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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이크레더블 상무■ ESG 경영, ‘권고’가 아닌 ‘의무’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투자 감소 기조 등으로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의 경영환경변화에 노출되어 있다. 중요한 경영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기업들은 새로운 형태의 경쟁우위를 창출할 기회가 있다.하지만 경영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경쟁우위 상실을 거쳐 마이너스 성장을 걱정해야 하고 지속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도 한다. 최근 ESG 경영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과거의 경영환경 변화에 비해 다양하고 새로운 ESG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경영 환경의 악화로 인하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경영은 전략경영 분야에서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고 있다.2004년 이후 글로벌의 지속 가능한 투자가 10년간 68%나 증가한 이래 코로나19 및 전쟁으로 인한 전 지구적인 환경 및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증폭되었다.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ESG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사회적 가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대기업 위주의 ESG 경영이 빠르게 중소기업에도 확산되는 상황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패러다임에 승차하지 못하는 기업은 지속 가능할 수 없고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ESG 경영은 지속 가능성에 관한 생존 이슈인 것이다. 본 기고문에서는 ESG의 개념과 함께 ESG가 기업경영에서 왜 중요한지, 그리고 기업들의 성공적인 ESG 경영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 기업들이 ESG 경영을 통해 대내외 리스크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지속적인 성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ESG 경영, 기업경영의 시대적 대세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 국내외에서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ESG) 규범을 중시하고 투자전략을 채택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ESG 규범을 준수하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성장과 수익성에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ESG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ESG는 새로운 용어가 아니며, 2004년 UN 글로벌 콤팩트(UNGC)가 발표한 'Who Cares Win'이라는 보고서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되었다. 이후 2006년 국제 투자 기관 연합인 UN PRI가 금융 투자 원칙으로 ESG를 강조하면서 오늘날 기업 경영에서 강조되는 ESG 프레임워크의 출발점을 제시하였다. 최근, 환경문제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충격이 ‘새로운 시대의 경영전략’을 요구하게 되면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시대적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ESG 경영’을 살펴보기 전에 ESG의 등장 배경과 용어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도록 하자.■ ESG의 등장 배경18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영활동의 범위는 성장과 발전을 거치며 공장관리의 개념에서 근로환경, 인력관리, 고객관리로 확대되었으며, 다양한 사회적 이슈의 발생과 함께 지역사회, 협력업체, 기업지배구조, 자연환경, 성평등 이슈를 관리해야 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었다.1994년 영국의 작가이자 언론인 존 엘킹톤(John Elkington)이 지속가능경영의 3대 기본 축으로 경제, 사회, 환경의 TBL(Triple Bottom Line)을 제시하였고, 1997년에는 기업이 발간하는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비영리단체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가 미국 보스턴에 설립되었다.GRI는 2000년에 첫 번째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수 차례 개정을 거쳐 2016년에는 GRI 표준을 정립했다. GRI 표준은 경제, 환경, 사회 부문으로 나누어 기업이나 기관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이 지속가능 보고서나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데 기본적인 프레임워크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기업활동은 단순히 경제적 활동으로만 끝나지 않고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ESG 경영이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기업이 환경 문제, 사회 문제, 지배구조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비용 부담과 경영활동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기대를 고려하면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 ESG 개념이란 무엇인가?ESG 개념은 기업경영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주주들, 투자자들이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벌었냐’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돈을 어떻게 벌었냐’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기업이 많은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익을 어떤 방식으로 벌었는가에 중요한 관심을 두는 것이다. ‘지속가능경영’과 ‘CSR’라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에서 더 확장개념의 ESG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경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발전에 영향을 주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써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하여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고 있다.1980년대 중반 이후 외형 위주의 성장에서 이윤추구의 경영으로 전환했다면 1990년대 후반 이후 환경 및 사회적 이슈의 대두와 함께 지속가능 경영으로의 전환이 되면서 기업이 얼마의 수익을 내는지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수익을 내는 과정이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올바른 지가 지속가능발전의 근원이 되고 있다.ESG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개념인 지속가능성으로부터 출발해, 기업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지표로 ESG가 부상하게 된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 발전은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자원과 잠재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발전을 의미한다. 인류가 빈곤과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환경파괴 등의 위기에 직면해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구와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는 지속가능발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ESG를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세 가지 하위 요소로 나눠 살펴보면, 먼저 환경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탄소배출 관련 이슈이다. 세계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을 위해 기업은 과감한 탄소배출 절감, 한발 더 나아가 탄소 제로화를 추구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 완화를 위한 자원 및 폐기물 관리, 더 적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모하는 에너지 효율화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고용안정, 인권보장, 안전보건, 하도급 공정거래, 제품·서비스의 안전성, 공정경쟁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지배구조로는 주주 권리, 투명한 경영구조, 윤리경영, 정보보호, 감사제도, 경영안정성 요소 등이 이에 해당된다.앞에서 살펴보았듯이, ESG는 기업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로 정리되고 있다. 과거 기업의 가치는 재무제표와 같은 단기적·정량적 지표에 의해 주로 평가되어 왔던 데 반해, 전 세계적 기후변화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에 직면한 이후에는 ESG와 같은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패러다임 하에서, ESG는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에 필수적인 관리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다. ■ ESG, 왜 중요한가?ESG가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투자자로서 갖는 사회적인 역할과 관련되어 있으며, 다른 하나는 기업의 경영 위험과 직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업경영과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ESG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금융, 투자, 공공, 민간 상거래 시장에서 각종 ESG평가 및 지표들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ESG 관리가 안되면 성장이 아니라 거래도 배제되는 시대가 도래하며, 국내 기업들도 ESG를 선택이 아닌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특히, 국민연금이 ESG 반영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자본시장에서 ESG가 국내 자본시장의 화두로 자리 잡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진 모습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은 공급망에 대한 ESG 관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ESG가 협력업체 선정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생산과 소비가 글로벌 Value Chain에서 효율적인 형태의 분업 체계로 구축되면서 원재료 구매부터 조립과 공정 과정, 건설 현장 등 주요 생산 및 건설 과정을 다양한 협력업체가 담당하고 있다.대기업은 협력업체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며 생산 및 건설 현장에서 발생되는 고용 관행이나 환경적, 사회적 측면의 부정적인 영향을 통제하기 어려운 반면, 관련 문제 발생 시 직접적으로 기업 이미지나 브랜드가치 저하 등의 경영 리스크에 당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ESG 요소를 고려하여 협력업체 등 공급망 관리를 통해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해야 한다.미국 바이든 정부와 EU(유럽연합)에서는 공급망 전 과정에서 ESG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을 평가하는 데 ESG 활동 여부를 평가하고 있어 이제는 대기업 외에도 중소 협력사 영역까지도 ESG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기업의 과제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으로 인해 앞으로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은 실제 기업의 매출과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종합해보면 유럽의 그린딜, 미국의 바이든식 친환경 정책, 한국판 그린뉴딜, 글로벌 공급망 규제까지 이미 투자와 거래 방향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ESG 관리를 해 나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ESG 관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 리스크 관리, 고객 관계 강화, 경영활동 비용절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투자유치 기회 확보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재무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 보면 어렵지 않은 과제일 것이라고 본다. ■ ESG, 중소기업 협력사에게도 “선택 아닌 생존전략”대기업은 관심을 갖고 ESG경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ESG위원회 등 조직을 갖추면서 대응을 하는 분위기지만 중소기업은 거의 무방비상태나 다름없다. 대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업체들은 ESG가 당장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고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그 용어와 의미조차도 모르고 생소하다. 이렇게 ESG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올바른 이해와 대응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ESG에 대한 근본 인식이 중요하다. 인식이되어야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의 실적이 급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ESG의 중요성을 실감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ESG경영을 준비할 여력도, 인력도 부족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경영을 준비해야 한다. ESG 경영이 대기업 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ESG경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주로 대기업과 협력하는 중소기업들 역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야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대기업이 ESG 경영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부품 납품 및 수주 등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기준을 맞춰야 한다. 또한, 신규 협력사를 등록할 때 ESG평가를 반영한다는 대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고 ESG가 우수한 기업들에게는 거래 지원을 우선시하겠다는 대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모든 활용도를 생각해 보면, 중소기업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당장은 ESG경영을 준수하는 게 규제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제대로 대응을 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금융권에서도 ESG 대출상품을 출시한 상황이라 상거래 이외에도 금융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준비를 해 두면 손해 볼 일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공공입찰제도에서는 아직까지 도입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이러한 속도로 파급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공공권에서의 제도적 변화도 시간문제인 듯하다. 우리 기업들이 ESG체계를 준비한다면 제도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 ESG, 이제는 더이상 피할 수 없는 모두의 과제로국내 기업들은 글로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환경’ 이슈 외에도 ‘사회’와 ‘지배구조’ 문제까지 대응해 나가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대기업은 다양한 산업을 영위하면서 수많은 계열사, 협력사 등을 두고 있어 관리해야 할 영역이 넓다.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적용됨에 따라 원청사의 안전관리 책임 또한 확대되는 형국이다.ESG 경영전략 수립은 중소기업들에게 분명히 부담스럽게 작용은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전략수립을 통해 우리 회사에 어떤 부분이 미흡한지 개선해 나가야 할 상황은 무엇인지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 보는 차원에서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ESG는 이제 우리 중소기업에게 더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로 ESG경영을 제대로 대응하지 않게 된다면 여러 규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만 대응한다면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19 17:15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지난 반세기, 우리나라가 ICT산업 발전의 씨앗을 뿌려 새로운 정보화 시대에 진입하는 데는 온갖 시련이 뒤따랐다. 전후(戰後)의 혼란과 경제적 빈곤 속에서 산업기반이 몹시 취약했던 까닭이다. 통신기술이 절대 부족했고 통신선로와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충분치 않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높은 수준의 시공품질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그렇지만 정보통신공사업 종사자 모두의 값진 헌신과 열정을 밑거름 삼아 우리나라는 산업화, 정보화의 길을 힘차게 열 수 있었다. 그 선구자의 대열에 동참한 인물로 전용인 ㈜신성전자통신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그는 수많은 난관으로 점철된 인고(忍苦)의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정보통신공사업을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은 우리나라 ICT인프라 고도화와 디지털 경제 실현의 소중한 원동력이 됐다.특히 전 회장은 지난 2000년 2월부터 3년간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16대 중앙회장을 역임하면서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확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가 중앙회장으로 재임하던 2000년대 초기, 우리나라는 IMF 관리체계에 놓여있었고 경제 전반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정보통신공사업계도 주요 발주처의 설비투자 감소로 안정적인 경영을 영위하는 데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설상가상으로 정부는 건설사업관리(CM) 제도 도입에 초점을 맞춰 건설산업기본법(건산법) 개정을 추진했다. 정부가 마련한 건산법 개정안의 핵심은 CM 사업자의 업무수행 범위에 ‘시공’을 포함시켜 시공자격을 일원화하는 것이었다. 이에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대로 건산법이 고쳐질 경우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제도가 폐지될 위기에 직면했다.전 회장은 정보통신공사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분리발주제도의 존속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건산법의 불합리한 개정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2000년 12월 국회에서 의결된 건산법 개정법률에는 CM 사업자의 업무수행 범위에 시공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전 회장은 국회 및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제도를 존속시킬 수 있었다.더불어 전 회장은 협회 중앙회장 재임기간, 회원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던 각급 발주처의 계약제도와 입찰방법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썼다. 아울러 정보통신공사업법령 개정을 통해 정보통신공사업자의 수급영역을 확대하고, 공사원가 산정을 위한 제비율을 현실화하는 데 적극 앞장섰다.전 회장은 “협회가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중앙회 임원 선임과 조직운영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회원의 폭넓은 지지와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협회 중앙회장 선출방식을 대의원에 의한 간선제에서 전 회원의 직접투표를 통한 직선제로 전환하는 게 시급하다”며 “회원이 직접 선출한 중앙회장은 큰 대표성을 지니고 대외적으로도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19 17:00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유료방송 유일의 통합 시상식 ‘2024 케이블TV방송대상’이 올해는 주최사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역대 회장단 참석과 공로패 전달 등으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케이블TV방송대상’을 개최하고 장르별 대상, 개인상, 정부표창, 공로패 등 총 100명의 수상자에게 영광의 트로피를 전달했다.케이블TV방송대상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유료방송 축제다. 협회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이상인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수상자, 케이블TV 전 현직 임직원 등 250여 명의 참관객을 맞이하고 지역콘텐츠 통합플랫폼 ’Gazi’를 통해 시청자에게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실시간으로 전했다.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협회 30주년 기념식에는 김재기 초대회장을 비롯해, 유삼렬 4대 회장, 양휘부 8대회장 등 역대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참석해 30주년 떡케이크 커팅과 함께 공로패를 전달받았다.PP에게 수여되는 장르별 대상에는 △드라마 ‘일타스캔들’(tvN) △예능 ‘엄마의 기차여행’(채널J) △교양 ’역전의 부자농부‘(NBS한국농업방송) △다큐멘터리 ‘당골’(국악방송) △오락 ‘토요일은 밥이 좋아’(E채널) △음악 ‘세계가K-POP을 두려워하는 이유’(아이넷TV) △문화예술 ‘다시 갈 지도’(채널S) △어린이 ‘두둥탁! 이야기가 “얼쑤”(재능TV)가 선정됐다.PP특별상은 △채널상 ’ENA’ △VOD상 ‘대행사’(JTBC)가 선정됐으며, ‘공간의 재탄생’(SK브로드밴드외 5개사), ‘나 혼자 여행지도, 어디GO 시즌2’(서경방송외 15개사), ‘지역소멸을 막아라’(HCN외 3개사)가 △공동제작 특별상에 뽑혔다.스타상은 올해 드라마 대상을 받은 ‘일타스캔들’의 주제곡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이주혁과 6인조 다국적 걸그룹 TRI.BE (트라이비)가 받았다. 켄지 엔야 일본케이블연맹 회장도 행사에 참석해 스타상을 시상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SO작품상은 총 3개 부문 8개 지역채널 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보도 ‘농어촌 열악한 의료현실 실태 연속보도’(LG헬로비전 영동방송), 법·제도 맹점 속 ‘맹학교 통학로’…“개선 절실”(HCN 부산방송), ‘원곡동 보고서’(SK브로드밴드 abc방송), ‘이태원참사 1년, 당신의 일상은 안녕하십니까’(딜라이브TV) △정규 ‘#우리동네 #역사이야기 <히스토리야>’(딜라이브TV), ‘수중올래’(KCTV제주방송) △특집 ‘레벨업로컬’(CMB광주방송), ‘경상地오그래피’(JCN울산중앙방송)‘SO작품상은 협회가 분기별 시상하는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선정 작 중에 다시 재심을 거쳐 결선에 오른 작품들이어서 수상자들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케이블TV와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성 제고에 힘쓴 단체에 수여하는 SO특별상은 △우수지자체상 ‘우리장터 클래스 공주 알밤’(공주시청) △지역기업 활력기업 (진주&사천상공회의소) △로컬브랜딩콘텐츠 ‘태군노래자랑’(LG헬로비전)이 수상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19 16:30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정부가 건설업계 불황에 대응해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건설분야 하도급업체가 원도급업체로부터 하도급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8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실태를 긴급점검해 미보증 업체에 대한 자진시정을 완료한 것은 이 같은 선제 대응의 일환이다.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이란 정보통신공사를 포함한 건설하도급공사에서 원사업자가 하급대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을 때 수급사업자가 보증기관을 통해 하도급대금을 떼이지 않고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하도급법 제13조의2 제1항에 원사업자의 의무사항으로 규정돼 있다.해당 법 조항을 살펴보면 건설위탁의 경우 원사업자는 계약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수급사업자에게 해당 금액의 공사대금 지급을 보증해야 한다. 이 때 지급수단이 어음인 경우에는 만기일까지를, 어음대체결제수단인 경우에는 하도급대금 상환기일까지를 보증기간으로 한다. 아울러 수급사업자는 원사업자에게 계약금액의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의 계약이행을 보증해야 한다.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기관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각 공제조합 △보험업법에 따른 보험회사 △신용보증기금법에 따른 신용보증기금 △은행법에 따른 금융기관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보증기관이다. 여기서 대통령으로 정하는 보증기관이란 △전기공사공제조합법에 따른 전기공사공제조합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따른 정보통신공제조합 △주택도시기금법에 따른 주택도시보증공사 △소방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방산업공제조합 △그 밖에 다른 법령에 따라 보증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기관 중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해 고시하는 기관이다.이처럼 현행 하도급법은 원칙적으로 모든 건설위탁에 대해 지급보증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원사업자의 재무구조와 공사의 규모 등을 고려해 보증이 필요하지 않거나 보증이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예외가 된다.예외사유는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건설위탁을 하는 경우로서 1건 공사의 공사금액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 △하도급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발주자가 하도급대금을 직접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기로 발주자·원사업자 및 수급사업자 간에 합의가 이뤄진 경우 △하도급대금의 지급을 전자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을 활용해 발주자가 원사업자 명의의 계좌를 거치지 않고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는 경우 등이다.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2회 이상 주지 않는 등 지급불능 상황이 발생하면 수급사업자는 이미 시공한 부분에 대한 하도급대금을 보증기관에 청구하게 된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금액은 공사기간에 따라 달라진다.먼저 공사기간이 4개월 이하인 경우에는 계약금액에서 선급금을 뺀 금액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공사기간이 4개월을 초과하는 경우로서, 기성부분에 대한 대가의 지급 주기가 2개월 이내이거나 2개월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산식에 따라 금액을 산출한다.정부가 건설분야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에 발맞춰, 일선 시공업체의 체계적인 업무처리가 요구되고 있다. 원도급자와 수급사업자 모두 관계법령 및 규정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도급 대금이 올바르게 지급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조언이다.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공사 등 시공현장에서는 수많은 하도급거래가 이뤄진다”며 “원도급자의 자금사정이 나빠져 하도급 대금을 제대로 주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면 보증기관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19 15:00

최근 국내외적으로 불붙기 시작한 인공지능(AI) 시장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선두주자의 자리에 있는 오픈 AI사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며 생성형 AI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AI는 방대한 자료를 순식간에 검색하여 요구자가 원하는 답을 주기도 하고 반복적이고 귀찮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객관적인 통계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이를 토대로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예측을 수행하며, 앞으로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순기능은 사람의 노력과 시간을 절약시켜 주어 인간의 여러 가지 업무를 보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아니할 수 없다.그러나 이러한 AI 산업이 커지자 빅테크 기업들은 더욱 성능이 우수하고 사람과 유사하거나 사람보다 우수한 AI를 만들기 위해 전력 질주를 다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역기능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미국 정부가 AI의 생산성과 위험성을 분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했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AI연구소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자신들도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문제가 있으며, 이로 인해 인류를 위험에 몰아넣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이 연구보고서는 2022년 10월부터 AI 전문가 200명 이상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17개월 만에 나온 결과물이고 보면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기업은 오픈 AI, 구글의 딥마인드, 앤트로픽을 꼽았다.2012년부터 사람의 뇌를 닮은 AI 즉 딥러닝을 개발하고 최근까지도 구글에서 부사장을 지냈던 제프리 힌턴 현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10년 이내에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병기가 등장할 것으로 본다”며 AI의 위험성을 경고하였다.AI의 대부로 불릴 만큼 전문가인 그는 AI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작년 4월 구글을 떠났으며, 향후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의 탄생은 AI가 인간보다 우월해질 수 있어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지경까지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AGI는 불과 4년 이후면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AI 관련 수출통제, 미국 내 AI 규제기구 창설, 전 세계로 규제를 확대하는 대응책을 만들어야 하며, AI 개발용 컴퓨터 성능을 제한하고, 개방형 AI에 대한 제한조치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서 일론 머스크도 “AI는 선과 악을 행하는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 바 있고 “AI가 생성한 가짜사진, 동영상, 글이 넘쳐나면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제프리 힌턴 교수의 말도 AI 개발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다가온다.스웨덴의 화학자이자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은 산업혁명 시기에 건설 및 광산 채굴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하여 인류역사에 큰 공헌을 하셨지만 나중에는 전쟁에서 인류에게 큰 피해를 주는 무기로 사용되었고,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하였던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을 개발하여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켰지만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수십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결과를 보고 이후 수소폭탄 제조를 적극 반대하였다.이렇듯 AI의 발전에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일류의 존립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오픈 AI사의 샘 알트만이 해임되고 5일 만에 복귀한 사례는 많은 의문점을 던지고 있다. 지금도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이를 방치하면 인류의 존립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엄격한 규제를 주장하는 양날의 검이 대립하고 있다.AI는 이미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속도와 안전 사이의 균형은 지켜져야 한다고 보며 인간이 기계를 호령(號令)할 것인가, 아니면 기계에 인간이 호령(號令) 당할 것인가는 우리 모두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본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19 14:00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아콘소프트는 자사 클라우드 네이티브 PaaS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가 최근 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4.2x 표준과 기술 스택에 맞게 연동하고, 검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해 4월 발표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에 따라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우선 적용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SaaS 적용을 의무화함으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추진하는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정부는 올해부터는 클라우드 지원 사업을 본격화하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컨설팅(상세설계)’ 사업을 시작으로 다수의 공공기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들이 예정되어 있다.정부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PaaS 플랫폼이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공공 기관에 도입할 수 있는 정부표준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PaaS는 거의 없는 측면이 있다.회사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전문기업 아콘소프트는 국내 PaaS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 사업 추진에 맞춰 선제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개발자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에서 인프라 상관없이 소스만을 가지고 GIT 레지스터에 이동만 하면 원하는 인프라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를 즉시 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연동에 따라,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추진 시, 정부 표준 프레임워크와 연동하여 MSA 기반으로 CI/CD, DevOps 환경을 구성하고, 쿠버네티스를 통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검증된 PaaS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사의 서비스 구현 집중도를 높여 사업의 완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콘소프트 이영수 대표는 “앞으로도 아콘소프트는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추진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여 원조 국내 PaaS 대표주자 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아콘소프트는 나무기술의 자회사로서 국내 1호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기업으로 대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GPU 품귀현상과 더불어 GPU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칵테일4GPU’ 기능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19 13:30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앞으로 주택건설공사 현장에 상주하는 감리자가 하수급인의 시공자격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주택법을 개정한 데 이어 하위법령의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공포된 주택법 개정법률은 주택건설공사 현장에 상주하는 감리자로 하여금 하수급인이 시공자격을 갖추웠는 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오는 7월 17일부터 시행된다.국토부는 주택법 개정의 후속조치로 최근 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관계기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시행령 개정안은 감리자의 업무를 추가하고 업무절차를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우선 하수급인이 시공자격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감리자의 업무에 추가했다. 또한 감리자가 시공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수급인으로부터 시공자격에 관한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감리자가 불법하도급을 적발하는 경우 사업주체 및 사업계획승인권자에게 통보하도록 의무화했다.아울러 신축 공동주택 시공에 대한 하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했다. 사업주체가 사전방문 시 발견된 하자의 조치기한을 입주예정자와 협의하는 경우 사용검사 후 180일 이내(중대한 하자인 경우 90일 이내)에 협의를 완료하도록 한 것이다.더불어 사업주체가 사전방문 시 발견한 하자에 대한 조치일자 등을 사용검사권자 뿐 아니라 입주예정자에게도 통보하도록 했다. 입주예정자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하자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이 밖에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등록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기준 및 감리자와 사업주체에 대한 과태료 부과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등록증을 빌리거나 등록사업자의 성명 또는 상호를 허락 없이 사용한 경우, 이를 교사하거나 방조한 경우에는 등록이 말소된다.주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입주예정자가 사전방문 시 공사 상태를 충분히 점검할 수 있도록 사업주체로 하여금 사전방문 전 공사를 완료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와 함께 불가피한 사유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 최대 15일 내에 사전방문기간 시작일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사업주체의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국토부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서는 4월 29일까지, 주택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서는 5월 9일까지 각각 의견을 수렴한 뒤 후속개정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보통신신문 | 이민규 기자 | 2024-04-19 13:00

18일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MOU 체결식이 진행된 모습. 왼쪽부터 순서대로 마이크 반 빌보드 사장, 김유나 빌보드코리아 대표이사,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 [사진=CJ ENM][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CJ ENM이 미 빌보드(Billboard) 본사 및 빌보드 코리아(Billboard Korea)와 K-팝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 빌보드 마이크 반(Mike Van) 본사 사장,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발행인 겸 대표 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K-POP의 글로벌 영향력 확산 및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CJ ENM은 대표 음악 전문 채널 Mnet을 중심으로 K-POP 산업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지난 2009년 최초 아시아 음악 시상식 Mnet Asian Music Awards를 론칭한데 이어 지난 2022년에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확대된 K-POP의 영향력을 반영해 ‘MAMA AWARDS’로 리브랜딩을 단행한 바 있다. MAMA AWARDS는 K-POP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 보고 싶은 꿈의 무대이자, K-POP 팬이라면 누구나 열광하는 글로벌 넘버 원 K-POP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밖에도 엠카운트다운 뮤직 차트쇼와 ‘K-POP Fan & Artist Festival’ KCON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빌보드 코리아는 전 세계 대중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음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브랜드 빌보드의 한국 지사다. 오는 6월 창간호 '빌보드K Vol.1' 발행과 함께 한국에 공식 론칭한다. 빌보드 코리아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K-POP의 최신 소식과 트렌드를 알릴 수 있는 글로벌 창구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빌보드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K-POP 스타의 디지털 화보를 발행하고 양질의 공연을 기획하는 등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K-POP의 세계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K뮤직을 넘어 K컬처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문화 앰배서더로서 역할을 다 할 예정이다.빌보드 마이크 반 사장은 “CJ ENM의 KCON, MAMA AWARDS 등이 아티스트와 글로벌 K-POP 팬들을 연결 짓는 훌륭한 플랫폼이라는 점이 빌보드의 지향점과 비슷하다”며 “세계 각국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하는 등 향후 양사가 보여줄 다양한 파트너십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K-POP의 위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측면에서 이번 한·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업무협약은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대중음악 산업을 견인해 왔던 CJ ENM의 사명감으로 양사가 K-POP의 글로벌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19 11:40

정자교 붕괴 모습. [사진=행정안전부][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사회기반시설 등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 붕괴 등 각종 재난 사고에 대한 예방적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2022년 기준 교량 28.8%, 터널 21.5%, 댐 시설 44.9%가 준공된지 30년이 경과돼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특히 올해 1월 22일 서천 특화시장 화재, 2023년 10월 울릉도 거북바위 붕괴, 2023년 4월 성남시 정자교 붕괴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화재 및 붕괴 사고가 지속 발생하는 등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4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관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안전취약시설을 대상으로 ‘2024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정부는 2015년부터 매년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사회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커지고 있는 각종 재난·사고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조치하고 있다.지난해 4~6월 실시한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취약시설 2만9000여개소를 점검해 총 1만1000여개소의 위험요소를 발굴해 개선 중이다.A요양병원에서는 배관 부식으로 인해 가스 누출 위험이 발견돼 현장에서 즉시 사용 중지하고 개선 조치를 했으며, B변전소 건물 내부에서 균열이 발견돼 신속하게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올해는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급경사지, 도로·교량 등 취약시설 2만6000여개소를 점검할 계획이며,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가능한 범위에서 즉시 조치하고 정밀진단이 필요한 시설은 응급조치 후 예산을 확보하여 보수를 추진할 예정이다.최근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사고를 감안해 초등학교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로·방호울타리 설치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키즈카페 등 어린이놀이시설 1275개소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한다.올해 집중안전점검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건축사·기술사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점검에 참여하고, 점검이 어려운 사면·교량시설 등은 드론, 비파괴장비 등을 활용해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지자체는 점검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부단체장 책임하에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는 ‘안전정보통합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 올해부터는 지자체 ‘후속 조치율’에 대한 정부합동 평가를 실시해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유도할 계획이다.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중요·위험시설에 대해 표본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요소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며, 안전감찰을 실시해 형식적·부실 점검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한편 집중안전점검 기간 중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현장에서 안전점검의 날(매월 4일)과 연계한 안전점검·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국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신문 | 김연균 기자 | 2024-04-19 11:20

이에이트가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에 참여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트윈 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이에이트][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국내 디지털트윈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기업인 이에이트가 19일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이에이트는 전시 부스 운영을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이번 학술대회는 유체공학부문 2024 춘계 학술 강연회로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개최됐다. 강연회는 LG전자 오세기 부사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추진연구부 문윤완 부장 등 산·학·연 저명인사들의 수상 기념 및 초청 강연으로 진행됐다.이에이트는 국내 최초 국산 기술로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해 디지털트윈에 접목했다.디지털트윈 기술은 현실과 디지털의 동기화와 즉시성이 핵심으로, 현실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로 시뮬레이션한 결과가 실시간으로 구현돼야 한다.스마트시티, 스마트빌딩,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뮬레이션의 실시간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NFLOW에 AI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시뮬레이션 결과 도출 시간을 단축시켰다.또한 향후 ROM(Reduce Order Model) 기법을 통해 시뮬레이션 해석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ROM 기법은 변수의 변화에 선형적인 변화를 가지는 해석 케이스를 선별하고, 선별된 변수들에 의해 전산유체역학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출해낸다.이 결과를 토대로 여러 차수 감소 기법과 선형 회귀 방정식을 이용해 모델을 작성하게 되면 보다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도출하는 머신러닝 기술이 된다.대한기계학회에 참석한 전산유체역학 전문가는 “AI 기술 접목을 통한 이에이트의 차세대 시뮬레이션 기술은 디지털트윈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각 산업계의 기술 향방이 디지털트윈을 향하고 있으며, 국내 자체 기술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에이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신문 | 김연균 기자 | 2024-04-19 11:00

문재남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대표[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금융이력이 아닌 개인의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을 평가하는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대표 문재남)이 지난 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개인신용평가업 본인가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2022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 등 5개사는 통신데이터를 이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할 목적으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승인받아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을 설립했다.이어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11월에 예비허가, 4월에 본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대안신용평가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정보의 비대칭,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데이터, 분석, 기술(Data, Analytics, Technology)로 해결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자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 ‘TelcoCB’(텔코CB)를 개발해 국민 누구나 금융시스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금융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균형으로 인해 양질의 금융 서비스로부터 소외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등 금융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 Filer)는 현재 금융이력 기반의 신용평가체계에서 소외되어 있다. 이들 신파일러는 전체 신용점수 산정 대상자 중 30%에 달하는 1290만명에 달한다.TelcoCB는 4700만 이동통신 가입자의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신용을 점수화한다. 개인의 일관된 생활패턴이나 소비패턴, 성실한 요금납부 현황 등의 정보를 활용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통신데이터는 다른 비금융데이터와 달리 고객이 타 통신사로 이동하더라도 기존의 통신데이터에 이어서 분석하는 데이터의 연속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기존 대안신용평가는 금융CB와 차별화를 꾀했지만, 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하기 위한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TelcoCB는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높은 정확도와 변별력을 보여줘 금융이력이 없는 신파일러들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해 금융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게 포용할 수 있다.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케이뱅크, 신한카드 등 시중금융사에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 ‘TelcoCB’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들은 TelcoCB를 활용해 신파일러들에게 중금리 대출상품은 물론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또한 B2C 상품인 개인신용관리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용정보 열람, 신용조회 내역, 신용조회 알림/차단 서비스를 만 14세 이상 내외국인 누구나 손쉽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문재남 대표는 “개인의 통신 데이터가 이용자 본인에게 혜택으로 돌아오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데이터를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모두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19 10:40

왼쪽부터 고광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 하형소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최승원 SK브로드밴드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 [사진=SK브로드밴드][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SK브로드밴드는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와 함께 산업현장과 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는 안전문화 홍보에 필요한 문구, 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고지서 등 자사가 보유한 매체로 안전 캠페인 콘텐츠를 홍보한다.안전문화 콘텐츠 내용은 △중대재해 예방 △위험성평가 △사업장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SK브로드밴드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안전의식과 안전문화 확산 중요성에 공감해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B tv 채널에 방영되는 프로그램 화면 아래에 안전보건 캠페인 홍보 자막을 송출하고 종이·전자 요금 고지서에 캠페인 이미지와 문구를 노출한다. 또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캐릭터와 SK브로드밴드 '브로비'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도 제작할 예정이다.하형소 서울고용노동청장은 "통신방송 시장을 선도하는 SK브로드밴드와 업무협약으로 근로자 및 일반 국민들이 B tv 등 친숙한 매체를 통해 안전 활동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필요한 안전 정보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최승원 SK브로드밴드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는 "지난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수여하는 안전보건 분야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는 등 SK브로드밴드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보건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19 10:40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스템 구성도. [자료=경찰청][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로 강릉시가 선정됐다. 디지털화된 교통 신호정보 제공으로 미래 이동 수단 시대를 위한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 구축사업’은 경찰청이 개발·확대 중인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을 1개 도시 전체에 설치해 효과성 등을 분석하고, 전국에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공모 결과, 총 4개 도시가 응모했고 사업 추진 효과, 향후 시스템 확대 방안 등을 기준으로 강릉시가 최종 선정됐다.이번 사업의 핵심인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은 현장 신호제어기에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디지털화해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로 전송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경찰청 시스템을 통해 내비게이션, 자동차 등 대외에 제공하는 체계이다.경찰청은 2022년 공공데이터 개방을 목적으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대외 제공해 민간 서비스 개발을 유도하고, 자율주행차 등 미래 이동 수단의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민간과 협력해 정보 수집 지역 확장과 교통 신호정보 활용 서비스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경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강릉시에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를 구축함으로써 ‘실시간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의 교통안전 향상 및 미래 이동 수단 운행 지원 효과를 가시화하고, 시스템 전국 확대를 위한 모범 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또한 강릉시에서 2026년 개최 예정인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도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국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경찰청 김학관 생활안전교통국장은 “디지털화된 교통 신호정보는 미래 이동 수단 시대의 핵심 데이터로 운전자들의 교통 편의성과 교통안전 증진에 중요한 정보”라며 “이번 공모가 미래 이동 수단 시대를 선도하는 사례가 될 것이며, 향후 국민이 직접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찰청은 강릉시와 협력해 5월부터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부터는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서비스가 개시되는 등 시민 체감형 이동 수단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신문 | 김연균 기자 | 2024-04-19 10:20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4·10 총선은 야당의 이례적인 압승으로 끝나면서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야권이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가게 된 만큼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정보통신기술(ICT)업계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하지만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할 ICT분야의 전문가들을 찾아보기 힘들다.ICT와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후보들이 줄줄이 낙마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5선의 변재일 의원은 2004년 5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ICT, 미디어, 과학기술 분야 상임위에서 주로 활동했다. 여야 통틀어 최고의 ICT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변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낙마했다. 많은 ICT 분야에 도움을 줬던 의원들이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이에 반해 이번 총선에서 ICT 출신으로 분류되는 당선인은 소수에 불과하다.서울 강남구병에 출마해 당선된 고동진 국민의힘 후보는 대표적인 IT 전문가 출신으로 꼽힌다.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당선인은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 중 하나다.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유럽 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 모바일 부문(구 IM부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이해민 전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해민 전 오픈서베이 CPO는 구글 본사에서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또 강남을 선거구의 국민의힘 박수민 당선자는 메디컬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의 대표이사다.여야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중 과방위 출신 재선, 또는 미디어 분야 출신이 다수 포진했다.과방위 출신 재선 의원들은 각 정당별 안정적 상임위 운영을 위한 전략 마련 차원에서 다수가 과방위에 다시 포진될 가능성이 높다.ICT 관련 법안 제·개정을 추진하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등이 제22대 국회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현안 해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1대 마지막 본회의의 주요 쟁점 법안으로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과 소프트웨어(SW) 진흥법, 인공지능(AI) 기본법과 망이용대가법, 디지털 포용법 등이 있다. 이들 법은 21대 마지막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22대 국회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인공지능(AI) 법제화, 가계 통신비 인하 등에 대해선 여야가 비슷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세부적인 방향성에는 차이가 있는 만큼 국회 차원의 논의와 중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이제 새로 구성될 22대 국회 과방위가 타협과 협력의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길 기대한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19 09:57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를 할당받은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의 제4 이동통신사 출범을 앞두고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스테이지엑스는 28㎓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5월 4일까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주파수 할당 대가(4301억원)의 10%를 납부하면 이동통신 사업자가 돼 해당 주파수를 사용해 망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된다.제4이동통신사 출범은 기존 통신3사 중심의 과점구조를 재편함으로써 통신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정보통신인프라 고도화 및 시설투자 활성화의 지렛대로 작용해 정보통신공사업계 및 장비업계의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고 신규투자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하지만 스테이지엑스가 약속한 자본 확충과 투자를 집행하지 않으면 대규모 정부 지원으로 통신사업을 영위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할당대가가 당초 예상보다 지나치게 높아 스테이지엑스의 통신시장 진입에 대해 ‘승자의 저주’를 불식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승자의 저주’란 공개입찰 때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했지만 승자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위험에 빠지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스테이지엑스는 향후 자금조달, 인프라 구축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낙찰금액 4301억원은 정부가 제시한 최저경매가격 742억원의 6배에 가까운 데다, 기존 통신3사의 과거 경매금액(2072억원~2078억원)의 2배를 웃돈다. 의무조건인 3년 내 6000대 기지국 설치에만 20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28㎓ 신규 사업자의 자격과 요건' 토론회에서 “지난 7월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전폭 지원하는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했고, 올해 1월 5G 28㎓ 주파수 할당 공고에서 스테이지엑스를 새로운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며 “스테이지엑스의 경영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본금을 제대로 조달할 수 있을지, 제4이동통신사업자로서 당초 목적대로 시장 경쟁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변 의원의 지적처럼 스테이지엑스 지주사격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자본잠식 상태다.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자본잠식 규모는 2022년 1657억원에서 2023년 1685억원으로 약 3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약 40억 원 감소했다. 적자 지속상황에서 자본금을 제대로 조달할 수 있을지 또 4번째 이통사업자로서 시장경쟁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진다는 지적이다.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스테이지엑스가 국민과 정부에 약속한 자본 확충과 투자를 집행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역량이 아닌, 대규모 정부 지원에 의지해 이동통신사업을 영위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비판했다.이에 모 교수는 정부가 사업권 부여 단계에서 구체적인 의무 사항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연도별 자본금 확충 계획에 상응해 정책금융 규모를 분할 제공하는 식으로 안전장치를 확보하라는 것이다.정훈 청주대 교수는 “가입자를 확보하려면 다른 회사로부터 데려와야 하는데, 돈이 훨씬 많이 든다”며 “스테이지엑스의 확정된 자본금은 1000억원뿐”이라고 지적했다.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스테이지엑스가 대규모 망투자 없이도 기존 통신사와 사실상 동일한 사업 목표를 설정한 것이 합당한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제언했다.통신업체들도 제4이통의 통신사업 운영 능력에 대해 회의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알뜰폰 사업을 했던 스테이지파이브가 자체 구축 통신망과 대여한 통신망을 통해 원활한 28㎓ 통신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스테이지엑스는 법인 설립 후 순차적인 유상증자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4월에 법인 설립 예정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서비스 론칭 직전 시리즈A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19 09:56

[사진=SK하이닉스][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고대역메모리(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TSMC와 협력한다고 19일 밝혔다.양사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TSMC와 협업해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 측은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선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진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콘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폭넓은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Customized) HBM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인터포저(Interposer)라는 특수 기판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이다. 수평(2D) 기판 위에서 로직 칩과 수직 적층(3D)된 HBM이 하나로 결합되는 형태라 2.5D 패키징으로도 불린다.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담당 사장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케빈 장(Kevin Zhang) TSMC 수석부사장은 “TSMC와 SK하이닉스는 수년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최선단 로직 칩과 HBM을 결합한 세계 최고의 AI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해 왔다”며 “HBM4에서도 양사는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의 AI 기반을 혁신할 최고의 통합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신문 | 서유덕 기자 | 2024-04-19 09:40

에릭 쉬(Eric Xu)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회장[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화웨이가 중국 선전에서 제21회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Huawei Analyst Summit, HAS)을 개최했다. ‘인텔리전스를 통한 번영(Thrive with Intelligence)’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화웨이는 애널리스트, 싱크탱크 연구원 등 전 세계 500명 이상의 참가자와 함께 지능형 시대의 미래와 ICT 산업 향방, 그리고 다양한 버티컬 산업의 AI 도입 현황을 논의했다.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에릭 쉬(Eric Xu)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회장은 화웨이의 올 인텔리전스(All Intelligence) 전략 실현을 위한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에릭 쉬 회장은 화웨이의 2024년 미래 전략 및 사업 방향성을 소개하며, 특히 AI 영역에서 전략적 기회를 포착하고 올 인텔리전스 전략을 진전시키기 위한 화웨이의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AI 발전을 주도하고 공동의 성공을 위해 번성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첫 번째 단계와 AI로 회사의 제품 및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는 두 번째 단계로 구성된다.이를 위해 화웨이는 어센드(Ascend)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즉시 사용 가능한 AI 모델을 서비스화하고, 산업별로 맞춤 학습된 판구(Pangu) 모델을 제공해 업계가 지능형 모델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화웨이의 자율주행 네트워크(ADN) 솔루션으로 기업이 네트워크 운영·유지보수(O&M)을 혁신하며, 차량용 자율 주행 솔루션을 통해 무인 주행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AI 음성 비서인 셀리아(Celia)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판구 모델 기반의 슈퍼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해 소비자 경험 개선을 도모한다.이번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화웨이는 내부 경영에 AI를 적극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I 기초 연구에 투자하며 AI 영역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화웨이는 글로벌 AI 거버넌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모든 제품의 설계와 사전 출시 과정 전반에서 효과적인 거버넌스를 구현할 계획이다.쉬 회장은 “화웨이는 지난 2018년 10월 AI 전략과 풀스택, 올-시나리오(All-Scenario) AI 포트폴리오를 공식 발표한 이래 전략 실행을 위해 매진하며 올 인텔리전스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해왔다”고 밝혔다.이날 조우 홍 (Zhou Hong) 화웨이 전략 연구 소장은 다가오는 지능형 시대에 대한 화웨이의 입장과 전망을 소개했다.조우 홍 소장은 “향후 20년 내 우리는 올 인텔리전스 시대에 진입할 것이다. 정보 인식, 통신, 컴퓨팅 및 제어로 정의되는 올 인텔리전스 시대는 우리의 생활과 업무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자연 환경과의 관계를 재정의하며 새로운 디지털 세상의 문을 열 것이다”며 이를 위해 일반 인공 지능(AGI)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소장은 AGI의 정확성, 적응성, 창의성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의 인텔리전스 개발 △자율 에이전트 기반 개방형 지능 시스템 구축 △신규 컴퓨팅 모드, 아키텍처 및 구성요소 개발 △AI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링 접근 방식 적용 등을 제시했다.이어 홍 소장은 “화웨이는 미래에 대한 가설과 비전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개방적이고 공동의 혁신을 위해 파트너사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과학과 기술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정보통신신문 | 박남수 기자 | 2024-04-19 09:20