는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개화기 저온으로 수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바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날 송미령 장관은 먼저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내에 설치·운영중인 꽃가루은행을 방문해 시설 현황과 꽃가루 채취 시연을 참관한 자리에서 “수분에 필요한 꽃가루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과수 화상병 유입 가능성이 있어 자급률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꽃가루 수분방법과 수분수 식재교육 강화, 꽃가루 전문생산단지 신규 조성, 수분 기술 연구 등으로 과수 수분용 꽃가루 자급률 제고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서 사과 농가를 방문한 송미령 장관은 꽃가루 수분 활동을 지켜보며 “저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약제를 미리 공급하는 등 연초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생육관리에 집중했는데, 올해는 개화기 전부터 꽃이 만개한 현재까지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작년에는 4월말 서리피해가 있었던 만큼 저온예방을 철저히 하고, 수확기까지 우박, 태풍 등에 대해서도 농업인과 함께,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선제적이고 면밀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올해 사과 생육은 현재까지 양호하며, 농식품부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산 과일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해 △재해·수급 대응 역량 제고 △생산기반 확보 및 생산성 제고 △유통 구조 효율화 △소비자 선택권 다양화 등 4대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원예산업신문 | 김수용 | 2024-04-24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